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액젓으로 닭볶음탕 만들기 / 조금 색다르게 즐겨요 액젓 닭볶음탕 레시피

The 두루 2017. 6.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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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젓을 넣어 만드는 조금 색다른 레시피 / 액젓 닭볶음탕 만들기 #우리가족 #저녁메뉴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누구나 좋아라 하는 식재료인 닭을 가지고 맛난걸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조류독감이다 뭐다 해서 가금류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닭을 아주 안먹을 수 없겠죠. 무엇보다 75도 이상 30분조리만 해줘도 병원균이 사라진다고 하니 크게 걱정할 것도 아니죠. 닭을 좋아라 하는 분들은 사실 조류독감같은거 신경안써요. 단지 치킨값 오르면 안되는데...라는 정도의 근심만 있을뿐. 아무튼 오늘은 닭한마리를 가지고 여럿이 맛있게 즐길수 있는 닭볶음탕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엔 닭도리탕이라고 많이 불렀는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도리탕이라고 하는게 이젠 조금은 어색하네요. 오늘은 평소 만들던 레시피와는 다른 닭볶음탕을 만들꺼에요.




액젓을 넣은 닭볶음탕입니다. 보통은 간장을 사용하지만 오늘 만큼은 액젓을 넣어볼까 해요. 집밥 백선생의 영향이기도하고 간장베이스의 닭볶음탕과 어떤 맛의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간이 금방 잘 밴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합니다. 그럼 먼저 닭을 준비해 볼까요.



닭볶음탕용 닭 750g 1팩을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900g 짜리가 좋지만 조금 작아보이는 녀석으로 준비했어요. 닭이 적어보이는 경우엔 다른 재료를 듬뿍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감자랑 당근이랑 푸짐하게 넣어야 겠네요.



닭볶음탕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에 닭을 한번 삶아줄꺼에요. 이렇게 하면 닭 누린내도 제거되고 불순물도 씻어 낼 수 있기때문에 한번 끓여내는 것이 좋답니다. 월계수잎 서너장과 소주를 약간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바글바글 끓고있네요. 닭에서 불순물과 기름기가 나옵니다. 이걸 그대로 먹었다면 큰일이었겠죠? 한번 삶아낸 닭고기는 찬물에 한번 헹궈서 냄비에 다시 넣어줍니다. 월계수 잎도 건져냅니다.



닭볶음탕에는 기호에 맞게 여러가지 재료를 선택해서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저는 감자 3개와 당근 1/2개 양파 1개를 넣었습니다. 감자와 양파는 비슷한 사이즈로 썰어주구요. 당근은 감자의 1/2사이즈로 잘라주면 좋습니다.



이제 오늘의 비법 액젓 양념을 만들 순서군요. 비법이라고 이야긴 했지만 별다를게 없답니다. 간장대신에 액젓을 넣었을 뿐이죠. 액젓은 간장에비해 풍미가 좋고 단맛이 없다는 점을 염두해두고 만들어 봅니다.




액젓 닭볶음탕 양념 만들기


액젓 5큰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2큰술

물엿 1큰술

맛술 1큰술

간마늘 1큰술

후추 약간


이렇게 만들어서 준비해 놓았습니다. 조금 생소한 향기가 나는군요. 마치 겉절이를 해먹어야 할 느낌입니다. 양념장을 잘 풀어서 냄비에 넣은 재료에 양념장을 넣고 섞어줍니다.



물을 2컵정도 넣었습니다. 색감이 조금 붉지 않네요. 물론 완성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조려내면 맛있는 붉은색의 닭볶음탕이 완성될꺼에요. 그리고 제가 사용한 고춧가루는 굵은 매운고추가루라서 고추가루를 더 넣을 수 없었어요. 일반 고추가루를 사용하신하면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서 색감을 조금더 내주면 좋겠죠?



닭볶음탕이 끓어 오를때까지 센불로 닭볶음탕을 익혀줍니다. 닭볶음탕이 끓기 시작하고 재료들이 어느정도 익어가는 분위기면 불을 줄이고 대파를 넣고 은근하게 조려줍니다. 얼마동안 조려야 하냐구요?? 닭고기는 한번 삶아냈기 때문에 아마도 제일 먼저 익었을 것이고 단단해서 가장 늦게 익을 것 같은 감자만 익으면 OK! 감자를 숟가락으로 잘라봤을때 순조롭게 잘린다면 이제 먹어도 된다는 신호랍니다.



이렇게 조금은 생소한 액젓 닭볶음탕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런 요리를 할때 항상 사용하던 공식이 있었는데 오늘은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했네요. 우선 간장을 넣어 만든 닭볶음탕과 겉보기엔 차이가 없네요. 조리할때는 살짝 앳젓 특유의 풍미가 나는것 같기도 했지만 먹어보니 전혀 다르더군요. 비릴것 같은 액젓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간도 잘 배어 있고 양념맛도 개운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조금은 달랐지만 어색하지 않은 맛이었어요.



새롭게 도전해본 레시피치고는 제법 괜찮게 느껴졌어요. 국물이 조금 자작하게 남던데 떡볶이 떡이 있으면 마지막에 떡사리를 넣어서 볶아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고기를 다먹고 밥을 비벼 먹기로 했어요. 닭 사이즈가 조금 애매해서 재료를 이것저것 넣었음에도 3~4인이 먹기에 조금 모자란듯한 양이었답니다. 조금 큰닭으로 하던가 살짝 작은닭 2마리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둘이서 먹기엔 충분하답니다. 다음번엔 액젓 돼지갈비찜에 도전해 보겠어요!! 그럼 모두 건강 챙기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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