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먹어봤니

세븐일레븐 도시락 신제품 /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 / 맛을 8로우하다

The 두루 2017. 7. 15. 21:28
반응형

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신제품 /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을 먹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서 저도 몸매 관리를 하기 위해 점심 식사를 살짝 조절하고 있습니다. 크게 기력이 없거나 힘쓸일이 예정에 없다면 점심을 토마토로 먹곤합니다. 토마토 3개정도로 점심 끼니를 해결할수 있었기에 이번주는 그냥 저냥 그렇게 넘어가나 싶었습니다. 근데 깜빡하고 출근할때 토마토를 챙겨오지 않았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가봤습니다. 맛있게 쌈밥정식을 먹었던 이후로 처음인것 같은데요. 그게 열흘전쯤인것 같으니까 그 사이에 뭔가 신제품이 나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뭔가 새로워 보이는 도시락 용기가 보이더라구요. 여름형 도시락 용기에 담긴 오늘의 점심 메뉴는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입니다.




신제품 편의점 도시락 제품은 언제나 옳은것~ 요즘 세븐일레븐 도시락 개발팀이 일을 열심히 하나봅니다. 예전과 달리 새로워보이는 것들이 줄줄히 만들어 지고 있어요. 지금 소개할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도 그렇죠.



언영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의 가격은 4,200원으로 소비자를 의식한듯한 살짝 애매한 가격입니다. 칼로리는 무려 900kcal. 언양식 불고기라고 했는데 외국산 돼지고기에 불고기양념 재료는 대부분 중국산과 대만산입니다. '맛을 8로우 하다'라는 카피가 눈에 띄는데요. 언양식 바싹 불고기를 구입할때 옆에 춘천식 닭갈비 도시락도 있더군요. 아마 8로우한다 라는것은 팔도에서 유명한 특산물을 도시락으로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도시락 용기는 2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밥과 함께 담겨있는 부분과 반찬만 담겨있는 부분으로 2개 용기에 각각 담겨져 있었습니다. 3가지 반찬이 담긴 별도의 반찬용기에는 데우지 않고 차갑게 드셔도 맛있다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도시락을 먹을때 차갑게 먹었으면 하는 반찬이 매번 데워져서 살짝 아쉽기도 했는데 오늘은 특별히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를 맛볼 수 있을것 같네요.




심플하게 분리되는 도시락. 뭔가 환경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더 들지만 덕분에 전자렌지에 돌리는 도시락통이 작아져서 가정용 전자렌지에 돌리기에 적합한 사이즈가 되었습니다.



따로 담겨있는 반찬을 먼저 살펴봅니다. 그다지 굉장한 메뉴는 없었습니다. 볶음김치가 아닌 그냥 김치가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김치도 살짝 애매한게 배추는 국산 나머지는 중국산이었어요. 이건 국산김치로 봐야 할까요 중국산 김치로 봐야 할까요. 가늘게 채썬 어묵볶음도 있었습니다. 이건 그다지 맛있지 않더군요.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었어요. 이것이 데워진다면...어휴 상상하기도 싫어요.



이제 기다리던 언양식 불고기 도시락의 메인 메뉴인 바싹불고기를 살펴봅니다.



제법 큰사이즈의 언양식 바싹 불고기가 느타리 버섯 볶음과 함께 담겨져 있었습니다. 제 손바닥 크기정도 되니까 한끼밥에 먹을정도는 충분한것 같았습니다. 고기의 두께도 그리 얇지도 않았어요. 일반적인 떡갈비보다 살짝 얇은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맛은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떡갈비나 불고기와 같은 맛이었어요. 씹히는 식감은 제법 잘 살아 있더라구요. 먹는 동안 '뭔가 내가 고기로 만든걸 먹고있구나' 하는 좋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옆에 노오란 색의 납작만두 같은게 보여서 살펴봤습니다. 단호박으로 색을 낸 찹쌀반죽으로 만든 부꾸미라고 하는군요. 안에 달달한 팥소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편의점도시락에 케이크 디저트가 들어있는건 몇번 봤는데 이런 부꾸미처럼 떡스러운 메뉴는 처음이네요 ㅋㅋ 달달한 마무리 디저트로 좋겠군요. 이녀석이 고칼로리의 주범인듯 합니다.



단호박 부꾸미 사이에 뭔가 첩자가 숨어있는듯 보여서 살짝 들어내 봤습니다.

역시나 예상이 틀리지 않았어요. 노란 단호박 부꾸미 밑에 쌩뚱맞게도 달걀말이 한개가 들어있더군요.

하마터면 모르고 뒀다가 디저트로 먹을뻔했어요. ㅇㅅㅇ



전체적으로 볼때 나쁘지 않았습니다. 언양식 불고기를 입으로 계속 잘라먹어야 하는게 모양새가 좋지 않았지만 맛있었으니 그냥 감수하고 먹었습니다. 이게 언양식인지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흔해빠진 도시락이 아닌 뭔가 새로운 느낌의 도시락이었다는게 좋았습니다. 단호박 부꾸미라던지 차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라던지 하는것이 말이죠. 나머지 시리즈로 준비되어 있는 도시락도 조만간 먹어봐야 겠습니다. 그럼 다들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