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계절별미 / 콩국수를 만들어 먹어보자 / 비지가 생기는 건 덤

The 두루 2017. 7.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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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별미인 콩국수를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 집에서 즐기는 계절 별미 콩국수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더운 여름에 맞춘 계절 별미인 콩국수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여름이면 계절별미로 중국집이나 냉면집, 그리고 일부 한정식 집에서도 콩국수를 판매하죠. 올해 들어서는 콩국수를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한번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콩국수는 콩국수의 기본이 되는 콩물만 있다면 아주 간단한 음식이 되겠습니다. 사실 콩물을 집에서 직접만들려면 여간 번거롭기 때문에 콩물을 구입하거나 간단한 야매 레시피를 활용하여 콩물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아요.




저는 FM대로 콩물을 만들어 봤습니다. 콩을 한번 삶아서 반나절 정도 물에 불려 놨습니다. 그리고 믹서에 붕붕 갈아줬죠. 물과 콩을 1:2로 넣어서 갈아 줬어요. 날이 덥기 때문에 만든 콩물을 상하지 않도록 냉장보관 해야합니다. 이 상태로 먹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걸쭉한 느낌의 콩국수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한번 걸러내 주기로 합니다.



이렇게 갈아 놓은 콩물을 채에 한번 걸러내 주면 걸쭉한 비지가 생성됩니다. 생성이 된다기 보다는 획득된다고 표현하는게 맞겠네요. ㅋㅋㅋ 그럼 내일 아침엔 비지찌개도 끓여먹을 수 있고 좋겠죠?



걸러낸 콩비지는 금방 드실 예정이면 냉장보관 하시면되구요. 날이 더워서 금방 망가질 수 있기때문에 하루 이틀 내에 드실것이 아니라면 한번 먹을 분량으로 위생팩에 넣어 냉동보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지를 걸러낸 콩물은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식혀두고 콩국수에 넣어줄 토핑을 준비했습니다.



취향에 맞게 여러가지 토핑을 준비하면 되는데요. 저는 가장 기본적인 조합인 오이와 파프리카, 토마토를 준비해 봤어요. 오이는 간단하게 얇은 채칼을 사용해서 썰어줬구요. 파프리카는 얇게 채썰었어요. 토마토는 동그란 모양 그대로 얇게 저며줬습니다. 삶은 달걀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깜빡했네요.



콩국수를 만들어 먹기 위해 잘 삶아낸 소면은 찬물에 비비적 비비적 비벼서 전분기를 빼주고 탱탱하게 준비해 줍니다.1인분정도의 소면을 적당한 그릇에 담아 줬어요.


소면을 담은 그릇에 콩물을 넣어 줬어요. 국자로 다섯 국자정도 넣어줬습니다. 그릇에 소면이 2/3정도 잠겨 있는 정도 넣어주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위에 준비해놨던 토핑을 살포시 올려 줬습니다. 마무리로 통깨를 톡톡 뿌려줬어요.



뽀얀 콩국수 국물에 알록달록한 토핑이 올라가 있으니 보는것 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는군요. 좀더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각얼음 서너개를 넣어서 먹으면 좋습니다. 




콩국수는 소금간이 있어야 고소한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꽃소금 1작은술을 넣어줬어요. 기호에 따라서 설탕을 넣어서 먹기도 하는데요. 저는 소금만 넣어먹는 취향이라 설탕은 생략했습니다.



시원하게 한입 먼저 후후룩 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콩국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군요. 놀랍게도 장식으로 생각해서 올려놨던 토마토가 엄청난 신의 한수로 작용했습니다. 늘 먹덕 콩국수의 맛에 색다른 신선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토마토를 넣은게 너무 맛있어서 토마토 하나를 전부 얇게 저며서 좀더 넣어 먹었습니다. 마치 냉면에 있는 편육처럼 입에 촥촥 감기는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콩국수를 먹으면서 겉절이 같은 김치와 먹으면 더 좋겠지만 토마토의 존재만으로도 입안이 말끔하게 정리되는것이 김치가 그다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콩물을 만드는게 시간이 오래걸리고 번거롭긴 했지만 나름 맛나게 먹었으니 괜찮았어요. 게다가 비지도 생겼으니 왠지 부자가 된 느낌도 있구요. 좀더 쉽게 콩물을 만들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두부 1/2모, 우유 200ml를 믹서에 갈아주면 일반적인 콩국수 콩물의 맛과 식감을 표현해 낼수 있다고 하네요. 급하게 콩국수가 먹고싶다면 도전해 봐도 좋겠죠?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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