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집밥 백선생 따라해봄 / 오이 불편러를 위한 '무'로 만든 무소박이를 만들어 봅시다.

The 두루 2017. 6.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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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햇볕도 쨍하고 바람도 살랑거리는게 김치담그기 좋은 날이네요^^ 얼마전 집밥 백선생에서 오이소박이 담그는 방법을 소개했었기에 저도 한번 따라해볼까 해요. 전반적으로 오이소박이 담그는 과정 자체는 평소 만들어 왔던 것과 비슷한것 같았답니다. 차이가 있다면 밀가루 풀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것 정도? 빠르게 오이소박이를 익혀 먹을 수 있게 물에 한번 데쳐하는 오이소박이도 소개됬어요. 이렇게하면 오이소박이가 잘 익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전에 담궈서 저녁때쯤 먹으면 더 맛있겠죠.




저도 올해의 심은 오이가 몇개 있어서 햇오이로 오이소박이를 담궈봤습니다. 매번 생각하는건데 오이소박이는 오이를 쪼개는게 일이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렇게 만들어야 더 맛있는것 같으니 별 수 없겠죠? 이렇게 김치통 하나가득 오이소박이를 담궜는데요.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이것이 아니랍니다. 집밥교실에서 소개된 또하나의 레시피. 평소에 오이를 즐겨하지 않는 이른바 오이불편러를 위한 특별한 레시피가 소개됬습니다. 오이는 싫은데 이걸 왜그리 맛있다고 먹는지 궁금하시다면 이걸 드시고 한번 느껴보세요.



무를 가지고 만드는 무소박이 되겠습니다. 특별할것 까지는 없었습니다. 오이로 만들어야할 오이소박이에 주 재료만 무로 변경한 것뿐이죠. 차이라고 할것은 모양이 들쭉날쭉이라 칼집을 내기가 애매하다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우선 오이소박이 처럼 속재료를 안에 채워넣을 거니까 적당한 크기로 무를 자릅니다.



큰 사이즈로 넙적하게 잘라서 정방형으로 9등분 했습니다. 이렇게 잘라준 뒤에 오이소박이 처럼 십자로 칼집을 넣어주려고 합니다. 집밥교실에서 십자로 칼집을 넣는 팁도 알려줬어요. 의외로 간단했어요.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요? 칼이 끝까지 들어가서 재료가 잘라지려고 한다면 칼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게 막아주면 그뿐



칼집을 넣을때 칼이 끝까지 들어가서 잘라지지 않도록 뭔가를 받쳐 놓는 방법이었죠. 비슷한 느낌으로 받쳐줄 것들을 사용해도 효과는 같답니다. 조리용 집게를 사용해도 좋구요. 저는 오이소박이 칼집을 넣을땐 납작한 종지에 넣고 썰기도 한답니다.

무 소박이는 모양도 제각각이고 크기도 들쭉날쭉이니까 굵은 사이즈의 튀김 젓가락을 사용했습니다. 

이게 어떤 느낌으로 잘리는가 잠깐 살펴볼까요?



이렇게 칼이 끝자락 쯤에 와서 자연스럽게 멈추게 됩니다. 소박이는 칼집 넣는게 제일 곤욕인데 이렇게 하면 보다 손쉽게 만들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어디까지 칼집을 넣어야 하나 고민하지 않고 일정하게 칼집을 넣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초보요리꾼 님의 칼솜씨 이(가) +1 되었습니다.

초보요리꾼 님의 정교함 이(가) +1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감하게 콱콱 썰어버리면 칼 날이 상하거나 받쳐놓은 물건이 흠집이 날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썰어주세요.



칼집은 소박이 느낌이 나도록 +자 로 넣어줬는데요. 적당히 네모난 녀석은 손쉽게 넣을 수 있다고 해도 귀퉁이에 있는 무는 솔직히 칼집을 넣기가 애매합니다. 하지만 고민할 이유가 없어요. 칼집은 양념이 속에 잘 들어가도록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모양은 크게 관계가 없어요. 다만 모양이 좀빠질 뿐이죠 ㅋㅋㅋ



모양이 조금 애매한 녀석들은 보시는 것과 같이 적당한 간격으로 칼집만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꼭 저런형태가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저것보다 조금더 작은 사이즈는 칼집을 -자로 하나만 넣기도 했으니까요.




김치니까 소금에 절이는 과정은 필수! 이제 무를 소금물에 절여줘야 합니다. 소금을 뿌려서 절여도 되지만 배운대로 골고루 절여질 수 있도록 소금물을 만들어서 절여봅니다.



꽃소금 3큰술설탕 4큰술 종어컵으로 물 한컵을 넣었어요. 소금은 굵은소금보다는 꽃소금 사용을 추천한답니다. 소금의 상태에따라서 다르지만 굵은 소금의 경우 염전에서 만들어져 불순물이 섞여있기도 하기때문이랍니다. 저는 마트표 천일염이니까 그냥 무시하고 사용했습니다. 설탕은 취향에따라 넣어도 되고 않넣어도 되지만 무김치는 달달한 맛이 있어야 하니까 챙겨 넣었어요. 사실 여름무는 매운맛이 날 수 있기때문에 설탕을 조금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을무의 경우에는 무에서 단맛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따로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소금과 설탕을 물에 잘 녹여서 칼집을 넣어놓은 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소금물을 넣고나서는 전체적으로 뒤적거려서 무를 섞어주구요. 10분정도에 한번씩 3회에 걸쳐서 버무려 줍니다. 그래야 무가 균형있게 절여진답니다.



그렇게 무가 절여지는 동안 무소박이에 넣을 속재료를 만들어 보도록 합니다. 양념에 넣을 것들은 믹서로 갈아서 준비해요.

소박이 양념에 대한 집밥교실 레시피는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길 바래요.



▼오이소박이 양념 레시피▼




양파, 액젓, 새우젓, 설탕을 넣고 갈아줍니다. 저는 간마늘을 여기에 넣어서 갈았는데요. 어차피 믹서에 갈아버릴꺼니까 간마늘대신 통마늘로 3개 정도를 넣어도 OK! 생강이 있다면 1/3큰술 정도 넣어주면 좋습니다.



풀을 쑤기 위해서 작은 팬에 물 1/3컵밀가루 반큰술 정도를 넣었습니다. 풀을 만드는 이유는 양념맛이 좀더 재료와 원활하게 섞이는 하는 역할을 하고 발효를 좋게 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합니다. 밀가루 풀을 만들때 주의 할것은 밀가루를 먼저 물에 다 풀어놓고 불에 올릴것! 그렇지 않으면 밀가루가 뭉쳐진 그냥 떡이된답니다.



불은 약불로 은근하게 데우듯 조절해줘요. 그리고 한순간에 완성되기 때문에 한눈팔지 않고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불이 세거나 한눈팔다 잘못하면 풀이 굳어서 금방 타버릴수 있어요.



어느 순간 팬에 열이 오르면서 순식간에 밀가루 풀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이 귀찮고 번거롭게 생각될때 사용핤 수 있는 약간의 꼼수 팁을 알려주기도 했는데요. 찬밥에 물을 약간 섞어서 믹서에 갈아서 만드는 방법이 있답니다. 어차피 믹서기 꺼낸김에 만들어 줘도 될것 같아요. 풀이 완성되고나면 아까 믹서에 갈아서 준비한것과 함께 섞어서 양념을 완성하면 되겠습니다.




이제 양념과 버무려줄 속재료를 준비해 봅니다. 소박이에 꼭 들어가는 부추를 한줌정도 준비했어요.



보통 1단 단위로 판매하는 부추는 소박이를 담그고나면 많이 남아버리게 되는데 남은 부추를 활용해서 부추전이라던가 부추 달걀볶음이라던가 하는것을 만들어 볼 수 있으니 남은것은 그렇게 해서 드시면 좋겠네요.



색감을 위해서 당근도 1/2개를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두가지를 준비해서 양념과 버무렸습니다. 생각보다 양념이 조금 적은것 같기도하고 풀을 조금 더 쑬껄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양념이 남는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모자라면 안될텐데...속을 넣을때 양조절을 잘해야 겠습니다.



이렇게 양념이 완성되고나면 어느새 제법 시간이 흘러서 무가 잘 절여 졌겠죠? 중간중간 뒤섞어 주는 것도 빼먹지 마세요.



잘 절여진 무는 채에 받쳐서 건져 놓습니다. 잘 절여진 무라면 무를 휘였을때 어느정도 구부러지는 느낌이 들꺼에요. 그리고 거기에 속을 넣을수 있는 상태가 되면 적당히 준비가 된것 이랍니다.



본격적으로 무에 속을 넣어줍니다. 무는 오이보다 조직이 단단해서 속을 넣을 때 너무 힘을 줘서 넣다보면 무가 부러져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수 있어요. 그래서 오이보다는 조금 조심스럽게 넣어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야무지게 속을 채워서 김치통에 차곡차곡 옮겨담아 줍니다. 이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양념이 모자라지 않게 적당히 속을 넣어서 마무리 하는것이 되겠죠. 양념속이 있는 곳에 무를 옮겨담아서 양념을 버무려가면서 속을 넣다보면 어느정도로 분배해서 넣어야 할지 감이 잡힌답니다.



적당한 김치통을 찾아서 무소박이를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김치는 빈틈없이 채워주는 것이 키 포인트. 최대한 빼곡하게 눌러담고 빈곳은 양념을 발라서 잘 채워 넣습니다. 이렇게 빈틈없이 김치사이를 매워줘야 발효도 잘되고 맛있게 익는답니다.

이렇게 오이를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만들어보면 좋을 무소박이 완성됬습니다. 제가 예상하고 있는 그맛이 맞을것 같은데 여태껏 해본적 없는 방법이라 맛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는 무소박이. 과연 어떤맛일까요?? 잘 익는데 까지는 3일 정도는 있어야 할것 같으니까 몇일뒤에 먹어보고 감상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어 져라~ 

맛있어 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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