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남양주 화도 맛집 백년가 짬뽕 / 추운날엔 역시나 짬뽕 / 얼큰하고 진한 짬뽕국물

The 두루 2017. 12. 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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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맛집 백년가 짬뽕 / 추운날엔 역시나 짬뽕 / 얼큰하고 진한 짬뽕국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연말에다가 걸핏하면 흐리고 눈오는 날씨에 마음도 꽁꽁 얼어붙을 지경입니다. 밖에서 활동하다보면 손발도 금방 차가워지고 온몸이 움추려들기 십상이죠. 이럴때일수록 뜨끈한 국물이 절실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네에 있는 뜨끈한 국물의 대명사인 짬뽕을 먹어봤습니다. 추운날에 얼큰한 국물 만큼 좋은게 없으니까요. 동네 짬뽕집 중에서 맛있다고 알려진 집들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핫한 짬뽕집에 가봤습니다.



백년가 짬뽕 마석점입니다. 저는 이게 체인점인줄도 몰랐는데 이미 다른지역에서는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라고 하더군요. 요즘엔 짬뽕전문점이 조금 흔한 편이라 어느정도 맛을 예상하고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입구와 주차장을 찍지 못했는데요. 주차공간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몇개의 상가가 있어서 그런지 넉넉한 주차공간임에도 차가 항상 많이 들어차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특별히 주차에 불편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의 차량만큼 손님도 많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몇가지 메뉴를 빼고 평이한 수준입니다. 살짝 놀랐던건 짬뽕 전문점이지만 짬뽕 메뉴는 종류구분 없이 단일 메뉴라는 것과 짬뽕밥은 순두부를 넣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는거지만 왠지 순두부짬뽕밥이 더 맛있을것 같네요. 짜장면은 6천원에 볶음밥도 7천원이나 해서 일반 중국집에 비해 착한편은 아닙니다. 볶음밥과 짜짱면은 그냥 잘하는 배달 중국집에서 사먹는 걸로하는게 이득인듯 싶습니다.



주문한 짬뽕이 나왔습니다. 짬뽕의 회전률이 좋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습니다. 딱봐도 푸짐한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정갈하게 부추, 달걀지단 고명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다소 투박해 보일수 있는 짬뽕에 고명을 올려주니 좀더 맛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우선 딱 봐도 건더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고기가 들어있는 것만 봐도 국물맛이 짐작갑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흔한 홍합 껍데기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번거롭게 조개 껍데기를 건져내거나 할일이 전혀 없어서 좋습니다.

 


특이하게도 면발이 초록색 이었습니다. 뭔가 신선하고 건강해 보이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무슨 종류의 면인지는 신경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맛있으면 오케이



먹어도 먹어도 잘 줄어들지 않는 건더기에 미스터리를 느끼는 도중 오징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중국집에서 손질된 대왕 오징어 귀를 일반 오징어 대신 사용하는데요. 이곳에선 일반 오징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냉동에 대만산 인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칠레산 대왕 오징어귀가 아니라서 조금은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짬뽕 건더기는 어느 하나에 치중하지 않고 골고루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고기도 많았고 제가 좋아하는 버섯도 엄청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면을 다 건져먹고 나서도 건더기의 절반정도가 그대로 남았던것 같습니다. 남은 건더기는 밥과 함께 먹던가 밥을 말아서 먹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는 배불러서 시도하지 않고 건더기만 알토란 같이 건져 먹었어요.



국물만 남기고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국물도 남기고 싶진 않았지만 너무 배불러서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굳이 국물맛을 따져서 표현하자면 약간의 불맛에 진하고도 개운한 매콤하지만 맵지는 않은 깔끔하게 얼큰한 맛이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계산대 앞에서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짬뽕전문점에서 유행하는 서비스 아이스바 입니다. 이곳 아이스크림은 주문제작 상품인듯 하네요. 상호가 아이스바에 써있네요. 크림소다맛 한가지 종류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게 또 무시못할 만큼 엄청나게 맛있어서 두개는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아쉽게도 1인당 1개가 원칙입니다. 빙그레에서 판매되고 있는 뽕따를 아이스바 형태로 만들어 놓은 듯 한 느낌입니다. 어떤 맛인지 가늠하실수 있겠죠?



달달시원한게 너무 맛있습니다. 추워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것~ 추위에 꽁꽁 얼었던 몸이 진하고 얼큰하게 개운한 짬뽕국물로 달래고 입안에 남아있는 매운맛은 시원한 아이스바로 달래줬습니다. 짬뽕의 비쥬얼이나 맛은 동네에서 손꼽을 정도는 될것 같았습니다. 왠만한 중국집보다는 훨씬 맛있었어요. 다음번엔 꼭 순두부 짬뽕밥을 먹어볼겁니다. 요리메뉴도 먹어보고 싶은데 그건 대신 운전해줄 만한 사람들과 함께 와봐야 겠네요. 그럼 쌀쌀한 날, 감기조심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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