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출출한 날

달콤한 햇고구마로 만드는 아이들 간식 고구마 맛탕 만들기

The 두루 2016. 10.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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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고구마 #가을고구마

#물고구마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아이간식 #고구마 맛탕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가을은 수확의 철이다 보니 여러가지 수확할 것들이 많은데요.

저희 집에서 뭘 먹는지 살펴보면 뭐가 제철인지 금방 알 수 있답니다.

주방 한켠에 고구마가 박스채로 쌓여있고 고구마 줄기가 반찬으로 나오는걸 보니 최근엔 고구마 수확기 였나보네요.

수확한 고구마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박스에 보관해 두었다가 꺼내먹으면 수분이 증발해 더욱 달아진답니다.

보통은 쩌먹거나 직화냄비에 구워먹기도 하는데요. 좀더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더 맛있게 먹기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일단 고구마를 물에 잘 씻고 필러로 껍질을 전부 벗겨주었어요.

꼼꼼히 벗길필요는 없지만 흙이 남아있지 않도록 신경써서 닦아줘야 한답니다.

가끔 홈이 크거나 상처자국이 있는 녀석은 흙이 잘 안닦일 수 있거든요.

이제 이 고구마로 뭘 할꺼냐면요. 달달구리한 아이들 간식인 고구마 맛탕을 할려고 합니다.





맛탕을 하기 위해서 손바닥만 고구마 두개를 한입 크기로 깍뚝 썰어서 준비했어요.

껍질 벗길때는 잘 몰랐는데 색을 보니까 고구마호박 호박고구마 인것 같네요.

그냥 생으로 먹어도 달달함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고구마를 썰고나면 칼에 뭔가 하얀 점액질이 응고되는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구마를 자를때 고구마에서 수분이 나와 생기는 전분기 랍니다.





이 전분기는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튀겼을때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전분기를 빼기위해서 동그란 볼에 고구마를 20분정도 담궈 두었습니다.

잠시만 담궈두어도 물이 뽀얗게 되면서 전분기가 빠져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어느정도 전분기가 빠졌다 싶으면 고구마를 건져서 채에 받혀 놓고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제거된 고구마는 바로 튀겨주면 되지만 저는 한가지 과정을 추가 하도록 했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튀김을 할때 기름을 여유있게 붓고 튀길 여건이 안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기름 많이 쓴다고 등짝 스매시를 당하거나 기름냄새 진동한다고 한소리 들을 수 도 있답니다.

그래서 기름을 적게 넣고 튀기려고 하는데요. 때문에 고구마가 잘 익지 않겠죠?

그래서 위생팩에 넣고 전자렌지에 오분정도 돌려서 고구마를 익혀줍니다.

전자렌지용 찜기가 있으면 그걸 사용해 주셔도 좋아요.





적당히 익은 고구마를 이제 예열된 기름에 넣어주면 된답니다.

어차피 속을 조금 익혀놓은 상태라서 고구마의 겉색과 질감을 보아가면서 튀기면 된답니다.





겉면의 테두리가 노릇노릇해지면 어느정도 다 튀겨진 것이라고 보면 될것 같네요.

잘 튀겨진 녀석들은 식힘망에 올려 한김 식혀줍니다. 그래야 더 바삭바삭해 지니까요.





고구마를 기름에 튀겨서 고소하게 만드는 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고구마 맛탕에 달달함을 입혀줄 차례인데요. 넓은 팬에 튀긴 고구마를 넣어 줬습니다.





프라이팬에 열이 오르면 설탕을 1큰술 넣어 기본적인 달달함을 잡아줍니다.

설탕이 녹아서 없어지면 올리고당을 2큰술 정도 넣고 빠르게 섞습니다.

올리고당 대신 물엿이나 꿀을 사용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마무리로 검은깨를 톡톡 뿌려 넣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 입맛에 꼭 맞는 제철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맛탕이 완성되었습니다.

호박고구마로 만들어서 그런가 올리고당을 많이 넣어서 그런가 완전 달콤하네요.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학원 가기전에 출출한 배를 달래주는데 그만이랍니다.

고구마 맛탕은 식은뒤에 먹어도 맛이 잘 유지되는 편이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되서 좋답니다.





맛탕을 먹으면서 다소 목이 메일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우유한컵으로 말끔히 해결 할 수 있죠.

고구마 맛탕이 제법 달달하기 때문에 우유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답니다.

고구마 맛탕 만들기 응용버전으로 같은 조리방식으로 고구마 스틱을 만들 수 도 있겠습니다.

고구마 써는 모양을 채썰기로 바꾸기만 하면 되겠네요 ㅎㅎ



잔뜩 남아있는 가을고구마. 어떻게 먹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맨날 잔뜩 쪄놓고 '쪄놨는데 안가져다 먹는다' 타박하지 마시고 좀더 맛있게 즐겨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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