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불맛이 느껴지는 돼지 불고기 만들기 / 뒷다리살로 바싹 돼지불고기 레시피

The 두루 2017. 3.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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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도 역시 고기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지난번 만들고 남았던 뒷다리살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어떤 돼지고기 요리를 할까 생각하다가 고추가루를 전혀 넣지않은 담백한 간장양념의 바싹 불고기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바싹 불고기라고 하면 언양식 불고기를 상상해 볼 수 있는데요. 그런 느낌의 불고기는 아니구요. 연탄불고기 정도를 상상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불고기용 돼지고기 뒷다리살 600g을 준비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한근이 조금 넘어보이네요. 돼지고기는 뭐 저렇게 준비해 주면 될것 같구요. 넣어줄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 봅니다.



양파 한개와 당근 반개를 준비했습니다. 당근은 최대한 얇게 어슷 썰어 주었구요.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고기를 굽듯이 볶아줍니다. 고기가 서로 붙어 있으면 젓가락으로 떼어 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덩어리 지지 않고 골고루 바싹 익기 때문이죠. 이쯤에서 설탕 1큰술과 맛술 2큰술 혹은 소주 1큰술을 넣어줍니다. 이제 간을 할 시간이죠. 바싹돼지불고기의 양념 베이스 역시 간장인데요. 저정도 느낌으로 볶아졌다면 팬을 기울여 한쪽에 간장 4큰술과 다진마늘 1큰술을 넣어줍니다.



양념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고기와 잘 섞어서 볶아 주면 되겠습니다. 후추도 후추추 조금 넣어줍니다. 바닥에 물기가 생기면서 아까 살짝 눌었던 돼지고기들이 창백해 지기 시작하는데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마지막에 비장의 카드로 불맛을 더해줄 꺼에요.

 


얇게 썬 당근을 먼저 넣고 1분정도 볶아줍니다. 뒤이어 채썬 양파도 같이 넣고 센불로 볶아서 남아있는 수분을 날려줍니다. 수분이 어느정도 날아가고나면 간장 양념이 살짝 눌어 붙는 향과 살짝 구워진 양파의 달달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센불에서 좀더 볶으면 되지만 기대할 정도의 불맛은 나지 않을텐데요. 그래서 가스토치로 윗면을 직화 해서 빠르게 완성했습니다. 가스토치가 없다면 도수가 높은 술을 넣고 플람베를 하는 방법도 있겠는데요. 일반 가정에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가스토치가 좋답니다. 아니면 그냥 센불로 굽듯이 좀더 볶아 완성하면 되겠습니다.



토치로 겉부분을 그을려서 좀더 먹음직 스러운 비주얼이 되었네요. 이래야 진정한 바싹 돼지 불고기라고 할 수 있겠죠. 양파도 살짝 그을려서 특유의 향과 단맛이 풍부하게 느껴진답니다.



향 자체는 연탄불고기 집에서 맡아 보았던 불맛이 느껴지는 향이었어요. 집에서 정말 이런게 가능하다니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맛은 연탄불고기 보다는 약간 어색한 불맛이었어요. 은근한 불이 아닌 급격한 직화라서 그런가 봅니다. 가스토치를 좀 급하게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불맛을 만들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집에서는 흔히 따라할 수 없는 불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럼 모두들 돼지고기 요리로 즐거운 식사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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