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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살을 사용한 저수분 수육 레시피 / 물을 넣지 않고 수육을 만들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가을이 무르익음과 동시에 먹고 싶은것도 한두가지가 아니랍니다. 매일 같이 맛난게 먹고 싶은게 확실히 식욕의 계절이 되었나 봅니다. 여러가지 것들중 고기가 단연 1순위. 그래서 오늘은 이맘때 해먹으면 좋은 고기요리인 수육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곧 김장철이고 묵은지와 함께 먹거나 김장배추와 함께 먹어주면 좋으니 미리 연습삼아 해본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물론 저는 수육을 하도 많이 해봐서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색다른 레시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물을 넣지않고 만드는 수육. 이른바 저수분 수육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수육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고기가 물에 퐁당~ 하고 들어가 있어야하죠. 하지만 물에 넣고 오랜시간 끓여 익히는 수육은 아무래도 고기의 깊은맛이 국물로 빠져나갈수 있죠. 육즙도 빠져나가 고기가 퍼석퍼석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어느정도 커버할수 있는 것이 오늘 소개할 저수분 수육 조리법이죠. 물을 아주 사용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고기가 물에 잠겨있지는 않을테니 고기 본연의 맛이 그대로 나타나리라 기대됩니다.




가장먼저 두께가 어느정도 있는 냄비를 준비해 줍니다. 일반적인 수육과 같이 40분에서 1시간 가량 조리를 해줘야 하는데요. 열이 금방 오르고 금방 식어버리는 냄비보다 열을 골고루 오랬동안 균일하게 유지해줄수 있는 두꺼운 냄비가 좋습니다. 압력솥도 좋아요. 그렇게 준비된 냄비에 양파 2개 대파 2개 를 적당히 썰어서 깔아줍니다. 조리가 시작되면 이 녀석들이 고기의 수분을 공급해줄꺼에요.



이제 적당한 크기로 썬 돼지고기를 냄비에 넣어줍니다. 오늘은 미박 앞다리살 800g을 준비해 봤습니다. 고기를 넣을땐 기름기가 있는 껍데기 부분이 위로오게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가는 기름기가 고기를 적시며 퍼석해 질수 있는 살코기를 쫀득하게 혹은 부드럽게 유지시켜 준답니다.

 


잡내제거용으로 월계수잎 몇장과 정향을 사용했습니다. 통후추 8알 정도도 넣었어요. 으깬 통마늘을 사용하려 했는데 통마늘이 없어서 다진마늘을 고기에 적당히 발라줬습니다. 고기에 기본간을 미리해두었다가 조리해도 되구요. 저처럼 겉소금을 2큰술 정도 넣어줘도 되겠습니다. 저렇게 넣어도 전혀 짜지 않습니다. 여기에 맛술 2큰술과 소주잔 1컵 정도의 물을 넣었습니다. 물없이 수육을 만들기로 했지만 초반에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기 전에 재료가 먼저 타버리면 안되니까 예방차원에서 물을 약간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쎈불로 10분 정도 익혀주다가 약불로 줄여서 40분 정도 은근히 익혀줬어요. 적은 수분으로 고기를 익혔기 때문에 속까지 완벽하게 익히려면 고기의 양과 덩어리의 크기에 따라 조리시간을 조정해야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1시간정도 익혀준다고 생각하고 만들면 별 탈없이 잘 익을것 같네요.



수육을 꺼내서 썰어봤습니다. 가장 큰 덩어리를 썰었을때 고기에서 핏기가 배어나오지 않는다면 알맞게 잘 익은거에요. 역시나 맛있게 잘 익었더군요. 물에 풍덩 넣고 삶아냈을 때와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기를 자를때부터 다르더라구요. 고기가 좀더 탄력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육을 오래 삶아 냈을때 살코기가 부숴지는 현상이 있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만든 저수분 수육은 고기속의 촉촉함이 그대로 유지되 있어서 고기가 보들보들하기도 쫀득쫀득하기도 했답니다.



확실히 전반적으로 윤기가 골고루 흐르고 있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끓여낸 고기가 아니라서 잡냄새가 걱정될 수 있겠지만 물에 넣지 않아도 잡내를 깔끔하게 잡을수 있었습니다. 각종 향신료의 덕도 있겠지만 양파와 파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됩니다. 수육에 양파와 파를 넣었을땐 그것들의 역할이 모호했지만 오늘만큼은 하드캐리 ㅋㅋㅋ



별다른것 없이 약간의 새우젓만 올려서 먹어도 꿀맛이었어요. 앞으론 기본수육은 저수분으로만 만들어 먹게 될것 같네요. 저수분 수육에 사용되는 채소는 오늘 제가 사용했던 양파와 대파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구요. 기본적으로 수분이 많으 채소라면 어떤것이든 사용할수 있겠습니다. 지금같은 시즌에는 오이를 섞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구요. 김장철에 만들어 먹게 된다면 무나 배추같은걸 깔아놓고 만든다면 정말 좋겠네요. 왠지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날것 같군요 ^^ 벌써부터 김장철이 기다려 지는군요. 그럼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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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막걸리 / 국순당 막걸리카노를 먹어보았다

   

안녕하세요. 두루입니다. 얼마전 편의점에서 신기한 녀석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점심 도시락을 고르던중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보고 지나치려고 했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품명 때문에 나도 모르게 구입하게 되었죠. 편의점에서 선호하는 막걸리 1위 브랜드인 서울막걸리 앞쪽으로 두캔정도 자리잡고 있었던 캔음료. 막걸리카노 였습니다.




막걸리카노라는 상품명에서 알수 있듯 막걸리와 아메리카노를 믹스해 놓은 주류인듯 했습니다. 막걸리의 맛과 아메리카노의 맛을 익히 잘 알고 있는상황. 이걸 어떻게 믹스해 놓았을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막걸리는 맛은 좋지만 아재 느낌의 뒷맛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있고 아메리카노는 아재들이 선호하지 않는 맛이기 때문에 도대체 누굴 겨냥해서 제품을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개발진들이 나름 공들여 완성한 레시피 일텐데 너무 의심만 해봐선 안되겠죠. 멀티스테이지 스프레이 드라이드 공법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깊고 풍부한 로스팅 커피와 블랜딩하여 완벽하게 균형잡힌 풍미와 깊은맛을 느낄수 있다고 하네요. 어디까지나 국순당의 입장입니다.



알콜 함량은 4%로 흔한 캔주류인 맥주 수준의 알콜 농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순당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뭔가 굉장히 좋은 원료를 사용했을것 같은 느낌이지만 뒷면을 보니 별건 없네요. 살균탁주라 유통기한은 1년으로 제법 깁니다.



뚜껑을 따봅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 색감이라 당혹스럽긴 했습니다. 커피를 넣은 막걸리이기 때문에 흙탕물 같은 탁한 갈색이었죠. 컵에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캔으로 마실껄 그랬습니다. 잔에 따르니 굉장히 식욕이 감퇴됩니다. 막걸리의 탄산이 어느정도 있는 듯 합니다. 커피향이 진하게 올라오고 막걸리의 향도 풍겨져 왔습니다. 그다지 조화로운 느낌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마셔봤습니다. 막걸리카노는 커피막걸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막걸리용 안주를 먹기엔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안주없이 먹어봤는데요. 굉장히 실망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커피의 진한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고급스러움은 없었습니다. 맛없는 막걸리를 커피향으로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막걸리를 즐겨하는 분들에게는 커피를 넣었다는것이 단순한 호기심 자극용일 뿐 그다지 추천할만한 조합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저게 한캔을 잔에 반정도 따라놓은건데요. 저는 저거 한잔을 다 마시지 못했습니다. 술을 버려보기는 상당히 오랜만이었네요. 일반주류였다면 요리용으로 사용했을텐데 이건 도저히 활용할 방도를 찾지 못해 자연으로 돌려보내줬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끔찍한 혼종이었네요. 그럼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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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컵라면 신제품 / 와사마요 볶음면을 먹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늘은 삼양에서 새로 출시한 신묘한 볶음면 하나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볶음면의 수요가 입이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이 전부인 시절이 지나가고 다양한 볶음면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그런 볶음면들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이녀석 입니다. 일전에 참치마요 컵라면을 먹었던걸 생각하면서 구입해 보게된 오늘의 볶음면. 리얼 와사비와 마요네즈가 믹스된 와사마요 볶음면 입니다.




말 그대로 와사비와 마요네즈가 섞여있는 볶음면 제품입니다. 참치마요까지는 기본적으로 상상이 되는 맛이었는데 와사비 마요는 조금 생소하긴 하죠? 물론 와사비가 어떤 느낌인지 알고있기 때문에 대충 코끝이 찡해질것은 예상되는 바입니다. 다만 와사비 특유의 쌉쌀한 맛이 볶음면에 맛을 해치는게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컵라면 용기의 외관을 보았을때도 강렬한 와사비맛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이 초록빛 입니다. 신선해 보이긴 하지만 입맛이 돌지는 않네요. 닭인지 계란이지 모를 캐릭터가 와사비면을 먹고 깜짝 놀라고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며 뒤에 적혀있는 조리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와사비를 짜는 순간 코가 뻥~ 하는 강력한 와사비 향을 느낄수 있고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자극적인 맛을 다스려 주려나 봅니다. 요즘같은 환절기의 코감기를 와사마요로 뚫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ㅋ



와사마요 볶음면을 뜯어봅니다. 면의 특이점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면에도 와사비 성분을 일부 포함하고 있었던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아무튼 육안으로는 그다지 차이가 없었고 약간의 건더기가 들어가 있더군요.



스프는 액상타입으로 총 3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사마요니까 와사비랑 마요네즈 소스는 기본이구요.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책임질 특제 간장소스라는 것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볶음면이기 때문에 세가지 액상스프는 모두 뒤에 넣는 후첨스프입니다.



끓는물을 넣고 4분이 흐른뒤 면을 잘 풀어놓고 물을 덜어냈습니다. 보이지 않았던 건더기들이 살짝 눈에 띄기 시작하네요. 물은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비워주는게 좋겠습니다.



우선 특제간장소스를 넣어서 기본적인 간이 면에 잘 밸수 있도록 해줍니다. 간장소스 특유의 짭쪼름한 향이 느껴졌어요. 간장소스만 비벼서 살짝 맛을 봤는데 이것나름대로 볶음면 느낌이 나더군요. 여기에 어떤 조합이든 가져다 붙이면 다양한 볶음면 시리즈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와사비를 먼저 넣을까 마요네즈를 먼저 넣을까 고민하다가 마요네즈를 먼저 넣기로 합니다. 마요네즈는 우리가 알고있는 딱 그런 마요네즈. 성심성의껏 모조리 짜 넣었습니다. 고작 1큰술 정도 되는것 같네요.



와사비도 넣어줬는데요. 와사비는 개인취향에 맞게 가감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와사비를 조금만 넣고 비빌꺼면 애초에 와사마요 볶음면이라는걸 먹으려고 하지도 않았을 꺼에요. 망설임없이 모조리 짜넣었습니다. 리얼 와사비라고 써있는게 무색한 비주얼의 와사비 였습니다. 왠지 완두앙금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질감도 그와 비슷했구요. 그래도 소스비닐에 뭍어있는걸 살짝 맛봤더니 확실히 퀭~ 하더군요. 



마요네즈 소스와 와사비 소스를 골고루 잘 섞어줬습니다. 와사비가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는데요. 그래도 꼼꼼하게 섞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뭉쳐있는 와사비에 강력한 한방을 맛보게 되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 대충 섞어 먹어도 무방하겠죠? 잘 썩어놨더니 색이 살짝 푸르딩딩해졌습니다. 정말 식욕이 감퇴되네요. 그래도 냄새는 먹음직~



마요네즈 때문에 전체적으로 크리미한 느낌이 돕니다. 와사비의 코끗을 찡하게 하는 맛이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만나 깔끔하게 마무리되더라구요. 참치마요면을 먹었을때 참치의 잡맛이 입안에 남았다면 이 녀석은 잡맛이 남질 않았어요. 부족한게 있다면 '굉장한 맛'이라기 보단 '재미난 맛' 이라는것. 즐겨먹기엔 살짝 호불호있는 볶음면 인것 같았습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 처럼 와사비면의 와사비가 굉장히 자극적인것도 아니라서 와사비 매니아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기에도 어려울것 같네요.



저는 살짝 부족했던 부분을 김밥으로 채워봤습니다. 일전에 먹었던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꼬마김밥입니다. 슬라이스 햄이 들어간 꼬마김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슬라이스 햄 특유의 감칠맛과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튀김 같은 것을 곁들여 먹으면 좋을것 같네요. 가라아게 같은거 말이죠. 참치마요도 한번먹고 안먹었는데 이녀석도 그렇게 될듯 합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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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김밥도시락 / 세븐일레븐 샐러드 유부초밥 & 꼬마김밥 도시락 먹어보고서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늘은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편의점 도시락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대략 2주만에 하는 도시락 리뷰 같네요. 그동안 뜨문뜨문 도시락을 구매하고 먹어왔지만 야근에 초과근무에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도시락을 소개하는게 조금 늦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도시락도 8월 말에 구매해서 먹었던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그래도 나름 저렴한 가격에 먹고나면 든든하기까지 해서 두번이나 구입해서 먹었던 도시락이기도 합니다. 양은 적어보이지만 밥 함량이 높아서 든든한 샐러드 유부초밥 & 꼬마김밥 도시락 입니다.




샐러드 유부초밥 & 꼬맘김밥 도시락은 말 그대로 피크닉 도시락 처럼 김밥과 유부초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시락 용기는 조각피자 같은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슬라이스햄이 들어간 김밥과 뭐가 들어가 있는건지 확인이 어려운 살짝 매콤한 김밥, 그리고 참치샐러드가 올려진 유부초밥이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2,900원으로 김밥전문점의 일반 김밥한줄 보다는 비쌉니다. 다만 김밥전문점은 일반 김밥외에 다른 김밥들은 통상적으로 3,000원이므로 전체적인 도시락의 구성을 보았을때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답니다. 편의점 김밥 한줄이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임을 감안할때 나름 프리미엄 김밥 도시락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정갈하게 잘 담겨져 있는 꼬마 김밥과 샐러드 유부초밥입니다. 한쪽에는 채썬 단무지 무침이 들어있었어요. 그냥 단무지를 넣어줘도 되는데 왜 고추가루에 버무린걸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꼬마김밥은 한입크기로 썰어져 있는 녀석 5개와 살짝 길쭉하게 썰려있는 녀석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입크기의 김밥 중 3개는 슬라이스 햄이 들어간 김밥이고 나머지는 정체를 알수없는 살짝 매콤한 씹을거리가 들어있는 김밥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슬라이스 햄이 들어간 녀석이 훨씬 맛있었어요. 저는 맛없는걸 먼저 먹는 스타일이라 이거 먼저 먹어줬습니다. 맨밥에 김 싸먹는게 더 맛있을지도...



샐러드 유부초밥은 일반 유부초밥위에 참치샐러드 토핑을 해 놓은 모양새 입니다. 별다른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구요. 상상할수 있는 딱 그정도의 맛이었어요. 새콤달달짭쪼름한 유부초밥의 맛에 참치샐러드를 곁들여 놓은 맛이에요. 오른쪽에 뒤집어져 있는 유부초밥이 같이 있었는데 왜 뒤집어져 있을지 다들 알고 계시겠죠

 


왜냐면 저건 그냥 유부초밥이거든요. 샐러드 따위는 올라가 있지 않기 때문에 뒤집어 놓은 것이죠. 물론 도시락업체 입장에선 유부주머니의 등짝을 보여주고 싶었을 수 있겠죠? ㅋㅋㅋ 그래도 유부초밥의 밥이 간이 잘되어있어서 별다른 부재료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체모를 꼬마김밥보다는 유부와 밥만 있는 유부초밥이 훨씬 맛있었네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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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돼지 불고기 양념으로 만들어본 매운 돼지갈비찜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온가족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 갈비찜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요. 시판 양념을 사용해서 매운 돼지갈비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조금 색다른 점이 있다면 돼지갈비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 불고기 양념을 사용했다는 것! 명절에 선물세트로 들어왔던 녀석들중에 제육볶음용 양념이 있었는데 고기를 볶아 먹을때는 그다지 시판 양념을 쓰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이걸 그대로 방치하다 버릴수도 없고 양념도 제법 많은 양이라 갈비찜에 넣어볼까 합니다.




저는 돼지갈비 1kg을 준비했습니다. 한시간정도 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놓았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냄비에 담아서 한번 끓여 불순물등을 제거해 주려고 합니다. 누린내를 잡기 위해서 약간의 월계수 잎과 소주잔 한잔 정도의 소주를 넣었습니다. 술은 향이 강한것이 아니라면 어느것이든 넣어도 될듯 합니다. 술이 없다면 맛술도 OK



한김 끓어 오를때까지만 기다리면 되는데요. 고기에 남아있던 핏기와 고기찌꺼기(?) 같은 것들이 둥둥 떠다니게 된답니다. 어느정도 기름기도 빠져나오구요. 얼른 한번 헹궈서 건져냅니다.



찬물로 한번 씻어내 뽀얗고 탱글해진 돼지갈비를 양념해줍니다. 바로해서 먹어도 되지만 양념에 하루정도 숙성해 놓은뒤 해먹으면 더 맛있겠죠. 저는 양념하고 반나절정도 있다가 해먹었습니다.



오늘 사용할 양념은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시판용 제품인데요. 돼지갈비 양념이 아닌 고추장 불고기 양념을 사용했습니다. 일반 불고기 양념이 아니라 고추장 불고기 양념이라 흔히 먹던 매운 갈비찜의 담백하고 개운한 매운맛을 내기는 어려워 보이는군요. 고기 1.6kg용 500g인데요. 절반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양념을 사용하니 별다른건 넣을 이유는 없어서 최소한의 양념만 추가 해주었습니다. 인공적인 맛을 감추기 위한 다진마늘 1큰술과 토마토(?) 1개를 갈아서 넣어줬어요. 이렇게 하면 화학적인 조미료 맛이 조금은 중화되겠죠. 




나머지 재료들은 기본적인 갈비찜에 들어가는 것처럼 양파 2개 당근 1/2개 감자(?) 3개를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감자는 있어서 넣었어요. 매운양념이라 잘 어울릴것 같아 넣어주었어요. 청양고추도 3개 썰어 넣었습니다.



적당한 냄비에 갈비찜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양념이 타지 않고 잘 익을 수 있도록 물을 조금 넣어줍니다. 종이컵 2컵정도만 넣어도 될듯합니다. 그냥 물을 넣어도 되지만 물을 넣어주면 간이 살짝 약해질수 있기때문에 넣어줄 물에 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을 넣어서 육수처럼 만들어 넣으면 좋겠네요.

 


고기는 한번 데쳐낸 것이라 생고기로 갈비찜을 할때보다 오래걸리지 않는답니다. 처음엔 센불로 시작해서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20분정도 익혀주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감자만 익으면 먹을수 있겠네요. 물을 많이 넣지 않았어도. 양파에서 충분한 수분이 나오기때문에 양념이 타거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매운 돼지갈비찜. 취향에 따라서 청양고추를 더 넣어도 되고 고추가루를 넣어도 된답니다. 색감이 좀더 빨간색이면 좋을텐데 저희집 고추가루는 전부 매운 고추가루라서 여기다 추가를 해버리면 엉덩이가 매워서 곤란하거든요. 딱봐도 색감이 고추장 양념스러웠지만 고추가루는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맛은 상상하던 매운갈비찜이라고 보기엔 살짝 애매했어요. 돼지갈비를 사용해서 돼지갈비 같은 느낌인거지 기사식당에서 나오는 고추장불고기의 맛이 돼지갈비 언저리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그래도 뭐가 되었건 양념만큼은 밥도둑ㅋ 고기를 건저먹고 감자와 양념을 밥에비벼서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절반이 남은 양념은 앞다리살을 사다가 제육볶음으로 해먹어야 하겠군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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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난리난 GS 편의점 추천제품 대게딱지장을 먹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늘은 SNS에서 난리난 GS 편의점의 구매 추천제품 대게딱지장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그렇게 대단한 물건인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없어서 못산다고 하는 지역도 있더라구요. 대게의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는것을 상상해 봤을때 엄청난 밥도둑일 것으로 생각되는 제품인데요. 평상시 대게도 제대로 먹어본적 없는 전데 과연 어느정도 감흥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쨌건 저희 동네에 있는 GS25 편의점에는 항상 한개 이상은 준비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 였던 대게 딱지장. 가격은 80g 1개 기준으로 3,500원입니다. 작은 사이즈와 검증되지 않은 맛을 미루어 볼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대게딱지의 맛을 3,500원에 느낄수 있다면 그야말로 혜자. 군말없이 구입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포장을 벗기고 뚜껑을 열어 봤습니다. 비쥬얼은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평소에 먹어보던 것이 아니라 그런지 상당히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뭔가 오래 보관해서 문제가 생긴 음식처럼 보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냄새는 짭쪼름한 바다향기가 나는것 같아서 살짝 군침이 돌았어요.



일단 과도하게 기계정형화 되어 있는 대게딱지장을 잘 섞어서 먹기 좋은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식욕이 돋질 않네요. 원래 이런 상태인가 봅니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봤어야 알지... 밥이나 한그릇 퍼놓고 냉동실을 살짝 뒤져봤습니다.



냉동실을 뒤진 이유는 김을 찾기 위해서 였죠. 냉동보관했던 날김을 꺼내서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준비해 줬습니다. 일반 조미김을 싸먹어도 좋지만 날김이 훨씬 풍미가 좋아서 대게딱지장과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잘 모르는 제품이지만 게딱지는 밥에 비벼먹는게 정석일테니 적당히 퍼서 밥에 올려 비벼봤습니다. 비릿한 향이 없잖아 있어서 살짝 불안함이 밀려 왔습니다. 김에 싸먹기 전에 맛을 봤는데요. 상당히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바다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했어요. 그게 자연적인 느낌인지 인공적인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게를 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나질 않아요



대게딱지장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맛을 좀더 강력하게 느끼고 싶어서 크게 한술 떠넣고 비벼줬습니다. 바삭하게 잘 구워진 날김에 잘 비벼놓은 대게딱지비빔밥을 올려 싸먹었습니다.




역시 김과 찰떡궁합. 날김을 아무런 조미도 하지 않고 구워서 김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대게딱지장의 맛을 해치지 않고 조화로운 맛을 뿜어냈습니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으니 게딱지가 밥도둑이란 말이 절로 실감되더군요. 비벼놓은 밥을 푸는 숟가락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처음엔 적은양이라고 생각했던 대게딱지장은 공기밥 서너개 정도는 비벼먹을수 있을 정도의 양이더라구요. 물론 더 많이 넣고 비비면 좀더 강한맛으로 즐길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저도 밥을 도둑맞았답니다. 대게따지장의 풍미에 넋을 잃고 먹는데 바빴네요. 뭔가 고소함을 주면 더 맛있을것 같아서 들기름을 조금 넣어서 비벼봤는데요. 다른건 가미하지 않는것이 대게딱지장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들기름을 넣어서 확실히 고소해지긴 했지만 대게딱지장 특유의 맛과 향이 들기름 향에 묻혀서 맛이 반감되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제법 인상깊었던 제품임은 확실했습니다. 게딱지 특유의 맛과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 봄직한 제품이었어요. 무엇보다 대게를 먹지 않고도 깊은 풍미를 느낄수 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네요. 알고보면 가성비 갑의 혜자 제품이었네요. 다음엔 같은 라인업 제품인 타코와사비와 소라와사비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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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맛집 / 전주 장작불 곰탕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더웠던 날들의 기억이 무색할 만큼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죠. 더운 날씨에 무조건 찬것만 찾아 다녔는데 이제는 그런 수고스러움을 겪을 필요가 사라져 버렸답니다.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던 뜨끈한 국물이 생각 나기도 하죠. 그래서 먹어본 곰탕. 곰탕은 그다지 즐겨먹지 않지만 제법 괜찮은 곰탕집에가면 건더기도 가득 넣어주고 든든하게 한그릇 뚝딱 할수 있어서 이따금씩 먹게 된답니다. 제법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오늘의 곰탕집은 조금은 애매한 길가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P턴을 해서 접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수 있겠네요




곰탕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가장 저렴한것이 제가 먹었던 전주 장작불곰탕이죠.

특이한것이 있다면 시골된장이라고 직접 담근것으로 보이는 된장을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국내산이에요.



여느 국밥집과 같이 김치와 깍뚜기 기본반찬에 풋고추와 양파가 제공됩니다.

저기 보이는 된장이 시골된장인듯 하네요. 흔히 먹었던 가공식품 된장보다는 짠맛이 강하긴 했습니다.



한쪽에 곰탕에 넣어먹는 소금이 있었는데요. 대부분 입자가 작은 소금을 사용하는데 비해 여긴 구운소금 같은걸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소금의 퀄리티 덕분에 신뢰도가 상승했네요. 건더기를 찍어먹을수 있도록 겨자소스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겨자소스가 무슨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건더기가 상당히 푸짐하게 나오더라구요.

저는 일반 곰탕을 시켜서 그냥 국물에 고기 석점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숟가락을 뜨는 족족 고기가 나왔어요.



송송썰어져 있는 파를 적당히 넣고 소금간을 해 줘습니다. 국물 색깔이 뽀얀게 역시나 진하고 고소한 느낌이더군요.

적당히 소금간을 하고나니 더더욱 고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충분히 국물맛을 음미하고 나서 밥을 말아서 한그릇 뚝딱~!
오랜만에 뜨끈하고 든든하게 한뚝배기 한것 같았습니다. 

백반만 먹다가 국밥을 먹어서 그런지 괜히 기운이 나는 느낌이더라구요.

제법 괜찮았던 또 먹고 싶은 곰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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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편의점 도시락 리뷰 / 두툼한 등심 돈가스 도시락을 먹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락가락 했더 날시가 어느덧 제자리로 돌아오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하고 불어오는것이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다가와 있는 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밥맛이 좋아지겠네요. 물론 저는 벌써부터 밥이 맛있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요.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전에 이 제품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먹어 봤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서 구입해 봤습니다. 가격을 보지않고 구입했는데 돈가스가 들어가 있는 제품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라 살짝 불안하기는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돼지고기 순살 등심이 43%가 들어가 있다는 등심 돈가스. 그럼 나머지 절반은 무엇으로 만든거지?? 앞서 이야기 했듯 등심돈가스가 들어가 있는 도시락 임에도 3,700원이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 가장큰 불안요소가 되겠네요. 도시락 용기는 동그란 형태로 되어 있어서 전자렌지에 돌려먹기엔 적당한 모양이지만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반찬이 상당히 빈약한 수준이네요. 사천원도 안되는 가격이라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럼 하나씩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등심돈가스 도시락에는 젓가락 대신에 포크가 붙어 있더군요. 돈가스는 이미 잘려져 있기 때문에 나이프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붉게 물든 단무지 2개가 있습니다. 그나마 입안을 정리해줄 후레시한 반찬이니까 아껴서 먹어야 하겠습니다. 이것 말고는 저 뒤로 보이는 브로콜리 한조각 있는것이 신선식품(?)의 전부였어요.



돈까스의 사이즈는 확실히 두툼하기는 했습니다. 총 4조각이 길게 썰려있는 형태로 들어가 있었는데요. 원형의 돈가스 제품을 사등분해서 넣은듯 보였습니다. 소스가 미리 돈가스에 뿌려져 있더라구요. 씨유의 돈까스 제품은 대체적으로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는듯 보였습니다.



돈가스의 사이드 메뉴로 웨지감자가 있었습니다. 웨지감자 밑에 뭔가 보였는데요. 크림 파스타 같아 보였습니다. 감자와 곁들여 먹는 메뉴인건지 파스타 위에 웨지감자를 그냥 올려놓은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뭐라도 더 들어있으니까 좋았습니다.



파스타를 포크로 돌돌 말아서 감자를 콬 찍어서 먹었습니다. 맛은 모두가 아는 그 맛



가장 중요한 돈가스를 먹어봤습니다. 이야기처럼 두툼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두툼한 돈가스에서 느낄수 있는 육질이 아니었습니다. 퍼석퍼석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일반적인 통등심이아닌 가공식품의 느낌이었습니다. 등심 돈가스의 취약점을 모아서 만든 돈까스 같아 보였습니다. 돈가스 모양을 하고있는 다진돼지고기 가공 적당히 튀김이라고 표현해야 적절할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싼맛에 먹어봤던 돈까스 도시락이었습니다. 정직하게 싸구려 구성처럼 보이는 저렴이가 오히려 낫겠네요. 재구매는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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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채소의 깊은맛이 우러나 있는 스프같은 닭고기 카레 만들기 / 온가족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요즘 날이 계속 우중충하니까 집안에 습기가 발바닥 부터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제습기를 잠깐씩 틀어놓긴하지만 집 전체를 뽀송뽀송하게 하기는 어렵더군요. 저녁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주방에 오랫동안 붙어서 반찬을 하기엔 짜증지수가 오를것 같아서 생각한 오늘의 레시피. 별다른 반찬 없이도 맛있게 즐길수 있고 요리 초보들도 왠만해서는 맛없게 만들기가 더 어렵다는 카레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오늘 역시 다이어트용으로 구입했던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닭고기 카레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잘 먹지않는 채소들을 넣어 영양까지 만점인 카레. 뭘 어떻게 만들어도 평타 이상은 칠 수 있는 카레 만들기. 바로 시작해 볼까요.




닭가슴살은 200g 1봉을 사용했습니다. 닭고기는 결대로 얇게 찢어서 준비해 줬어요. 오늘 카레의 메인이 닭고기지만 집에 닭고기가 없다면 다른 유사 단백질 식품을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좋고 햄이나 소시지, 통조림 같은 것도 괜찮습니다.



오늘 카레는 늘 먹던 깍뚝썬 재료들이 들어간 카레가 아닌 식재료의 깊은맛을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스프같은 느낌의 카레이기 조금 오랫동안 익혀줄꺼에요. 따라서 살짝 두꺼운 냄비가 좋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양은냄비 밖에 없어서 그냥 사용했어요. 기름을 넉넉히 두른 냄비에 잘 찢어놓은 닭가슴살을 넣고 마늘 1/2큰술과 함께 볶아줍니다. 후추도 조금 뿌리고 혹시있을 잡내를 잡기위해 맛술 1큰술을 넣어줬어요.



재료의 깊은맛을 끓어 내기위해 오늘 넣을 재료들은 모두 채를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당근 1/4개를 채썰어 넣고 기름이 노르스름 해질때까지 볶았어요.



양파 1개도 채썰어서 넣어줬습니다. 양파 또한 형태를 알아볼수 없을만큼 익힐 예정이니 얇게 채썰어 주는것이 맛을 끓어내는데 더 유리하겠죠? 양파가 전체적으로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줍니다.



다음은 애호박입니다. 애호박은 조직이 제일 무르기 때문에 먹었을때 어느정도 형태는 남아있게 하고 싶어서 가장 마지막에 넣어줬어요. 채썬 호박을 넣고 적당히 숨이 죽었다 싶을때 까지만 볶아주세요. 옆면이 눌어 붙을 수 있지만 재료에 기본적인 수분이 있기 때문에 쉽게 타거나 하지는 않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볶아줍니다. 



물을 2컵 넣고 소금 1/2큰술을 넣어서 간을 해줍니다. 카레가루를 넣지 않았는데 벌써 노르스름한 색이 나오기 시작했네요. 물을 넣고나서는 한소끔 끓도록 뚜껑을 덮어놓고 기다려 줍니다. 살짝 맛을 보았는데 별다른 임팩트는 없지만 살짝 닭고기맛 나는 채소육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은 싱겁게 느껴졌지만 간을 한것 정도만 알아차릴 정도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카레가루 자체에 기본적이 조미가 되어 있으니까요



요즘 카레가루는 워낙 제품이 좋아서 가루를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항상 물에 풀어서 넣는게 더 잘 풀리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물 1컵에 카레가루 5큰술을 넣고 잘풀어 놓았습니다. 카레를 넣기전에 한가지 빠진 재료를 넣어야 하는데요. 뭔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감자입니다. 


감자를 지금?! 보통 카레를 만들때 감자를 넣는다면 가장먼저 넣게 되는데요. 오늘은 감자를 가장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감자를 먼저 넣어서 뭉그러져 사라지게 하는것 보다는 모양이 어느정도 유지되어 있어야 균형있는 식감을 만들수 있답니다. 



감자 2개를 채썰어 넣고 잘 풀어 놓았다고 한 걍 대충 큰 덩어리만 없게끔 휘져어 놓은 카레를 넣었습니다. 카레를 풀었던 그릇에 물 1컵을 더 넣고 헹궈서 넣어줬습니다. 



이제 뚜껑을 덮어놓고 중약불로 10분정도 뭉근하게 끓여주면 되겠습니다. 별다른건 필요없고 감자가 잘 익으면 완성이 되겠습니다. 그때쯤이면 당근과 양파는 흔적만 조금 남게되고 닭고기와 호박 감자의 모습만 남게 되겠죠



이렇게 모든 재료를 채썰어 넣어 만든 깊은 맛의 닭고기 카레가 완성되었습니다. 닭고기의 쫄깃한 식감 사이로 부드러운 감자의 식감과 애호박의 옅은 아삭함이 느껴집니다.



카레는 그 어떤때보다 밥에 비벼먹었을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녀석이니까 밥에 바로 비벼먹었습니다. 채썰어 넣어 비교적 오랜시간 끓여 만들었기 때문에 평소에 먹던 카레보다 훨씬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재료 하나하나가 겉돌지 않고 서로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카레에 들어간 당근을 싫어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던데 당근은 흔적만 조금 있을뿐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양파도 뭉근해 져서 형태를 알아볼수 없지만 특유의 단맛으로 카레의 감칠맛을 더해줬습니다. 일반 카레보다 강한 매콤함을 좋아 한다면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도 좋겠네요. 저는 깊은맛을 심도있게 즐기기 위해서 맵지 않게 만들어 먹었답니다. 깍뚝 썰기를 해서 만든 카레보다 훨씬 맛있는것 같았어요. 잘 익은 오이지와 함께 밥한공기 뚝딱했네요. 카레가루를 조금 줄이면 밥없이 스프처럼 떠먹거나 해도 좋겠네요. 깊은 맛 때문에 인도 커리처럼 난과 함께 먹어도 좋을것 같았어요 ㅋㅋㅋ 그럼 모두 맛있는 식사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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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 사과를 넣어서 만들어 봤어요 / 닭가슴살 냉채 만들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요즘 입맛이 계속도는게 아무거나 먹어도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 이런 넘치는 식욕을 어찌 제어해야 하나 고민하던중 다이어트 용으로 사놓았던 닭가슴살이 눈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매번 다이어트 간편식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했던 닭가슴살. 이런걸 만들려고 닭가슴살을 산건 아닌데 어찌되었건 이제는 소비해 버려야 할것 같아서 오늘은 지난번과 유사한 냉채로 만들어 봤습니다. 지난번엔 오리엔탈 드레싱을 곁들이 닭가슴살 샐러드 였는데요. 오늘은 겨자분과 식초를 넣어 초계샐러드 느낌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계샐러드는 말그대로 식초와 겨자를 넣은 샐러드 인데요. 초계의 '계'가 닭 계가 아니고 겨자할때 '계'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요한건 겨자의 코끝이 찡한 맛이랍니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겨자냉채소스를 사용하면 아주 간단한데요. 저는 집에 있는 겨자분을 물에 개서 사용했습니다.



지난 번과 동일하게 해동한 닭가슴살 200g을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준뒤 한김식혀 잘게 잘라뒀습니다. 빨간색 파프리카가 냉장고에 있길래 파프리카 1/2를  채썰어서 준비했구요. 양파 1개를 잘게 채썰어서 볼에 담아줬습니다. 이것만 가지고는 색감이 살지 않기때문에 초록초록한 것을 넣어줘야 하는데요. 저는 오이를 선택했습니다. 여름에 가장 흔한 채소니까요. 오이 1개를 반달 어슷썰기로 준비해 넣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닭가슴살 냉채에 상큼함을 더해줄 아오리 사과입니다. 마트에 갈때마다 눈에 띄더군요. 이녀석도 끝물이라고 하던데 맛이 달고 상큼한 맛이 좋더라구요. 그냥 사과보다 훨신 프레시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이렇게 상큼한 아오리 사과 1개를 채썰어서 넣어줬습니다.



기본적인 간도 맞춰줘야 겠지요. 꽃소금 반큰술 정도를 넣어줬습니다. 다른 재료들은 겨자소스를 만들때 넣어줬습니다.



취향껏 겨자분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 줬습니다



겨자분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4큰술

물 4큰술



겨자소스로 톡쏘는 맛을 강조한 상큼한 닭가슴살 냉채. 초계샐러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사과의 상큼함과 겨자의 톡쏘는 맛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아삭아삭 식감도 좋았어요. 겨자소스가 아랫쪽으로 뭉쳐있기 때문에 윗쪽은 톡쏘는 맛이 덜하더군요. 그릇 아랫쪽에 숨겨져 있던 녀석들은 겨자냉채 국물에 촉촉히 적셔져 있어서 코끝이 찡하더라구요. 초계탕집에서 나오는 닭냉채처럼 만들어 먹으려면 치킨스톡으로 닭고기 육수를 만들어서 반컵정도 넣고 자작하게 먹으면 좀더 새콤하고 코끝찡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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