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참치 쌈밥 만들기 / 연어 통조림으로 쌈밥 양념장을 만들어 보았다

The 두루 2017. 7. 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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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통조림으로 쌈밥 양념장을 만들어 보았다 / 연어(참치)쌈밥 만들어 먹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더운 여름이라 입맛을 잃기 쉽죠. 맛있는 걸 해먹고 싶지만 더위때문에 가스불 쓰기가 걱정입니다. 그래서 국이나 찌개 같은 국물 있는 것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죠. 물론 이열치열로 땀을 쭉 흘리면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밖에서 사먹을때 해당되는 이야기. 집에선 가급적 불을 쓰고 싶지 않아요. 찬물에 밥을 말아 고추나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거나 신김치와 먹기도 하루이틀. 뭔가 특별한게 필요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에 즐겨먹는 쌈채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조금 특별한 쌈장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이 쌈장 하나면 고기도 필요 없답니다. 열일하는 오늘의 쌈장은 바로 연어 쌈장으로 즐기는 연어쌈밥 되겠습니다. 집밥 백선생에서 보았던 레시피를 참고해 봤어요.




오늘 주재료인 자연산 알라스카 연어...통조림을 준비합니다. 니가 참 열일한다. 보통은 참치통조림을 사용하지만 집에 저녀석이 제법 있어서 연어통조림을 사용했어요 참치통조림과 비교하자면 살이 조금더 단단해 잘 부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답니다. 맛은 비슷하지만 참치와 미묘하게 다른맛 이랍니다.



쌈장을 만들기 위해 약간의 가스불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작은 열도 오래 보존해주는 뚝배기를 사용합니다. 원터치 캔으로된 통조림을 살짝 꺽어 따준뒤 기름만 쪼르륵 뚝배기에 담아놓아요.



뚜껑을 열어 연어통조림을 살펴봤습니다. 참치통조림에 비해 흰살이군요. 연어회나 훈제연어를 먹을때 분명 붉은 살이었던것 같은데 통조림은 왜 밝은색인건지 잘 모르겠군요. 알라스카 산이라 그런가?? ㅋㅋ



쌈장에 넣은 다른 재료들도 준비합니다.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야구공만한 사이즈의 양파 1/2개만 사용하면 되는데요 저는 조금 작은 양파라서 하나를 다 사용했습니다.



잘게 다져서 준비해줍니다.

대파 한대도 총총썰어서 준비합니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2개도 잘게 썰어 놨습니다.



앞서 통조림 기름을 따라넣었던 뚝배기에 파를 넣고 파기름을 내줍니다.

날이 더우니 조바심 내지말고 약불에 은근히 만들어 줍니다.

적당히 파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다진 양파를 넣어줍니다.



신경써서 볶아줄 필요도 없습니다. 대충 섞어서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OK



된장 2큰술

고추장 2큰술

물 1/2컵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 1큰술과

간마늘 1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넣어 줍니다.



단맛의 쌈장이 좋다면 올리고당을 조금 더 넣으면 되구요.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조금더 넣으면 됩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연어 통조림을 넣을 차례입니다.

참치통조림을 사용해도 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저는 집에 연어 통조림 뿐이라 사용하게 됬어요.



알래스카 연어통조림 1개를 탈탈 털어서 넣어 줬습니다. 살이 단단해서 잘 부숴지지 않더군요. 쌈잠을 되직하게 만들어서 싸먹을껀데 연어 살이 너무 뭉쳐있으면 누군가 독식하게 될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고자 젓가락으로 연어를 잘 부숴줬습니다. 작은 조각이 되어서도 의외로 덩어리가 있더라구요. 너무 잘 부숴지는 참치통조림과는 비교되었어요. 참치통조림 의문의 1패 ㅋㅋㅋ



제 연어쌈장에는 어른같은 매콤함을 위해서 청양고추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어른, 아이를 떠나서 청양고추 강추!!



이제 완성단계입니다.

청양고추를 잘 섞어준뒤에 참기름을 두바퀴 둘러서 마무리 해줍니다.



걸쭉한 강된장 혹은 우렁된장같은 비주얼의 연어쌈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강한불로 조리할 필요도 없어서 그다지 더울일도 없고 뚝배기의 열이 은근하게 전달되어 맛이 깊어지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먹을때까지 쌈장이 따끈하더군요.




이런 스페셜 쌈장에는 꼭 먹어줘야 할 쌈채소가 있죠. 바로 양배추 입니다. 집에 상추밖에 없는줄 알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는 양배추를 발견해냈습니다. 작은 조각이어서 한번 먹기에 적당한 양 이었어요.



양배추를 쌈싸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준뒤 물에 10분정도 담궈두었습니다. 물에 담궈두었던 양배추를 건져서 찜기로 쪄줄껀데요. 이걸 불에 올려서 찌면 오늘의 컨셉에 어긋나는 것이겠죠. 그래서 지난법 가지를 찔때 사용한 전자렌지 찜기를 사용했습니다. 저정도 분량을 한번에 다 넣고 전자렌지에서 6분 조리해 주니 적당하게 쪄저서 나오더라구요.



손바닥 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의 꽃상추와 잘 쪄진 양배추를 담았습니다.



완성된 연어쌈장입니다. 각자 떠서 먹을 수 있게 숟가락 하나를 넣어서 밥상위에 올려줍니다. 한김 식히고 나서 보니 정말 강된장 같은 비주얼 혹은 우렁쌈밥집 우렁된장 같은 느낌이네요. 완성되고나서 보니 이제 확실히 어떤느낌인지 아시겠죠? 숟가락으로 양껏 퍼서 밥에 비빈뒤 쌈을 싸먹어도 되구요.



쌈을 싸먹을때 넣는 쌈장처럼 쌈밥위에 올려먹어도 된답니다. 이런 쌈장은 양배추찜과 궁합이 기가막히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양배추쌈먼저 먹었어요. 양배추의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은근한 단맛이 짭짤하하고 고소한 연어쌈장과 잘 어우러 지네요. 쌈장만 넣어서 먹을 뿐인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



역시나 상추에도 잘 어울립니다. 고기가 왜 필요가 없는지 깨닫기에 충분한 맛이었어요. 연어쌈장을 이용해서 집에서 푸짐하게 쌈밥을 즐길수도 있지만 꽃상추나 양상추에 밥을 한덩이 담고 조금씩 쌈장을 올려서 도시락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그럼 하나씩 집어 먹기도 좋은 피크닉 도시락이 되는것이죠. 연어통조림이나 참치통조림 말고도 주재료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면 여러가지 버전의 쌈장을 즐길 수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더운날 주방에서 국이나 찌개 만드느라 가스불과 씨름하지 마시고 간단한 쌈장하나 만들어서 열반찬 부럽지 않게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모두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 즐거운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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