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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식 회냉면 / 마석 맛집 생고기 전문점 육본부에서 명태회냉면을 먹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비오고 습하고 더웠다가 바람도 살랑 불었다가 하는 오락가락 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해가 쨍쨍한 더위도 그다지 반가운건 아니지만 습한 더위는 정말 참기가 어렵네요. 땀이 조금만 흘러도 온몸이 찐득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는 하루였습니다. 쨍쨍한 더위는 시원한게 땀한번 흘리고나면 시원함이 찾아오기라도 하는데 요즘같은 날씨는 샤워하기 전엔 도무지 답이 없죠. 이런 찝찝함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먹을것으로 신경을 분산시키는 방법입니다. 맛난것 만큼 지친 영혼을 달래줄 만한게 없으니까요



그렇게 먹게된 오늘의 메뉴 생고기 전문점 경태성네 육본부에서 별미로 판매하고 있는 속초식 회냉면입니다.



이곳엔 소고기 국밥을 먹으러 종종 가긴했지만 여름이니 만큼 국밥 말고 회냉면을 먹어볼 꺼에요. 육회와 육사시미가 유명한 이곳에 4명이서 가서 냉면 2개와 점심메뉴인 제육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제육을 주문해서 그런가 기본찬이 몇가지 나오더라구요. 아마 회냉면만 주문하면 샐러드와 김치 한두가지 정도만 나올것 같네요. 참고로 제육볶음은 뚝배기에 담겨져 나온답니다. 제육도 제법 맛깔남. 제육이 회냉면보다 먼저나와서 몇점 얻어 먹었네요.



드디어 속초식 회냉면이 등장했습니다. 이대로 보기엔 냉면과 크게 다름이 없어 보이는군요. 살얼음 육수인줄 알았지만 그냥 얼음 덩어리군요. 소고기 국밥을 하는집 답게 육수는 고기육수 같아 보였습니다. 원래 육수를 따로 주시는데 이날은 왜때문인지 없더군요. 달라고 했으면 아마도 주셨을것 같긴합니다.



위에 수북하게 올라가 있떤 무생채와 오이채를 걷어봅니다. 그럼 안쪽에 야무지게 얻어놓은 명태회가 보입니다. 명태회가 들어가 있어서 속초식 회냉면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명태회가 정말 상당한 별미였어요.



회냉면이라고 해서 새꼬시 같은걸 상상했다면 실망할지 모르지만 냉면에서 맛볼수 없는 색다른 맛이 있어서 좋답니다. 명태회라 비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늘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영양적으로 볼때도 명태회 냉면이 일반 냉면보다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빨간 명태회 덕분에 국물도 붉어져서 마치 비빔냉면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육수를 더 넣어서 물냉면처럼 즐겨도 좋겠네요. 수육같은 메뉴가 있다면 명태회와 함께 즐겨도 좋을것 같아보였습니다. 냉면으로만 즐기기엔 조금 아깝기도 하네요.



면은 냉면처럼 가늘고 쫀쫀해서 가위로 살짝 잘라서 먹는게 좋을듯 합니다. 명태회에 양념이 국물로 배어나와 있는데요. 국물이 진국같아 보였지만 왠지 자극적인듯 보여 뚝딱 할수는 없었습니다. 일반 냉면이 그렇듯 식초나 겨자를 기호에 맞게 첨가하여 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제육볶음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으니 일행이 있다면 꼭 고기를 시키게 하세요.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여기 생고기 전문점인데 고기를 구워 먹어볼 생각을 했던 적이 없네요. 괜시리 미안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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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로 아삭아삭 달달한 김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고구마줄기 김치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여름이라 도통 밥맛이 없어서 물에 밥을 말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밥을 물에 말아먹을때는 기본적으로 입맛을 사로잡을만한 반찬이 없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죠. 물에 말아먹는 밥은 김치한가지만 있어도 한그릇 뚝딱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김치마져 푹 쉬어서 맛있게 먹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추를 사다가 김치를 담그기엔 김치냉장고에 묵은 김치들에게 미안하고해서 여름에 흔하게 볼수 있는 고구마 줄기로 김치를 김치를 만들어 보도록 합니다.



저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고구마 줄기를 사용했어요. 집 텃밭에서 심어놓은 고구마에서 연해보이는 녀석들로만 따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놨습니다. 고구마 줄기도 머위처럼 껍질을 벗겨 손질을 합니다. 껍질은 완벽하게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라색을 띄고있는 부분이 질긴 껍질이니 그런 것들 위주로 벗겨주면 되겠습니다. 마트에서 손질이 다되어있는 녀석들도 있으니 그런걸 사용해도 되겠네요. 제가 준비한 고구마 줄기의 양이 정확히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25cm 믹싱볼으로 한가득이었어요. 어림잡아 고구마 줄기 서너줌 정도는 되겠군요.



여름 김치로 만들어 볼 고구마 줄기 김치는 무쳐서 바로 먹는 김치인데요. 그런만큼 김치양념용 풀을 쑤어서 만들려고 합니다. 가장먼저 시원하고 달달한 맛을 내주기 위해서 양파 1개를 믹서로 갈아줬어요. 양파를 갈때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이 있으면 1/4쪽 정도 넣어주면 훨씬 더 좋습니다.



양념 만들기


고춧가루 2/3컵(종이컵)

액젓 1/2컵

매실청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쪽파 한웅큼

밀가루 풀 혹은 찹쌀풀

부추 한줌

꽃소금 반큰술



풀은 꼭 만들어서 넣어주되 밀가루 풀이던 찹쌀풀이던 어떤걸 쓰던 상관은 없습니다. 밀가루나 찹쌀가루중에 집에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면 되겠습니다. 밀가루 1큰술과 물 1컵을 넣고 약불에 올려 계속 저어주면 금방 김치용 풀이 완성된답니다. 풀을 쑤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다른 방법이 하나더 있는데요. 밥 1/2공기와 물 한컵 반을 믹서에 넣고 붕붕 갈아줍니다. 아까전에 양파를 갈았던 믹서가 있으니 이걸 그대로 사용하면 좋겠죠? ㅋㅋㅋ 



밀가루 풀까지 넣고 다진마늘과 쪽파를 넣어 줬습니다. 달달한 맛을 위해 매실청을 넣었는데 없으신 분들은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양념을 잘 버무려서 잠시 숙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재료들이 만나서 자기들끼리 친목질을 조금씩 해줘야 맛이 깊어지기 때문이죠.



잠시뒤 버무리기 좋은 큰 볼에 옮겨담아 양념이 골고루 밸수 있도록 맛있게 버무려 줬습니다. 모자란 간은 꽃소금을 넣어가며 맞춰주면 되겠습니다. 여름김치니까 조금은 짭짤하게 간을 하셔도 될것 같아요.



생각했던 대로 양이 많더군요. 그래도 이 여름에 김치를 만들었다니 왠지 뿌듯했습니다. 이정도 양이면 일주일은 거뜬할 것 같군요. 고구마 줄기 김치는 열무김치처럼 아삭한 맛이 일품인데요. 고구마 줄기 특유의 단맛이 느껴지네요. 고구마 줄기를 볶아서 나물로 많이 드시긴 하지만 김치로 드셔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것 나만 먹기 아까워서 소개해 봤습니다. 만들고 바로 먹을 수 있고 다른 김치처럼 잘 익혀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구마 줄기의 껍질을 까는 과정을 빼면 어려운것 하나없는 김치니까 여러분도 입맛 없을때 여름별미로 만들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더운여름 건강챙기시고 입맛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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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신제품 / 춘천식 숯불 닭갈비 도시락을 먹어보았어요.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지난번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을 먹고서 예고해 드렸던 바와 같이 세븐일레븐에서 시리즈로 출시한 도시락중 다른지역들 도시락을 구입해 봤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흔한 메뉴인 닭고기가 들어가 있는 닭갈비 도시락입니다. 닭갈비라고해도 다 같은 닭갈비는 아니구요. 무려 춘천식에다가 숯불닭갈비라고 합니다. 아무튼 지난번 바싹불고기때도 뭔가 새로운 느낌을 받은 도시락 시리즈인 만큼 기대를 가져봅니다.




지난번 도시락과 같은 차게먹는 반찬용기가 분리되어 있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가격은 4,300원 바싹 불고기 도시락보다는 100원이 비싼데 가격책정을 하는 규정 무엇인지 의문이네요. 원가를 따져볼때 꼭 백원을 더 받아야 했나봅니다. 닭갈비에 사용된 닭고기는 미국산 닭다리살 입니다. 국산 닭가슴살도 1.17% 들어가 있다는데 닭가루를 넣은건가?? 좀 의문이네요ㅋ



데우지 않고 차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준비되었습니다. 김치는 볶음김치지만 데우지 않아서 아삭함과 신선한 맛이 좋습니다. 어묵볶음도 지난번 잘게 채썰어 볶았을때 보다는 이번처럼 살짝 굵직한게 더 맛있는것 같았어요. 약간 어육 소시지 같은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언양식 바싹불고기에선 샐러드로 마카로니 샐러드가 들어가 있었는데요. 여기엔 천사채 샐러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천사채가 뭐냐구요? 생선회를 먹으러 가면 간혹 회 밑에 깔려있는 이녀석들을 보신적 있을겁니다. 일부 횟집에서 천사채를 횟감을 올려놓는 용도로 재사용을 하는 바람에 인식이 좋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요네즈와 버무리면 고소한맛과 쫄깃하고 오독거리는 식감으로 맛있게 즐길수 있는 샐러드가 되죠. 한식뷔페에가면 자주 만날수 있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천사채는 다시마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도 없고 건강을 해칠 이유도 없습니다. 고로 맛있으면 OK



춘천식 숯불 닭갈비 도시락에는 수수부꾸미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달걀말이가 같이 있었어요. 지난번 도시락에 들어가 있던 달걀말이보다 훨씬 두툼해 보이는 녀석이었습니다.



두툼한 크기에 놀라서 젓가락으로 들어 사진을 찍던중 저게 2개가 붙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렇다해도 참 토실토실하게 잘 말아놨네요. 상당히 먹음직 스러웠습니다.



부꾸미는 그냥저냥 쏘쏘. 지난번 도시락에 들어가있던 단호박 부꾸미가 그리웠습니다.



춘천식 숯불닭갈비 도시락의 주인공인 닭갈비 입니다. 닭갈비는 다리살 같아보이는 녀석으로 4조각이 들어 있었습니다. 숯불 데리야끼 소스에 매콤닭갈비 소스를 입혀 놓은 듯 합니다. 닭다리살로 만들어서 먹는 식감은 제법 쫄깃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소스의 맛이 인공적이여서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도 들었어요.


뭐 편의점 도시락에서 자연스러운 맛을 원하는건 무리겠죠. 그런걸 감안해 본다면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닭갈비에 너무 닭만 들어있는게 아쉽긴 하네요. 고구마나 떡사리는 그렇다고 쳐서 양배추도 없으니 조금 섭섭했습니다.



이렇게 세븐일레븐 신제품 도시락인 춘천식 숯불 닭갈비 도시락을 먹어보았습니다. 어디가 춘천식인거지 부꾸미하나 넣어놓고 우기는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긴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흔한 닭갈비 도시락들과 차별된 점이 있다면 부꾸미와 천사채의 존재인데요.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천사채가 샐러드가 먹고싶을때 생각날것 같은 도시락이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가 역시 차게먹는 반찬이 더 맛있는 느낌이었어요.^^ 나머지 도시락 시리즈들도 조만간 먹어봐야 하겠습니다. 그럼 더운 여름철 건강 챙기시고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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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신제품 /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을 먹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서 저도 몸매 관리를 하기 위해 점심 식사를 살짝 조절하고 있습니다. 크게 기력이 없거나 힘쓸일이 예정에 없다면 점심을 토마토로 먹곤합니다. 토마토 3개정도로 점심 끼니를 해결할수 있었기에 이번주는 그냥 저냥 그렇게 넘어가나 싶었습니다. 근데 깜빡하고 출근할때 토마토를 챙겨오지 않았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가봤습니다. 맛있게 쌈밥정식을 먹었던 이후로 처음인것 같은데요. 그게 열흘전쯤인것 같으니까 그 사이에 뭔가 신제품이 나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뭔가 새로워 보이는 도시락 용기가 보이더라구요. 여름형 도시락 용기에 담긴 오늘의 점심 메뉴는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입니다.




신제품 편의점 도시락 제품은 언제나 옳은것~ 요즘 세븐일레븐 도시락 개발팀이 일을 열심히 하나봅니다. 예전과 달리 새로워보이는 것들이 줄줄히 만들어 지고 있어요. 지금 소개할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도 그렇죠.



언영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의 가격은 4,200원으로 소비자를 의식한듯한 살짝 애매한 가격입니다. 칼로리는 무려 900kcal. 언양식 불고기라고 했는데 외국산 돼지고기에 불고기양념 재료는 대부분 중국산과 대만산입니다. '맛을 8로우 하다'라는 카피가 눈에 띄는데요. 언양식 바싹 불고기를 구입할때 옆에 춘천식 닭갈비 도시락도 있더군요. 아마 8로우한다 라는것은 팔도에서 유명한 특산물을 도시락으로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도시락 용기는 2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밥과 함께 담겨있는 부분과 반찬만 담겨있는 부분으로 2개 용기에 각각 담겨져 있었습니다. 3가지 반찬이 담긴 별도의 반찬용기에는 데우지 않고 차갑게 드셔도 맛있다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도시락을 먹을때 차갑게 먹었으면 하는 반찬이 매번 데워져서 살짝 아쉽기도 했는데 오늘은 특별히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를 맛볼 수 있을것 같네요.




심플하게 분리되는 도시락. 뭔가 환경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더 들지만 덕분에 전자렌지에 돌리는 도시락통이 작아져서 가정용 전자렌지에 돌리기에 적합한 사이즈가 되었습니다.



따로 담겨있는 반찬을 먼저 살펴봅니다. 그다지 굉장한 메뉴는 없었습니다. 볶음김치가 아닌 그냥 김치가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김치도 살짝 애매한게 배추는 국산 나머지는 중국산이었어요. 이건 국산김치로 봐야 할까요 중국산 김치로 봐야 할까요. 가늘게 채썬 어묵볶음도 있었습니다. 이건 그다지 맛있지 않더군요.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었어요. 이것이 데워진다면...어휴 상상하기도 싫어요.



이제 기다리던 언양식 불고기 도시락의 메인 메뉴인 바싹불고기를 살펴봅니다.



제법 큰사이즈의 언양식 바싹 불고기가 느타리 버섯 볶음과 함께 담겨져 있었습니다. 제 손바닥 크기정도 되니까 한끼밥에 먹을정도는 충분한것 같았습니다. 고기의 두께도 그리 얇지도 않았어요. 일반적인 떡갈비보다 살짝 얇은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맛은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떡갈비나 불고기와 같은 맛이었어요. 씹히는 식감은 제법 잘 살아 있더라구요. 먹는 동안 '뭔가 내가 고기로 만든걸 먹고있구나' 하는 좋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옆에 노오란 색의 납작만두 같은게 보여서 살펴봤습니다. 단호박으로 색을 낸 찹쌀반죽으로 만든 부꾸미라고 하는군요. 안에 달달한 팥소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편의점도시락에 케이크 디저트가 들어있는건 몇번 봤는데 이런 부꾸미처럼 떡스러운 메뉴는 처음이네요 ㅋㅋ 달달한 마무리 디저트로 좋겠군요. 이녀석이 고칼로리의 주범인듯 합니다.



단호박 부꾸미 사이에 뭔가 첩자가 숨어있는듯 보여서 살짝 들어내 봤습니다.

역시나 예상이 틀리지 않았어요. 노란 단호박 부꾸미 밑에 쌩뚱맞게도 달걀말이 한개가 들어있더군요.

하마터면 모르고 뒀다가 디저트로 먹을뻔했어요. ㅇㅅㅇ



전체적으로 볼때 나쁘지 않았습니다. 언양식 불고기를 입으로 계속 잘라먹어야 하는게 모양새가 좋지 않았지만 맛있었으니 그냥 감수하고 먹었습니다. 이게 언양식인지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흔해빠진 도시락이 아닌 뭔가 새로운 느낌의 도시락이었다는게 좋았습니다. 단호박 부꾸미라던지 차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라던지 하는것이 말이죠. 나머지 시리즈로 준비되어 있는 도시락도 조만간 먹어봐야 겠습니다. 그럼 다들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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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듬뿍 넣어 만드는 돼지고기 가지 두루치기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날이 더워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네요. 이럴때 일수록 고기고기한 것이 당기기 마련인데요. 저 역시 고기를 참 좋아하는 터라 하루가 멀다하고 고기를 찾게 된답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고기반찬을 먹는것은 좋지만 매번 먹으려니까 왠지 몸에게 죄짓는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단 말이죠. 이렇게 주인을 잘못 만나서 고생하고 있는 몸뚱이에게 조금의 페이크(?)를 주기 위해서 오늘의 레시피를 소개해 봅니다. 그다지 특별하지 않지만 대중적인 요리.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건강에 좋다는 가지를 넣어서 말이죠. 이렇게 가지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만들어 봅니다.




돼지고기 두루치기는 저희 집에서 가장 많이 해먹는 메뉴이기도 한데요. 고기만 넣고 제육볶음을 하는 것 보다는 이것저것 넣고 볶아먹는 두루치기가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죠. 평소에는 김치를 넣거나 양배추를 넣어서 만들었지만 오늘은 특별히 건강에 좋다는 가지를 준비해 봤습니다.



들어가는 채소로는 가지 2개 양파 1개와 청양고추 3개, 대파 한뿌리 정도가 되겠네요.

가장먼저 양파 1개를 채썰어서 준비했습니다.

깻잎이 있어야 진정한 두루치기인데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넣지 않아도 크게 관계는 없어요.



가지 2개를 준비해 반을 가른뒤 어슷하게 썰어 두었습니다. 가지는 식이섬유소 외에는 별다른 영양성분은 없지만 가지의 보라빛을 띄게하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여러가지 작용을 하기때문에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항암효과 라던지 피를 맑게해 혈액순환에 좋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니 변비에도 좋고 더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하네요.



이제 두루치기 양념장을 만들어 볼껀데요. 양념은 빠르게 나열하고 간단한  설명만 드려보도록 할께요


고기는 투박하게 썬 뒷다리살 600g을 준비했습니다.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액젓 2큰술

설탕 1큰술

간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양념을 채썬 양파와 고기와 한대섞어서 주물러 줍니다.

양념이 골고루 뭉치지 않도록 주물러주는 것이 좋아요.



적당히 주물러서 양념이 되었으면 볶을 팬에 옮겨담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그냥 팬에 바로 넣고 양념해서 이대로 불에 올려버렸습니다.

고기는 뒤적거리지 않고 자글자글 소리가 날때까지 중불 올려놓기만 합니다.

 


자글자글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고기를 섞어가면서 볶아줍니다. 적당히 골고루 익혀주면 되는것이죠. 양파를 넉넉하게 넣었기 때문에 고기가 타거나 눌어붙지 않으니 탈 걱정은 미리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혹시나 타는 냄새가 나거나 한다면 팬 가장자리에 양념이 타는 것이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서 핏기가 보이지 않는 정도가 되면 준비했던 가지를 넣어줍니다. 가지를 넣으면 고기를 볶으면서 나온 국물들과 양념을 스펀지처럼 가지가 빨아들이게 됩니다.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가지를 넣고 적당히 섞은뒤 센불로 볶아줍니다. 저는 어른이기 때문에 청양고추도 넣었어요 여러분도 성인이라면 청양고추를 넣는것을 강력추천 합니다.



가지가 익으면서 어느정도 수분이 추가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센불로 2분정도 볶아서 마무리해주면 되겠습니다. 가지가 조금 덜익은 것 같은 상태라도 잔열로 충분히 익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 볶아진 가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먹음직 스럽게 담아냅니다.

가지 2개정도면 많이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만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 보이죠.



적당히 기름지면서도 듬뿍 들어간 가지때문에 뭔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면서 몸에게 거짓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뭐 아주 거짓은 아니죠. 나름 지방 흡수를 줄여주고 장기능 활성화로 인한 변비탈출로 일시적 체중감량의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요리해 먹으려니 가지볶음이나 무침밖에 없어서 선뜻 먹기가 꺼려졌던 가지였죠. 물론 저는 가지볶음이나 무침 모두 좋아하지만 말이죠. 물컹한 가지의 식감도 그렇지만 아무맛도 나지 않는 가지를 왜 먹는건지 몰랐던 분들에게는 적당한 양념이 배어 고기맛이 나는 가지야 말로 가지를 친숙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여러분들도 주말엔 가족을 위해 건강한 고기요리. 돼지고기 가지두루치기와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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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라면을 건강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 토마토를 넣은 토마토 짜장라면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집에 밥은 없고 문득 집에 하나 방치되어 있는 라면이 보였습니다. 예전에 노브랜드에서 구입한 짜장라면이었어요. 짜장라면하면 짜파게티지만 싼맛에 노브랜드에서 구입했던 짜장라면 1봉이 애물단지 처럼 덩그라니 놓여이었습니다. 짜장라면 하나로는 조금 부족할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그냥저냥 하나로 때워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짜장라면을 그냥 만들어서 먹으면 조금 서운한 느낌이니까 오늘은 조금 건강하게 자연주의(?) 라면으로 만들어 먹어볼까 합니다. 몸에도 좋고 맛은....아무튼 싱싱한 토마토를 듬뿍넣은 짜장라면입니다.




짜장라면에 토마토를 넣어보겠다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있긴 했습니다. 스파게티와 짜파게티를 섞어먹는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그렇게 먹어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왠지 기대가 됩니다.



본질에 충실한 깊은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이마트 노브랜드 짜장라면을 준비했습니다. 준비했다기 보다는 준비되어 있었죠.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일반 라면이 있었다면 거기에 토마토를 넣었을꺼에요. 아무튼 토마토도 준비합니다.



토마토는 주먹만한 크기의 토마토를 사용햇습니다. 살짝 덜익은 녀석이긴 하지만 익혀서 먹을꺼니까 크게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토마토에 십자 모양의 칼집을 내어준 뒤에 뜨거운물을 부어 데쳐 줬습니다. 그렇게해서 껍질을 제거햇어요.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사용해도 좋지만 식감이 좋지 않을듯 껍질은 벗겨줬어요.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깍뚝썰어서 준비해 놓았습니다.



냄비나 볶음팬을 준비하고 올리브유를 둘러줬어요.

다진파와 다진마늘을 조금 넣고 볶다가 토마토를 넣어줬어요.

여건이 된다면 양파 1/4개 정도 다져서 넣어주면 좋겠네요.



적당히 볶다가 소금 한꼬집과 설탕 1작은술을 넣어 줬어요.



토마토가 어느정도 볶아진 뒤에 물 2을 넣어줬습니다. 약 350ml 정도 되겠습니다.



끓고 있는 토마토 국물(?)에 라면 면을 그냥 넣어줍니다. 



그리고 건더기 스프와 액상타입의 짜장스프도 한꺼번에 넣어줍니다. 물을 덜어내고 버려야 하는 식의 짜장라면이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끓여서 졸일 생각이에요. 요즘 짜장라면중에는 물을 버리지 않고 조리하는 것들도 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애초에 물을 많이 넣지 않았답니다.



면발에 찬김을 쒜어주고 들었다 놨다 뭐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뚜껑을 덮어준뒤 중불에서 4분정도 익혀줍니다.



중간에 한두번 정도 열어서 면발이 잘 풀어지도록 섞어준게 전부였어요.



면발은 적당히 꼬들꼬들하게 익었고 국물도 적당히 졸아서 제법 그럴싸한 짜장이 되었습니다. 함께 넣어준 토마토도 뭉근해 졌네요. 마치 옛날짜장에 들어간 감자같은 모양새 입니다.



볶음팬에 있는 토마토 짜장면을 적당한 그릇에 옮겨담았습니다.



뭔가 건더기가 많은것 같아 보여서 좋네요. 푸짐함은 일단 합격. 하지만 뭔가 토마토를 넣었다고 보기엔 신선한 느낌이 부족한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토마토를 조금 썰어서 토핑해 보기로 합니다.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서 적당한 크기로 슬라이스해서 올려줬습니다. 아삭이 고추도 조금 썰어서 같이 올려줬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토마토 짜장라면을 먹어보도록 합니다. 역시나 건강한 맛이 납니다. 기존 짜장라면보다 짠맛이라던가 조미된 맛이 조금 줄어든 느낌이 듭니다. 대신에 토마토 특유의 산미가 느껴졌습니다. 신맛을 즐기지 않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짜장의 맛이군요. 새콤한 짜장라면이라니 조금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달걀 후라이 반숙 같은걸 올려서 먹으면 새콤한 맛을 조금 줄일수 있을것 같네요. 저는 이것대로 괜찮은것 같아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무엇보다 라면을 먹고도 전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국물까지 뚝딱 비워냈어요. ㅋㅋㅋㅋ 다음번엔 국물있는 일반라면에 토마토를 넣어서 끓여보도록 할게요. 아마도 오늘만든 토마토 짜장라면보다 훨씬 더 획기적인 맛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들도 토마토를 다양한 요리에 넣어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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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통조림으로 쌈밥 양념장을 만들어 보았다 / 연어(참치)쌈밥 만들어 먹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더운 여름이라 입맛을 잃기 쉽죠. 맛있는 걸 해먹고 싶지만 더위때문에 가스불 쓰기가 걱정입니다. 그래서 국이나 찌개 같은 국물 있는 것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죠. 물론 이열치열로 땀을 쭉 흘리면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밖에서 사먹을때 해당되는 이야기. 집에선 가급적 불을 쓰고 싶지 않아요. 찬물에 밥을 말아 고추나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거나 신김치와 먹기도 하루이틀. 뭔가 특별한게 필요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에 즐겨먹는 쌈채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조금 특별한 쌈장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이 쌈장 하나면 고기도 필요 없답니다. 열일하는 오늘의 쌈장은 바로 연어 쌈장으로 즐기는 연어쌈밥 되겠습니다. 집밥 백선생에서 보았던 레시피를 참고해 봤어요.




오늘 주재료인 자연산 알라스카 연어...통조림을 준비합니다. 니가 참 열일한다. 보통은 참치통조림을 사용하지만 집에 저녀석이 제법 있어서 연어통조림을 사용했어요 참치통조림과 비교하자면 살이 조금더 단단해 잘 부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답니다. 맛은 비슷하지만 참치와 미묘하게 다른맛 이랍니다.



쌈장을 만들기 위해 약간의 가스불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작은 열도 오래 보존해주는 뚝배기를 사용합니다. 원터치 캔으로된 통조림을 살짝 꺽어 따준뒤 기름만 쪼르륵 뚝배기에 담아놓아요.



뚜껑을 열어 연어통조림을 살펴봤습니다. 참치통조림에 비해 흰살이군요. 연어회나 훈제연어를 먹을때 분명 붉은 살이었던것 같은데 통조림은 왜 밝은색인건지 잘 모르겠군요. 알라스카 산이라 그런가?? ㅋㅋ



쌈장에 넣은 다른 재료들도 준비합니다.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야구공만한 사이즈의 양파 1/2개만 사용하면 되는데요 저는 조금 작은 양파라서 하나를 다 사용했습니다.



잘게 다져서 준비해줍니다.

대파 한대도 총총썰어서 준비합니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2개도 잘게 썰어 놨습니다.



앞서 통조림 기름을 따라넣었던 뚝배기에 파를 넣고 파기름을 내줍니다.

날이 더우니 조바심 내지말고 약불에 은근히 만들어 줍니다.

적당히 파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다진 양파를 넣어줍니다.



신경써서 볶아줄 필요도 없습니다. 대충 섞어서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OK



된장 2큰술

고추장 2큰술

물 1/2컵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 1큰술과

간마늘 1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넣어 줍니다.



단맛의 쌈장이 좋다면 올리고당을 조금 더 넣으면 되구요.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조금더 넣으면 됩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연어 통조림을 넣을 차례입니다.

참치통조림을 사용해도 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저는 집에 연어 통조림 뿐이라 사용하게 됬어요.



알래스카 연어통조림 1개를 탈탈 털어서 넣어 줬습니다. 살이 단단해서 잘 부숴지지 않더군요. 쌈잠을 되직하게 만들어서 싸먹을껀데 연어 살이 너무 뭉쳐있으면 누군가 독식하게 될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고자 젓가락으로 연어를 잘 부숴줬습니다. 작은 조각이 되어서도 의외로 덩어리가 있더라구요. 너무 잘 부숴지는 참치통조림과는 비교되었어요. 참치통조림 의문의 1패 ㅋㅋㅋ



제 연어쌈장에는 어른같은 매콤함을 위해서 청양고추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어른, 아이를 떠나서 청양고추 강추!!



이제 완성단계입니다.

청양고추를 잘 섞어준뒤에 참기름을 두바퀴 둘러서 마무리 해줍니다.



걸쭉한 강된장 혹은 우렁된장같은 비주얼의 연어쌈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강한불로 조리할 필요도 없어서 그다지 더울일도 없고 뚝배기의 열이 은근하게 전달되어 맛이 깊어지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먹을때까지 쌈장이 따끈하더군요.




이런 스페셜 쌈장에는 꼭 먹어줘야 할 쌈채소가 있죠. 바로 양배추 입니다. 집에 상추밖에 없는줄 알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는 양배추를 발견해냈습니다. 작은 조각이어서 한번 먹기에 적당한 양 이었어요.



양배추를 쌈싸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준뒤 물에 10분정도 담궈두었습니다. 물에 담궈두었던 양배추를 건져서 찜기로 쪄줄껀데요. 이걸 불에 올려서 찌면 오늘의 컨셉에 어긋나는 것이겠죠. 그래서 지난법 가지를 찔때 사용한 전자렌지 찜기를 사용했습니다. 저정도 분량을 한번에 다 넣고 전자렌지에서 6분 조리해 주니 적당하게 쪄저서 나오더라구요.



손바닥 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의 꽃상추와 잘 쪄진 양배추를 담았습니다.



완성된 연어쌈장입니다. 각자 떠서 먹을 수 있게 숟가락 하나를 넣어서 밥상위에 올려줍니다. 한김 식히고 나서 보니 정말 강된장 같은 비주얼 혹은 우렁쌈밥집 우렁된장 같은 느낌이네요. 완성되고나서 보니 이제 확실히 어떤느낌인지 아시겠죠? 숟가락으로 양껏 퍼서 밥에 비빈뒤 쌈을 싸먹어도 되구요.



쌈을 싸먹을때 넣는 쌈장처럼 쌈밥위에 올려먹어도 된답니다. 이런 쌈장은 양배추찜과 궁합이 기가막히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양배추쌈먼저 먹었어요. 양배추의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은근한 단맛이 짭짤하하고 고소한 연어쌈장과 잘 어우러 지네요. 쌈장만 넣어서 먹을 뿐인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



역시나 상추에도 잘 어울립니다. 고기가 왜 필요가 없는지 깨닫기에 충분한 맛이었어요. 연어쌈장을 이용해서 집에서 푸짐하게 쌈밥을 즐길수도 있지만 꽃상추나 양상추에 밥을 한덩이 담고 조금씩 쌈장을 올려서 도시락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그럼 하나씩 집어 먹기도 좋은 피크닉 도시락이 되는것이죠. 연어통조림이나 참치통조림 말고도 주재료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면 여러가지 버전의 쌈장을 즐길 수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더운날 주방에서 국이나 찌개 만드느라 가스불과 씨름하지 마시고 간단한 쌈장하나 만들어서 열반찬 부럽지 않게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모두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 즐거운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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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코 밀크 쮸쮸바로 밀크쉐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 밀크쉐이크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찌는 더위와 꿉꿉한 날씨가 번갈아가면서 불쾌함을 주고 있군요. 샤워를 하고 나와서 가만히 있으면 그나마 좀 나은데 조금만 움직여도 다시 땀이나고 몸이 찐득해 지는데요. 여름이면 이런 잠깐 동안의 시원한 기분을 조금더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들을 하게됩니다. 샤워후에 선풍기 앞에 앉아있다던가 시원한 수박을 먹어준다던가 얼음팩을 껴안고 있는다던가 하는것들 말이죠. 그런 대안들중 하나인 오늘의 이야기. 아이스크림으로 밀크쉐이크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평소에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추억의 음료라서 만들어 봅니다.




우선 밀크쉐이크를 만들기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준비했는데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빠삐코를 준비했습니다. 밀크쉐이크에 왠 빠삐코냐구요? 저도 몰랐는데 빠삐코 밀크맛이 있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구입할때 빠삐코가 먹고 싶어서 아무생각없이 바구니에 담았던 것이 먹으려고 꺼내서 좀 이상하다 싶어 보니 밀크 빠삐코라고 적혀 있더군요. 제 실수이긴 하지만 완전 낚시질 당한기분 ㅋㅋㅋㅋ 그나저나 이쭈쭈바 하나에 권장소비자 가격이 천원이더군요. 물가가 참 많이 오르긴 했죠. 물론 저는 할인점에서 절반 가격에 구입했답니다.

 


오늘 밀크쉐이크에 사용되는 빠삐코 밀크는 샤베트 재질(?)의 아이스 크림으로 용량은 130ml 되겠습니다. 빠삐코 한개로 밀크쉐이크 큰컵 1잔 혹은 아이들 기준 2~3인분까지 만들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맛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설레임'의 하위호환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설레임이 조금더 고급지긴 합니다.



빠삐코를 뜯어 봅니다. 일반적인 쭈쭈바 모양을 하고 있는 빠삐코 밀크입니다. 초코맛 빠삐코만 봐와서 그런지 굉장히 어색하네요. 빠삐코를 사용하면 좋은점은 이녀석이 샤베트 계통이라는 것이죠. 꽝꽝 얼어 있는 상태의 빠삐코의 중간부분을 칼로 댕강~ 잘라서 믹서기에 넣어줬습니다. 그대로 갈아서 사용할꺼에요. 




빠삐코 대신에 다른 종류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투게더 같은 떠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엑설런트 같은 조각 아이스크림도 좋구요. 막대 아이스크림중 바닐라나 우유로 구성된 아이스크림이면 OK. 호두마루 같은걸 넣고 만들어도 좋겠군요. 하지만 밀크쉐이크의 생명은 사각거리는 얼음입자에 있죠. 일반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면 그렇게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에 얼음을 넣어줘야 할수도 있습니다.



믹서에 빠삐코를 넣고 우유를 준비합니다.



우유는 그냥 서울우유

세균수 1A등급과 체세포수 1등급을 받았다는데 뭔소린지는 모르겠네요.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1:2의 비율로 넣어줬어요.

빠삐코가 생각보다 달아서 설탕은 생략했습니다.

저는 얼음도 넣지 않을꺼니까 당도가 크게 떨어질 이유도 없었습니다.




가정용 소형 믹서기에서는 얼음을 분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무리해서 얼음을 넣어 갈지 마시고 나중에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얼음이 갈아지는 튼튼한 믹서라면 같이 넣고 갈아주시면 좋답니다. 얼음을 넣는 경우엔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주셔야 하겠습니다.



믹서기에 붕붕 갈려서 나온 밀크쉐이크 입니다. 믹서에서 곱게갈린 아이스크림이 풍부한 우유거품과 함께 부드러운 시원함을 만들어 냅니다.



얼음을 넣지 않았는데도 사각거림이 남아있는 빠삐코 밀크쉐이크.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셔도 되지만 굵직한 빨대로 마셔야 제맛이겠죠? 어릴적에 서울에 놀러가서 호두과자와 함께 먹었던 시원하고 달달하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요. 오랜만에 추억으로 돌아가서 아이처럼 밀크쉐이크를 마셔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우유, 그리고 소형믹서기만으로 금방 만들 수 있으니 더운여름 뚝딱 만들어서 마시기 좋겠죠? 그럼 모두들 건강한 여름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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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편의점 도시락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을 먹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늘은 씨유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두가지 종류의 스파게티중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한 스파게티를 소해개 볼까 합니다.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제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스파게티가 판매되고 있긴하지만 굳이 도시락으로 만들었을 이유가 있을까 생각도 되네요. 보통의 인스턴트 제품과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가 있는 점을 들 수 있겠군요. 그럼 기대를 품고 씨유 편의점 함박 스파게티를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사각형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에 완제품 모양으로 담겨져 있는 함박 스파게티. 일반적인 스파게티 제품에선 물을 넣는다던가 소스를 뜯어 넣는 과정이 있지만 도시락으로 나온제품이라 전자렌지에 조리하여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4,000원으로 일반적인 도시락에 대비 착한 가격은 아닌 듯 합니다. 다만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정도 가격대는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것 같습니다. 상세한 성분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의아했지만 바닥에 붙어있더군요.



미국산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에 이탈리아산 스파게티면을 사용했네요. 함박스테이크는 국산 돼지고기와 국산 닭고기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었네요. 자랑처럼 앞에 써놓지 왜 바닥에 붙혀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손바닥 반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함박스테이크가 있었고 그 위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 1/2장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스파게티면은 제법 많은 양이 들어있는듯 보였고 소스역시 듬뿍 담겨 있는듯 했습니다. 소스위로 슈레드 파마산 치즈가 뿌려져 있네요.



가정용 전자렌지에 2분 30초 정도 돌려줬습니다.



조리가 완료된 함박 스파게티 입니다. 치즈가 잘 녹은 정도를 보니 알맞게 조리된듯 보이는데요. 전자렌지로 조리하게 되니 역시나 수분기가 부족합니다. 비빌때 조금 뻑뻑하게 느껴지더군요.



스파게티면을 잘 비벼준 뒤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함박 스테이크를 한입 먹어봤습니다. 


 


제법 맛있더군요.

예전에 고메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입맛에 맞았어요. 다만 스파게티와 잘 어울리는지는 조금 의문이네요.



이제 스파게티를 먹어봅니다. 토마토의 산미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자연에 가까운 스파게티 소스맛이었어요.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가 있어서 조금더 무거운 맛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생깁니다. 가장 치명적이었던건 토마토소스가 함박스테이크에 버무려질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면과 먹기엔 충분했지만 함박스테이크에는 아무런 소스도 없기 때문에 맛이 겉돌았어요. 차라리 미트 토마토소스였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취 ㅋ



물론 소스가 조금 뻑뻑한 느낌을 제외하면 제법 괜찮은 스파게티였어요. 함박스테이크도 맛있어서 좋았지만 스파게티한번 함박스테이크 한입을 번갈아 가면서 먹기엔 불편함이 있었답니다. 미트볼 스파게티로 만드는게 좋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제법 그럴싸해 보였지만 여러모로 아쉬운게 많았던 함박 스파게티 도시락 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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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밑반찬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꽈리고추 시즌이 돌아왔어요 / 꽈리고추 어묵볶음 만들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여름이 덥고 짜증난다지만 이런 여름이라 더욱 맛있게 즐길수 있는 채소들이 있기때문에 무더위에도 거뜬하게 여름을 버틸수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가운데 유독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이녀석!! 꽈리고추를 수확해 왔어요. 많이 심지는 않았는데 제법 주렁주렁 달려서 검지손가락 정도 되는 녀석들은 전부 따왔더니 어느새 한바구니가 되더군요. 꽈리고추는 잘 씻어 꼭지를 떼어내고 큰녀석은 반으로 자르고 나머지는 포크로 구멍을 뚫어 놨습니다. 그래야 간이 잘 배어들거든요. 그게 귀찮다면 전부 반으로 잘라 준비해 줍니다. 저는 모양을 살리고 싶어서 대부분 포크로 구멍만 뚫어 놨어요.




꽈리고추의 매력은 역시나 특유의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과 은근하게 느껴지는 꽈리고추만의 풍미겠죠. 풋고추나 매운고추에서는 느낄수 없는 깔끔하고 조금은 달달한 듯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친구를 잘못 사귀었는지 제법 매운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먹을수 있는 고추가 바로 꽈리고추랍니다. 야들야들한 피망쯤으로 생각하면 될꺼에요. 그런 꽈리고추는 밑반찬이나 조림, 볶음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고기와도 찰떡궁합인 꽈리고추. 



오늘은 어묵과 함께 볶아서 꽈리고추 어묵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집에 흔하게 구비되어 있는 것이 어묵이니까요. 중멸치를 사용해서 만들어 볼까도 했는데 꽈리고추양에 맞출 만큼 멸치를 아낌없이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 어묵만 사용했습니다. 대신 멸치액젓을 조금 넣어주려고 해요



어묵은 사각어묵을 준비했습니다. 부산사각어묵 6장을 꺼내서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자르는 모양은 취향대로 잘라주면 되겠습니다. 오늘의 제 취향은 세모난 모양이었습니다.



길게 반으로 자른뒤 삼등분하고 세모난 모양을 만들어 잘라주었어요. 보통은 길쭉하게 썰어서 볶아먹는데 오늘은 왠지 삼각형 어묵이 먹고 싶었더랬어요.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어묵은 사각어묵이 아닌 어떤것이든 사용가능합니다. 길쭉한 꼬치용 어묵을 어슷썰어서 사용해도 좋구요. 볼어묵을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가장먼저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잘게썬 대파 한웅큼을 넣고 약불로 파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지글지글 기름이 끓어서 파향이 뿜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불을 중불로 올리고 준비해 놓았던 어묵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어묵이 살짝 노릇해 질때까지 볶아줄꺼에요.

그 사이에 간을 살짝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간을 하기전에 설탕 1/2 큰술을 먼저 넣어서 단맛을 살려줍니다.


 


다진마늘 1/2큰술

진간장 2큰술을 넣어요

간장은 팬 가장자리로 빙둘러 흘려넣어줬어요.



어느정도 노릇하게 볶아졌으면 어묵을 잠시 다른곳에 옮겨놓습니다. 어묵을 볶던 팬에 꽈리고추를 따로 볶아서 합쳐줄 생각이거든요. 꽈리고추를 볶는 과정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는데요. 꽈리고추를 넣고 멸치액젓 3큰술을 넣어 볶아줬습니다. 굴소스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면 더욱 좋답니다. 꽈리고추는 너무 오래 볶으면 안되기 때문에 1~2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꽈리고추가 어느정도 볶아져 윤기가 나게되면 덜어 놓았던 어묵과 함께 쎈불로 빠르게 한번 볶아내 줍니다. 올리고당을 1큰술 넣어줍니다. 간이 모자른듯 하면 소금을 조금 넣어주세요. 다만 꽈리고추에 간이 잘 배지 않았다고 간을 너무 많이 추가하면 어묵이 짤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표고버섯으로 만든 맛간장에서 표고버섯만 두숟가락 크게 퍼서 넣어줬어요.



마지막으로 통깨를 부숴서 솔솔 뿌려줬어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것이 제법 탐스러워(?) 보이죠. 꽈리고추를 볶을때는 꽈리고추가 너무 숨이 죽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하지만 푹 익히지 않고 간을 맞추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죠. 그래서 따로볶아서 간을 맞추고 섞어주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것 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 한꺼번에 간을하면 어묵을 짭짤해지고 고추는 간이 겉 돌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런경우엔 어묵과 꽈리고추를 한번에 같이 먹어주면 되요. 그래서 어묵이 짜고 꽈리고추가 싱겁대도 크게 염려하실건 없어요. 앞으로도 꽈리고추가 계속 수확할 예정이니 다음번엔 오롯이 꽈리고추로만 만들어 먹는 꽈리고추찜을 만들어 볼까합니다. 밀가루에 대충 버무려 쪄서 간장 양념장에 무쳐먹어 보려구요. 생각만해도 맛있겠네요.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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