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출출한 날

추운날 호호 불어가며 먹던 군고구마 만들기/ 해피콜 직화 오븐냄비로 군고구마를 만들어 보았다

The 두루 2016. 11. 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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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고구마호박

#해피콜 직화오븐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도 해는 떨어지고 사방에 어둠이 내리면서 추위가 살금살금 다가옵니다.

어느덧 겨울 문턱에 다가온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건 등짝으로 흐르는 한기 뿐만이 아닌데요.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그것! 바로 시도 때도 없는 출출함... 바로 그것입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몸이 허전해서 그런가 아무튼 먹는게 땡깁니다.

지방층을 비축하고 싶어서 그런지 기름진 것도 굉장히 땡기죠. 뭐 일단 제가 현재 그렇다는 겁니다.

이럴때 일수록 참고 또 참아야 하지만, 어디 우리내 인간사가 다 그렇게 쉽게 흘러가겠습니까 ㅋ

그래서 참다참다 도저히 못참겠을것 같은 상황을 대비해 미리미리 먹어두는 선견지명(?)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은 길었지만 오늘의 이야기





겨울철 영양간식으로 손색없는 군고구마 되겠습니다.

고구마는 체중 조절 식단에도 쓰여서 살도 잘 안찔것 같지만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간식이죠.

게다가 군고구마는 찐고구마에 비해 수분이 많이 날아가 당도가 훨씬 높아지는 효과도 있죠.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군고구마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군고구마는 아무때나 먹을 수 없는데요. 보통은 야외에 나가 바베큐를 할때 다쓴 장작불에 넣어서 구워 먹는게 일반적인 경우죠. 그때를 제외하면 길에서 사먹는것 뿐,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치만 저는 직화 오븐냄비를 가지고 있는 남자!

자주쓰진 않지만 이럴땐 또 야무지게 찾아서 쓰게되는 그것! 해피콜 직화오븐 냄비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적당한 크기의 고구마를 박박문질러 씻어서 직화오븐팬에 올려줍니다.





직화오븐팬을 사용법에 맞게 조립 셋팅한뒤 고구마를 올려줬습니다.

이건 굉장히 오래전에 산것이라 구입가격이 정확히 생각 나질 않지만 이것저것 해먹었던 것을 따져보면 본전은 찾은듯 해요





뚜껑을 완전히 덮은 채로 40분정도 구워줄 예정입니다.

중간에 한번정도 고구마를 뒤집어 줄 거구요. 불조절은 중불로 시작해서 뒤집을때쯤 약불로 줄여 줄거에요





슬슬 팬 뚜껑에 김이 서리기 시작하면서 조리가 시작됩니다.





직화 오븐팬의 원리를 보자면 요렇게 아랫쪽에서 열이 올라가면 열이 음식에 직접닿지 않고 버섯모양 파이프에서 순환 하게 된답니다. 순환되는 열기로 재료를 익히는 것입니다.





수분이 증발되서 재료가 타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팬 아래쪽에 물받이를 설치해 적절한 수분을 유지합니다.





그래도 윗쪽에 순환팬에 가까이 있는 녀석들은 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약간 타버릴수 있는데요.

뭐 원래 군고구마라는게 약간 탄부분이 있어야 더 맛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40분의 조리가 끝나고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겉이 탄부분이 조금 있어보였지만 고구마는 모두 무사해 보이네요.

그 외에 익었는지 아닌지는 육안으로 판단이 살짝 애매하답니다.

가장 쉬운 젓가락으로 찔러보기 신공을 펼쳐본 결과 맛있게 잘 익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곤 커다란 녀석을 하나 잡아서 껍질을 벗겨 줬어요.





잘 익은 군고구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오란 속살을 품고있네요.

겉이 적당히 그을려진 탓에 쫀득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입니다.

눌어붙은듯한 저 탄 부위가 그렇게 달콤 할 수 없었어요.





호박고구마라서 전체적으로 달달함의 끝판왕

몸이 훈훈해 지는게 역시나 추운날엔 군고구마가 진리이군요.

문제는 이게 너무 맛있어서 하나가지고는 성이 차질 않는다는건데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출출할때 먹으려고 만든 군고구마가 출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 버렸네요 ㅋㅋ

오늘은 직화오븐 냄비로 군고구마 만드는 걸 보여드렸는데요.

다음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전자렌지 조리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간식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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