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출출한 날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밀크쉐이크 만들기 / 빠삐코 밀크로 밀크쉐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The 두루 2017. 7. 9. 09:57
반응형

빠삐코 밀크 쮸쮸바로 밀크쉐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 밀크쉐이크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찌는 더위와 꿉꿉한 날씨가 번갈아가면서 불쾌함을 주고 있군요. 샤워를 하고 나와서 가만히 있으면 그나마 좀 나은데 조금만 움직여도 다시 땀이나고 몸이 찐득해 지는데요. 여름이면 이런 잠깐 동안의 시원한 기분을 조금더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들을 하게됩니다. 샤워후에 선풍기 앞에 앉아있다던가 시원한 수박을 먹어준다던가 얼음팩을 껴안고 있는다던가 하는것들 말이죠. 그런 대안들중 하나인 오늘의 이야기. 아이스크림으로 밀크쉐이크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평소에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추억의 음료라서 만들어 봅니다.




우선 밀크쉐이크를 만들기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준비했는데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빠삐코를 준비했습니다. 밀크쉐이크에 왠 빠삐코냐구요? 저도 몰랐는데 빠삐코 밀크맛이 있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구입할때 빠삐코가 먹고 싶어서 아무생각없이 바구니에 담았던 것이 먹으려고 꺼내서 좀 이상하다 싶어 보니 밀크 빠삐코라고 적혀 있더군요. 제 실수이긴 하지만 완전 낚시질 당한기분 ㅋㅋㅋㅋ 그나저나 이쭈쭈바 하나에 권장소비자 가격이 천원이더군요. 물가가 참 많이 오르긴 했죠. 물론 저는 할인점에서 절반 가격에 구입했답니다.

 


오늘 밀크쉐이크에 사용되는 빠삐코 밀크는 샤베트 재질(?)의 아이스 크림으로 용량은 130ml 되겠습니다. 빠삐코 한개로 밀크쉐이크 큰컵 1잔 혹은 아이들 기준 2~3인분까지 만들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맛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설레임'의 하위호환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설레임이 조금더 고급지긴 합니다.



빠삐코를 뜯어 봅니다. 일반적인 쭈쭈바 모양을 하고 있는 빠삐코 밀크입니다. 초코맛 빠삐코만 봐와서 그런지 굉장히 어색하네요. 빠삐코를 사용하면 좋은점은 이녀석이 샤베트 계통이라는 것이죠. 꽝꽝 얼어 있는 상태의 빠삐코의 중간부분을 칼로 댕강~ 잘라서 믹서기에 넣어줬습니다. 그대로 갈아서 사용할꺼에요. 




빠삐코 대신에 다른 종류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투게더 같은 떠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엑설런트 같은 조각 아이스크림도 좋구요. 막대 아이스크림중 바닐라나 우유로 구성된 아이스크림이면 OK. 호두마루 같은걸 넣고 만들어도 좋겠군요. 하지만 밀크쉐이크의 생명은 사각거리는 얼음입자에 있죠. 일반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면 그렇게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에 얼음을 넣어줘야 할수도 있습니다.



믹서에 빠삐코를 넣고 우유를 준비합니다.



우유는 그냥 서울우유

세균수 1A등급과 체세포수 1등급을 받았다는데 뭔소린지는 모르겠네요.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1:2의 비율로 넣어줬어요.

빠삐코가 생각보다 달아서 설탕은 생략했습니다.

저는 얼음도 넣지 않을꺼니까 당도가 크게 떨어질 이유도 없었습니다.




가정용 소형 믹서기에서는 얼음을 분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무리해서 얼음을 넣어 갈지 마시고 나중에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얼음이 갈아지는 튼튼한 믹서라면 같이 넣고 갈아주시면 좋답니다. 얼음을 넣는 경우엔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주셔야 하겠습니다.



믹서기에 붕붕 갈려서 나온 밀크쉐이크 입니다. 믹서에서 곱게갈린 아이스크림이 풍부한 우유거품과 함께 부드러운 시원함을 만들어 냅니다.



얼음을 넣지 않았는데도 사각거림이 남아있는 빠삐코 밀크쉐이크.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셔도 되지만 굵직한 빨대로 마셔야 제맛이겠죠? 어릴적에 서울에 놀러가서 호두과자와 함께 먹었던 시원하고 달달하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요. 오랜만에 추억으로 돌아가서 아이처럼 밀크쉐이크를 마셔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우유, 그리고 소형믹서기만으로 금방 만들 수 있으니 더운여름 뚝딱 만들어서 마시기 좋겠죠? 그럼 모두들 건강한 여름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