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맛과 영양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 기본 밑반찬 어묵 버섯야채볶음 만들기

The 두루 2017. 5. 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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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이맘때 쯤이면 어느 집이든 나물반찬이 밥상에 한가득 올라와 있을텐데요. 저는 뭐 나물반찬이 싫지는 않지만 고기없이는 밥 숟가락을 들지 않는 어린 입맛의 소유자라면 그런 식탁을 볼때마다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 없겠네요. 그렇다고 매 끼니마다 고기반찬을 만들어 줄수도 없겠죠. 그래서 소개해보는 오늘의 밑반찬. 잊을만하면 나오는 바로 그 반찬. 냉장고에 없으면 왠지 불안한 이 녀석. 어묵으로 후다닥 만들어본 어묵 야채볶음이 되겠습니다.

 


정말 어묵볶음은 흔하디 흔한 밑반찬이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어묵반찬을 만드는 것 같군요. 그만큼 만들기도 쉽고 반찬이 없을때 빠르게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다만 어묵이 영양적으로 그렇게 뛰어난 녀석은 아니기에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볶아먹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재료를 같이 넣어서 볶아 보도록 합니다.



첫번째 선수는 파프리카 되겠습니다. 파프리카는 피망과 비슷한 녀석이죠. 피망보다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불에 익히면 특유의 향과 함께 특유의 맛이 살아난답니다.



손질은 파프리카의 아래위를 칼로 잘라주고 저런 모양으로 만들면 되겠습니다. 저렇게 잘라서 손질하면 파프리카를 원하는 모양대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중심부위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서 아래윗둥을 잘라낸 부분을 사용했습니다.

 


오늘 수고해줄 어묵은 부산사각어묵입니다. 8장인가 들어있었는데 너무 많은가 싶어서 6장만 사용했어요. 어묵을 보면 늘 하는 고민 하나가 있습니다. 항상 어떻게 자를까 고민을 하죠. 세모로 자를수도 있고 길쭉하게 자를수도 있습니다. 얇게하게 썰기도하고 두툼하게 썰기도 하죠. 오늘은 조금 짧게 썰어보려고 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중앙을 길게 자르구요. 손가락 굵기 만큼의 간격으로 잘라줬습니다. 새끼 손가락 사이즈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앞서 말한 파프리카 자투리 입니다. 자투리라서 모양은 볼품없지만 어묵볶음에 넣어 영양과 색감을 뿜뿜해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프리카 말고도 한가지를 더 준비해 봤답니다.



지난번에도 자랑자랑했던 차고넘치는 표고버섯들. 이녀석들만 따로 볶아서 먹거나 무쳐서 먹어도 좋지만 오늘은 어묵볶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좀더 고급 밑반찬으로 탈바꿈 시키는 역할을 해줘야 하겠습니다. 표고버섯을 넉넉하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새송이 버섯을 채썰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볶아볼까요. 먼저 팬에 잘게썬 대파와 식용유를 넣고 파기름을 살짝 내줍니다.



파가 살짝 튀겨지는 듯 보이면 망설임 없이 잘라놓은 어묵을 넣어 줍니다. 불은 중간불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어묵을 볶을때 먼저 설탕을 넣습니다. 설탕을 1큰술 넣었죠. 설탕이 어묵에 골고루 코팅이 되가면서 색이 노릇노륵하게 볶아집니다. 이제 슬슬 파프리카를 넣어줄 차례군요.



파프리카를 넣고 다진마늘 1/2큰술을 넣었습니다. 다진마늘은 처음부터 넣게되면 타버릴수 있기 때문에 미리 넣어주는 것 보다 지금 타이밍에 넣어 주는 것이 좋답니다. 이제 타지않게 골고루 섞어가면서 볶아줍니다. 




간을 하는걸 깜빡 할뻔했네요. 팬 가장자리로 간장 3큰술을 흘려넣었습니다. 굴소스가 있다면 간장2 굴소스1 비율로 넣어주면 좀더 풍미가 살아나겠네요.



재료가 어느정도 볶아지고 물기가 전부 사라져서 타버리겠다 싶을때쯤 물을 넣어줬습니다. 반컵정도 넣어준것 같네요. 저는 어묵을 조리듯 볶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오늘은 물을 좀 넣어봤습니다.



버섯에 골고루 간이 들도록 하기 위함이었어요. 그냥 볶게되면 버섯에 간이 잘 베질 않거든요. 버섯에 간을 잘 베게 하려고 간을 좀더 하면 어묵이 분명 짤테니까요. 이제 버섯이 저 수분들을 잡아먹어 간이 딱 맞아 떨어질꺼에요. 이상태로 수분이 날아갈때까지 볶아주면 되겠습니다.



이삼분 정도 볶아내면 마무리될것 같습니다. 저희집엔 어린이도 없고 어른 입맛인 저는 매콤한걸 좋아하기때문에 청양고추 2개도 썰어 넣었습니다. 혹시나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더하면 되겠습니다.



수분이 모두 날아가고 어묵이 윤기있게 볶아졌습니다. 저는 마지막에 들기름을 살짝 넣어 볶았는데요. 깨소금을 샤라락 뿌려서 고소한 맛을 더해도 좋겠습니다. 



완성된 매콤달콤 파프리카 버섯 어묵볶음입니다. 이름이 길어서 그냥 어묵 버섯야채볶음으로 해야겠어요. 촉촉하게 윤기가 도는데다가 색깔까지 참 예쁘죠.



노릇노릇 구워지듯 볶아진 어묵이 왠지 식욕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네요. 청양고추를 넣으면 고추씨가 다소 지져분해 보일수 있으니 씨는 조금 털어서 사용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매운맛이 약해질까봐 그냥 넣었답니다.



식당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는 기본 밑반찬 어묵볶음. 집안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넣어 어묵 버섯야채볶음으로 승화시켜 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맛과 영양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 균형있는 식탁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고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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