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머위볶음 만들기 /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여름반찬 머위나물의 맛을 즐겨보아요.

The 두루 2017. 6.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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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머위볶음 만들기 / 여름별미반찬 머위나물을 맛있게 즐겨요.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죠. 시즌이 되니까 이런것도 만들어 보게 되는구나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반찬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름마다 밥상에 올라와서 흔하게 먹던 반찬이었는데 직접 만들려고 보니까 어떻게 맛을 내는 건지 가닥이 잡히지 않더군요. 한정식집에가면 자주 나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그것. 머위들깨볶음입니다. 저희집에서는 보통 머위나물을 고춧가루를 넣어서 매콤하게 볶아먹는데요. 들기름과 고춧가루가 만나서 매콤하고 고소한맛을 주면서 머위 특유의 맛과 향이 담겨있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좋은 밑반찬이 되곤했죠. 그래서 오늘은 늘 식당에서 주로 먹어보았던 고소함을 강조한 머위볶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붉은 느낌의 매콤한 머위볶음은 앞으로도 자주먹게 될테니 어쨌건 오늘은 담백한 녀석으로다가 만들어요.




기침이나 가래에 좋다는 머위. 편도선이 약한 저도 철마다 많은 머위를 먹어왔습니다. 몸에 좋다고 챙겨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건 오늘은 상당히 많은 양의 머위를 준비했습니다. 준비했다기 보다는 역시나 준비 당했다는 말이 맞겠네요. 머위는 머위대를 끓는물에 삶아내서 겉껍질을 벗겨서 준비해 놓았어요. 제가 아니라 엄마가 고생하셨죠. 아린맛을 살짝 빼주기 위해서 물에 살짝 담궈놨다가 건져주세요. 그렇게 해놓은게 스텐 볼로 한가득 이었어요. 일단 소쿠리에 건졌습니다. 머위 양이 많아서 객관적인 레시피가 아닐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우선 머위를 볶을 팬에 마늘기름을 내줬습니다. 파기름을 내려니까 너무 중화풍이지 싶어서 마늘을 볶기로 해요. 마늘은 들기름 3큰술 식용유 1큰술을 넣어서 볶았습니다. 마늘은 1큰술을 넣어줬어요.



마늘이 적당히 볶아지고 마늘향과 들기름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줘요. 그리고 머위를 넣어줍니다. 머위양에 따라서 혹은 기호에 따라서 들깨가루를 넣어줍니다. 저는 4큰술 넣었어요.



그리고 그 상태로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골고루 무쳐 주었습니다. 들깨가루가 뭉치지 않고 골고루 섞이도록 정성들여 섞어줍니다. 나물을 무치듯이 하면 되겟습니다.



어느정도 잘 섞였으면 불을 올리고 간을 해줍니다. 저는 멸치액젓을 사용했구요. 머위 양이 많아서 5큰술을 넣었습니다. 모자란 간은 나중에 소금으로 더해줘도 되니까 액젓은 이정도만 넣기로 하고 물을 1컵 넣고 중불로 끓여줍니다.




액젓대신에 국간장을 넣어줘도 됩니다. 저는 멸치육수같은 맛을 내기 위해서 액젓을 사용했어요. 그럼 좀더 감칠맛이 살아난 답니다. 다만 액젓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특유의 비린맛이 남아있을수 있으니 센불로 끌여서 비린맛을 날려주는게 좋아요.



총총썬 대파도 넣어서 섞어줬어요. 들깨물이 자작하게 끓기시작하면 국물간을 봅니다. 국물의 간이 머위에 그대로 스며들게 되니까 들깨의 고소한맛과 멸치육수같은 깊은맛이 나면 성공! 깊은맛이 부족하면 조금더 졸여주고 간이부족하면 소금으로 더해줍니다. 완성에 가까워진 머위볶음은 들기름을 한바퀴 둘러서 고소한 풍미를 한번더 끓어내 줍니다.



적당히 완성된 머위나물 볶음을 반찬통에 담았습니다. 들깨의 고소한 맛도 살아있고 구수한 멸치향과 함께 머위 특유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매콤한 것이 좋다면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도 좋지만 이것은 이것대로 담백하게 즐기는게 좋아보입니다. 매콤하게 드시려면 고춧가루를 넣어서 빨갛게 볶아 먹는것이 좋아요. 생각해보니 매년 자주먹었던 머위나물 볶음은 단지 여기에 고춧가루 몇스푼만 추가하면 되는 것이었구나 생각하게 했습니다. 처음이라 다소 생소한 반찬이었지만 몇 안되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이네요. 다만 머위 껍질을 까는게 일이니 가급적 껍찔이 까져있는 것을 구입하시던지 껍질을 까줄 사람을 모셔놓고 하시길 바래요. 참고로 머위껍질을 까면 손이 검게 물드니 불편해도 꼭 장갑을 끼고 하세요!! 꼭이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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