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여름반찬 가지볶음 / 담백하게 매콤한 가지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The 두루 2017. 7. 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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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밑반찬 가지볶음 / 담백한 가지볶음에 매운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즐겨요 / 가지볶음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여름에 주로 볼 수 있는 식재료인 가지를 가지고 가지볶음을 해볼까 합니다. 지난번 가지를 전자렌지 찜기에 쪄서 무쳐먹었었는데요. 그때는 고춧가루를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봤고 이번엔 조금 담백하게 즐겨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날이 조금 더워서 찜을 쪄서 무쳐내는 것 보다는 볶아서 수분을 날리는 것이 좀더 보관성이 좋아서 두고 먹기에 나을것 같아서 가지 볶음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진한 보랏빛을 띄는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크기는 각양각색. 살짝 병충해를 입은 흔적도 남아있긴 하지만 그럭저럭 유기농으로 키워낸 제법 맛난 가지랍니다. 평범한 가지 사이즈로 치면 네개정도 되는 분량이겠네요.



준비한 가지를 길게 반으로 자른뒤에 어슷썰어서 준비해 줬습니다. 가지같이 잘 썰리는 식재료를 써는건 언제 해봐도 재미나네요. 도마를 좀 경쾌한 소리가 나는것으로 사용하면 더 좋겠군요



준비한 가지를 다 썰어 놓고 보니 엄청난 양이 되었네요. 부피감이 생각보다 큽니다. 볶아놓고 나면 숨이 확 죽어서 양이 적어지지만 지금 상태로는 소쿠리(?)로 하나 가득 들어있네요.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적당히 나눠넣고 볶을 수 있습니다.



가지를 넣었을때 2/3가 넘지 않을것 같은 볶음팬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가장먼저 파기름을 내줍니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잘게 다진 쪽파 혹은 대파 한줌을 넣어 파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파가 적당히 익어서 노르스름 해지기 시작하면 가지를 바로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저처럼 가지가 많아서 한번에 넣기 어려운 분들은 두세번 정도 나눠 넣어 주면 되겠습니다. 나눠 넣는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뜨문뜨문 넣는것은 아니구요. 한번에 볶아서 뒤짚을수 있을 정도만 넣고 한번섞어 가지에 기름이 대충 발라지면 남은 가지를 넣은 방식으로 볶아주면 되겠습니다.



가지를 볶을땐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일부분만 숨이 푹 죽어버리거나 기름이나 양념이 한쪽으로 뭉쳐버리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사진을 찍지않고 궁서체로 볶아줬습니다.


가지볶음 양념


가지 4개분량

진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매운 홍고추 3개

들기름 2큰술




간이 혹시나 모자란것 같다면 소금간으로 마무리 해줍니다. 저는 표고버섯 간장이 있어서 그걸 조금 넣어줬어요. 굴소스 따위가 있다면 한큰술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간장은 가지에 직접 부워버리면 일부분만 간장을 흡수 할수 있기 때문에 볶음팬 가장자리에 뿌리듯 흘려넣어주는게 좋겠습니다. 매콤한 맛을 위해서 매운 홍고추를 잘게 송송썰어서 넣어줬어요. 고춧가루를 넣었을때 보다 훨씬 담백하게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죠. 마무리로 들기름 두바퀴 정도롤 돌려넣어 줍니다.



고소한 들기름 향과 함께 매콤함이 살아있는 담백한 가지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중간중간 홍고추가 있어서 겉보기에도 식욕을 자극하는 비쥬얼이 되었죠. 가지볶음은 볶음팬에 방치하면 숨이 더 죽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물컹해 질 수 있기때문에 빠르게 반찬통에 넣어줬어요.



잽싸게 볶아낸다고 했는데도 국물이 제법 생겼네요. 저는 가지를 자주 볶아봐서 양념이 골고루 잘 배어 들어가 있는데요. 양념이 골고루 밸수 있도록 볶아내기가 어렵다면 적은양의 가지볶음부터 시작해 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매콤한 맛보다 짭쪼름하고 달달한 맛이 좋다면 간장2큰술 설탕 1큰술 정도를 추가해 주면 좋을 듯 합니다. 여름 반찬으로 빼놓으면 아쉬운 가지반찬. 간단하게 볶아서 매콤 담백하게 맛있게 즐겨보아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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