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꽈리고추 어묵볶음 만들기 / 꽈리고추 시즌이 돌아와 너무나 흥겹구나 / 짭쪼름한 여름 밑반찬 꽈리고추 어묵볶음 레시피

The 두루 2017. 7.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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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밑반찬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꽈리고추 시즌이 돌아왔어요 / 꽈리고추 어묵볶음 만들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여름이 덥고 짜증난다지만 이런 여름이라 더욱 맛있게 즐길수 있는 채소들이 있기때문에 무더위에도 거뜬하게 여름을 버틸수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가운데 유독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이녀석!! 꽈리고추를 수확해 왔어요. 많이 심지는 않았는데 제법 주렁주렁 달려서 검지손가락 정도 되는 녀석들은 전부 따왔더니 어느새 한바구니가 되더군요. 꽈리고추는 잘 씻어 꼭지를 떼어내고 큰녀석은 반으로 자르고 나머지는 포크로 구멍을 뚫어 놨습니다. 그래야 간이 잘 배어들거든요. 그게 귀찮다면 전부 반으로 잘라 준비해 줍니다. 저는 모양을 살리고 싶어서 대부분 포크로 구멍만 뚫어 놨어요.




꽈리고추의 매력은 역시나 특유의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과 은근하게 느껴지는 꽈리고추만의 풍미겠죠. 풋고추나 매운고추에서는 느낄수 없는 깔끔하고 조금은 달달한 듯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친구를 잘못 사귀었는지 제법 매운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먹을수 있는 고추가 바로 꽈리고추랍니다. 야들야들한 피망쯤으로 생각하면 될꺼에요. 그런 꽈리고추는 밑반찬이나 조림, 볶음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고기와도 찰떡궁합인 꽈리고추. 



오늘은 어묵과 함께 볶아서 꽈리고추 어묵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집에 흔하게 구비되어 있는 것이 어묵이니까요. 중멸치를 사용해서 만들어 볼까도 했는데 꽈리고추양에 맞출 만큼 멸치를 아낌없이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 어묵만 사용했습니다. 대신 멸치액젓을 조금 넣어주려고 해요



어묵은 사각어묵을 준비했습니다. 부산사각어묵 6장을 꺼내서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자르는 모양은 취향대로 잘라주면 되겠습니다. 오늘의 제 취향은 세모난 모양이었습니다.



길게 반으로 자른뒤 삼등분하고 세모난 모양을 만들어 잘라주었어요. 보통은 길쭉하게 썰어서 볶아먹는데 오늘은 왠지 삼각형 어묵이 먹고 싶었더랬어요.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어묵은 사각어묵이 아닌 어떤것이든 사용가능합니다. 길쭉한 꼬치용 어묵을 어슷썰어서 사용해도 좋구요. 볼어묵을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가장먼저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잘게썬 대파 한웅큼을 넣고 약불로 파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지글지글 기름이 끓어서 파향이 뿜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불을 중불로 올리고 준비해 놓았던 어묵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어묵이 살짝 노릇해 질때까지 볶아줄꺼에요.

그 사이에 간을 살짝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간을 하기전에 설탕 1/2 큰술을 먼저 넣어서 단맛을 살려줍니다.


 


다진마늘 1/2큰술

진간장 2큰술을 넣어요

간장은 팬 가장자리로 빙둘러 흘려넣어줬어요.



어느정도 노릇하게 볶아졌으면 어묵을 잠시 다른곳에 옮겨놓습니다. 어묵을 볶던 팬에 꽈리고추를 따로 볶아서 합쳐줄 생각이거든요. 꽈리고추를 볶는 과정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는데요. 꽈리고추를 넣고 멸치액젓 3큰술을 넣어 볶아줬습니다. 굴소스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면 더욱 좋답니다. 꽈리고추는 너무 오래 볶으면 안되기 때문에 1~2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꽈리고추가 어느정도 볶아져 윤기가 나게되면 덜어 놓았던 어묵과 함께 쎈불로 빠르게 한번 볶아내 줍니다. 올리고당을 1큰술 넣어줍니다. 간이 모자른듯 하면 소금을 조금 넣어주세요. 다만 꽈리고추에 간이 잘 배지 않았다고 간을 너무 많이 추가하면 어묵이 짤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표고버섯으로 만든 맛간장에서 표고버섯만 두숟가락 크게 퍼서 넣어줬어요.



마지막으로 통깨를 부숴서 솔솔 뿌려줬어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것이 제법 탐스러워(?) 보이죠. 꽈리고추를 볶을때는 꽈리고추가 너무 숨이 죽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하지만 푹 익히지 않고 간을 맞추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죠. 그래서 따로볶아서 간을 맞추고 섞어주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것 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 한꺼번에 간을하면 어묵을 짭짤해지고 고추는 간이 겉 돌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런경우엔 어묵과 꽈리고추를 한번에 같이 먹어주면 되요. 그래서 어묵이 짜고 꽈리고추가 싱겁대도 크게 염려하실건 없어요. 앞으로도 꽈리고추가 계속 수확할 예정이니 다음번엔 오롯이 꽈리고추로만 만들어 먹는 꽈리고추찜을 만들어 볼까합니다. 밀가루에 대충 버무려 쪄서 간장 양념장에 무쳐먹어 보려구요. 생각만해도 맛있겠네요.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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