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술고픈 날

먹다 남은 음식 활용법 / 족발의 변신은 무죄! / 매콤 불족발을 만들어 보자

The 두루 2016. 11.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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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족발 #먹다 남은 족발

#불족발 만들기 #양념족발 만들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지난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족발과 함께 술파티가 벌어졌습니다.





토실토실하고 쫀득쫀득한 족발한점에 소주한잔 똑딱~!

세상 부럴울 것 없는 궁극의 조합이죠.

이렇게 즐거운 족발파티가 끝나고 패잔병처럼 남게된 녀석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살코기들은 전부 사라지고 먹기 불편하거나 꺼려지는 뼈에 붙어있는 이놈들

당췌 어찌 처리해야될지 몰라하다가 버리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일부러 이 부위만 골라서 판매하는 경우도 봤는데요. 그 이야기인 즉슨 수요가 있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니 불 족발이라고 부르는 양념족발들이 요런 뼈에 붙은 살을 뜯어먹는 매카니즘(?)을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한번 시도해 보았죠.


패잔병이된 먹다 남은 족발

매콤 양념 불족발 심폐소생 프로젝트





'씹을거리와 양 불리기'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적당량의 양배추를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매콤한 맛을 위해서 청양고추도 두개 정도 썰어 놓았죠. 단맛을 위해 양파 반개도 썰어서 준비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건 족발의 양념!

볶음팬에 족발을 넣고 족발에 간이 잘 베어 들도록 족발에만 양념을 버무려 주면 된답니다.





남은 족발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족발이 다시 데워지면서 날 수 있는 잡냄새 때문인데요.

양념을 해 줌으로써 잡냄새가 사라져 좀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고추가루 2큰술

간장 4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맛술 2큰술 

(소주나 정종으로 대체가능)

생강가루 약간


대충 요런식으로 양념을 해주었습니다.

양배추를 넣게되면 간이 살짝 약해질 수 있어서 간장을 조금 더 넣었습니다.

혹시나 밖에서 먹는 불족발의 불향기를 내고 싶으신 분들은 가스 토치로 족발을 지져주세요.

족발 겉면을 살짝 태우면 비슷한 풍미가 나서 그럴싸한 맛이 된답니다.





준비했던 나머지 재료를 넣고 쎈불에 2분정도 빠르게 볶아 냅니다.





팬에 있는 양념이 눌어 붙으면서 다소 매운향이 올라올수 잇으니 빠르게 볶아 불에서 내리는 것이 관건이에요.

안그러면 집안가득 매운냄새가 퍼져서 콜록거리면서 눈물을 쏟아내게 된답니다.





이렇게 어제의 천덕꾸러기 족발이 오늘의 매콤 술안주 불족발로 다시 태어 났습니다.

이래저래 술을 부르는 비주얼의 족발

12월이면 이제 슬슬 연말이고 하니 술자리가 많아질텐데요.

여러분들도 술 완급조절 하시고 간건강 챙기시구요.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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