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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크리스마스에 해물파전 해먹기 / 오징어 없는 해물파전 / 눈오는 날에 한잔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흐린날이 계속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지금 시즌에 눈도 아닌 비가 올것이라고 하더군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커녕 우중충한 크리스마스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저희 동네는 다행히도 비가 아니라 눈 비슷한게 오더라구요. 오늘은 집밖을 나서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약간 쌀쌀한 날씨였나 봅니다. 아무튼 그런 연유로하여 오늘은 지금 계절엔 조금 뜬금없을 수 있지만 파전이라는 것을 만들어 먹어보려 합니다. 겨울에 비내리는 날을 흔하게 만날수가 있나요? ㅋㅋ 그리고 겨울에 먹는 막걸리가 또 기가 막히거든요. 어찌되었건 날씨를 핑계삼아 뚝딱 만들어 볼께요.




넉넉하게 쪽파 한단을 준비했습니다. 잘 다듬어서 씻어 놓습니다. 하나를 그대로 사용하면 크기가 때문에 반으로 두동강 내줬습니다. 물기가 있으면 파전을 지질때 기름이 사방으로 튈수 있으니까 소쿠리 같은 곳에 담아서 물기를 살짝 빼주는게 좋겠네요. 파는 준비가 다 되었고, 파전에 넣을 속재료를 준비해 봅시다.



냉동실을 뒤져 봤는데요. 우리 집에는 왜 그 흔한 해물 믹스 같은것도 없는 것인지... 국물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말린 조갯살이 있길래 이거라도 꺼내서 사용하기로 했어요. 한줌 크게 집어서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아 불려 줍니다. 오징어 같은건 없었어요. 대신 오늘 준비한 비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건새우 되겠습니다.

 


파전 반죽을 만드는 과정에서 건새우를 갈아서 넣어 주는 것인데요. 건새우 한줌을 믹서로 갈아서 분말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믹서기를 사용하지 않고 위생팩에 넣어서 두드려 부숴서 사용했어요. 하지만 믹서로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건새우가 씹힐때 까끌까끌해서 이물감을 느낄수 있으니까요. 반죽의 점도는 대충 국자로 흘렸을때 주르르륵 흘러내리는 정도로 묽게 준비했습니다. 반죽의 간은 진간장 2큰술을 넣었어요. 소금으로 간을 해도 무방합니다. 저는 더 맛나라고 간장 대신 굴소스 2큰술를 넣어줬어요.



파전에 빠지면 안되는게 또 있죠. 파전에 사용할 달걀물을 먼저 풀어 줬습니다. 달걀 3개 정도를 풀어 줬어요. 오징어는 없어도 달걀은 많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파전을 부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적당한 사이즈의 프라이팬을 준비합니다. 파를 펼쳐넣었을때 파가 팬의 테두리 밖으로 나오지 않을 만큼의 사이즈 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팬을 달궈줍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프라이팬이 상당히 더러워 보이는데요. 무늬가 저런거에요. 팬이 더러워 지는걸 눈치 못채게 하려고 그랬는지 원래 더러운 무늬로 코팅이 되있는 제품이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아주 깨끗하다는건 아닙니다. ㅋㅋㅋ



달궈진 팬에 가장먼저 반죽을 조금 흩뿌려 줍니다. 처음엔 기름에 바로 파를 넣어 부쳐봤죠. 그렇게 하면 파가 좀더 맛있게 익기는 하지만 파가 기름을 너무 많이 먹고 파를 태워기 쉬운데다가 잘 부숴지더라구요. 요렇게 살짝 반죽을 먼저 넣고 그위에 파를 올려주면 되겠습니다.



흩뿌린 반죽 위로 준비해 놓았던 쪽파를 가지런히 펼쳐서 올려 줍니다. 쪽파에 물기가 많으면 기름이 사방으로 튈수 있으니 올리기 전에 물기를 한번 털어주는게 좋겠죠? 



준비했던 조갯살도 올려줍니다. 해물이 빈약하니 뭔가 아쉬움이 강하게 남네요. 집에 있는 해물이 더 있다면 지금 타이밍에 적당히 올려주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오징어가 없어서 우울하네요.



토핑을 적당히 다 올렸으면 그 위로 반죽을 흩뿌려 줍니다. 파전에 반죽물을 부을때는 전을 부친다는 느낌보다는 파끼리 적당히 붙어만 있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만 넣어주는게 포인트 랍니다. 다음 차례를 위해서 공간을 조금 비워 놓아가며 반죽을 넣어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달걀물을 올려 파전이 견고하게 완성되도록 합니다. 반죽을 적당히 잘 뿌려줬다면 빈틈 사이로 달걀물이 예쁘게 자리잡는걸 볼 수 있답니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서 올려줘도 되겠지만 저는 간장에 넣어서 먹으려고 생략했습니다.




파전의 옆면이 익어가는게 보일때쯤이 파전을 뒤짚어야할 타이밍인데요. 마지막에 올렸던 달걀물이 흐를수 있으니 주의하여 잽싸게 뒤짚어 줍니다. 적당히 잘 익었네요. 이제 윗면도 노릇노릇 잘 익도록 해줍니다.



이때 뒤짚개를 이용해서 파전의 바닥을 쿸쿸 찍어서 숨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간혹 해물파전을 사먹으면 중간이 익지 않은것 처럼 떡반죽이 되 있을때가 있잖아요. 이렇게 해줘야 파에서 나오는 수분도 날아갈 수 있고 속까지 잘 익게 된답니다. 저는 집에서 해먹는 파전에는 기름을 추가로 더 두르지 않는답니다. 애초에 바삭하게 튀겨진듯한 파전을 만들기엔 기름을 적게 넣고 시작했으니까요. 지금 기름을 더 둘러봐야 기름만 더 먹겠죠.



어느정도 익은 느낌이 나면 한번더 뒤짚어서 밑면을 살짝 더 익혀 줍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었죠? 살짝 붉은 생감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쪽파가 살짝 그을려 지면서 달달한 파향이 진동합니다. 얼른 맛을 봐야하겠죠?



부침개는 젓가락으로 막 찢어 먹는게 생명이죠. 하지만 파전은 그렇게하면 사이즈도 제멋대로고 먹기에도 불편하기 때문에 보통은 네모네모 사이즈로 잘라서 먹는답니다.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접시에 담아 주었습니다. 파전은 완성되었으니 같이 곁들여 먹을 것들을 준비해야 겠네요.



양념간장을 만들어 봅니다.

별거 없습니다. 


간장과 물을 2:1로 넣고 

레몬즙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를 송송 썰어

넣어 만들었어요.



달걀의 노오란 빛깔과 파릇한 쪽파의 색이 잘 어울리네요. 따끈할때 어서 먹어보도록 해야겠어요.



예쁘게 정형화된 모습의 파전입니다. 역시나 잘익은 파의 맛은 대단하네요.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양념간장의 양파와 청양고추를 곁들여 먹어도 좋답니다. 마무리는 막걸리로 깔끔하게!




모처럼 날이 흐리다고 해서 파전을 만들어 봤는데요. 집안에 맛난 전부치는 냄새가 잔치집을 연상케 하네요. 날이 추워서 환기를 시키기가 애매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 단점은 커버가 가능할 정도로 맛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정신없이 파전을 먹다가 불현듯 궁금한게 생겼답니다. 파를 잘 못드시는 분들이 있던데 파전은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스페인에는 파를 직화구이 해서 먹는 칼솟타다라는 음식도 있답니다. 잘익은 파는 그만큼 맛있다는 이야기죠. 크리스마스에 파전이라니?! 조금 갸웃? 했지만 흐린 날씨덕에 나름 괜찮았던 조합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연휴,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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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맛집 백년가 짬뽕 / 추운날엔 역시나 짬뽕 / 얼큰하고 진한 짬뽕국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연말에다가 걸핏하면 흐리고 눈오는 날씨에 마음도 꽁꽁 얼어붙을 지경입니다. 밖에서 활동하다보면 손발도 금방 차가워지고 온몸이 움추려들기 십상이죠. 이럴때일수록 뜨끈한 국물이 절실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네에 있는 뜨끈한 국물의 대명사인 짬뽕을 먹어봤습니다. 추운날에 얼큰한 국물 만큼 좋은게 없으니까요. 동네 짬뽕집 중에서 맛있다고 알려진 집들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핫한 짬뽕집에 가봤습니다.



백년가 짬뽕 마석점입니다. 저는 이게 체인점인줄도 몰랐는데 이미 다른지역에서는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라고 하더군요. 요즘엔 짬뽕전문점이 조금 흔한 편이라 어느정도 맛을 예상하고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입구와 주차장을 찍지 못했는데요. 주차공간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몇개의 상가가 있어서 그런지 넉넉한 주차공간임에도 차가 항상 많이 들어차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특별히 주차에 불편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의 차량만큼 손님도 많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몇가지 메뉴를 빼고 평이한 수준입니다. 살짝 놀랐던건 짬뽕 전문점이지만 짬뽕 메뉴는 종류구분 없이 단일 메뉴라는 것과 짬뽕밥은 순두부를 넣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는거지만 왠지 순두부짬뽕밥이 더 맛있을것 같네요. 짜장면은 6천원에 볶음밥도 7천원이나 해서 일반 중국집에 비해 착한편은 아닙니다. 볶음밥과 짜짱면은 그냥 잘하는 배달 중국집에서 사먹는 걸로하는게 이득인듯 싶습니다.



주문한 짬뽕이 나왔습니다. 짬뽕의 회전률이 좋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습니다. 딱봐도 푸짐한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정갈하게 부추, 달걀지단 고명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다소 투박해 보일수 있는 짬뽕에 고명을 올려주니 좀더 맛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우선 딱 봐도 건더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고기가 들어있는 것만 봐도 국물맛이 짐작갑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흔한 홍합 껍데기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번거롭게 조개 껍데기를 건져내거나 할일이 전혀 없어서 좋습니다.

 


특이하게도 면발이 초록색 이었습니다. 뭔가 신선하고 건강해 보이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무슨 종류의 면인지는 신경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맛있으면 오케이



먹어도 먹어도 잘 줄어들지 않는 건더기에 미스터리를 느끼는 도중 오징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중국집에서 손질된 대왕 오징어 귀를 일반 오징어 대신 사용하는데요. 이곳에선 일반 오징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냉동에 대만산 인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칠레산 대왕 오징어귀가 아니라서 조금은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짬뽕 건더기는 어느 하나에 치중하지 않고 골고루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고기도 많았고 제가 좋아하는 버섯도 엄청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면을 다 건져먹고 나서도 건더기의 절반정도가 그대로 남았던것 같습니다. 남은 건더기는 밥과 함께 먹던가 밥을 말아서 먹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는 배불러서 시도하지 않고 건더기만 알토란 같이 건져 먹었어요.



국물만 남기고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국물도 남기고 싶진 않았지만 너무 배불러서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굳이 국물맛을 따져서 표현하자면 약간의 불맛에 진하고도 개운한 매콤하지만 맵지는 않은 깔끔하게 얼큰한 맛이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계산대 앞에서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짬뽕전문점에서 유행하는 서비스 아이스바 입니다. 이곳 아이스크림은 주문제작 상품인듯 하네요. 상호가 아이스바에 써있네요. 크림소다맛 한가지 종류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게 또 무시못할 만큼 엄청나게 맛있어서 두개는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아쉽게도 1인당 1개가 원칙입니다. 빙그레에서 판매되고 있는 뽕따를 아이스바 형태로 만들어 놓은 듯 한 느낌입니다. 어떤 맛인지 가늠하실수 있겠죠?



달달시원한게 너무 맛있습니다. 추워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것~ 추위에 꽁꽁 얼었던 몸이 진하고 얼큰하게 개운한 짬뽕국물로 달래고 입안에 남아있는 매운맛은 시원한 아이스바로 달래줬습니다. 짬뽕의 비쥬얼이나 맛은 동네에서 손꼽을 정도는 될것 같았습니다. 왠만한 중국집보다는 훨씬 맛있었어요. 다음번엔 꼭 순두부 짬뽕밥을 먹어볼겁니다. 요리메뉴도 먹어보고 싶은데 그건 대신 운전해줄 만한 사람들과 함께 와봐야 겠네요. 그럼 쌀쌀한 날, 감기조심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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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마석 맛집 / 어메집 / 연말 회식장소 추천 / 맛있는 고깃집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요즘 계속되는 야근 때문에 당췌 포스팅을 할 시간이 없었네요. 하지만 일이 바쁘다고해서 포스팅거리가 사라진건 아니니 안심해도 될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데까지 마음먹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지만 결국엔 해냈네요 ㅋㅋ. 여하튼 오늘은 계속됬던 야근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찾았던 마석의 고깃집 맛집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사랑받아온 돼지고기 전문 고깃집. 어메집 입니다.





예전부터 저 위치에 있었던것 같은데 외관으로 봤을때 조금 엉성해 보이는 옛날 인테리어라 그다지 발길이 닿질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그나마 조금 소문난 고깃집인 정도로만 생각해서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오늘 여길 방문한것도 다른집을 가려다가 어째 특별한 사정이 생겨서 차선책으로 이곳에 오게됬죠. 한번은 와봐야겠다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죠.



그렇게 입성한 어메집.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더군요. 이때가 아마 8시쯤일꺼에요. 오랫동안 사랑받은 집이라 그런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가격표도 착해보였어요. 점심메뉴도 있는데 역시나 상당히 착한 가격입니다.



소고기 메뉴는 아예 존재하지 않아서 별다른 고민없이 모듬생고기(30,000원)를 주문했습니다. 600g 한근이 나오는 모듬 생고기는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한 네가지 부위가 준비됩니다. 목살, 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 인데요. 구성역시 착하기 그지없네요. 생고기외에 양념갈비 메뉴도 있었습니다. 고기메뉴는 이렇게 다섯가지가 전부인거 같아요. 그래서 별로 고민않고 주문하기 좋아요.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불이 나왔습니다. 상당히 잘 피워놓은 숯인데요. 너무 좋은 화력으로 나와서 조금 놀랬습니다. 미리 숯을 피워놓은 것처럼 적절하게 올라와있는 숯이었어요. 숯만봐도 고기먹을 맛이 나는것 같았어요.



숯과 고기가 나왔으니 한잔 해볼까 해서 맛나게 쏘맥을 말았는데... 테이블 셋팅이 원만하게 이루어 지지 않더군요. 저녁시간대인데 알바생 2명이 상차림과 서빙을 동시에 하려니 버겁나 봅니다. 쌈밥집은 아니지만 점심에 쌈밥메뉴가 있어서 그런지 쌈채소가 잘 나오더군요.




기본적으로 상추가 제공되고 겨자잎, 케일, 당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란 바구니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양이 엄청나서 한바구니로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케일이 단단해서 먹기 힘든 집도 있는데 여기 케일은 적당히 야들야들(?)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상차림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고기도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 인가 싶다가도 조금더 있으니 몇가지가 더 나와 상을 채워줍니다. 물론 가짓수 채우기 반찬이 아닌 제대로된 것들로 셋팅이 되었죠. 김치가 맛있었어요. 먹기좋게 딱 잘익은 중국산 김치의 맛? 암튼 드셔보시면 알꺼에요. 아~ 이맛이구나. 펜션에 놀러가서 먹는 김치맛



맛있는 녀석들에서 나왔던 이야기인데 '이유없는 반찬 없다'고 조금은 특이한 구성이긴 하지만 맛난 기본찬들이 차려졌습니다. 제가 애정하는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었구요. 메뉴판에 3천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처음에 주문하려고 했던 계란찜이 기본제공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역국 맛집이었음. 역시나 식당 미역국은 맛있어요. 집에서는 따라하기 힘들죠.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라 주구장창 약불로 끓이고 있을테니 국물도 뽀얀게 맛이 없을수가 없겠죠.



불이 좋아서 고기가 맛나게 잘도 익습니다. 별다른 양념없이 느타리버섯과 약간은 양파절임을 함께해서 먹으면 좋아요. 거기에 고기부위도 네가지나 되니까 취향에 맛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작은 기름기가 적은 목살로 하는게 좋구요. 가브리살 > 삼겹살 > 항정살 순서로 먹으면 될것 같습니다.



기름진 고기를 먹고 있지만 몸뚱이는 왠지 건강식을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 위해서 쌈채소를 듬뿍 싸서 먹어줍니다. 이건 삼겹살이지만 디톡스에 좋은 풀과 함께니까 이젠 안전할꺼야... 라고나 할까? 정말 간만에 오랜 야근의 피로도 풀고 으쌰으쌰 할 수 있는 저녁이었어요. 이렇게 든든히 잘 먹고나서..



다음날...


점심을 먹기위해 에메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점심메뉴 메뉴판을 보고도 안와보면 세상 억울할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주문한 삼겹살 정식 (7,000원)입니다. 삼겹살 정식은 2인분 주문부터가 기본인데요. 요즘같은 혼밥시대에 1인 삼겹살 정식이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런 용기가 있는 분들이 많은 동네도 아니고 여하튼 저희는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대했던것 처럼 제법 괜찮은 가성비였습니다. 삼겹살 정식이어서 삼겹살이 구워져서 나오는줄 알았더니 직접 구워먹는 방식이었어요. 삼겹살이 조금 좁고 두툼한 사이즈로 잘려서 나왔는데요. 그램수는 알수 없었지만 고기만 따져보면 얼마 안되보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진 찬들이 있어서 괜찮지 싶었죠. 무엇보다 된장을 2개나 주시고 쌈밥전용 쌈장도 나오더군요. 그래서 뚝배기만 3개였죠. 반찬은 특별할것 없었지만 이유없는 반찬은 없었던것 같아요.



점심메뉴인 삼겹살 정식은 불판에 구워먹기 때문에 콩나물과 파절임, 김치를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절이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구워서 먹으면 파의 단맛이 풍부해져서 더 맛있더군요. 역시나 오늘도 뇌에 신호를 보내줍니다. '이건 위험한게 아니야..그냥 채소인데 기름이 좀 뭍었다고 생각하렴...' 먹으면서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생각. 또.오.고.싶.다.

나머지 메뉴들도 어서 먹어봐야 하는데 날이 점점 추워져서 그냥 국물요리가 먹고 싶..아~ 김치찌개가 있었네~ 그래 내일은 이거다! ㅋㅋㅋ 

연말에 회식이나 소모임으로 오면 좋을것 같았습니다. 테이블이 굉장히 많은건 아니지만 아무튼 난 꼭 추천하고 싶음. 내사랑 쌈채소도 많이 있고. 아무튼 조음 ㅎㅎ

그럼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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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기념 / 아무 의미없이 여러가지 빼빼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부서진 빼빼로 심폐소생술 

   

어느때나 그랬듯 상술로 가득한 빼빼로 데이가 다가왔습니다. 이번 빼빼로 데이는 토요일이더군요. 제 경우엔 토요일이라면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지만 그러면 또 뭔가 아쉬움이 남거나 허전함이 느껴질것 같아서 누구에게 줄 일도 없지만 빼빼로를 만들기로 합니다. 어디까지나 혹시 모르니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빼빼로데이가 다가오면 왠만한 편의점이나 마트에 빼빼로와 기타 유사상품들이 쫙 깔리기 시작하는데요. 제 경우엔 늘 직접 만드는 방법을 선호했습니다. 구입해서 주는건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상술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수작업을 고집합니다. 물론 제품을 모두 구입해서 조합만 달리하는 것이지만요. 더불어 자주 사용하는 부러진 빼빼로 스틱으로 빼빼로 심폐소생 시키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초콜릿을 준비합니다. 인터넷 주문으로 미리 사두었던 녀석입니다. 코팅초콜릿으로 가장 다루기 쉬운 녀석이죠.

코코아버터 대신 팜유가 들어가 있어서 대충 녹였다가 굳혀도 표면에 변화가 없어서 빼빼로를 만들기 좋습니다.

예전엔 코팅초콜릿의 많이 부족한 면이 있어서 커버춰 초콜릿을 섞어 사용했지만 요즘은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커버춰 초콜릿도 구매했습니다. 항상 그렇게 해왔거든요.

코팅초콜릿은 밀크로 구입하고 커버춰를 다크로 구입해서 섞어서 사용합니다.



앞서 본것이 커버춰 다크 초콜릿이구요 지금 보시는 것이 코팅 밀크초콜릿입니다.

커버춰 초콜릿과 코팅초콜릿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굼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간단히 코코아 버터가 들어가 있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구분지어 주면 되겠습니다.

코코아 버터가 들어가 있지 않은 녀석들은 녹여 쓰기 쉽기 때문에 코팅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반면 코코아 버터가 들어가 있는 커버춰 초콜릿이나 고급 초콜릿들은 녹여서 재가공 하기가 어렵죠.

이런 초콜릿을 템퍼링이라는 과정을 통해 녹여 사용할 수 있는데요.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랍니다.

템퍼링에 실패하면 코코아 버터가 분리되서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뒤덮혀 버립니다.

슈퍼에서 초콜릿을 구입하면 간혹 하얗게 변해버린 녀석들이 그렇게 된 것들 입니다.



오늘 빼빼로 스틱으로 사용할 녀석은 마트표 참깨스틱입니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아 눈에도 안띄는 녀석인데 이럴땐 어째서인지 잘 보이는 곳에 나와있더군요.

작은 용량의 제품이 있었던것 같은데 큰통밖에 없었어요.

무려 4,000원이나 하더군요. 사루비아라는 제품을 찾았지만 이녀석이 다였어요.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굉장한 양이었습니다.

몇개인지 새어보지 않았지만 부피 면적으로 볼때 120여개가 들어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나는 이제 죽었어요 ㅠㅠ



앞서 준비한 코팅초코와 커버춰 초코를 녹여줍니다.

중탕으로 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그것마져 번거로워서 전자렌지 용기에 넣고 전자렌지행

전자렌지로 초콜릿을 녹일땐 초콜릿이 과열되 끓거나 타지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30초씩 3번에 나눠서 돌려 녹여줍니다.



2회정도 전자렌지에 돌리고나면 어느정도 초콜릿이 녹아가는게 보이는데요.

젓가락으로 살살 돌려 섞어가면 초콜릿이 골고루 섞이면서 더 잘 녹아내립니다.

세번정도 돌리면 절반정도가 녹고 덩어리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건 잘 섞어서 녹여주면 되겠습니다.

작업하는 동안 초콜릿이 금방 식어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다른 그릇에 따뜻한 물을 담아 받쳐주었습니다.



빼빼로는 일반형의 빼빼로가 제일 번거롭기 때문에 저는 겉에 뭘 뭍히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일반 빼빼로는 초코 흐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흘러내리고 나서 건조해 줘야 하거든요.

반면 사진처럼 쿠키 크런키를 준비하면 겉면을 과자로 커버할수 있어서 좀더 빠르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초코크런키와 쿠키크런키, 땅콩분태와 쌀크로칸트를 준비해 봤습니다.



작업은  빼빼로를 담궜다 빼기좋게 맥주잔에 옮겨서 했습니다.

참깨스틱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맥주잔을 다 채우지 않아도 손쉽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만들고 난뒤 땅콩 분태를 넉넉히 넣어서 땅콩빼빼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이것저것 녹이고 찍어 바르고 해서 다양한 빼빼로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빼빼로 스틱에 남은 초콜릿 한방울 까지 입혀서 사용할 수는 없는법!

이제 남아있는 초콜릿을 처분해야 할 시간입니다.

예전부터 빼빼로 재료의 피날레로 사용하던 레시피 입니다.

부러진 빼빼로 스틱들을 심폐소생술로 다시금 빼빼로가 되게할꺼에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코코넛 슬라이스를 준비했습니다.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약불로 노릇하게 볶아서 사용할 꺼에요.



빼빼로 심폐소생술에 사용할 플라스틱 몰드입니다. 빼빼로용 실리콘 몰드도 있긴 한데요.

저는 예전에 구입했던 패키지 제품에 포함되 있던 천원짜리 몰드를 계속 재활용 하고 있어요.

다시 닦아서 보관하는게 제일 귀찮아서 문제입니다.



아무튼 남아있던 빼빼로 재료와 초콜릿에 볶은 코코넛 슬라이스를 함께 잘 섞어서 몰드에 채웁니다.

몰드에 1/3을 얇게 채우고 그위에 부러진 빼빼로 스틱을 넣어줘요. 그리고 나머지 공간에 다시 초콜릿을 채워줍니다.

초콜릿에 이것저것 다른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빈 공간이 나올수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듯 합니다.

남은 재료들은 모두 소비한다는게 주 목적이니까요.



이렇게 모든 정성을 다 쏟아부어서 다양한 빼빼로를 만들어 냈습니다.



역시나 이것저것 뭍혀서 만든 빼빼로 스틱들이 가장 정갈해 보이네요.

이것들은 종류별로 담아 개별포장해 놓기로 합니다.



포장을 어디에 어떤식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적당한 사이즈의 투명봉투에 담기로 했습니다.

마침 얼마전 구입한 진공포장기가 있어서 포장기의 열선으로 간단하게 포장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가지 스타일의 빼빼로를 한세트로 해서 12개를 담았습니다.



심폐소생술로 만든 초콜릿 스틱은 전용 포장지를 따로 가지고 있어서 낱개 포장후 선물포장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선물상자에 7개를 담고나니 다섯개 밖에 남지 않더군요. 

몰드에서 분리하는 과정중에 여섯개 정도가 부러지는 바람에 갯수가 줄어버렸어요 ㅜㅜ

초콜릿이 충분히 굳어진 뒤에 분리하는게 좋겠습니다.

적당히 굳힌뒤에 냉동실에 한시간정도 넣어두었다 분리하는걸 추천해요.



이렇게 오늘 하루에 완성한 빼빼로들 입니다. 이것 외에도 몰드에서 꺼내다가 부러진 빼빼로와 봉투가 12개 밖에 없어서 담아내지 못한 빼빼로들이 남아있답니다. 그래서 오늘 담아놓은건 지인들께 선물로 드리고 나머지 포장되지 않은 것들은 먹어서 없애버리기로 했습니다. 넉넉하게 만든다고 하긴 했는데 다섯개씩 담아져 있는게 왠지 적어보이는건 기분탓이겠죠?? 아무튼 추운날에 감기들 조심하시고 서로 빼빼로 나눠먹으며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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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갈매동 맛집 / 가성비 끝판왕 초밥집 / 한끼로 초밥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늘은 초밥집에서 초밥먹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이 끝나고 갈매동 근처에서 밥집을 찾고 있었는데요. 생긴지 얼마 안된 동네여서 그다지 먹을만한 식당이 있지는 않더군요. 식사가 되는곳이 있긴한데 해물찜, 감자탕, 삼겹살 같은 부담스러운 음식들만 눈에 띄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식점이나 중국집에서 간단하게 먹을까 해서 차에서 내려 살펴보다가 해산물이 땡겨서 해물찜을 먹기로 결정! 그런데 해물찜집이 있는 건물 1층에 위치한 초밥집이 눈에 띄였습니다.



한끼로 초밥이라는 초밥집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로 가는 통로에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초밥집이었습니다. 상당히 작은 규모의 초밥집이었지만 밖에서도 초밥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보여서 시선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손님이 두테이블 정도 있었는데요. 가게가 좁긴 했지만 저희가 가서 앉을 자리정도는 있었습니다. 별다른 기대없이 초밥이 먹고싶어서 들어왔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착했습니다. 딱 1만원. 한끼로 초밥이라는 상호에 맞게 한끼로 먹는 초밥에 적당한 가격이었습니다.



세명이서 초밥 12개가 나오는 한끼로 초밥(10,000원) 3개와 알밥(8,000)을 주문했습니다.

3인분이 두접시로 2회에 걸쳐 서빙되었습니다.



딱봐도 엄청나게 잘나왔죠.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회가 엄청나게 컸어요.

연어나 광어, 도미까지 넉넉한 사이즈로 초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초밥 두개는 만들수 있는 사이즈 였습니다.

그래서 초밥에 올려진 회를 잘라서 먹을수 있게 가위를 주셨습니다.

취향에따라 입에 하나가득 푸짐하게 먹거나 잘라서 회처럼 즐겨도 된답니다.



연어초밥 한개가 앞접시를 가득채웠습니다. 큰 사이즈의 연어초밥을 손을로 집어서 한입가득차게 먹어봤습니다.

푸짐한 크기의 연어회가 입을 가득채워 연어의 맛을 진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금방먹어 없애기에 아까워서 하나 남은 연어초밥은 잘라서 회처럼 먹기로 합니다.

고추냉이도 생와사비라서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맛이 다르더군요.



12개의 초밥중에 가장 고급인 돔으로 만든 초밥입니다. 껍질이 있는걸 보니 마스까와(숙회) 인것 같습니다.

만원짜리 초밥에 요런 고오급 초밥도 있어서 조금은 놀랐네요.



알밥도 나왔습니다. 알을 엄청나게 많이 넣어주셨더군요.



쓱쓱 비벼서 나눠 먹었습니다.

너무 인상깊어서 다음에 또 와봐야 겠다는 맘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와야 하는것이 아쉬워서 포장까지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너무 유명해지면 줄서서 먹어야 할것 같아 고민이네요.

포장된 초밥에는 돔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대신 장국이나 초생각 같은것도 챙겨주시고 돔 대신에 광어와 문어초밥을 넣어주셨습니다.

그래도 왠만한 초밥집 초밥보다는 훨씬 좋았어요. 한끼로 초밥이라는 상호가 걸맞는 착한 초밥집 이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보내시고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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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얼갈이 배추국을 끓여 먹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어제 했던 맑은 햄국에 뭔가 구수한 맛이 아쉬워서 오늘은 된장 베이스의 배추 된장국을 끓여 보려고 합니다. 물론 맑은 햄찌개도 괜찮았지마 뭐랄까 고깃국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둥둥 떠있는 기름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ㅋㅋㅋ 여하튼 맑은 햄찌개에서 느끼지 못했던 개운한 뒷맛을 느낄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네요. 요즘같이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날엔 더욱 맛있는 얼갈이 배추 된장국을 만들어 볼까요.


오늘의 레시피도 역시나 2인 기준입니다. 가장먼저 육수를 우려 냅니다. 냄비에 물을 자작하게 담습니다. 손질한 중멸치 다섯 마리가 오늘도 힘써주었습니다.



시원하고 은은한 단맛을 책임질 무도 나박하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무는 나박하게 썰어 크게 한줌정도 되겠네요. 단시간 안에 국물을 내야 하니 무는 조금 얇게 썰어서 넣는게 좋습니다.



얼갈이 배추는 미리 손질해서 끓는 물에 데쳐놨는데요. 어느정도 였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끓는물에 데쳐낸뒤 찬물로 행궈 물기를 꼭 짜뒀었죠. 그렇게 물기를 짜느라 뭉쳐놓은 얼갈이 배추 한덩이를 사용했습니다. 2인분이라고 생각하기엔 살짝 많을수 있겠네요. 3인분 정도 나올 것 같군요.



배추를 이대로 그냥 사용하면 배추끼리 엉키고 뭉쳐서 떠먹을때 불편하기 때문에 한두번 정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는게 좋습니다. 저는 십자모양으로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저렇게 썰면 배추가 아주 너덜너덜 해질줄 알았는데 또 그렇지도 않더군요. 혹시나 걸레짝(?)이 되지 않을까 지레 걱정은 붙들어 메셔도 좋습니다.



육수가 우러나는 동안 얼갈이 배추에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이 과정이 크게 의미가 있는건지 아닌지 확신은 없지만 대충 배추 털어넣고 된장조금 풀어서 하는 것 보다는 왠지 더 깊은 맛이 날것 같은 기대감이 생깁니다. 된장 1큰술 들기름 1큰술을 넣고 주물러줍니다. 거기에 손맛은 덤


이쯤되면 육수가 팔팔 끓고 있을꺼에요. 저는 내일 먹을 쌀을 씻어놓고 쌀뜨물을 미리 받아놨습니다. 그걸 추가해서 사용하려구요. 맹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된장국물은 쌀뜨물을 사용하면 좀더 구수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쌀뜨물을 크게 한대접 넣어 줬습니다. 딱봐도 3인분은 되보이네요. ㅋㅋㅋ 얼갈이 배추를 잘 데쳐서 그런가 상당히 파릇파릇해 보이죠. 다진마늘 1/2큰술과 다진파 1큰술, 액젓 2큰술을 넣어 간을 합니다. 이제 중불로 한소끔 끓여내면 되는데요. 흔한 배추국에서 보았던 배추잎처럼 갈색빛이 돌때까지 끓여 주면 되겠습니다.



저는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에 약간의 칼칼함도 느껴지도록 홍고추 1개도 썰어 넣었습니다. 홍고추 역시 지난번과 같은 청양고추로 준비했습죠. 배추잎 색을 보니 얼추 완성이 된것 같아 보이네요. 고추 대신에 굵은 고추가루 1/2 큰술로 칼칼함을 즐길 수 도 있습니다.



국그릇에 먹기좋게 담아봅니다. 된장국 특유의 아우라가 느껴지네요. 배추만 넣었으면 조금 심심했을 것 같은데 무가 들어있어서 왠지 균형잡혀 보이네요. 





특별히 대단한걸 넣지도 않았고 굉장히 신경쓰며 만들지도 않았지만 충분히 구수하고 시원한 얼갈이 배추 된장국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죠. 이건 삼인분이네 ㅋㅋ 그랬습니다. 생각보다 국물을 많이 잡았더라구요. 국물을 조금 줄이면 2인분으로 완성시킬수 있었는데 그럼 건더기가 볶음전골 수준으로 되버렸겠죠 ㅎㅎ 여튼 쌀쌀한 날에 호로록 국물 들이키며 먹기좋은 얼갈이 배추국 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시고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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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칼칼한 맑은 햄찌개를 끓여 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다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이번 명절 연휴는 정말 길고 길었죠. 명절에 하고 남은 음식들을 다 먹어치우는 것도 모자라서 오늘은 또 뭘 해먹을까 고민하는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집에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으려니 고민이 적잖히 들더군요. 사실 대충대충 명절 찬거리를 대충 꺼내놓고 먹어가며 지난주는 푹 쉬며 보냈죠. 오늘 하려는 햄찌개 포스팅도 거의 보름만에 해보는 포스팅인듯 합니다. 여하튼 매일 기름진 음식만 먹다보니 칼칼한게 먹고 싶을때가 되었죠. 그래서 오늘은 칼칼한 맑은 국물요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명절에 물김치를 담그느라 나박하게 썰어놓은 무와 배추가 조금 남아 있더군요. 호박도 조금 있고 하니 맑고 시원한 국물을 만들기 최적이었죠.




허나 이런 재료를 쓰리라고는 상상 못하셨겠죠?! 명절에 사용한 업소용 햄입니다. 무려 1.8kg의 통조림 입니다. 지인께서 선물로 주셨는데 이걸 언제 먹을 수 있을까 고민 고민 하다가 받은지 8개월 만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명절이 아니면 저 많은걸 소비할 수 없으니까요.



이 햄으로는 두가지 명절요리를 만들었는데요. 그것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으로 미뤄두기로 해요. 햄 샌드위치를 만들다면 삼십개는 거뜬히 만들수 있을것 같은 양이었어요. 너무 얇게 썰면 햄이 뭉게지기 때문에 적당히 두툼하게 썰어줬습니다. 전부 썰어준뒤에 나머지는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합니다



그나저나 이걸 가지고 맑은 국물요리를 한다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과연 시원한 맛을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보통 햄이 들어간 찌개는 얼큰한 고추장 찌개거나 이것저것 넣은 부대찌개가 대부분이니까요. 어떤맛이 느껴질 것인가 상상이 될듯 말듯 하는것이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냄비를 올려 놨습니다.



물은 2인 기준으로 넣어줬습니다. 기본육수를 내기위해서 작은 다시마 두조각과 중멸치 다섯마리를 넣어 줬습니다. 물이 끓어 오르기를 기다려 줍니다.



물이 끓어 오르면 준비해 두었던 나박썬 배추와 무를 넣어줍니다. 나박썬 상태로 무는 한줌 정도 배추는 두줌 정도 넣었습니다. 배추는 잎 위주로 넣었습니다. 이건 뭐 취향껏 넣으주심 될것 같아요. 알배기 배추잎 두세장 정도 분량인듯 했습니다.

 


호박은 조선호박 1/4개를 비슷한 모양으로 나박 썰어서 넣어줬습니다. 애호박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조선호박 특유의 단맛이 있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로 끓였을때 애호박에 비해 더 감칠맛 난다 사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양파를 1/4개 정도 채썰어서 넣어주면 좋을것 같은데요. 저는 호박에서 충분히 은은한 단맛을 뽑을 수 있을것 같아 생략했습니다. 혹시나 호박이 없다면 호박대신 양파를 넣어줘도 좋을듯 합니다. 맑은 국물요리엔 버섯도 환상궁합이니 버섯이 있다면 챙겨 넣어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채소를 몽땅 넣고 한소끔 국물을 끓여낸뒤 다시마를 빼줍니다. 오래우리면 비린맛이 올라오거든요. 저는 앞서 보았듯 업소용 햄을 사용했기 때문에 먹고싶은 만큼 햄을 넣었는데요. 일반적인 햄 통조림 2인 기준으로 200g짜리 한캔정도를 사용하면 충분할것 같은습니다. 비슷한 모양으로 나박썬 햄을 넣어줍니다. 



이제 기본적인 재료들으 모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맛을 조율하는 단계가 남아있네요. 맑은 국물만이 낼수 있는 시원하면서 칼칼한 맛을 위해 붉은 청양고추 1개를 어슷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매운맛을 이것 하나로만 내줄꺼에요. 너무 맵지도 않은 개운하고 담백한 매운맛을 내줄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슷 썰어 놓은 청양고추와 다진파 한줌, 다진마늘 1/2큰술을 넣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 간을 하지 않았죠? 그건 햄에서 충분히 짠맛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업소용 햄은 일반 햄보다 더 짠것 같더군요. 햄찌개를 끓일때는 처음부터 간을했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랍니다. 지금쯤 간을 보면 적당히 간이 되었거나 살짝 심심한 정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액젓 2큰술을 넣었어요. 그리고 햄의 잡맛과 육수의 비린맛을 잡기위해 청주 1큰술을 넣었습니다. 청주대신 미림을 넣어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채소를 듬뿍넣고 끓인 시원하고 칼칼한 맑은 햄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고추가루와 고추장같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끓여서 왠지 건강해 보이기 까지 하네요. 햄이 그대로 보이는게 왠지 낯설게 느껴지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먹음직스럽네요. 신기하게도 고깃국처럼 뽀얀 국물이 되더군요. 소고기 무국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쯤되면 다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죠 ㅋㅋㅋㅋ


거참 맛이 너무 궁금합니다.




우선은 햄찌개에서 흔하게 느끼던 맛을 아니었어요. 햄을 먹기 전까지는 고깃국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햄에서 기름이 충분하게 나온게 제 역할을 한것같았습니다. 청양고추는 하나만 넣었지만 충분히 칼칼함을 느끼게 해주었고 과하지 않은 매콤함기 국물이 더욱 맑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는듯 했습니다.



햄에서도 햄 특유의 잡맛은 느껴지지 않고 맛있는 햄 맛이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구워 먹었을때보다 부드럽고 촉촉해서 좋았어요. 고춧가루의 매운맛도 없어서 부담없이 계속 떠 먹을 수 있는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것 같은 시원한 맛은 아니었지만 햄을 넣어서 이정도 깊이의 시원한 맑은 국물을 만들줄은 몰랐어요. 기름이 둥둥 떠있는게 다소 부담스러운 분들은 끓는물에 햄을 한번 데쳐내고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좀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겠죠? 자극적이지 않아서 청양고추를 빼고 끓인다면 아이들도 좋아할것 같답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끓이게된 맑은 햄찌개. 이정도면 다음번에도 얼큰한 햄찌개보다는 맑은 햄찌개를 끓여먹어야 하겠군요. 재밌는 사실은 여기에 고춧가루와 고추장등을 넣어 얼큰 햄찌개로 재탕해먹을수 있답니다. ㅋㅋㅋㅋ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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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리뷰 / gs25 진진많 / 진짜진짜 많구나 도시락 먹어보고서

   

안녕하세요.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늘의 도시락 리뷰는 gs25에서 선보인 진수성찬 시리즈 도시락중 하나인 진짜진짜 많구나 도시락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기고기한것이 많아요. 그럼 바로 소개해 보도록 하죠.




진수성찬 시리지인 진진많

예로부터 고기위주의

혜자구성이던 진수성찬 시리즈

겉모습도 그럴싸해 보이죠.



여러가지 반찬들이 준비되 있습니다.

햄까스, 사탕수수 떡갈비와

가라아게, 제육볶음, 쏘야까지

기본찬으로 김치볶음과

새우볶음도 준비되어 있네요.

가격은 4,300원으로 준수한편



밥은 

gs25 편의점 도시락의 기본사양

흰쌀밥에 흑임자



기본찬인 새우볶음과 김치볶음

개인적으로는 새우볶음이 맛있더군요



자잘한 새우라 그런지

좀더 새우맛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스모크 햄을 튀겨놓은

햄까스가 두조각 들어있습니다.

햄까스 아래에 친절하게

허니머스터드소스가 담겨있네요.



햄을 튀긴거라

튀김옷이 잘 벗겨지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허물벗듯 알맹이가 빠지고

눅눅해서 맛은 그다지..



그 아래 살짝 보이는게 쏘야입니다.

쏘야는 비엔나 소시지가 아닌

햄을 큐브모양으로 썰어서 볶았어요.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 불편합니다.



드디어 고기메뉴

첫째로 제육볶음이 있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죠.

고기는 사랑입니다.



두번째 메뉴는 치킨가라에게

다른 편의점들과는 다르게

가라아게에 진짜 닭고기를 쓰는

GS25의 도시락 제품

다른 제품들은 대부분 가공육을 사용해요

GS25 가라아게는 닭고기 식감이 살아 있어서 좋아요.



세번째는 진진많에서 가장 기대되는

사탕수수 떡갈비 입니다.




떡갈비의 뼈대를 진짜 뼈로 만들거나

떡, 송이버섯, 수삼 등으로 만든건 봤는데

사탕수수는 조금 혁신적이네요.



애초에 고기완자처럼 만들거나

냉동식품 떡갈비여도 불만없지만

왠지 정성스러워 보이는

사탕수수떡갈비 비쥬얼에 감탄



이걸 같이 씹어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고기만 빼먹어야 하는지

살짝 고민했네요.

사탕수수 막대기는

생각보다 단단해서

같이 씹어먹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다 먹고나서 따로 씹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탕수수답게 단맛이 그득하게 배어 있더군요. 따로 씹어먹어볼 가치가 있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나서 디저트 대용으로 먹었어요. 편의점 도시락 디저트로 사탕수수를 씹어먹다니 ㅋㅋㅋ 뭔가 오묘한 경험 같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육류에 가까운 것들이 많아서 푸짐하게 먹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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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밥을 맛있게 즐겨요 / 강된장 만들기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요즘 날씨게 계속 좋다보니 심어놓았던 둥글둥글한 조선호박이 주렁주렁 열리더군요. 애호박보다 특유의 단맛이 좋아서 조선호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죠. 호박도 호박이지만 요즘 호박잎이 잘 자라서 어린잎을 따서 쌈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호박잎 쌈밥과 함께 즐길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된장만한게 없을것 같더군요. 옛날부터 호박잎 쌈밥은 된장만 발라먹어도 구수하고 맛났거든요. 그래서 된장찌개를 끓일까 하다가 된장찌개보다 조금더 강력한 강된장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된장찌개와 비슷하지만 국물이 적어서 쌈장처럼 즐길수 있는 것이 강된장인데요. 쌈밥이 아니어도 굉장한 밥도둑인 강된장 만들기. 바로 시작해 볼까요~




가장먼저 양파 1개를 다져서 준비했습니다. 강된장에 넣을 채소들은 볶음밥에 넣는것 처럼 잘게 다져서 넣어줄꺼에요. 마치 쌈장에 건더기가 씹히게 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해 주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작게 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요.



강된장에 균형을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한데요. 다진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해산물을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기호에 맞게 냉장고 사정에 맞게 준비하면 될것 같아요. 저는 돼지고기가 있어서 양껏 잘게썰어서 넣었습니다.



조선호박도 잘게 썰어서 넣어줬어요. 조선호박의 특유의 단맛은 된장찌개 같은것에 넣었을때 더욱 감칠맛이 돌기 때문에 챙겨서 넣어 주는 것이 좋답니다. 호박 역시 대충 다져서 넣어도 좋아요




많은 분들이 강된장을 할때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된장을 넣어서 강된장의 점도를 잡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된장의 점도를 된장으로 만들려면 많은 양의 된장이 들어가 맛이 상당히 짜게되죠. 그래서 준비한 것이 두부 입니다. 두부 1/4모를 준비해 칼로 으깨서 넣어줍니다. 칼로 잘 문질러서 가능한 두부의 흔적을 알수 없게 합니다. 저는 대충 으깨서 두부를 넣은 것이 티가 났지만 티가 안나게 해줘야 점도가 쌈장처럼 잘 나온답니다. 



된장 2~3큰술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되구요. 다진마늘 1큰술, 액젓 2큰술, 물 1/2컵,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 2개정도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재료가 골고루 잘 섞이도록 해준뒤 뚜껑을 덮고 중간불로 끓여줍니다. 된장찌개를 자작하게 졸여낸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강된장의 점도가 나오기 시작하면 다진파 1줌을 넣어준뒤 참기름을 한바퀴 두르고 마무리 해주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우렁이나 소라같은걸 토핑해주면 한정식 집에서 보았던 우렁된장 소라된장 같은게 되겠죠? 저는 그럴 형편이 안되니까 그냥 이대로 호박잎에 싸먹었습니다. 보통 쌈밥이라하면 제육볶음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고기가 없어도 강된장 하나로 충분히 맛있는 쌈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강된장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길 하네요. 그치만 돼지고기의 맛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표고버섯이나 송이버섯, 팽이버섯 같은 것들로 버섯 특유의 식감을 살리면 좀더 씹는 재미가 있는 강된장이 될것 같네요. 호박잎에 몇번 싸먹고나니 한그릇 뚝딱 이군요. 밥도둑이었어요. 세상엔 왜이리 맛있는게 많을까요. 다음번엔 풍미도 살릴겸 표고버섯을 넣고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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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딱지장 자매품인 타코와사비와 소라와사비를 먹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지난번 GS25 편의점 추천제품으로 대게딱지장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었죠. 그때의 감칠맛을 생각하면서 오늘은 대게딱지장의 자매품격인 타코와사비와 소라와사비 제품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대게딱지장처럼 밥도둑은 아니지만 간편한 반찬 또는 가벼운 술안주로 좋다고 하니 아니 먹어볼 수 없겠죠. 대게딱지장 하고는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대게딱지장의 퀄리티로 미루어 보건데 실망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먼저 타코와사비를 먹어봤어요.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에가면 만날수 있는 안주메뉴인 타코와사비. 그래서 나름 매니아층도 확보하고있는 안주메뉴랍니다. 타코는 일본어로 문어를 뜻하는데요. 문어를 와사비 소스에 절여서 먹는 것이 타코와사비. 하지만 많은 곳에서 문어대신 낙지를 이용해 타코와사비를 만든다고합니다. 근데 이건 한술 더떠서 쭈꾸미로 만들었네요. 문어인줄 아셨던 분들은 살짝 실망하실수 있겠습니다. 뭐 그래도 맛있으면 OK~

 


가벼운 안주가 필요하거나 간편한 반찬이 필요할때 좋다는 타코와사비. 안주로는 인정하지만 솔직히 간편한 반찬으로 먹기엔 뭔가 대중성이 부족하지 않나 싶긴했습니다. 쭈꾸미 젓갈이면 또 모를까. 용량은 세가지 제품 모두 동일하게 80g 이네요. 가격역시 세가지 제품모두 동일하게 3,500원 입니다.



포장역시 세가지 제품 모두 동일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로 진공포장되어 있고 플라스틱 뚜껑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한번에 다 먹지 못했을 경우 뚜껑을 씌워서 보관할수 있습니다. 다만 뚜껑이 야무지게 닫히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급적 개봉후엔 빨리 먹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살펴보았습니다. 쭈꾸미가 알차게 들어가 있긴 하더군요. 나름 큼직하 부위도 있고 자잘한 부위도 있었습니다. 쭈꾸미니까 뭐 그러려니 싶었어요. 부수적인 채소들도 보였는데 와사비 소스에 같이 믹스되어 있는 것들인듯 합니다. 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맛은 들큰하고 짭쪼름한 맛에 쫀득한 쭈꾸미 식감 뒤로 와사비의 알싸함과 감칠맛이 올라왔습니다. 인공감미료의 느낌도 풍기긴 했지만 쭈꾸미의 식감과 와사비 특유의 맛으로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역시나 이건 술안주로 하는것이 정석인듯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소라와사비 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볼때는 타코와사비보다 소라와사비가 훨씬 맛있었어요. 타코와사비의 쭈꾸미는 처음엔 괜찮았지만 뒤로갈수록 끈쩍한 점액질이 왠지 콧물 같은 느낌을 주었고 뒤로갈수록 비린맛이 느껴졌거든요. 소라와사비의 양념은 타코와사비와 동일한듯 보였지만 채소대신 해조류 같은것이 들어가 있더군요. 감칠맛이 타코와사비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좀더 바다의 향이 난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쭈꾸미에서 느꼈던 불편한 식감대신 초지일관 쫀득한 식감을 주는 소라가 입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맛있는듯.

세가지 제품의 순위를 따져보자면 대게딱지장 >> 소라와사비 > 타코와사비 정도로 간추려 볼수 있겠네요. 뭐니뭐니해도 밥도둑인 대게딱지장이 갑이고 술안주로는 소라와사비나 타코와사비가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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