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요즘 핫한 창업 아이템 / 남양주 마석 아이스크림 할인점 '담아담아'에 다녀왔습니다.

The 두루 2017. 6.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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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그것 #아이스크림 #365파격세일 #가성비甲 #맛있고 저렴한 #추억의 아이스크림 #담아담아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어느덧 6월이 시작되었죠. 5월 달에도 몇일은 더워서 땀을 흘린 기억이 있는데요. 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랍니다. 6월에 장마가 시작되고 찐득한 더위가 찾아오죠. 그뒤로는 농익은 무더위가 매미소리와 함께 찾아오겠죠. 하지만 더위가 시작되는건 여름에 즐길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이 시작된다는 측면에서 좋은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도 그런곳 중에 하나죠. 최근들이 가장 핫하다는 창업아이템! 아이스크림 전문 할인점 담아담아에 다녀와봤습니다.



남양주 마석에 위치한 곳이었는데요. 나름 촌동네(?)에도 이것이 생겨버리다니. 최근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서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저희 동네에도 들어왔더군요. 여기 말고도 한군데가 더 생긴것으로 기억합니다. 길가에 서있는 아이스크림콘이 발길을 멈추게 했어요.




위치는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외곽에 있습니다. 여기가 전에는 치킨집 자리였던것 같은데...치킨집은 옆에 그대로 있더군요.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 수정했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학교와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서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가게 운영이 수월하게 되는지는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새롭게 오픈하는 마트에 가보면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빙과류들이 있기때문이죠. 얼마나 경쟁력 있길래 자꾸 눈에 띄는거죠



나름 트랜디한 곳이니까 유행에 뒤쳐지기 전에 한번 방문해 봅니다. SNS에서 봤던 아이스크림 할인점 보다는 외관이 깔끔한 편이었답니다. 간판이 무슨 식자재 창고인것처럼 되어있는 곳도 있었거든요. 아무튼 200여종의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저렴하게 맛볼수 있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매장 내부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조금은 휑한 느낌이었어요. 내부 인테리어 뭐 이런것도 없는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창업아이템으로 선호하고 있는지 알겠군요. 소자본에 별다른 기술도 필요치 않은것 같아요. 그야말로 박리다매 냉장고는 정말 많더군요. 벽면으로 냉장고가 둘러치듯 배치되 있고 중앙에도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여름에 이걸 다 돌리면 전기세가 만만치 않겠네요.

여름 성수기와 갑자기 핫해진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인기로 냉장고 수급이 가장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대형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여러대 있었습니다. 왠만한 소규모 마트의 냉장고를 다 합쳐도 이것보다는 적겠지 싶었어요. 공간이 조금더 남아있던데 조만간 냉장고와 신규제품들이 추가될것이라고 하네요. 그거야 나중이고 우선 둘러보도록 했습니다. 냉장고 옆에 있는 장바구니를 들고 냉장고를 둘러봅니다. 이제부터 맘에드는 녀석들로 담아담아~ 줄꺼에요.



제일먼저 보이는것은 아이스크림중에 가장 손이 가지 않는다는 왜비싼지 모르겠는 외산 아이스크림들이었습니다. 허쉬와 본젤라또 제품은 싯가로 판매되는 느낌이라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브랜드 인데요. 하겐다즈는 보이지 않네요.



아무튼 녀석들은 왠만하면 할인이 없기로 유명한 녀석들인데 제법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이건 하겐다즈다~' 라는 자기 최면을 걸면서 허쉬바 하나를 구입해 보도록 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시작에 불과했어요. 대용량 아이스크림은 훨씬더 저렴하더군요. 가성비가 떨어져서 평소에는 사먹지 않는 퍼먹는 아이스크림들이 3,500원에서 4,000원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구구크러스터와 셀랙션, 엑설런트까지... 정말 오랜만에 사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트에서 대용량 아이스크림을 볼때마다 '저런걸 비싼걸 주고 사먹느니 베라에 가고말지' 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오늘 그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투게더의 1인분 버전인 투게더 시그니처가 천원. 누가봐도 가성비 갑.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조금더 저렴한 가격인듯 했습니다. 



허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들이 냉장고에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바나 콘의 형태가 아닌 녀석들은 나름 가격대가 높은편이었죠. 하지만 그래봐야 도토리 키재기 고작 800원 이었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했다면 싸게사도 천원 정도는 줬어야 할 녀석들인데 말이죠. 좌측에 파르페 같아 보이는 녀석도 이가격에 구입이 가능한건지 맞나? 아닌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저것도 팔백원이면 그야말로 핵이득




냉장고의 배치는 사이드 쪽에 비교적 고품격인 아이스크림들이 들어가 있답니다. 앞서 보았던 퍼먹는 아이스크림부터 각종 콘 형식의 아이스크림과 샌드타입의 아이스크림들로 꾸며져 있구요. 중앙에 있는 냉장고에는 일반적인 하드라고 부르는 바 형식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었습니다.



매장에서 가장 저렴한 350원 짜리 추억의 서주아이스 제품이 눈에 띄네요. 캔디바 형식의 아이스크림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는 녀석들이네요. 깐토리와 서주아이스 ㅋㅋㅋ 이게 아직도 나온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반대편에는 나름 브랜드가 있는것들이 보였어요. 그래서 50원정도 더 줘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백원. 대중적인 여러가지 하드가 들어있었습니다. 사진에 모든 종류를 다 담아낼수 없었지만 아무튼 종류하나는 끝내주게 많았습니다. 여러 마트를 뒤져봐도 안보이던 녀석들도 모두 모여 있어서 좋았죠. 양해를 구하고 냉장고속 사진을 찍었는데요. 냉장고를 활짝활짝 열면서 사진을 찍기가 죄송스러워서 일부만 촬영했습니다. 저보고 가게 준비하시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요. 저도 이런거 하나 갖고싶긴 하네요.



저도 작은바구니를 들고 먹고 싶은 것들과 먹어본적 없는 것들을 담아봤답니다. 다섯가지 종류의 콘과 자주먹어 봤던 것들 처음보는 것들 추억의 제품들을 적당히 골라서 구입해봤습니다. 모두 담아놓고와서 보니까 무슨 이벤트도 진행중이더라구요. 구입가격에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추가증정하는 이벤트 였어요. 하지만 이벤트를 위해 해당금액만큼 아이스크림을 담아오기는 어렵겠더라구요. 제 경우에만 해도 많이 고른다고 했는데도 만원이 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 그만큼 저렴하다는 이야기. 쿠폰에 도장을 모으는 감사이벤트도 있엇죠. 하지만 만원이상 구매해야 해서 쿠폰역시 패스. 도장 일곱개를 모으면 사은품을 무료증정한다는데 그게 뭔지 써있지 않아서 궁금했지만 자존심을 걸고 꾹참고 안물어 보는걸로



이렇게 여러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구입해 봤습니다. 바를 아홉개나 사고 그중에는 나름 고가의 허쉬바도 있고 콘을 다섯개나 포함시켰는데 만원이 넘어가지 않다니 예상은 했으나 조금 놀라웠습니다. 사진에 남아있지 않지만 들고오면서 빵빠레를 먹었으니 실상 15개를 구입했네요.



가격을 형성하는 기준이 콘이나 바 형태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 생소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볼때 왠만한 마트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착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인지 모르겠으나 제법 미인이시기도 사장님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친절은 덤. 여태껏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는걸 가장 아깝게 생각했으나 이제는 일반 마트에서도 아이스크림 구입이 망설여 질것 같군요.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나면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싶은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이게 왠 오지랖?! 그래도 겨울엔 겨울용 아이스크림들이 있으니 괜찮겠죠? 영업시간이 어떻게 되는지가 제일 궁금했는데 그걸 물어보는 것도 까먹었네요.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한다면 술먹고나서 자주 갈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되면 냉장고에 얼굴 들이밀고 진장부리는 손놈들이 생길까 걱정이기도 하네요. 영업시간은 꼭 물어보고 싶어서 전화번호를 영수증에서 찾아봤지만 전화번호가 123-4567 이더군요 ㅋㅋㅋㅋㅋ 매장특성상 가게번호가 없는가봐요. 어찌되었건 나름 싱싱한(?) 아이스크림들은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아이스크림 할인점 담아담아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저렴하다고 너무 많이드시면 몸에 좋지 않으니 조심하시구요. 별것 아닌 내용을 홍보대사처럼 구구절절 써버렸네요. 불편하셨다면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열좀 식히세요^^ 그럼 모두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이겨내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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