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초간편 고추장 가지무침 / 전자렌지 찜기를 사용해서 가지무침을 쉽게 만들어요.

The 두루 2017. 7. 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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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 찜기를 사용한 밑반찬 고추장 가지무침 만들기 / 쉽고 빠르게 만드는 가지나물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여름이 깊어가니 수확의 기쁨도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하네요. 비가 많이 오질 않아서 수확이 더디긴 하지만 이제 장마가 시작됬으니 긴 장마끝엔 더 많은 수확물이 기다리고 있겠죠. 오늘은 밭에 몇개 달려있던 가지를 따와서 이녀석들로 반찬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가지로 반찬을 만들땐 보통 두가지 레시피를 많이 쓰죠. 가끔 장아찌로 담궈먹기도 했지만 대부분 썰어서 볶아 먹던지, 쪄서 찢어서 나물처럼 무쳐먹었죠. 저는 무쳐먹는걸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아무래도 찜찌는 과정이 번거러워서 대체적으로 볶아먹는 답니다. 오늘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가지를 찌는 과정을 조금 간단하게 진행해보려고 비장의 아이템을 준비했어요.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요.




역시나 집에서 기른 가지라서 크기가 맘대로 입니다. 적당한 크기의 가지를 서너개 정도 잘라서 준비합니다. 본디 통으로 찐 가지를 젓가락으로 찢어서 해야 전통적인 가지무침이지만 난 그렇게는 못해먹겠음. 모양은 오이소박이를 만든다는 느낌의 사이즈로 잘라주면 되겠습니다. 조금 두껍게 자르면 살짝 오래찌면 되고 얇게 썰면 조금 덜 찌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썰어서 오늘의 비장의 아이템인 찜기에 넣어줍니다.



다이x에서 구입한 전자렌지용 찜기입니다. 용량이 제법 넉넉한 편이라 가지 서너개는 충분히 들어 갈것 같네요. 적당히 가지를 담았으면 물을 2큰술 정도 넣어주고 뚜껑을 닫아서 전자렌지에 넣습니다. 수분이 많은 채소라면 물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너무 메말라 버리면 안되니까 대충 손으로 물을 받아 츄악~ 하고 한번 뿌려줬어요.



그렇게 전자렌지에 넣고 4분정도 쪄줬습니다. 4분정도 찌니까 적당한것 같더군요. 가지의 식감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뭉게지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원하는 만큼 푹 쪄지지 않았다면 1분씩 추가해서 조리해 줍니다. 그렇게 각자 전자렌지 출력에 따라서 찌는 시간을 조절해 주시면 될것같습니다. 




잘 쪄진 가지는 가지를 무칠 양푼에 잘 펼쳐서 한김 식혀줍니다. 한김 식히는 이유는 무칠때 손이 뜨거워서(?) 뭐 이런저런 이유에서 입니다. 끓는물에 데쳐낸 나물처럼 물에 헹구거나 하면 절대 안되요.



가지가 한김식으면 고추장 양념장을 만들어 봅니다. 양념장을 만들어서 넣어도 되지만 저는 여기저기 양념 뭍는게 실어서 그냥 바로 하기로 했어요. 고추장도 그냥 장갑을 낀채로 손으로 퍼왔습니다. ㅋㅋㅋㅋ



가지 고추장 무침 양념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매실청 1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잘게썬 대파 한줌

통깨 조금

참기름 약간


국간장 대신 액젓을 사용해도 좋구요. 국간장이나 액젓이 부담스러운 느낌이라면 진간장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양념이 완성되었으면 가지나물을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가지가 푹익어서 부숴질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면 꾹꾹 주물러서 무쳐주는것이 좋아요. 그래야 양념이 속까지 잘 배서 전체적으로 맛이 균형있어 진답니다.



이렇게 가지 고추장 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전자렌지 찜기를 이용했더니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완성됬네요. 작정하고 만들지 않아도 되니 적은양만 조리해도 되고 한두끼 정도 먹을 분량이라 항상 맛있는 상태로 먹을 수 있을것 같군요.



어릴적엔 물컹한 가지가 그다지 맛있다고 생각못했는데요. 세월이 지나니까 가지에서 맛이 나더라구요. 일부러 찾아서 먹기도 할 정도로 제법 맛있는 채소였죠. 아마 대부분 저처럼 뒤늦게 가지맛을 알아차리셨을꺼에요. 오늘은 고추장을 베이스로 해서 매콤하게 무쳐냈지만 다음번엔 간장양념으로 조금은 담백하게 가지맛을 더 강조해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더불어 밑반찬이 아닌 국물로 즐기는 가지냉국 레시피도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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