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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내동 무한 갈비랜드에서 원없이 갈비먹는 이야기 / LA갈비, 돼지갈비, 닭갈비

The 두루 2017. 7. 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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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원없이 먹어보자 / 남양주 평내동 맛집 / 무한갈비랜드 /소갈비, 돼지갈비, 닭갈비 무한리필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이번주는 날씨가 제법 이상적이었죠.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비가 조금씩 오면서 선선해 지기도 했고 햇빛이 따갑긴 했지만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인데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대더라구요. 오늘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긴하지만 몇일전 저녁을 먹기위해 방문했던 고깃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갈비가 주력상품인 평내동에 위치한 이곳. 게다가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무한갈비랜드입니다.



접근성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차량이 없으면 방문하기 애매한 곳이네요. 물론 앞쪽에 주택가 사람들은 큰길만 건너면 되니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아무튼 번화한 지역이 아닌 큰길 옆에 덩그라니 위치해 있습니다.



상호는 쿨하게 무한갈비랜드 세가지 종류의 갈비메뉴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가봐도 소갈비로 생각되는 LA갈비와 돼지갈비, 특이하게도 닭갈비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1인 가격도 대문짝 만하게 써있어서 차를타고 지나가다가 들어올 수 도 있는 모양새 입니다. 암튼 남자 셋이 갈비를 돼지처럼 먹기 위해서 방문했어요.



가게 한쪽에 국수가 맛있다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어요. 갈비에는 당연히 냉면이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성비를 따지면 국수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수제떡갈비도 있다고 하는데 뭐 별 기대는 되지 않았습니다.



이곳 구조가 조금 특이한 것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인데. 식탁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뭐 그렇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보이긴 했어요. 물론 식탁말고 방도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들 끼리 멀리까지 왔다갔다 하기 싫어서 셀프코너와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앉았어요. 기본셋팅은 지금 보이는 콩나물파절이가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99% 셀프에요. 매장에 손님들을 보니 친구단위나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듯 보였습니다. 대부분 본전을 뽑고 가겠다는 듯한 좋은 눈빛을 가지고 있었어요.



불은 나름 괜찮아 보이는 숯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불판을 갈기 용이하도록 2중구조로 불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랫판은 다 먹을때까지 깔아놓고 사용하면 되구요. 위에있는 금색불판을 판갈이 해가면서 사용하게 된답니다. 돼지갈비 특성상 양념이 잘 타기때문에 불판을 자주 교체하게 되는데요. 셀프코너에 불판이 잔뜩 쌓여있기 때문에 남자분들이라면 직접 불판을 갈아가면서 드셔도 된답니다.



일사분란하게 필요한 것들을 담아 테이블을 셋팅하고 불판에 고기를 올려줍니다. 무한리필집에서는 고기를 양껏 많이 먹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뭘 먼저 어떻게 먹어야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뭘 먼저 올릴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어딜가든 이것저것 챙기기 전에 고기 서너장을 잽싸게 들고가 불에 올려놓고 테이블을 셋팅하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가장먼저 양념이 없는 목살을 올렸어요. 삼겹살은 없었지만 목살도 부드러워서 괜찮았어요. 숯향도 잘 배어들어서 밖에서 먹는 느낌



숯향이 적당이 스며든 목살을 상추에 싸먹었습니다. 쌈채소는 상추와 배추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제가 갔을땐 채소가 많이 빠지고 몇장 안남은 상태여서 신선한 녀석이 별로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그중에 몇장 골라서 싸먹었어요.



그리고 옆에 있길래 그냥저냥 맛이나 보자고 올려 놨던 수제떡갈비 입니다. 수제떡갈비는 한번 익혀서 나온 상태로 준비되 있는 것이라 속이 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구요. 속까지 잘 데워지게 하기위해서 가위로 잘라서 노릇하게 잘 구워주면 되겠습니다. 이게 예상외로 개꿀맛이에요. 그냥 인스턴트맛일줄 알았는데 담백한 고기맛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나름 식감도 있고 돼지갈비 찍어먹는 간장양념을 찍어먹으면 밥도둑



두번째는 소갈비를 먹기전 위에게 이제부터는 소고기를 먹을것이라고 알려주기위해서 양념부채살과 토시살을 구웠습니다. 고기가 얇기 여러번 뒤집어 가면서 타지않게 굽는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 광양식 불고기처럼 익혀 먹으면 될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돼지목살보다 기름져 보이는 양념 소고기부채살입니다. 부채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소고기의 부드럽고 느끼한 맛이 느껴지네요. 이제 어느정도 준비도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갈비를 먹어봅니다.



LA소갈비와 돼지갈비를 같이 올려서 구워줬습니다. 물론 소갈비를 더 먹었어요. 소갈비가 기름저서 많이 먹지는 못할것 같았지만 갈빗대를 쏙쏙 빼먹는 재미에 멈출수가 없더군요. 느끼함을 덜어내기 위해서 마늘을 구워서 곁들여 줬어요.



자고로 갈비는 뜯어야 제맛! 눈치보지 않고 양껏 가져가서 야무지게 뼈를 발려 먹었습니다. 


 


갈비를 뜯을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뼈가 있는 갈비는 잘 익었을때 비로소 뼈가 예쁘게 분리되기 때문에 뼈가 쏙 빠지지 않는 녀석이라면 억지로 뜯어 먹지 않는것이 좋답니다. 다음날 설4 예약각이랍니다.



열심히 먹다보니 느끼함 때문에 페이스가 떨어지더라구요. 콜라를 3병이나 먹었는데 이것 가지고는 대응책이 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냉면 2개를 시키려다가 사장님의 추천으로 김치말이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5,000원 짜리 김치말이 국수는 어마어마한 사이즈 였어요. 대야같은 곳에 담겨져 나왔는데 딱봐도 2인분은 되보였습니다. 정말 푸짐했어요. 돼지갈비와의 조합이 괜찮을지 약간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일단 가성비 때문에 인정



두세명이서 덜어서 먹기 좋은 정도 였어요. 하지만 제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는 맛이었습니다. 상상속에 김치말이 국수의 맛과는 조금 다른느낌이었어요. 개운하고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를 상상했는데 상당히 자극적이더군요. 일반적인 김치말이 국수보다는 매운느낌이 강했습니다. 아이들은 먹이지 못할것 같아요.



나는 다큰 어른이니까 갈비와 함께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김치말이 국수맛이 조금 생소해서 고기와 먹으니 나름 개운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갈비와 곁들여서 국수까지 뚝딱하고 나니까 뱃속에 뭐가 더 들어갈 자리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아직 닭갈비를 먹지 못했는데 이미 오버페이스... 역시 콜라 3개를 주문한게 잘못이었나 봐요. 콜라대신에 소주를 마셨다면 좀더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하고 술기운에 고기도 더 먹었을텐데 말이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과일이나 샐러드바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벼운 주머니로 갈비를 먹기엔 적당해 보였습니다. 담엔 술과함께 즐겨봐야 하겠어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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