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출출한 날

가볍게 즐기는 색다른 월남쌈 / 닭가슴살 치즈 월남쌈 만들어 먹기 / 피쉬소스 만들기

The 두루 2017. 5. 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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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긴 연휴에 가장 위험한 것이 먹을것 인데요. 온갖 맛있는 음식들이 우릴 유혹하게되죠. 덮어놓고 즐기다보면 체중계위에서 눈물을 흘리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소개해볼 오늘의 메뉴.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어 먹는 닭가슴살 치즈 월남쌈 입니다.



여성분들은 채소가 듬뿍 들어가고 칼로리가 적을것 같은 메뉴인 월남쌈을 참 좋아라 하는데요. 저희 엄마도 월남쌈을 굉장히 좋아하신답니다. 다만 월남쌈을 싸먹는걸 굉장히 귀찮아 하시죠 ㅠㅠ 아무튼 월남쌈을 싸먹을때 사용하는 라이스페이퍼 라는 녀석이 집에 항시 대기중이랍니다. 그래서 안에 싸먹을 채소들만 잘 손질해서 준비하면 바로 해먹을 수 있는 상황! 

월남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엄청나게 무궁무진 한데요. 읊어 보자면 대략 이런 느낌이죠

무순, 적채, 깻잎, 상추, 어린잎 채소, 새싹, 파프리카, 오이, 당근, 팽이버섯, 게맛살, 닭가슴살, 칵테일새우, 소불고기, 훈제오리, 훈제연어, 돼지고기 볶음, 파인애플 통조림, 단무지, 삶은 계란, 쌀국수, 소면, 곤약 등 이 들어갑니다. 다 들어간다는건 아니구요. 제가 자주 넣는 것들을 진하게 표시해 봤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는 것이랍니다. 우선 저는 지난번 어묵을 볶을때 세이브 해 놓았던 파프리카를 준비했습니다.



지난번 윗둥과 아랫둥을 썰어서 어묵볶음에 사용하고 몸통은 월남쌈용으로 채썰어서 보관했었답니다.



↑↑ 파프리카 표고버섯 ↑↑

↑↑↑어묵볶음 레시피 ↑↑↑


혹시나 궁금하실까 해서 링크를 살짝 남겼습니다. 추가로 넣을 채소들을 조금더 찾아봤어요. 오이 한개를 돌려깎아서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자그마한 양파도 채썰었어요. 양파는 매운맛이 강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찬물에 30분정도 담궈놨다가 건져 냈습니다.



양파의 물기가 완전히 제거될때까지 걸음망에 받혀 놓았다가 밀폐용기에 담아놨습니다. 이정도 양이면 적당히 먹을 수 있을것 같군요. 보기만해도 너무 채소채소해서 건강이 솟아나는 기분입니다. 이대로라면 칼로리 걱정없이 무제한으로 먹어버리겠네요. 하지만 채소만 넣으면 진정한 월남쌈이 아니기에 단백질 친구를 불러봅니다.



약간 훈연된 냉동닭가슴살입니다. 전자렌지에 돌려서 해동을 한뒤에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서 준비했습니다. 이걸 그대로 사용해도 좋지만 오늘은 약간의 소스를 넣어서 버무려 줬습니다. 저만의 비법이기도 한데요. 훈제오리를 사용했다면 아마도 허니머스타드에 버무려 줬을겁니다. 하지만 닭가슴살은 이녀석과 함께 버무렸어요.



홀스래디쉬 소스입니다. 마요네즈 아니에요. ㅋㅋㅋㅋ 물론 마요네즈에 버무려놓아도 맛있겠네요. 마요네즈 같아 보이는 이녀석은 보기보다 강력한 녀석이랍니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고추냉이와 같은 느낌을 주죠. 서양에서 주로 사용하는 알싸한 느낌의 소스랍니다. 홀스래디쉬라는 매운무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월남쌈에 무순을 넣기도 하는데 무순 대신에 이걸 넣으면 유사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애용하기도 하구요 ^^ 




제가 준비한 월남쌈 재료는 여기까지 입니다. 진정한 월남쌈이 되려면 파인애플 통조림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집에 있는 것들로만 만들어 먹으려고 했으니 과감히 생략했어요. 이국적인 월남쌈 맛은 포기해야 겠네요. 이제 월남쌈을 본격적으로 말아보기 전에 월남쌈을 찍어먹을 소스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월남쌈을 찍어먹는 소스는 대표적으로 세가지 정도입니다. 피쉬소스, 스위트칠리소스, 땅콩소스가 그것인데요. 다이어트 걱정이 없다면 땅콩소스가 좋겠지만 오늘은 피쉬소스에 찍어 먹도록 하죠. 사실 땅콩소스가 먹고 싶지만 땅콩버터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피쉬소스나 스위트칠리 소스는 집에 있는 것이냐?! 스위트 칠리소스는 집에 없습니다.



하지만 피쉬소스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볼수 있답니다. 피쉬소스의 베이스가 되는 것은 액젓입니다. 액젓에 다소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마세요. 분명 괜찮을꺼에요. 적당히 오목한 종지에 소주잔 한잔 정도 물을 넣습니다. 여기에 액젓을 한큰술 넣습니다. 멸치젓이든 까나리젓이든 액젓이면 관계없답니다. 그치만 새우젓은 조금 아닌것 같아요. 여기에 식초(레몬즙이면 더 좋음) 반큰술 설탕 반큰술을 넣습니다. 청양고추 1개를 다져넣고 월남쌈 속으로 사용할 파프리카와 양파를 조금 다져넣었어요. 파인애플 통조림이 있었다면 물과 설탕은 넣을 필요가 없었겠죠. 파인애플 국물을 베이스로 소스를 만들면 되니까요. 어찌됬건 파인애플은 생략했어요.



월남쌈에 꼭 필요한 라이스 페이퍼를 준비합니다. 네모난모양과 동그란 모양의 라이스 페이퍼가 있는데요. 저는 원형으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라이스페이퍼는 미온수에 담궈서 야들야들하게 만든뒤 싸먹게 되는데요. 이 녀석은 찬물에 한번 적셔줘도 적당히 돌돌말아서 먹을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그래도 약간 미지근한 물이 더욱 빠르게 적셔먹을 수 있답니다.



지퍼팩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몇장 꺼내먹고 나서 보관하면 오래도록 먹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지퍼팩을 너무 힘있게 개봉하는 바람에 지퍼가 비닐에서 뜯겨져 나오고 말았죠. 라이스페이퍼가 생각보다 많이 남았는데 걱정입니다 ㅠㅠ



하지만 걱정은 잠시 뒤로하고 월남쌈을 야무지게 말아봅니다. 파인애플이 없어서 뭔가 동남아스러운 맛을 내긴 글러먹었고 색다른걸 넣어 봤답니다. 체다치즈인데요. 싱그러운 채소와 치즈는 이미 친숙한 조합이죠. 길쭉하게 잘라 넣은 요녀석이 조금이나마 이국적인 맛을 내어 줬으면 좋겠네요.



촉촉히 젖은 라이스페이퍼로 짱짱하게 돌돌말린 월남쌈. 역시나 매번 한번씩 만들어 먹어야 하는게 번거롭긴 하네요. 미리 말아놓고 먹으면 라이스페이퍼가 말라버려서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말아서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준비해 놓았던 피쉬소스를 콬 찍어 먹어줍니다. 피쉬소스는 멸치액젓을 베이스로 만들었지만 염려와 달리 비린맛은 전혀없군요. 짭쪼름 상큼달달한 맛에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이 함께합니다. 월남쌈의 싱그러운 채소들사이로 닭가슴살의 육질이 느껴지네요. 짭쪼름함과 채소의 신선함사이로 홀스래디쉬 소스로 버무린 닭고기 쨉을 날리며 코끝을 자극합니다. 그렇게 알싸함이 올라오려고 하면 치즈가 똮~ 하고 균형을 잡아주네요. 월남쌈에 과연 치즈를 넣어도 될까 고민했지만 역시 넣길 잘했어요.

 


한입 베어물은 월남쌈에 피쉬소스 건더기까지 젓가락으로 퍼 담아서 먹었습니다. 소스에 둥둥 떠있는 녀석들까지 같이 먹어주니 상큼함이 배가 되는것 같았어요. 집에있는 재료들로 대충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그런것 치고는 제법 괜찮았답니다. 이렇게 가볍고도 든든한 식사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너무 먹은 듯. 10개정도는 싸먹은것 같네요^^ 무엇보다 월남쌈을 먹을때만 쓰게 되는 피쉬소스가 없어도 액젓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그리고 파인애플 통조림이 없어도 무사히 월남쌈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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