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술고픈 날

술안주로 그만 /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를 간단하게 만들어 보자

The 두루 2016. 11. 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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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요리

#김치 두루치기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왠지 오늘은 고기가 먹고싶은 하루였어요.

뭐 일년 365일중 300일 정도는 고기가 먹고싶긴 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고기가 땡기네요.

날이 추워진것 때문도 있긴하구요.

이럴때일 수록 잘 먹어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충실해야 겠죠?

그러기위해선 역시나 비타민 B가 풍부한 돼지고기야 말로 꼭 필요한 영양소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가오는 김장시즌에 맞춰 묵은 김치를 활용한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김장을 하고 남은 허접한 배추들로 맛김치도 만들어서 당분간 김치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요.

그래서 묵은 김치들은 왠지 빨리 먹어서 없에 버려야 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김치를 넣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저의 닉네임이 두루라서 항상 두루치기를 볼때마다 왠지 정이가고 애잖한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두루치기가 불쌍하고 측은해 보여요 ㅋㅋㅋㅋ

두루치기를 할때는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돼지고기를 제육용으로 구입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약간 투박한 맛을 위해서 앞다리살을 덩어리 고기로 구입했습니다.

사실 엄마가 정육점에서 싸게판다고 덥썩 구입해 오셨어요





생고기를 두루치기용으로 써느냐고 애먹었습니다. 생고기는 생각보다 썰기가 힘들거든요.

게다가 껍데기 까지 붙어있어서 정말 잘 안썰리더라구요. 썰기전에 고기를 살짝 얼려주는게 좋답니다.

덩어리고기 두덩어리중 하나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얼추 돼지고기 600g 정도 되는듯 해요

어쨌건 뭉텅뭉텅 적당히 먹기 좋게 썰어서 소금후추로 밑간해서 마늘 반큰술과 함께 주물러 놓았습니다.





센불로 달궈진 팬에 고기를 먼저 익혀서 기름을 좀 빼줄꺼에요. 저는 기름층이 많은 고기를 썼는데요.

살코기가 대부분인 부위를 사용하신다면 식용유를 한바퀴 두르고 볶아주셔도 됩니다. 그래야 기름이 더 잘 빠져나와요.

고기가 반쯤 익으면 소주나 맛술을 소주컵 한컵정도 넣어줍니다.

고기 표면에 핏기가 사라질때까지 돼지기름을 충분히 빼줘야 한답니다. 그리고 그 기름에 김치를 볶을꺼에요.





김치는 이야기한 것처럼 묵은 김치를 사용할껀데요.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더라구요.

묵은김치반찬그릇옆에 이미 맛김치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김치를 넣기전에 적당한 크기로 한번 더 잘라서 넣어줬습니다.





기본적인 간은 간장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김치국물을 조금 넣을 생각이라 간장은 2큰술 정도만 넣어 줬어요.

여기에 김치국물을 조금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4큰술까지는 괜춘할것 같아요.

 쪽파도 적당히 썰어서 넣어줬답니다.

이제 고추가루를 넣어서 매콤한 맛을 낼 차례인데요. 고추장을 넣어도 되지만 저는 그냥 칼칼한게 좋거든요.

고추장은 약간 텁텁한 맛이 생길수 있으니 고추가루 2큰술만 넣어주었습니다.





고추가루를 넣으면 금방 빨개지면서 먹음직스러워 진답니다.

고추가루는 가루가 뭉치지 않게 열심히 골고루 섞어 줍니다.

감칠맛을 위해서 설탕을 1/2큰술 넣어 주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 물을 자작하게 부워서 끓이면 곧바로 김치찌개가 되겠네요. ㅎㅎ

기호에 따라서 냉장고에 남은 채소들을 넣어도 좋습니다. 양파라던가 깻잎이라던가 당근, 양배추 같은거 말이죠.

제육볶음 레시피와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이렇게 초보요리꾼 두루표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뭔가 비주얼이 부족해 보이는것 같은데 통깨라도 뿌릴껄 그랬군요.





쌀쌀하고 출출한 이밤 매콤한 돼지고기 김치두루치기 한점에 소주한잔 똑~딱!

여기에 두부도 있으면 끓는물에 한번 튀겨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생각만해도 꼬숩고 맛나겠지요?

저는 목감기가 걸려서 술과 함께 하지 못했지만 한잔생각이 절로 나는 메뉴였습니다.


맞아요. 돼지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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