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술고픈 날

잡냄새 없이 수육 맛있게 삶는 방법 / 돼지고기 앞다리 살로 즐기는 맛있는 수육 만들기 (feat. 두릅 장아찌)

The 두루 2017. 5. 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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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징검다리 휴일동안 어떻게 지내실지 계획은 잘 세우셨는지 모르겠군요. 이런 긴 연휴가되면 항상 걱정인 것이 먹는것 인데요. 한끼한끼 뭘 먹을지 고민이 되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게다가 평일도 아닌 휴일이라 뭔가 그럴싸한게 먹고 싶기도 한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준비해본 오늘의 요리. 어쨌건 고기로 입막음을 해보려고 준비한 돼지고기 수육이 되겠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을 위해서 수육용 고기를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용으로는 보통 사태살이나 앞다리살 부위가 사용되는데요. 두툼한 삼겹살이나 목살로 수육을 하기도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식감과 가격의 차이이겠죠. 삼겹살로 만든 수육은 대중적인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지만 수육을 하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죠. 구워 먹을래도 없는 삼겹살 그래서 사태살이나 앞다리살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사태살은 앞다리살에 비해서 기름기가 적고 쫄깃한 맛이 뛰어납니다. 기름진 맛을 더 선호한다면 앞다리 살이 좋겠죠. 그래서 갑싸고 기름진 앞다리살 800g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저는 수육용 고기를 사면 항상 먼저 단면을 썰어서 확인해 본답니다. 고기가 정상적으로 썰려있는지 확인하는 건데요. 완성된 수육을 썰었을때 결 반대방향으로 썰려야 식감이 좋거든요. 




간혹 덩어리 고기를사면 이걸 무시하고 썰려져있는 경우가 있어서 고기를 썰때 난감한 경우가 많았답니다. 기본적으로 수육용, 보쌈용이라고 써있는 녀석들은 제대로 되 있는 것 같더군요. 사진처럼 제가 이번에 구입한 앞다리살도 제대로 썰려 있었답니다.



고기 덩어리가 너무크면 익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골고루 익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잡냄새 제거를 위해 물에 담궈 핏물을 제거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고기를 찬물에 한번 헹군뒤 약 30분 정도 담궈 놨습니다. 핏물이 어느정도 제거되면 물을 새로 받아서 가스불에 올려줍니다.



오늘 수육의 메인 잡내제거용으로 사용될 것은 바로 요 흑마늘 진액입니다. 마시는 흑마늘 진액인데 굉장히 진한 맛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수육에 한번 넣어보기로 합니다. 이것 외에는 특별히 별다른건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꼭 넣는 월계수잎 서너장과 기본간을 맞추기위해 굵은소금 1큰술을 넣었습니다. 흑마늘 진액의 색이 짙은 갈색이라서 마치 간장을 넣은것 처럼 보이네요.ㅋㅋㅋ 덕분에 색이 조금 잘 나올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이제 센불에서 수육을 익혀 줍니다.



대략적으로 15분에서 20분쯤이지나면 수육이 바글바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는데요. 이제 불을 중약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익혀줍니다. 그상태로 20분정도 더 익혀주면 되겠습니다.



그 사이에 새우젓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새우젓 2큰술에 맛술 1큰술 고추가루 1작은술을 넣었습니다. 저는 매콤한걸 좋아해서 청양고추 2개를 잘게 썰어서 넣었죠.



드디어 지난번에 담궈놓았던 두릅장아찌가 출격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맛있어 젔게요~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서 접시에 담아 봤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요. 두릅 장아찌의 색상을 봐서는 정말 잘 담궈진것 같답니다.



두릅의 향이 진하게 날줄 알았는데 그건 그다지 모르겠더군요. 수육을 영접할 셋팅이 어느정도 끝이 났으니 수육을 썰어서 담아보도록 합니다.



먹기좋게 잘 익은 수육. 역시나 잡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더군요. 흑마늘 진액의 색상 때문에 수육도 약간 갈색빛이 돌고 있네요.



수육을 먹기좋게 썰기가 조금 어려울수 있는데요. 수육이 뜨거워서 손으로 고정하고 썰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왼손에 면장갑을 끼고 그위에 위생장갑을 껴서 손으로 고기를 잡고 썰어주면 되겠습니다.



한덩어리의 고기였는데도 여러가지 부위인것처럼 모양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식감도 조금씩 다르더군요.



먼저 두릅장아찌를 올려서 먹어봤습니다. 기분좋은 짭쪼름한 맛과 단맛이 은근한 두릅향과 함께 느껴집니다. 거기에 아삭한 식감까지 대박. 장아찌중에 이렇게 풍성한 식감을 줬던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씹는 맛이 좋더라구요. 고기먹을때 정말 강추하는 녀석이네요.



새우젓과 청양고추를 올려서 담백하게 먹어도 봅니다. 적당히 붙은 비계와 담백한 살코기가 잘 어우러 집니다. 입안이 느끼해 질라치면 청양고추의 적당한 매운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답니다.

 


수육엔 김치가 제격이지만 지금시즌에는 맛난 김치를 찾을수 없어서 쌈을 싸먹기로 합니다. 부추가 있어서 무쳐서 준비해봤어요. 깻잎에 싸서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군요. 이렇게 한끼가 끝이 났습니다. 소주와 함께 즐겨줘야 하는데 요즘 살짝 금주중이라 참느라 애좀 먹었어요. 여러분들은 참지말고 술 드세요. 소주도 좋고 소맥도 좋을것 같아요. 그럼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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