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남양주 맛집 / 속초식 명태 회냉면 / 마석 육본부에서 명태회냉면을 먹어 보았습니다

The 두루 2017. 7. 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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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식 회냉면 / 마석 맛집 생고기 전문점 육본부에서 명태회냉면을 먹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비오고 습하고 더웠다가 바람도 살랑 불었다가 하는 오락가락 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해가 쨍쨍한 더위도 그다지 반가운건 아니지만 습한 더위는 정말 참기가 어렵네요. 땀이 조금만 흘러도 온몸이 찐득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는 하루였습니다. 쨍쨍한 더위는 시원한게 땀한번 흘리고나면 시원함이 찾아오기라도 하는데 요즘같은 날씨는 샤워하기 전엔 도무지 답이 없죠. 이런 찝찝함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먹을것으로 신경을 분산시키는 방법입니다. 맛난것 만큼 지친 영혼을 달래줄 만한게 없으니까요



그렇게 먹게된 오늘의 메뉴 생고기 전문점 경태성네 육본부에서 별미로 판매하고 있는 속초식 회냉면입니다.



이곳엔 소고기 국밥을 먹으러 종종 가긴했지만 여름이니 만큼 국밥 말고 회냉면을 먹어볼 꺼에요. 육회와 육사시미가 유명한 이곳에 4명이서 가서 냉면 2개와 점심메뉴인 제육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제육을 주문해서 그런가 기본찬이 몇가지 나오더라구요. 아마 회냉면만 주문하면 샐러드와 김치 한두가지 정도만 나올것 같네요. 참고로 제육볶음은 뚝배기에 담겨져 나온답니다. 제육도 제법 맛깔남. 제육이 회냉면보다 먼저나와서 몇점 얻어 먹었네요.



드디어 속초식 회냉면이 등장했습니다. 이대로 보기엔 냉면과 크게 다름이 없어 보이는군요. 살얼음 육수인줄 알았지만 그냥 얼음 덩어리군요. 소고기 국밥을 하는집 답게 육수는 고기육수 같아 보였습니다. 원래 육수를 따로 주시는데 이날은 왜때문인지 없더군요. 달라고 했으면 아마도 주셨을것 같긴합니다.



위에 수북하게 올라가 있떤 무생채와 오이채를 걷어봅니다. 그럼 안쪽에 야무지게 얻어놓은 명태회가 보입니다. 명태회가 들어가 있어서 속초식 회냉면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명태회가 정말 상당한 별미였어요.



회냉면이라고 해서 새꼬시 같은걸 상상했다면 실망할지 모르지만 냉면에서 맛볼수 없는 색다른 맛이 있어서 좋답니다. 명태회라 비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늘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영양적으로 볼때도 명태회 냉면이 일반 냉면보다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빨간 명태회 덕분에 국물도 붉어져서 마치 비빔냉면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육수를 더 넣어서 물냉면처럼 즐겨도 좋겠네요. 수육같은 메뉴가 있다면 명태회와 함께 즐겨도 좋을것 같아보였습니다. 냉면으로만 즐기기엔 조금 아깝기도 하네요.



면은 냉면처럼 가늘고 쫀쫀해서 가위로 살짝 잘라서 먹는게 좋을듯 합니다. 명태회에 양념이 국물로 배어나와 있는데요. 국물이 진국같아 보였지만 왠지 자극적인듯 보여 뚝딱 할수는 없었습니다. 일반 냉면이 그렇듯 식초나 겨자를 기호에 맞게 첨가하여 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제육볶음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으니 일행이 있다면 꼭 고기를 시키게 하세요.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여기 생고기 전문점인데 고기를 구워 먹어볼 생각을 했던 적이 없네요. 괜시리 미안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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