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겨울엔 시래기국 지금은? / 구수하고 담백하게 즐기는 얼갈이 배추 된장국 만들기 레시피

The 두루 2017. 5. 2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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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요즘은 국거리로 어떤것들 사용하시나요. 지금 시즌에는 여러가지 봄철 재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국을 만들수 있는데요. 최근에 마지막으로 만들어 먹었던 것이 아욱국 이었답니다. 아욱국도 오늘 끓이게될 배추국과 비슷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죠. 대부분의 녹색채소를 이용한 된장국 레시피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시금치국이나 배추국, 아욱국, 근대국 등이 그런것 들이죠. 아무튼 돌려막기(?)하기 쉽고 간단한 오늘의 얼갈이 배추 된장국 만들기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할께요.



많은 녹색채소들 중에 얼갈이 배추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집에 많아서 랍니다. 겨울에 시래기 국이 있다면 지금 시즌은 얼갈이 된장국이죠. ㅋㅋㅋ 좀더 키워서 먹어도 좋지만 오늘은 국을 끓이기 위해서 적당한 녀석들로 솎아왔습니다. 뿌리째 뽑아서 끝을 다듬어 주었습니다.



유기농 배추라서 여기저기 벌레먹은 자국이 많이 남아 있답니다. 그리고 그만큼 벌레도 많이 있구요. 육안으로도 진디물이나 배추벌레등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걸 일일히 물로 닦아 내려면 일이 한도 끝도 없답니다. 그래서 먼저 적당히 다듬어 놓은 얼갈이 배추를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기로 합니다.



배추를 데칠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물을 넣고 팔팔 끓는 상태에서 굵은소금 반큰술을 넣고 얼갈이 배추를 넣어줍니다. 배추는 줄기 부분이 먼저 들어가도록 냄비에 넣었습니다. 냄비가 가득차게되면 골고루 데쳐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나무주걱 같은 걸로 위아래를 잘 섞어가며 골고루 데쳤습니다.

 


1-2분정도 잘 데쳐진 얼갈이 배추를 꺼내서 찬물로 여러번 행궈줍니다. 파릇파릇하게 잘 데쳐 졌죠? 이제 김장배추를 씻을때처럼 흐르는 물에 서너번 정도 신경써서 닦아줍니다. 그래야 배추 속에 들어있는 이물질과 잎에 붙어있던 것들이 말끔히 씻겨 나간답니다. 



잘 씻은 얼갈이 배추를 물기가 빠지도록 잠시 건져놓았습니다. 처음에 많아보이던 배추가 데쳐내고 나니 숨이 확 죽어서 얼마 안되보이는군요. 조금 많은것 같으면 얼갈이 배추김치 만들어 볼까했더니 그럴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그나마 넉넉하게 뽑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얼갈이 배추국을 끓이기 위해서 배추를 잘라줄꺼에요. 




그전에 국을 끓일 냄비에 물을 먼저 끓여줍니다. 육수를 미리 내어둘려구요. 맹물에 해도 괜찮은데 집에 멸치, 다시마 정도는 가지고 계실테니 활용하시길 바래요. 저는 물 여섯대접 정도에 5x5사이즈 다시마 한장 국거리용 멸치 다섯마리를 넣고 국물을 냈습니다.



이제 얼갈이 배추를 국을 끓여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먼저 꼭지를 짧게 잘라서 배추잎이 잘 떨어 질수 있도록 썰어 줬구요. 나머지는 대충 삼등분해서 준비했습니다. 배추를 전부 자르고나면 배추를 손으로 뭉쳐서 남아있는 물기를 짜냅니다. 국을 끓여먹을건데 물을 짜낼 이유가 있냐? 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으실 것 같네요.



얼갈이 배추국은 배추를 먼저 된장에 한번 무쳐낸뒤 사용한답니다. 그전에 물기를 확실히 짜야 된장의 구수한 맛이 배추에 잘 스며들게 되고 배추의 단맛과 감칠맛을 적절히 끌어낼 수 있답니다. 된장을 2큰술 정도 넣었어요. 저는 엄청크게 한큰술 넣었습니다. 이제 조물조물 잘 무쳐줍니다.



마치 나물을 무친다는 느낌으로 주물러 무쳐줍니다. 이대로 얼갈이 된장무침으로 먹어야 겠다 싶을 정도로 무쳐주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여기에 파마늘과 들기름만 넣으면 무침으로 먹어도 되겠군요. 이쯤되면 멸치육수가 펄펄 끓고 있을꺼에요. 다시마는 지금쯤 꺼내주시는 것이 좋구요. 멸치는 좀더 우려내는것이 좋아요. 멸치가 없어서 육수를 내지 못했다면 맹물을 넣도 되는데요. 그럴땐 액젓을 2큰술 정도 넣어서 감칠맛을 살려주면 되겠습니다.



이제 준비된 육수에 된장으로 버무려 두었던 얼갈이 배추를 넣어줍니다. 다진마늘도 1/2큰술 넣었구요. 대파도 총총총 썰어서 넣었습니다. 칼칼한 맛이 좋다면 고추가루를 한큰술 정도 넣어도 되구요.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도 된답니다. 




저는 오늘 담백하고 구수한 담백한 맛을 가진 배추된장국을 위해서 다른건 더 넣지 않기로 했어요.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주었습니다. 소금 1/2큰술과 감칠맛 뿜뿜을 위해 액젓도 1큰술 넣었답니다.



요렇게 넣어준 상태로 오분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별거 넣지 않았는데도 국이 된다는게 저로써도 참 신기한 일이네요 ㅋㅋ 



냄비뚜껑을 열어보니 벌써부터 구수하고 달달한 배추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네요. 적당히 먹기 좋을 만큼의 배추와 국물을 담아냅니다. 얼갈이 배추 된장국은 밥과 먹어도 좋지만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국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죠.



단것은 하나도 넣지 않았는데 단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구수한 맛이 입에 쫙쫙 붙네요. 구수하고 담백한 맛에 한그릇 후루룩 금방 뚝딱 해치울수 있답니다. 한솥 가득 끓여 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참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푸성귀 채소로 만드는 된장국이면 비슷하게 적용해 볼 수 있구요. 일반 배추로도 똑같이 활용 가능하니까 다양하게 시도해 보세요.여러분도 쉽고 간단한 얼갈이 배추국 레시피로 국거리 걱정 날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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