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남양주 호평동 맛집 / 원조 뼈다귀 감자탕 (feat.스크린 야구존)

The 두루 2017. 7. 29. 12:56
반응형

남양주 맛집 / 호평동 원조 뼈다귀 감자탕 / 3D 스크린 야구존

   

안녕하세요. 두루입니다. 이번주엔 쾌적한 날씨 때문인지 괜시리 술생각이 나고 막 그래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함께 으쌰으쌰 하면서 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자 네명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고기면 OK. 남양주 호평동에 위치해 있는 원조 뼈다귀 감자탕집을 방문했습니다. 감자탕 맛이야 다 거기라 우선 양이 많고 살점이 많으면 합격. 그래서 감자탕이 생각날때 가끔 오는 곳이 이곳이랍니다. 장사가 잘되서 걸어서 삼분거리에 분점이 있답니다.




평내호평역 맞은편 상가단지들이 있는 곳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긴한데요. 좌석에 비해서 주차가 썩 좋은 편은 아니랍니다. 매장 앞은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해 주차가 어렵다고 생각되구요. 주변 상가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동네가 동네인지라 불법 주정차 구간에 쪽주차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왠지 불안해서 그냥 역사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가 1시간 무료. 하지만 주차장이 번호판 인식이라 주차권을 받을 수 없었어요. 어쨌든 달라고 해서 받아와야 무료주차 해택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거지같은 시스템



아무튼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감자탕 大자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이 바로 셋팅됩니다. 그래봐야 김치 두가지랑 풋고추와 쌈장, 감자탕 찍어먹는 간장소스와 앞접시, 물수건등이 제공됩니다.



김치와 깍뚜기는 감자탕집 시스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항아리에서 덜어서 잘라먹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고추는 오이고추라 하나도 맵지 않아서 상쾌하게 입가심 하는 용도로 쓰기에 좋습니다. 분명 양파도 같이 나오는것 같았는데 양파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인지 이날은 없더라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돼지등뼈가 잔뜩 쌓여있는 감자탕이 나옵니다. 뼈가 몇대나 있는지 세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인 남성 4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던것 같아요. 맥주를 겁나 많이 먹어서 술배를 채워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감자탕의 스케일을 나타내 보기위해 손을 뻗어 봤는데 제 손을 사용하니까 원근법 때문에 감자탕이 작아보이더군요. 




그래서 손을 좀 빌려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다들 한 솥뚜껑 손 하시는 분들이라 감자탕이 종지에 담긴줄 알았네요. 게다가 손이 하나같이....뭐라 말할수 없다.



결국 스케일 측정용 국민아이템이라고 불리는 담배각을 꺼냈습니다. 덕분에 식전 혐짤을 봐버렸네요. 유일하게 저희 회사에서 흡연을 하시는 분인데 조만간 금연캠프 보내드려야 겠습니다.



고기는 전부 익혀서 나오는 것이라서 바로 건저먹어도 됩니다. 감자는 모양을 위해서 먼저 꺼내 봤는데요. 감자는 후반부에 쪼개서 국물과 같이 먹어야 더욱 맛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돼지등뼈에서 도톰한 살점을 떼어 먹어줍니다. 고기를 푹 잘익혔기 때문에 뼈 마디가 상당히 잘 분리가 됩니다. 덕분에 쉽게 살코기를 발라서 먹을 수 있죠. 뭐가 개걸스럽게 물고 빨지 않아도 젓가락으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이집 감자탕에 들어가는 채소는 배추 우거지 였는데요. 우리 직원분들은 육식동물이라 우거지 같은건 잘 먹질 않아요. 고기를 우거지로 돌돌 말아서 먹으면 돼지김치찜 같은 느낌이라 이렇게나 맛있는데 말이죠.



역시나 예상대로 우거지만 잔뜩 남아버렸죠. ㅋ 그래도 고기는 푸짐하게 먹었으니 상관없을 것 같네요. 이제 볶음밥으로 마무리할 차례죠. 밥을 볶아달라고 하면 큰 대접을 가지고 오셔서 남은 국물과 건더기를 덜어내 주신답니다.



자박하게 남은 국물에 별거 없는 건더기들이 들어간 볶음밥을 비벼서 눌려줬습니다. 맛은 별거 없습니다. 뭔가 상당히 아쉬운 맛. 밥이 잘 눌려지지도 않더라구요. 나중엔 간이 부족해서 덜어놨던 감자탕 국물에 적셔서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먹을만 하더군요. 한마디로 국물은 진국이라는 말씀 ㅋㅋㅋ




술도 얼큰하게 취했고 남자 넷이서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2차를 가기로 했습니다. 전통적으로다가 건전한 회식문화를 추구하는 회사의 방침에 맞게 파이팅 넘치는 기세로 2차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빠따(?)질 하는 오락실은 봤는데 스크린 야구존이라는건 조금 생소하긴 했습니다. 배팅연습장과는 조금 다르게 경기형식을 띄고 있어서 몰입감이 좋고 팀플레이라서 친목도모나 단합용으로 적절할것 같았습니다.



메가박스 극장 건물 맞은 편에 있는 제뉴빌딩 3층에 위치한 3D 스크린 야구존이라는 곳입니다. 그냥 와도 되지만 예약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경기장이 많은것 같지는 않아서 예약을 하고 가야 원하는 시간대에 웨이팅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을것 같았어요. 저희도 예약을 하긴 했지만 평일날 방문했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는 않아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왔지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전반적인 요금표 입니다. 피칭볼이라고 되어있는 곳은 흔히 배팅 연습장에서 볼수 있는 야구공을 쏴주는 기계에서 나오는 공을 치는 경기구요. 토스볼경기는 연한 재질의 공이 바닥에서 토스되어 올라오는 것을 치는 경기 입니다. 우리가 야구를 좀 치는 사람들이다 싶으면 피칭볼을 추천하고 재미있나 궁금해서 함 와봤다 싶으면 토스볼을 추천드립니다. 맥주와 일반 음료도 팔고 있으니 2차로 오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혹시나 있을 웨이팅을 기다리면서 심심하지 않게 한쪽에 다트게임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판기 형태로 되어 있고 물론 유료입니다.



3회까지는 그럭저럭 할만 하더라구요. 만루까지 만들면서 심장이 쫄깃하기도 했는데 병살전문 타자와 같은 편이 되는바람에 점수를 올리는것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피칭볼 경기는 펜스 밖에 있는 상대편이 구질을 변경할수 있는 선택판이 있긴 한데요. 실력자가 아니니 재미를 위해서 느린직구에 맞춰놓고 경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놨음에도 스코어는 1:0으로 마무리되었고 제가 속한 팀이 패배를 맛봤습니다. 그래도 온갖 몸개그의 향연으로 재미있는 경기였어요. 경기가 끝나고 투수게임인 피칭을 서비스로 주셔서 몇개 던져 봤습니다. 저는 구속이 70km도 안나오더군요. 힘으로 던졌더니 몸에 맞는 공도 던졌어요 ㅋㅋ



마지막으로 시원한 불방망이 영상 하나 남기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