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먹어봤니

윤식당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 / 도시락 신제품 먹어보고서 / GS25 도시락 리뷰

The 두루 2017. 6.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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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도시락 리뷰 / 윤식당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 먹어보고서 #윤식당 #불고기 라이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윰블리 #신구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겸 프로 혼밥러 두루입니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tVN 쿸방(?) 프로그램 윤식당을 알고계시나요? 삼시세끼의 이서진과 나영석PD의 삼시세끼 후속 본격 요리예능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글로벌 쿸방이었어요. 메인셰프 배우 윤여정씨와 보조셰프 배우 정유미, 총무겸 계산과 음료, 서빙담당 이서진과 알바생 신구 선생님까지 출연해서 주목받기도 했었답니다. 가게는 사장님인 윤여정씨의 얼굴과 이름을 딴 윤식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했습니다. 이때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윤식당의 대표메뉴가 불고기 라이스와 불고기 누들이었어요. 그 인기가 편의점 도시락까지 이어져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이 출시되었나 봅니다. 방송은 종영되었지만 추억을 곱씹으면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GS25에서 신제품으로 나온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 가만히 살펴보니 어디에도 윤식당에 나왔던 불고기 라이스라고 써있지는 않았습니다. 윤식당의 느낌만 듬뿍 실어서 불고기 라이스라고 써놓기만 했는데 애청자 였다면 이건 바로 윤식당 그거다!! 라고 생각할만한 디자인 이었습니다. 사실이야 어쨌껀 새로 출시된 도시락이니 구입해 보았죠. GS편도 특성상 수저는 없습니다. 젓가락을 챙겨야 합니다. 불고기 라이스인데 비벼먹을 숟가락이 없는것도 아쉬운 점이었죠.



불고기 라이스 도시락은 3,800원으로 요즘 판매되는 도시락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구성이 불고기 베이스 외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듯 하네요. 칼로리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네요.



방송에 나왔던 불고기 라이스와 조금은 다른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선한 야채가 없죠. 도시락으로 만들려면 어쩔수 없었겠죠. 대신에 슈레드치즈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소불고기에 모짜렐라 치즈... 이건 불고기 버거 레시피 아닌가? 왠지 윤식당 불고기 라이스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버리는 것 같지만 이해하고 넘어가 보도록 하죠. 치즈는 사랑이니까요 ㅋㅋ



가정용 전자렌지 700W에 3분을 돌렸습니다.



치즈가 맛있게 녹지가 않더군요. 조금은 덩어리 져서 뭉쳐있었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적당히 뒤적거리면 될것 같아서 그냥 먹기로 합니다. 그래도 고기는 제법 튼실하게 들어있는것 같고 제법 맛나보였습니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향기도 나구요.



밥은 보는바와 같은 백반. 도시락 크기가 제법 큰편인데 밥을 넣는 공간이 꽤나 넓더라구요. 그래서 밥이 되게 많이 들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깊이가 조금 낮은 것 같았습니다. 밥이 왜이리 얇게 퍼졌지? 이런 생각이 들었죠.



도시락에 없으면 서운한 달걀말이 2점도 들어가 있습니다.



윤식당 후반부에 추가된 메뉴인 요녀석도 있었습니다. 냉동만두를 튀겨낸 팝만두라는 녀석입니다. 팝만두의 생명은 바삭함인데 스위트 칠리소스에 버무려져 있었습니다.




바삭함은 이미 물건너 간거죠. 어차피 도시락에 들어있는 튀김은 바삭함을 느낄수 없으니 애초에 소스에 버무려서 기대치를 없애버리는 전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대체적으로 도시락에 들어가는 튀김만두는 양념을 하더라구요.



정체불명의 소스같은 것도 있었는데요. 이건 토마토 소스인건가? 고추장인건가? 뭔가 건더기 같은 것도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굉장히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맛을 본 결과 김치참치볶음인가 하는 것이었어요. 김치건더기는 별로 없고 그렇다고 참치건더기도 별로 없는 그런녀석이었습니다. 좋게말해서 김치참치볶음이지 참치 냄새나는 김치국물 볶음이군요.



하지만 불고기는 맛있습니다. 윤여정의 마더소스를 넣고 만든 불고기가 이런맛이었을까 생각하면서 먹으니 조금은 신기한 느낌이 들기도 했죠. 치즈가 전통적인 소불고기의 맛을 떨구긴 했지만 대신에 이국적인 맛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치즈의 고소한 맛과 소불고기의 맛이 잘 어우러 지는듯 했어요. 대충 고기 몇점씩 집어먹다가 알아낸 충격적 사실!



고기를 조금 들춰내니까 당면이 있더라구요. 이건 불고기 누들!! 맞아요. 불고기 누들이었어요. 불고기 라이스에 불고기 누들까지 맛 볼 수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1석 2조!! 라고 속아넘어갈뻔했네요. 결국엔 불고기 양이 줄어들어 버렸네요. 하지만 당면은 당면대로 고기 양념맛도 잘베어있고 맛있었어요.



팝만두는 앞서 이야기 햇던 것과 같이 바삭하지는 않았습니다. 스위트칠리 양념덕에 맛나게 먹었지만 다소 선호하는 식감은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보기보다 너무 바삭함이 1도 없는 냉정한 식감의 팝만두.


윤식당의 애청자로써 한번쯤 먹어볼만한 도시락이긴 했습니다. 김치참치볶음이 조금 쌩뚱맞게 들어가 있어서 그게 제일 아쉬웠네요. 방송에서 외국인도 좋아라 했었던 그냥 김치가 좋지 않았나 싶네요. 아! 그리고 숟가락도 좀 넣어주질 그랬어요 ㅠㅠ

적당히 맛있게 먹었던 도시락 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식사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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