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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로만 만들자 / 비오는 날 해먹기 좋은 햇감자로 만든 감자채전 / 바삭한 감자전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매일같이 더운날들이 계속되면서 도대체 올여름 장마는 언제쯤인지 걱정이되는데요. 비가 좀 와야 할텐데 말이죠. 소나기가 가끔 오긴했었죠. 물론 갈증을 해소할 만큼의 비는 아니었지만 밤이되면 나름 더위가 사라지긴 하더라구요. 뭐 그건 그렇고 이제 짧던 길던 장마가 시작될테니 기다렸다는 듯 오늘 같은 날 감자전을 부쳐먹기로 합니다. 감자는 집에서 직접기른 햇감자를 사용했어요. 하지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맛이 가장 좋을때인 햇감자 랍니다. 게다가 자주색 감자였어요. 암튼 요녀석들을 가지고 담백하고 고소한 감자전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얼마전 집밥 백선생에서 보았던 감자채전 레시피를 이용해 볼까합니다.



주먹보다 조금 작은 자주색 감자를 3개 사용했습니다. 근데 거의 겉 껍질만 자주색이더군요. 껍질을 벗기고 나니까 흰감자랑 크게 다르지 않은 비주얼 이였죠. 감자칼로 껍질을 까놓습니다.



기존에 알고있던 감자전과는 다르게 오늘은 감자를 채썰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감자전이 쫀득한 식감이라고 하면 오늘 만들 감자채전은 바삭한 식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자채전 레시피에서 가장중요한것이 감자를 얇게 채써는 것인데요. 저에겐 특허품 박람회에서 충동구매한 품격있는 채칼이 있기 때문에 2x2mm 사이즈로 얇게 채를 썰수 있었습니다. 채칼이 있다면 아주 작은 사이즈가 아니더라도 관계는 없을것 같아요. 칼로 써는 것 보다는 균일하고 얇게 나오겠죠?



얇게 채친 감자를 양푼에 넣고 물에 담궈 전분기를 빼줍니다. 아마도 채칼로 썰었다면 채칼에 엄청난 전분물이 뭍었을 것이고 칼로 썰었다면 칼날에 흰색 전분이 잔뜩 뭍어있을 거에요. 이대로 그냥 사용하면 오늘 제가 추구하는 바삭한 식감의 감자채전을 만들 수 없답니다. 이걸 제거하는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해요.물론 바삭한 식감을 고수하지 않거나 기존에 쫀득한 감자전의 식감이 좋다면 전분기를 빼는 과정 없이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감자채를 손으로 살살 휘져었다가 10분정도 두었습니다. 잠시뒤 감자채를 물에서 건저냈습니다. 그리고 바닥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감자에서 나온 전분기가 바닥에 가득했습니다. 얼마전 탕수육 소스에 사용했던 전분물 같네요.



물에서 건져놓은 감자채는 소쿠리에 받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어느정도 제거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감자채전 반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채썰고 물에 담궈놓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나머지는 생각보다 간단한데요.



일단 소금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소금 1작은술을 넣었어요. 작은술을 못찾아 큰술로 반큰술 넣는다는게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살짝 짭짤하더군요.



반죽을 위해서 밀가루를 넣어줍니다. 튀김가루나 부침가루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기성품으로 나와있는 튀김가루나 부침가루에는 기본적인 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금을 넣지 않던가 양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밀가루의 양은 감자 1개당 1/2큰술을 넣어주었습니다. 저는 감자 3개를 사용했으니 1큰술 반을 넣었어요.



반죽을 적당히 섞어주고 후추를 후추후추 뿌려 넣었습니다. 이대로 부쳐도 되지만 뭔가 밋밋한 색감과 맛이 걱정되서 청양고추를 추가했습니다. 저는 어른이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면 청양고추는 생략하는것이 좋지만 성인이라면 넣어주는게 맛의 재미를 느낄수 있게 한답니다. 청양고추 2개를 어슷썰어서 넣어줬어요. 얇게 총총 썰어서 넣었기 때문에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이제 잘 달궈진 팬에 감자채전을 부쳐냅니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튀기듯이 부쳐보기로 합니다. 야채튀김을 하는것 처럼 말이죠. 지글지글 전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에 맞춰 마치 한편의 연주곡 같이 들립니다. 크게 한판씩 부치려 했으나 뒤집는데 문제가 있을까봐 작은사이즈로 부치기로 했어요. 



이렇게 먹기좋은 사이즈로 감자채전을 부쳐내고 있습니다. 튀기듯이 부치고 있기때문에 불은 중불정도가 좋겠네요. 밀가루를 조금밖에 넣지 않아서 감자채들이 서로 엉겨붙지 않아서 모양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됬습니다. 실제로 중간에 뒤집기를 시도했는데 감자채가 후드득 떨어져 버릴것 같더라구요.



그치만 생각보다 견고했어요. 한쪽면이 덜익은 상태에서 뒤집기를 시도하면 모양이 망가지거나 부숴질수 있지만 왼쪽 아래에 있는 녀석처럼 노릇하게 구워지면 나름 조직이 견고해 지더라구요.




중간에 부숴진 녀석들은 다시 대충 자리를 짜맞춰 익혀주면 다시금 서로 붙어서 익더라구요.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뒤에 가서는 조금의 귀차니즘때문에 큰 사이즈 감자채전으로 2개를 부쳐냈어요. 감자채에서 물기가 나와서 반죽했던 볼에 물이 조금 고여있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부침가루 1큰술을 긴급보충해서 부쳐냈습니다.



앞서 부쳐냈던것이 감자채 튀김같은 느낌이었다면 이것이야말로 감자전이라고 부를만한 느낌이네요. 앞뒤를 골고루 노릇하게 익혀줬습니다. 집밥 백선생에서는 감자채전 레시피에서 몇가지를 추가변형하여 새둥지전이라는 것도 만드었는데요. 그것까지 만들어 보기엔 의지가 부족해서 이쯤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테두리쪽은 바삭하고 안쪽은 감자특유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기존에 먹었던 감자전과는 확연히 다른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대로 그냥 즐겨도 좋지만 전에 빠질 수 없는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집에 햇감자 뿐만 아니라 햇양파도 있거든요 ㅋㅋㅋ




부침개 찍어먹는

매콤 초간장 만들기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물 소주잔 1컵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기호에 따라서 설탕을 조금 넣어서 만들어도 무방합니다. 저는 식초대신에 레몬즙을 사용합니다.



이제 막걸리만 있으면 되겠네요. 아쉽게도 오늘은 막걸리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기분만 내보도록합니다. 여름이니까 이제 캔맥주라도 사서 채워 넣어놔야 겠어요.



예상했던 바와 같이 작은 사이즈로 부쳐낸 감자채전은 바삭한이 일품이었습니다. 감자전에서 느낄수 있는 쫄깃함은 없었지만 바삭한 튀김의 느낌이 물씬 풍겨왔어요. 그야말로 맥주안주였죠. 야채튀김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담백하고 바삭했습니다. 아무튼 바삭한 튀김을 좋아하신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되겟네요. 마지막에 크게 부쳐낸 감자채전은 나름 밀가루를 한큰술 더 넣어서 쫄깃한 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까 소금을 넣은게 조금 많기는 했지만 짠편은 아니었고 흔히 사먹는 감자칩의 짭짤함 정도 수분이었습니다. 그럼 더운 여름 모두들 힘내시고 비오는날 빗소리 들으면 바삭하고 고소한 감자채전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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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즐기는 가벼운 라거맥주 / 신제품 맥주 피츠 슈퍼클리어를 먹어보았다 / Fitz super clear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얼마전 저녁시간대에 방송되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있던 때였죠. 7단 조개찜집인가 뭔가가 나오는데 뭐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 한켠에 맥주병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생전 처음보는 이름이었어요. 드라마에서 맥주가 나올때 드라마용 상표를 붙이고 나오는데 그런 분위기의 맥주 였어요. 어쨌건 서대문구에 위치해 있다는 식당에서 먹는 맥주라 트랜디한 것이겠지?? 라는 생각에 궁금증을 갖게 됬답니다. 어렴풋이 본 이름은 Fitz 새롭게 런칭한 수입맥주인가? 하는 생각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알고보니 롯데주류에서 새롭게 출시한 보급형(?) 맥주라고 하더군요. 가정용 프리미엄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주류가 이번 여름시즌을 맞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거맥주, 이른바 소맥으로 즐기기에 좋은 깔끔한 맥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피츠 슈퍼클리어 랍니다. 피츠가 뭔뜻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말이죠 ㅋㅋㅋ



롯데주류제품이라 무조건 있을 것 같은 롯데마트에 가서 구입했습니다. 6월 초에 출시되었다고 하니 왠만한 마트에서는 판매하고 있을것 같네요. 하이트와 카스가 지배하고 있는 보급형 맥주시장에 오랜만에 나오는 새로운 라거맥주인 만큼 병맥과 캔맥을 구입했습니다. 별다른 차이야 없겠지만 기분은 다르겠죠? 가격은 500ml 기준 병당 1,460원 캔맥주는 캔당 1,880원으로 일반 라거맥주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355ml 캔맥주 6개 묶음 가격은 팔천원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피츠의 등장으로 맥주시장의 양대산맥인 하이트와 카스의 경쟁이 삼자구도로 바뀔지가 궁금하네요.



맥주만 그냥 먹기에는 심심한 감이 있기 때문에 마트에서 싸구려 안주를 구입해 봅니다. 마트표 찹쌀탕수육인데요. 가격이 저렴하길래 구입해 봤습니다.



소스가 없는 탕수육입니다. 소스가 없는걸 합리화 시키려는듯 찍먹 탕수육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네요. 실제로 소스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스는 집에서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찹쌀 탕수육이라 겉으로 보기에도 이미 바삭함은 1도 없는 상태. 찍먹 탕수육을 구입해서 부먹을 해먹을 예정입니다. 소스는 누구나 아는 어린이 맛으로 만들꺼에요.



소스를 만들만한 적당한 볶음팬에 물을 먼저 넣어줍니다. 종이컵 기준으로 물 2컵정도 넣었습니다.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케찹 4큰술

식초 4큰술


식초나 설탕의 양은 기호에 맞게 넣어주셔도 됩니다. 굴소스가 있다면 간장대신 사용하면 좋구요. 간장베이스 말고 스테이크소스나 우스터소스등을 활용해도 된답니다. 케찹대신 칠리소스를 활용해도 됩니다. 파인애플 통조림이 있다면 건더기에 파인애플을 사용하고 설탕대신 파인애플 국물을 넣으면 좋아요




소스에 들어갈 채소를 조금 준비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조금 꺼내서 썰었어요.


양파 1/2개

오이 1/2개

파프리카 1/2개


꼭 이것들 말고 넣을만한 것이 있으면 그걸로 챙겨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끓고 있는 소스에 그냥 다 넣어줬어요.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전분 1큰술을 소주컵 1컵정도의 물에 잘 풀어서 준비합니다.

전분물을 부어서 탕수육 소스의 점도를 조절할꺼에요. 전분물을 쪼르르 흘려넣으면서 소스를 저어 줍니다. 금방 찐득해 지니까 잘 섞어가면서 넣어줘야 해요.



찹쌀탕수육은 전자렌지에 한번 데워서 접시에 펼쳐놨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어차피 이렇게 된거 전자렌지에 데울께 아니라 자작한 볶음소스를 만들어서 팬에 한번 볶아내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네요. 그냥 꿔바로우 소스처럼 새콤달콤하게만 만들어서 볶았어도 좋았겠다 싶습니다.



일단 만든 소스는 남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부다 부먹합니다. 채소가 상당히 많죠. 소스양이 조금 많기는 했습니다. 탕수육이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라 많이 만들었죠. 전자렌지에 돌리고 나니까 찹쌀이 녹아서 부피가 줄어드는 느낌이랄까? 탕수육들이 조금 납작해져서 부피가 줄어들더군요.



적당히 먹어줬습니다. 탕수육이 조금 기대에 못미치는 맛인게 흠이지만 소스는 어린이 맛으로 잘 만들어 졌어요. 찹쌀탕수육이라고 하면 쫄깃한 식감 안쪽에 부드러운 고기가 씹혀야 하죠. 근데 이건 겉은 쫀득하고 속은 쫀득쫀득 했어요. 돼지고기 육포튀김인줄 ㅋㅋㅋㅋ 씹는맛을 좋았으나 일반적인 탕수육 느낌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결국 탕수육보다는 채소를 더 열심히 먹었다는 이야기... 그래도 남김없이 먹었어요. 왜냐구요.



맥주가 있었기 때문이죠. 분명 맥주를 먹으려고 안주를 만들었는데 탕수육 이야기만 하다가 끝이날 뻔했네요. 우선 처음 먹어본 Fitz 슈퍼클리어는 소문대로 상당히 가볍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맥주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거북한 뒷맛이 없더군요. 어찌보면 맥주맛이 밋밋하다고 할수 있지만 나름 청량한 맛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알콜이 4.5% 인것에 비해서 굉장히 술술 잘넘어가는 맥주였어요. 소맥용으로 나왔다고 하더니 그런면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요즘은 수입 세계맥주만 즐겨서 먹어왔는데요. 강한맛의 맥주를 원한다면 세계맥주를 마시겠지만 가볍고 청량한 라거맥주가 먹고 싶을땐 피츠맥주를 먹어도 괜찮겠지 싶었습니다. 술 잘 못드시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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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짬뽕 먹고 무더위를 이겨내 보아요 / 남양주 맛집 짬신에서 냉짬뽕 먹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매일같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죠. 하루에도 두세번씩 차에 달아놓은 네비게이션이 떨어져 버리곤 하네요. 차안은 그야말로 초고열 용광로 ㅋㅋㅋ 덕분에 요즘은 점심으로 뭘 먹어야 좋을까 고민이 많아요. 매일같이 먹는 도시락은 왠지 기력 보충이 되지 않고 늘 먹던 찌개백반은 날씨탓에 처다보고 싶지도 않네요. 그래서 시원한 냉면 같은걸 먹어볼까 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냉면집이 주변에 없어요^^ 고깃집이나 중국집에가야 먹을 수 있는 메뉴였네요. 그래서 옛 기억을 떠올리며 짬신에 계절메뉴로 있는 냉짬뽕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전부터 이곳 냉짬뽕을 여름마다 즐겼었죠. 냉면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매력이 있는 냉짬뽕! 일단 면이 굵어서 좋구요. 건더기도 다양해서 좋아요. 냉짬뽕의 가격은 7,000으로 주력으로 판매되는 짬뽕메뉴와 같은 가격이랍니다.



냉짬뽕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것과 살짝 다른느낌이 있네요. 좌측 접시에 냉짬뽕에 들어가는 토핑이 따로 준비되어 나옵니다. 저걸 다 넣어 먹어도 되구요. 기호에 맞게 골라 넣어서 먹어도 된답니다. 저는 그냥 다 넣어 먹죠.



제가 먹었던 예전과 달라진게 있다면 새우튀김의 존재 였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먹었던 기억엔 이런게 없었는데 아무튼 개이득 ㅋㅋㅋ 국물에 젖지 않게 새우튀김을 먼저 먹고 잘 비벼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새우튀김도 제법 토실토실 하더라구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향장육같은 고기 몇점과 오징어채 같아 보이는 실곤약, 오이와 해파리, 절임무와 부추, 거기에 약간의 청양고추와 무순이 제공됩니다. 겨자는 없군요. 중국집이라 기본적으로 식초는 셋팅되어 있으니 넣어 드시고 싶으면 넣어 주변 되겠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따질것 없이 다 때려넣고 비벼줬습니다.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식감이 다양해서 먹는내내 씹는 재미를 주었어요. 또한 차가운 육수 덕에 면의 쫄깃함이 일반 짬뽕보다 좋았습니다. 냉면의 쫄깃함과 비교하기 힘든 탱탱한 쫄깃함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육수를 살얼음으로 넣어줘서 마지막 한젓가락까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톡쏘는 맛이 없는게 조금은 아쉬웠는데 그래도 나름 매콤하고 개운하게 먹었네요. 또먹고 싶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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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춘천 닭갈비 / 집에서 즐기는 맛있는 닭갈비 춘천 못잊어 닭갈비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더위때문에 입맛을 잃기 쉬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죠. 이제 여름의 시작일 뿐인데 벌써부터 기운이 빠지고 막 그러네요. 무언가 보신이 될만한 것을 찾던중 지인께서 선물로 먹을걸 주셨습니다. 택배로 잔뜩 사서 나눔을 해 주셨는데요. 다름아닌 냉장팩으로 만들어진 닭갈비 였습니다. 보통 닭갈비집에서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잘 양념된 닭 살코기를 가지고 닭갈비를 만들어 주죠. 그런느낌의 닭갈비팩 이었습니다. 양념과 살코기로 가득했죠. 유통기한이 제조일로 부터 일주일이라니 어서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스박스 택배로 배송된 녀석을 1인당 1kg 한팩씩 나눠주셨어요. 한팩이 3~4인분 정도 한다니 가구당 한팩정도면 한끼로 충분한 영양보충이 될것같네요. 조금 적은양이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닭갈비에 어찌 닭만 먹나요. 양배추도 듬뿍 넣고 떡사리에 고구마도 좀 넣고 나중에 밥도 볶아 먹을테니 이정도면 충분하지 싶어요. 살짝 놀라웠던건 85% 국내산 닭고기. 솔직히 기대도 안했습니다. 이런 진공팩 양념 닭고기는 브라질산이라도 그냥 대충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말이죠.



단지 걱정되는 것이 있었으니... 여분의 소스 증정 이라는 문구 였습니다. 여분의 소스라....그게 들어있는줄 몰랐네요. 이때 처음 보고 알았습니다. 나중에 연락해보니 아이스박스 제일 밑에 양념팩이 잔뜩 들어있었다더군요. ㅋㅋㅋㅋ 아무튼 나머지 채소들도 적당히 간을 줘야 하기때문에 양념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양념을 만드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는데요. 처음 만들어보는 닭갈비 양념이었지만 순조로웠습니다. 왜냐하면 닭갈비팩에 쓰여있는 원재료명 및 함량을 참고해서 만들었거든요. 신기하게도 대충 넣고 따라하니까 닭갈비양념맛이 나더라구요.




닭갈비 양념장 만들기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2큰술

케찹 1큰술

카레가루 1/2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고추장 1/2큰술

후추 약간


재료양에 따라서 양념장 분량을 늘리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양념을 만들고 보니 그냥 닭고기 사다가 만들어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양념장 만드는데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갔다 뿐이지 그다지 어렵지 않았거든요.



닭갈비에 빠지면 안되는 가장 중요한 채소인 양배추를 준비합니다. 요즘 양배추가 싸더군요. 1/4크기의 양배추가 300원이었어요. 반개정도를 넣었는데 충분하더군요. 150원어치를 한가족이 충분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남은건 양배추쌈으로 먹어야 하겠습니다.




양배추는 잔류농약이 염려되기 때문에 깍뚝 썰어서 찬물에 잠시 담궈놓았다가 건져 줬습니다. 그외에 재료들도 준비하는데요. 양파 한개와 손바닥만한 고구마 한개를 썰어놨습니다. 어슷썬 대파도 한줌 준비합니다. 떡은 싫기도 하고 없어서 생략. 깻잎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서 과감히 생략합니다.



집에는 닭갈비 팬이 없으니 가능한 넓고 깊은 느낌의 볶음팬에 넣어서 준비합니다. 양배추를 먼저 넣고 썰어놓은 고구마를 넣었습니다. 그 위에 못잊어 닭갈비팩을 뜯어서 넣었죠. 살코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 있더군요. 일일히 집게로 집어서 잘라줬는데 잘라도 잘라도 끝이 나지 않을 만큼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위로 만들어 놓았던 양념장을 적당히 넣어 줍니다. 양념장은 한번에 다 넣지말고 한두숟가락 정도는 남겨 놓는게 좋을듯 합니다. 나중에 밥 볶아먹을때 사용하면 좋거든요.



양배추가 먼저 익어가는 동안에 닭갈비를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닭갈비집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위로 오려주었습니다. 닭고기를 자르고나서 양파를 넣어주고 양념이 골고루 섞이도록 잘 버무렸어요. 



어슷하게 썬 대파를 듬뿍 넣어 줍니다. 그리고 잘 섞어주고 뚜껑을 살짝 덮어놓았어요.



수분을 하나도 넣지 않았지만 양배추와 나머지 채소들에서 물이 많이 나올것이라서 물을 넣지 않아도 된답니다. 혹시나 정말 바닥에 뭔가 눌러붙고 탈것같은 느낌이 든다면 소주컵 1컵정도 물만 넣어주세요. 기호에 따라서 물 1컵 정도를 넣어서 물 닭갈비처럼 해 먹어도 좋답니다.



소주컵으로 1컵을 넣은 제가 만든 닭갈비입니다. 국물이 참 많죠. 이게 물이아니라 거의다 채수라고 보면됩니다. 떡을 넣었다면 국물이 걸쭉해져서 거의 없는 느낌이겠죠. 저는 역시나 물을 넣었더니 생각보다 자박자박 해졌어요.



여긴 닭갈비 집이 아니니까 접시에 닭갈비를 옮겨담았습니다.



닭갈비의 느낌보다는 닭볶음탕 살코기 버전인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일단 닭갈비의 맛은 좋더군요. 못 잊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번쯤 생각날 수 있는 닭갈비 였어요. 어쨌껀 집에서 식당음식 맛을 내기란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싱싱한 상추에 단맛이 좋은 햇마늘과 닭갈비 한점을 넣어서 먹어봅니다.



더할나위 없이 맛이 있네요. 닭갈비집에서 늘 먹어왔던 그맛입니다. 기본적으로 닭갈비 자체가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애초에 닭을 맛없게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적으니까요 ㅋㅋㅋ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는 코스도 잊지 말아야 겠죠. 닭갈비 포장지에 밥 볶아 먹을때 참고할 수 있는 레시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이것만 가지고 밥을 볶아내기가 애매해서 뭘 더 넣어야 했는데 그게 뭘까 살짝 감이 안와서 말이죠.



저는 그냥 양념에 밥을 넣고 비비다가 김가루를 좀 뿌리고 달걀 하나를 깨트려 넣었습니다. 이대로는 간이 조금 약할테니 아까 남겨 놓았던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여분소스 없는자의 설움이란 ㅠㅠ



중앙에 자리를 만들어 놓고 달걀을 뿌개넣었습니다. 그대로 잘익혀 줬어요. 그사이에 밥은 살짝 눌게 되겠죠?



달걀이 적당히 익고나서 밥을 잘 석어서 비볐습니다. 조금 덜 눌긴했지만 나름 맛나게 나왔어요. 닭갈비집 볶음밥은 역시나 팬에 잔뜩 눌려서 긁어 먹는게 제맛인데 집에서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있었던 못잊어 달갈비. 집에서 전문점 닭갈비맛을 즐길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3~4인분 기준이라고 했지만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먹었더니 1/3정도 분량이 남아버렸네요. 이건 냄비에 담아서 다음날 물닭갈비처럼 해먹었습니다. 묵을김치가 있다면 물에 한번 씻어내서 같이 조리해주면 맛있고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이번에 닭갈비양념을 제조했던 경험을 토대로 다음번엔 직적 양념을 해서 잘 재워둔 닭고기로 맛있는 닭갈비를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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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머위볶음 만들기 / 여름별미반찬 머위나물을 맛있게 즐겨요.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죠. 시즌이 되니까 이런것도 만들어 보게 되는구나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반찬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름마다 밥상에 올라와서 흔하게 먹던 반찬이었는데 직접 만들려고 보니까 어떻게 맛을 내는 건지 가닥이 잡히지 않더군요. 한정식집에가면 자주 나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그것. 머위들깨볶음입니다. 저희집에서는 보통 머위나물을 고춧가루를 넣어서 매콤하게 볶아먹는데요. 들기름과 고춧가루가 만나서 매콤하고 고소한맛을 주면서 머위 특유의 맛과 향이 담겨있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좋은 밑반찬이 되곤했죠. 그래서 오늘은 늘 식당에서 주로 먹어보았던 고소함을 강조한 머위볶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붉은 느낌의 매콤한 머위볶음은 앞으로도 자주먹게 될테니 어쨌건 오늘은 담백한 녀석으로다가 만들어요.




기침이나 가래에 좋다는 머위. 편도선이 약한 저도 철마다 많은 머위를 먹어왔습니다. 몸에 좋다고 챙겨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건 오늘은 상당히 많은 양의 머위를 준비했습니다. 준비했다기 보다는 역시나 준비 당했다는 말이 맞겠네요. 머위는 머위대를 끓는물에 삶아내서 겉껍질을 벗겨서 준비해 놓았어요. 제가 아니라 엄마가 고생하셨죠. 아린맛을 살짝 빼주기 위해서 물에 살짝 담궈놨다가 건져주세요. 그렇게 해놓은게 스텐 볼로 한가득 이었어요. 일단 소쿠리에 건졌습니다. 머위 양이 많아서 객관적인 레시피가 아닐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우선 머위를 볶을 팬에 마늘기름을 내줬습니다. 파기름을 내려니까 너무 중화풍이지 싶어서 마늘을 볶기로 해요. 마늘은 들기름 3큰술 식용유 1큰술을 넣어서 볶았습니다. 마늘은 1큰술을 넣어줬어요.



마늘이 적당히 볶아지고 마늘향과 들기름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줘요. 그리고 머위를 넣어줍니다. 머위양에 따라서 혹은 기호에 따라서 들깨가루를 넣어줍니다. 저는 4큰술 넣었어요.



그리고 그 상태로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골고루 무쳐 주었습니다. 들깨가루가 뭉치지 않고 골고루 섞이도록 정성들여 섞어줍니다. 나물을 무치듯이 하면 되겟습니다.



어느정도 잘 섞였으면 불을 올리고 간을 해줍니다. 저는 멸치액젓을 사용했구요. 머위 양이 많아서 5큰술을 넣었습니다. 모자란 간은 나중에 소금으로 더해줘도 되니까 액젓은 이정도만 넣기로 하고 물을 1컵 넣고 중불로 끓여줍니다.




액젓대신에 국간장을 넣어줘도 됩니다. 저는 멸치육수같은 맛을 내기 위해서 액젓을 사용했어요. 그럼 좀더 감칠맛이 살아난 답니다. 다만 액젓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특유의 비린맛이 남아있을수 있으니 센불로 끌여서 비린맛을 날려주는게 좋아요.



총총썬 대파도 넣어서 섞어줬어요. 들깨물이 자작하게 끓기시작하면 국물간을 봅니다. 국물의 간이 머위에 그대로 스며들게 되니까 들깨의 고소한맛과 멸치육수같은 깊은맛이 나면 성공! 깊은맛이 부족하면 조금더 졸여주고 간이부족하면 소금으로 더해줍니다. 완성에 가까워진 머위볶음은 들기름을 한바퀴 둘러서 고소한 풍미를 한번더 끓어내 줍니다.



적당히 완성된 머위나물 볶음을 반찬통에 담았습니다. 들깨의 고소한 맛도 살아있고 구수한 멸치향과 함께 머위 특유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매콤한 것이 좋다면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도 좋지만 이것은 이것대로 담백하게 즐기는게 좋아보입니다. 매콤하게 드시려면 고춧가루를 넣어서 빨갛게 볶아 먹는것이 좋아요. 생각해보니 매년 자주먹었던 머위나물 볶음은 단지 여기에 고춧가루 몇스푼만 추가하면 되는 것이었구나 생각하게 했습니다. 처음이라 다소 생소한 반찬이었지만 몇 안되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이네요. 다만 머위 껍질을 까는게 일이니 가급적 껍찔이 까져있는 것을 구입하시던지 껍질을 까줄 사람을 모셔놓고 하시길 바래요. 참고로 머위껍질을 까면 손이 검게 물드니 불편해도 꼭 장갑을 끼고 하세요!! 꼭이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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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통조림으로 만들어 먹어요. 마카로니 연어샐러드 / 마카로니 참치샐러드 만들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밥을 먹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았는데도 금방 출출해지더군요.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를 달고 살기엔 무리가 있지 싶죠. 그래서 뭔가 출출할때 한입꺼리로 좋을만한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렇게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에서 마카로니를 구입했습니다. 오늘은 마카로니 샐러드를 해보려구요. 차갑게 보관해 놓고 먹을 수 있어서 출출한때 꺼내서 먹을 수 있답니다. 거기에 햄이나 참치통조림을 넣어 빵사이에 끼워먹어도 좋답니다. 그렇게 먹으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될수도 있겠죠. 그럼 빨리 시작해 볼께요.




노브랜드에서 구입한 1kg짜리 마카로니 입니다. 굉장히 많은 양입니다. 너무많아서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였어요. 가끔 해먹는 정도이거나 먹을 사람이 많지 않으면 일반 마트에서 500g 짜리를 구매하는것이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150g 정도 사용했나 종이컵 두컵정도 수북하게 넣었습니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약간의 소금과 올리브유를 넣고 삶아 줬어요. 삶는 시간은 12분. 나는 부드러운 식감의 마카로니가 좋다 싶으면 13~14분 정도 끓여주면 되겠습니다.



마카로니가 삶아지는 동안 마카로니 샐러드에 들어갈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 봅니다. 여러가지를 넣고 싶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준비했어요. 양파 1/2개와 파프리카 1/2개를 다져서 넣어줍니다. 당근 1/4개도 총총총 다져줬어요. 이렇게 준비하는 사이에 마카로니가 다 익었네요. 더 익어버리기 전에 얼른 채를 밭쳐서 건져줍니다.



저는 쫄깃하게 즐기기 위해서 12분정도 삶아줬어요. 냄비에 뜨거우 상태로 있으면 그동안에도 더 익을 수 있기 때문에 얼른 건져줘야 해요.



채로 잘 밭쳐서 물기를 빼주고 마카로니를 한김 식혀줍니다. 절대로 찬물에 헹구거나 하면 안된답니다. 그럼 애써 쫄깃하게 삶은 면이 죄다 퍼져 버린답니다. 반드시 저절로 식을 수 있게 가만히 둡니다. 양이 많아서 불거나 엉겨붙는게 걱정이라면 약간의 올리브유를 넣고 살짝 섞어주면 되겠습니다.




저는 오늘 마카로니 샐러드에 다소 심심한 맛을 채워주기 위해서 연어통조림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언제 누가 사줘서 있는지도 모르는 명절날 선물로 들어왔을 법한 연어통조림 한개를 꺼내옵니다. 참치통조림을 사용해도 되지만 대중적인 참치통조림은 다른용도로 먹기로 하고 연어를 가지고 와봤어요. 참치 통조림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잘은 모르겠으나 일단 뚜껑을 따봅니다.



우선 기름을 모두 버렸습니다. 채에 걸러서 빼줘도 됩니다. 참치보다는 밝은색이고 살이 조금더 푸석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직감이 좋더라구요. 조각조각 잘 부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답니다. 어차피 다 으깨져 버리는 마카로니 샐러드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아깝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녀석까지 탈탈 털어 넣었어요.



적당히 준비 된것 같으니 이제 한쪽에 식혀두었던 마카로니를 넣고 본격적으로 맛을 내보도록 합시다.



설탕 1큰술을 넣었습니다.



마요네즈 5큰술을 넣었습니다.



허니머스터드 1큰술을 넣었습니다.



이상태로 잘 섞어주고 모자란 간을 소금 한꼬집으로 후추를 후추후추 넣어서 마무리합니다. 뭔가 빠진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삶은달걀을 넣어야 하는데 깜빡했네요.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는게 훨씬 좋답니다.



달걀 2개를 15분정도 삶아서 노른자는 으깨고 흰자는 다져서 넣었어요. 대충 손으로 으깨고 흰자는 뜯어서 넣어도 된답니다.



정성스럽게 젓가락으로 휘져어 가면서 섞어주면 마카로니 연어샐러드 완성입니다. 바로 먹어도 좋지만 마카로니가 미적지근한 상태라서 냉장고에서 식혀준뒤 차갑게 먹으면 더 좋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주기로 합니다.



이렇게 담아놨다가 생각날때 꺼내서 조금씩 덜어 먹으면 출출함을 달래줄수도 있구요. 브런치를 즐길때 빵사이에 끼워먹거나 다른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좋답니다. 참치통조림이나 연어 통조림 대신에 닭가슴살이나 게맛살등을 사용해도 좋구요. 저는 모닝빵에 양상추와 함께 끼워먹어보려고 했는데요. 마트에 갔더니 왠걸 50개들이 업소용 옥수수식빵만 있어서 포기했답니다.

그럼 모두들 야밤에 출출함으로 고통받지 마시고 맛있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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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도시락 리뷰 / 윤식당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 먹어보고서 #윤식당 #불고기 라이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윰블리 #신구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겸 프로 혼밥러 두루입니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tVN 쿸방(?) 프로그램 윤식당을 알고계시나요? 삼시세끼의 이서진과 나영석PD의 삼시세끼 후속 본격 요리예능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글로벌 쿸방이었어요. 메인셰프 배우 윤여정씨와 보조셰프 배우 정유미, 총무겸 계산과 음료, 서빙담당 이서진과 알바생 신구 선생님까지 출연해서 주목받기도 했었답니다. 가게는 사장님인 윤여정씨의 얼굴과 이름을 딴 윤식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했습니다. 이때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윤식당의 대표메뉴가 불고기 라이스와 불고기 누들이었어요. 그 인기가 편의점 도시락까지 이어져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이 출시되었나 봅니다. 방송은 종영되었지만 추억을 곱씹으면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GS25에서 신제품으로 나온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 가만히 살펴보니 어디에도 윤식당에 나왔던 불고기 라이스라고 써있지는 않았습니다. 윤식당의 느낌만 듬뿍 실어서 불고기 라이스라고 써놓기만 했는데 애청자 였다면 이건 바로 윤식당 그거다!! 라고 생각할만한 디자인 이었습니다. 사실이야 어쨌껀 새로 출시된 도시락이니 구입해 보았죠. GS편도 특성상 수저는 없습니다. 젓가락을 챙겨야 합니다. 불고기 라이스인데 비벼먹을 숟가락이 없는것도 아쉬운 점이었죠.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은 3,800원으로 요즘 판매되는 도시락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구성이 불고기 베이스 외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듯 하네요. 칼로리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네요.



방송에 나왔던 불고기 라이스와 조금은 다른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선한 야채가 없죠. 도시락으로 만들려면 어쩔수 없었겠죠. 대신에 슈레드치즈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소불고기에 모짜렐라 치즈... 이건 불고기 버거 레시피 아닌가? 왠지 윤식당 불고기 라이스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버리는 것 같지만 이해하고 넘어가 보도록 하죠. 치즈는 사랑이니까요 ㅋㅋ



가정용 전자렌지 700W에 3분을 돌렸습니다.



치즈가 맛있게 녹지가 않더군요. 조금은 덩어리 져서 뭉쳐있었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적당히 뒤적거리면 될것 같아서 그냥 먹기로 합니다. 그래도 고기는 제법 튼실하게 들어있는것 같고 제법 맛나보였습니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향기도 나구요.



밥은 보는바와 같은 백반. 도시락 크기가 제법 큰편인데 밥을 넣는 공간이 꽤나 넓더라구요. 그래서 밥이 되게 많이 들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깊이가 조금 낮은 것 같았습니다. 밥이 왜이리 얇게 퍼졌지? 이런 생각이 들었죠.



도시락에 없으면 서운한 달걀말이 2점도 들어가 있습니다.



윤식당 후반부에 추가된 메뉴인 요녀석도 있었습니다. 냉동만두를 튀겨낸 팝만두라는 녀석입니다. 팝만두의 생명은 바삭함인데 스위트 칠리소스에 버무려져 있었습니다.




바삭함은 이미 물건너 간거죠. 어차피 도시락에 들어있는 튀김은 바삭함을 느낄수 없으니 애초에 소스에 버무려서 기대치를 없애버리는 전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대체적으로 도시락에 들어가는 튀김만두는 양념을 하더라구요.



정체불명의 소스같은 것도 있었는데요. 이건 토마토 소스인건가? 고추장인건가? 뭔가 건더기 같은 것도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굉장히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맛을 본 결과 김치참치볶음인가 하는 것이었어요. 김치건더기는 별로 없고 그렇다고 참치건더기도 별로 없는 그런녀석이었습니다. 좋게말해서 김치참치볶음이지 참치 냄새나는 김치국물 볶음이군요.



하지만 불고기는 맛있습니다. 윤여정의 마더소스를 넣고 만든 불고기가 이런맛이었을까 생각하면서 먹으니 조금은 신기한 느낌이 들기도 했죠. 치즈가 전통적인 소불고기의 맛을 떨구긴 했지만 대신에 이국적인 맛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치즈의 고소한 맛과 소불고기의 맛이 잘 어우러 지는듯 했어요. 대충 고기 몇점씩 집어먹다가 알아낸 충격적 사실!



고기를 조금 들춰내니까 당면이 있더라구요. 이건 불고기 누들!! 맞아요. 불고기 누들이었어요. 불고기 라이스에 불고기 누들까지 맛 볼 수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1석 2조!! 라고 속아넘어갈뻔했네요. 결국엔 불고기 양이 줄어들어 버렸네요. 하지만 당면은 당면대로 고기 양념맛도 잘베어있고 맛있었어요.



팝만두는 앞서 이야기 햇던 것과 같이 바삭하지는 않았습니다. 스위트칠리 양념덕에 맛나게 먹었지만 다소 선호하는 식감은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보기보다 너무 바삭함이 1도 없는 냉정한 식감의 팝만두.


윤식당의 애청자로써 한번쯤 먹어볼만한 도시락이긴 했습니다. 김치참치볶음이 조금 쌩뚱맞게 들어가 있어서 그게 제일 아쉬웠네요. 방송에서 외국인도 좋아라 했었던 그냥 김치가 좋지 않았나 싶네요. 아! 그리고 숟가락도 좀 넣어주질 그랬어요 ㅠㅠ

적당히 맛있게 먹었던 도시락 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식사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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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이겨보자! 아삭한 오이로 새콤달콤 시원한 오이냉국을 만들어 보았다. #오이냉국 #초보요리 #제철음식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요즘 부쩍 더워진 날씨탓에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일이 잦아 졌답니다. 잘 먹지 않았던 아이스크림도 자주 생각나고 시원한 얼음물을 찾아먹기도 하죠.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기력도 쇠하고 입맛을 잃기도 하죠.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곧 주방에서는 가스불을 쓰기도 짜증나게 되겠죠. 이럴때 쉽고 빠르게 만들어서 잠든 입맛을 깨울수 있는것이 있죠. 제철을 맞아 맛이 오르기 시작한 오이로 만든 냉국. 오늘 소개해드릴 레시피는 아삭한 햇오이로 만든 새콤한 맛이 좋은 오이냉국입니다. 물론 냉국이라서 가스불도 쓰지 않죠. 자주 땀을 흘리는 여름철,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에 안성 맞춤인 오이냉국에 넣는 식초가 살균효과가 있어 여름철 식중독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는 시원한 여름용 건강 레시피입니다. 새콤한 맛으로 입맛고 잡고 건강도 잡아요. 그럼 후다닥 만들어 보죠.




오이는 적당한 사이즈의 오이 1개를 사용했습니다. 오이 1개 정도로 2~3인분 정도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가래떡썰듯 어슷하게 썰어준뒤 채썰어서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적당히 채썰어 넣고 오이에 먼저 양념을 넣어 간을 해봅니다. 육수만들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이냉국 만들기 (2~3인 기준)


오이 1개

양파 1/4개

물 600ml

국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식초 3큰술

간마늘 1/2큰술

소금 1작은술

깨소금 조금


재료는 준비되는데로 볼에 담아 넣으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끌여먹을 것이 아니라서 순서는 그다지 상관 없어요. 물만 제일 마지막에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냉국을 만들 육수는 물을 써도 좋지만 다시마 우린물을 사용하면 좀더 감칠맛 있게 즐길수 있다니 그것도 다음번에 시도해 봐야 하겠네요. 


양파는 작은 녀석을 사용해서 1/2개를 사용했어요. 기호에 따라서 가감하셔도 좋구요. 보통은 준비된 오이에 1/4정도 분량을 넣어 주는것이 좋은듯 합니다. 취향에 따라서 불린 미역을 넣어서 오이미역 냉국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렇게하면 국물에 좀더 깊은 맛이 나겠죠.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넣고 잘 섞어준뒤에 물을 붓고 모자란 간을 맞춥니다. 앞선 레시피에는 국간장 2큰술을 사용했지만 저는 국간장 1큰술 대신에 멸치액젓을 넣었습니다. 약간의 감칠맛을 위해서 랄까요? 액젓향에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좀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국간장 대신 사용해도 좋아요.




마무리로 홍고추를 송송썰어서 올려주고 깨를 살짝 부숴서 넣어줍니다. 물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서 간이 조금씩 달라지니 소금을 조금 넣어서 간을 맞춰주면 되겠습니다. 먹기전에 각얼음을 몇개 넣어서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면 더욱 좋아요.



이렇게 더위를 이겨낼 아삭아삭 새콤한 오이냉국이 완성입니다. 일반적으로 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 뜨거운 국물과는 달리 가볍게 오이냉국으로만 즐겨도 좋아요. 소면을 삶아서 말아 먹어도 좋겠네요. 오이냉국의 새콤한 맛이 더위에 사라질뻔한 입맛을 당겨줍니다.



매운것을 좋아한다면 약간의 청양고추를 새콤한 맛이 좋다면 식초를 조금 더 넣으면 되겠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자주해먹을 오이냉국! 다음번엔 미역도 조금 불려서 같이 넣어봐야 겠네요. 오이가 싫어서 오이냉국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있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나중에 가지가 열리는 시즌이 되면 가지냉국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입맛 잃지 마시고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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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 쌈밥정식 도시락 먹어보고서 (feat. 팔도 도시락면)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프로혼밥러 두루입니다. 요즘 점심을 김밥 한줄이나 빵이랑 우유 같은 것으로 때우듯이 먹었더니 밥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밥이라고 해봐야 편의점 도시락이 전부겠지만 뭔가 우와(?)~한 도시락이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들어가본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뜻밖의 물건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본적없는 도시락의 새로운 지평이 될만한 도시락. 쌈밥정식 도시락이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에 쌈밥이라? 쌈밥집 쌈들의 신선함과 푸짐함을 편의점 도시락에 어떻게 담아냈다는 건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메뉴였습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이라 기대치가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입해 보아요.




한눈에 봐도 쌈밥정식이라고 할만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우측에 쌈채소가 가득 들어잇는 듯 보였구요. 좌측에는 쌈에 기본적으로 곁들여 먹을수 있는 쌈장과 편마늘 양파장아찌가 들어가 있는것 같네요. 여태껏 많은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보았지만 아직까지는 만나본적 없는 조합의 도시락 이었어요. 무엇보다 신선한 쌈채소가 들어가 있다니 대환영!!



쌈채소가 들어있어서 가볍게만 생각하면 오산이죠. 어디까지나 쌈밥정식이니까 든든하게 칼로리는 750kcal. 가격은 4,500원 이었습니다. 메인 반찬이 돼지 불고기 밖에 없는 특색 없는 도시락 치고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쌈채소만 생각하면서 조금은 참아 봅니다.



이달 15일까지 쌈밥정식을 구매하면 도시락 컵라면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중이랍니다. 도시락을 샀는데 도시락을 주다니 편의점 도시락의 전례없는 진정한 1+1



아무튼 점원분이 챙겨주셔서 야무지게 가져왔습니다. 뜻밖의 추억의 득템. 추억이 가득한 도시락면..나보다 동생인건 비밀




쌈밥정식의 뚜껑을 열어봅니다. 뚜껑을 열었더니 조금은 신기한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모든 쌈채소와 반찬이 뚜껑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남는 것이라고는 밥과 돼지불고기 뿐이었어요. 쌈채소가 담겨있던 자리에는 물티슈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쌈밥을 먹으려면 손을 한번씻어야 할텐데 편의점에서 먹기엔 좀 무리지 싶었지만 물티슈가 있으니 걱정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뚜껑에 모든 쌈밥정식의 재료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전자렌지에 생각없이 모두 넣고 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이렇게 뚜껑위에 있는 쌈밥 재료들을 따로 꺼내줍니다.



좌측 트레이에는 쌈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우측 트레이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쌈채소가 가득 들어있었죠. 상당히 꽉꽉 눌러담은 느낌인데 신선함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장먼저 향이 좋은 깻잎을 살펴봤습니다. 손바닥 크기 사이즈의 깻잎이 3장 들어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신선도는 좋아보였어요. 한장은 쌈을 꾸겨넣으면서 심하게 접혀버려서 살짝 상태가 이상하네요. 그래도 먹는데 지장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흔하디 흔한 쌈밥의 기본인 상추입니다. 상추는 적상추로 3장이 들어 있었는데요. 정갈한 모양은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심지어 너덜너덜 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약간의 냉해를 입었는지 잎사귀 끝부분이 망가진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부분만 살짝 떼어내고 먹었답니다.



특이하게도 치커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건 크기가 제각각이라서 갯수로 따지기가 조금 그렇네요. 이것도 얼추 3개정도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거기에 히든카드로 당근스틱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오이스틱은 망가질 확률이 높기때문에 당근으로 준비되 있는것 같았습니다. 당근이 또 쌈장에 찍어먹으면 단맛이 기가막히게 올라오거든요. 저도 쌈밥집에서 밥이 나오기 전에 이것부터 해치운답니다.


무채나물과 양파장아찌도 었습니다. 무채나물은 채썬무에다가 고추가루만 발라놓은것 같은 맛이었어요. 의외로 양파장아찌는 맛있더라구요. 고깃집에서 나오는 그맛과 똑같아서 조금 놀랬습니다. 쌈에 빠질수 없는 쌈장이 있었고 같이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저민마늘과 송송썰어놓은 고추가 있었습니다. 고추는 매운고추가 아니니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답니다. 마늘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먹은뒤에 진한 마늘향이 입에서 풍기는 것을 염려한다면 피해야 할 녀석이겠죠.



밥은 검은깨가 솔솔 뿌려진 백반입니다. 양은 늘 그렇듯 조금 적어보이는 정량배식



돼지불고기도 먹음직 스럽게 담겨져 있습니다. 기름기가 있는 부위가 별로 없어 보이는 것으로 볼때 뒷다리 불고기 일것으로 예상됩니다. 간장불고기의 단짠단짠이 조화로운 맛입니다.


전체적으로 다시한번 펼쳐놓아봤습니다. 도시락 크기 때문에 전자렌지로 잘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서 필요없는 부분을 가위로 오려낸뒤 데웠답니다. 쌈채소를 한껏 펼쳐서 놓으니 이제서야 진정한 쌈밥정식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기호에 맞게 쌈을 싸서 먹으면 되겟습니다. 저는 도시락을 사들고 와서 쌈을 싸먹었지만 편의점에서 쌈을 싸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민망해 보일 수 도 있겠네요. 다소 눈치를 보는 혼밥족이라면 살짝 도전정신이 필요하겠습니다.



그거야 어쨌껀 야무지게 쌈을 싸줍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여러가지 쌈을 모아서 싸봤어요. 거기에 밥을 조금 넣고 돼지불고기 한점에 쌈장을 찍은 고추한조각과 편마늘을 넣어줬습니다. 마늘은 그냥 하나만 먹어보려고 넣어봤어요.



이제 입을 세상 크게 벌리고 쌈밥을 영접합니다. 아~ 하세용~ 냠냠냠냠 냠냠냠 

편의점 도시락에서는 느껴볼수 없었던 신선함이 찾아옵니다. 처음엔 쌈밥이라 먹기엔 다소 번거로울것 같아 걱정을 했었죠. 하지만 이순간 번거로움과 바꿀 만한 값어치가 있구나 생각했답니다.



그만큼 다양한 구성으로 쌈을 싸먹어보아도 밸런스가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최근 세븐일레븐 도시락중에 이렇게 괜찮았던 녀석이 없었던것 같은데 맘에 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쌈밥정식이라는 도시락 명칭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정말 한쌈한쌈 투박하지만 정감가는 쌈밥을 먹는 것 같았어요. 마늘은 맛만 보려고 했는데 맵지도 안고 쌈속에서 적당히 균형을 잡아주더군요. 어쩔수 없이 계속먹어댔습니다. 입속에 맴도는 마늘냄새는 이제 어쩔수 없겠죠. 저는 밥을 먹고 양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꼭 껌이라도 씹으시길 빌어요. 아무튼 마늘과 양파장아찌는 꼭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앞뒤 안보고 폭풍 쌈싸먹기를 몇차례하고나니 밥과 고기가 남아버리더군요. 첨부터 욕심부리지 않고 쌈하나에 한쌈씩 싸서 먹으면 전반적으로 리듬이 맞을 것 같아보입니다. 나머지는 적당히 쌈없이 곁들여서 먹었어요. 그래도 맛있었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나 무생채. 차라리 김치를 주세요.



번외편으로 준비한 편의점 도시락 행사용 증정품 도시락면 개봉기



추억의 팔도 도시락면은 컵라면 모양 자체가 도시락 통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동그란 컵모양이 아니라서 뚜껑을 살짝 사선으로 뜯어서 준비합니다. 옛날 컵라면이지만 스프가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 2가지로 나뉘어 있네요.



건더기 스프의 건더기는 제법 실하게 생겼습니다. 파와 당근 대두단백과 버섯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네요. 분말스프는 제법 빨간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도시락면은 그다지 맵지않은 육개장 라면 같은 맛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뜨거운 물을 붓고 조금 기다려 줍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건지 신경쓰지도 않았지만 면이 얇은것 같으니 대충 3~4분 정도 기다렸어요. 네모난 컵라면 용기 모양때문에 큰 사이즈 책을 올려 놓는게 좋답니다. 저는 자르지 않는 젓가락을 끝쪽에 끼워놓았어요.



시간이 흐른뒤 도시락면을 열어봅니다. 역시나 예나 지금이나 도시락면은 사랑입니다. 예전에는 육개장면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도시락면인데 지금은 왜 이다지도 인기가 없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역시나 맛납니다. 국물까지 싹싹 비워먹었습니다. 물론 같은날 쌈밥과 같이 먹은건 아니니까 너무 돼지처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실 같이 먹는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랍니다. 다들 그렇게 드실수 있어요 ㅋㅋㅋ 쌈밥을 먹으면 입이 좀 뻑뻑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라면국물과 같이 즐기면 좋아요. 그렇게 합리화 시키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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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없을때 한그릇 뚝딱 만들어 먹는 달걀볶음밥 / 집밥 백선생을 보고 황금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밥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먹을게 먹을 만한 반찬이 없다구요. 반찬하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뭘 사먹으러 나가기는 더 귀찮은 하루입니다. 물론 외식이 더 좋은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죠 ㅋㅋ 아무튼 집에서 아무것도 없고 밥만 있는 상황! 이럴때 달걀 두개만 더하면 그럴싸한 볶음밥이 된다고 합니다. 달걀볶음밥의 응용버전으로 탄생한 황금 달걀볶음밥이 그것인데요. 이미 오래전 만화영화에서도 본적있는 그 볶음밥. 최근 집밥 백선생에 레시피가 나오면서 다시금 회자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한번 따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달걀도 없다면 집밥교실에서 마늘만 사용한 마늘 볶음밥 레시피도 소개했으니 그걸해서 드세요. ㅇㅅㅇ



냉장고에 있는 달걀로 쉽고 빠르게 볶아서 완성하는 그렇게 대단해 보이진 않지만 제법 그럴싸한 황금볶음밥.  그럼 어디한번 만화에서 튀어나온것 같은 황금빛깔이 인상적인 달걀 볶음밥을 만들어 볼까요



먼저  1공기를 준비 합니다. 황금 달걀 볶음밥의 색이 황금빛으로 물들게 하려면 흰쌀밥이 좋겠죠? 저희 집에서는 항상 잡곡밥을 먹기 때문에 볶음밥을 만들면 제대로 색이 나오는 경우가 없는데요. 오늘을 위해서 일부러 아침에 흰쌀밥을 지었더랫습니다. 집밥 대신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즉석밥을 사용하면 밥 양조절도 쉽고 간편하게 만들수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밥은 식은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릇이나 접시에 잘 펼쳐놓으면 금방 식으니까 그렇게 준비합니다. 저는 조금 큰 대접에 펼쳐놨어요.



달걀은 1인분 기준으로 2개를 사용합니다. 1인분인데 두개나 준비하는 이유는 바로 노른자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노른자마 밥에 넣어줬어요. 달걀 흰자 분리는 알아서 재주껏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신이 없을것 같으면 빈 밥그릇에 달걀을 깨넣고 노른자만 숟가락으로 건져내세요. 다만 달걀이 싱싱하지 않으면 노른자가 터질수 있으니 분리할때 살짝 주의해야 하겠죠?



이렇게 되면 달걀 흰자만 남아 버리게 됩니다. 달걀흰자는 베이킹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요. 한식에서는 달걀흰자만 이용해서 할 수 있는게 달걀 지단 밖에 없는것 같더라구요. 튀김옷을 만들때도 달걀흰자를 넣기도 하는데 이것때문에 튀김을 하기는 무리. 그렇지 않으면 달걀말이나 달걀찜을 할때 흰자 2개 분량을 추가해서 사용하시던지 해야합니다. 



이제 노른자와 밥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비벼줍니다. 밥을 비빌때 밥이 서로 뭉게지거나 떡이지지 않도록 식용유 2큰술을 넣었습니다. 그럼 좀더 밥이 수월하게 비벼집니다. 



야무지게 비벼놨더니 이것만으로도 맛있어 보이네요. 옛날에 간장버터밥에 달걀하나 뭍어서 먹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노른자만 가지고 비벼서 색감이 진한 노란색을 띕니다. 이래서 황금볶음밥이라고 부르는 것이었군요. 소금간을 조금 해줘야 하는데요. 저는 맛소금 1작은술을 솔솔 뿌려줬습니다.




밥알이 고슬고슬 잘 비벼졌음을 확인한뒤 본격적으로 밥을 볶을 준비를 합니다.



총총썬 대파 한줌을 넣고 파기름을 낼 준비를 해줍니다. 저는 대파 대신에 쪽파를 사용했습니다. 파기름을 만드는건 이제 왠만한 초보요리꾼들도 다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불에 올리기 전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 약불로 은근히 파기름을 냅니다.



자글자글자글 기름이 끓기 시작하면서 들큰한 파 향이 올라옵니다. 파의 겉면이 살짝 노르스름 해질때가 밥을 넣을 타이밍 입니다. 노랗게 비벼서 준비한 달걀물이 든 밥을 볶음팬으로 투합니다.



그리고 중화요리 주방장인것처럼 사정없이 볶아줘요. 밥을 비빌때 식용유를 넣기 때문에 밥알이 잘 뭉치진 않지만 달걀이 익으면서 다시 뭉쳐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런경우를 대비해 숟가락 대신에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밥을 볶아 줬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밥알도 뭉치지 않고 고슬고슬 하게 볶아낼 수 있더군요.




거의다 비벼졌으면 밥을 살짝 맛보고 부족한 간을 더해줍니다. 저는 달걀 본연의 담백한 맛이 좋아서 간은 추가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황금빛 달걀볶음밥이 완성됬습니다. 만화에서 봤던 강렬한 황금빛은 아니지만 확실히 밥알 하나하나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누군가 이 사진만 놓고 본다면 카레볶음밥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말이죠.



달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좀더 뿜뿜 시켜주기 위해서 깨소금을 샤라락 뿌려 줬습니다. 참기름을 조금 추가해도 되지만 식용유를 많이 넣어버려서 더이상의 기름은 추가하지 않도록 해요 ㅋ



달걀 노른자의 고소한 맛을 살리고 밥알이 알알히 씹히는 식감때문에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맛이 너무 밋밋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심심하기 보단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라고 느껴졌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충 뚝딱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엔 완성도가 높은것 같았죠. 하지만 다소 영양이 부족할 수 있어서 고기를 살짝 구워서 곁들여 먹었습니다. 이제 혼자 덩그라니 남아있는 흰자가 애물단지가 되었네요. 저는 남은 흰자로 간만에 쿠키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



▼ 달걀 흰자 활용 레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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