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술고픈 날

신제품 맥주 피츠(Fitz)슈퍼클리어를 먹어보았다 / 깔끔하고 가벼운 라거맥주 (feat. 찹쌀탕수육)

The 두루 2017. 6. 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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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즐기는 가벼운 라거맥주 / 신제품 맥주 피츠 슈퍼클리어를 먹어보았다 / Fitz super clear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얼마전 저녁시간대에 방송되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있던 때였죠. 7단 조개찜집인가 뭔가가 나오는데 뭐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 한켠에 맥주병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생전 처음보는 이름이었어요. 드라마에서 맥주가 나올때 드라마용 상표를 붙이고 나오는데 그런 분위기의 맥주 였어요. 어쨌건 서대문구에 위치해 있다는 식당에서 먹는 맥주라 트랜디한 것이겠지?? 라는 생각에 궁금증을 갖게 됬답니다. 어렴풋이 본 이름은 Fitz 새롭게 런칭한 수입맥주인가? 하는 생각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알고보니 롯데주류에서 새롭게 출시한 보급형(?) 맥주라고 하더군요. 가정용 프리미엄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주류가 이번 여름시즌을 맞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거맥주, 이른바 소맥으로 즐기기에 좋은 깔끔한 맥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피츠 슈퍼클리어 랍니다. 피츠가 뭔뜻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말이죠 ㅋㅋㅋ



롯데주류제품이라 무조건 있을 것 같은 롯데마트에 가서 구입했습니다. 6월 초에 출시되었다고 하니 왠만한 마트에서는 판매하고 있을것 같네요. 하이트와 카스가 지배하고 있는 보급형 맥주시장에 오랜만에 나오는 새로운 라거맥주인 만큼 병맥과 캔맥을 구입했습니다. 별다른 차이야 없겠지만 기분은 다르겠죠? 가격은 500ml 기준 병당 1,460원 캔맥주는 캔당 1,880원으로 일반 라거맥주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355ml 캔맥주 6개 묶음 가격은 팔천원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피츠의 등장으로 맥주시장의 양대산맥인 하이트와 카스의 경쟁이 삼자구도로 바뀔지가 궁금하네요.



맥주만 그냥 먹기에는 심심한 감이 있기 때문에 마트에서 싸구려 안주를 구입해 봅니다. 마트표 찹쌀탕수육인데요. 가격이 저렴하길래 구입해 봤습니다.



소스가 없는 탕수육입니다. 소스가 없는걸 합리화 시키려는듯 찍먹 탕수육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네요. 실제로 소스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스는 집에서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찹쌀 탕수육이라 겉으로 보기에도 이미 바삭함은 1도 없는 상태. 찍먹 탕수육을 구입해서 부먹을 해먹을 예정입니다. 소스는 누구나 아는 어린이 맛으로 만들꺼에요.



소스를 만들만한 적당한 볶음팬에 물을 먼저 넣어줍니다. 종이컵 기준으로 물 2컵정도 넣었습니다.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케찹 4큰술

식초 4큰술


식초나 설탕의 양은 기호에 맞게 넣어주셔도 됩니다. 굴소스가 있다면 간장대신 사용하면 좋구요. 간장베이스 말고 스테이크소스나 우스터소스등을 활용해도 된답니다. 케찹대신 칠리소스를 활용해도 됩니다. 파인애플 통조림이 있다면 건더기에 파인애플을 사용하고 설탕대신 파인애플 국물을 넣으면 좋아요




소스에 들어갈 채소를 조금 준비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조금 꺼내서 썰었어요.


양파 1/2개

오이 1/2개

파프리카 1/2개


꼭 이것들 말고 넣을만한 것이 있으면 그걸로 챙겨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끓고 있는 소스에 그냥 다 넣어줬어요.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전분 1큰술을 소주컵 1컵정도의 물에 잘 풀어서 준비합니다.

전분물을 부어서 탕수육 소스의 점도를 조절할꺼에요. 전분물을 쪼르르 흘려넣으면서 소스를 저어 줍니다. 금방 찐득해 지니까 잘 섞어가면서 넣어줘야 해요.



찹쌀탕수육은 전자렌지에 한번 데워서 접시에 펼쳐놨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어차피 이렇게 된거 전자렌지에 데울께 아니라 자작한 볶음소스를 만들어서 팬에 한번 볶아내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네요. 그냥 꿔바로우 소스처럼 새콤달콤하게만 만들어서 볶았어도 좋았겠다 싶습니다.



일단 만든 소스는 남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부다 부먹합니다. 채소가 상당히 많죠. 소스양이 조금 많기는 했습니다. 탕수육이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라 많이 만들었죠. 전자렌지에 돌리고 나니까 찹쌀이 녹아서 부피가 줄어드는 느낌이랄까? 탕수육들이 조금 납작해져서 부피가 줄어들더군요.



적당히 먹어줬습니다. 탕수육이 조금 기대에 못미치는 맛인게 흠이지만 소스는 어린이 맛으로 잘 만들어 졌어요. 찹쌀탕수육이라고 하면 쫄깃한 식감 안쪽에 부드러운 고기가 씹혀야 하죠. 근데 이건 겉은 쫀득하고 속은 쫀득쫀득 했어요. 돼지고기 육포튀김인줄 ㅋㅋㅋㅋ 씹는맛을 좋았으나 일반적인 탕수육 느낌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결국 탕수육보다는 채소를 더 열심히 먹었다는 이야기... 그래도 남김없이 먹었어요. 왜냐구요.



맥주가 있었기 때문이죠. 분명 맥주를 먹으려고 안주를 만들었는데 탕수육 이야기만 하다가 끝이날 뻔했네요. 우선 처음 먹어본 Fitz 슈퍼클리어는 소문대로 상당히 가볍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맥주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거북한 뒷맛이 없더군요. 어찌보면 맥주맛이 밋밋하다고 할수 있지만 나름 청량한 맛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알콜이 4.5% 인것에 비해서 굉장히 술술 잘넘어가는 맥주였어요. 소맥용으로 나왔다고 하더니 그런면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요즘은 수입 세계맥주만 즐겨서 먹어왔는데요. 강한맛의 맥주를 원한다면 세계맥주를 마시겠지만 가볍고 청량한 라거맥주가 먹고 싶을땐 피츠맥주를 먹어도 괜찮겠지 싶었습니다. 술 잘 못드시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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