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이머전씨!! / 반찬없는 응급상황 후다닥 만들어 먹는 뚝배기 계란찜

The 두루 2016. 12. 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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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야 #반찬이짜다

#후다닥만드는 #뚝배기계란찜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요즘 해가 짧아져서 저녁이 금방 오는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그래서 저녁 준비도 왠지 빨리 해야할것 같고 막 그러죠.

근데 막상 뭔가 하려면 추위에 움직거리기도 귀찮고 해서 멍때리다가보면 정말 저녁시간이 코앞





황급한 마음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순 김치반찬들뿐

개구리 반찬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반찬 하나가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곤 한답니다.





아무리 차근차근 살펴봐도 마땅한 반찬거리도 없고 뭐 있다고 해도 뚝딱 만들 재간이 없다는 사실

이런 이머전시에 후다닥 만들어서 초라한 밥상을 빛내줄 녀석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그럴싸한

뚝배기 계란찜 되겠습니다.





뚝배기 계란찜은 뚝배기가 열을 은근하게 오래도록 잡아주는 기능(?)을 이용하면 쫀든하고 진한

계란찜을 만들 수 있답니다.

이제는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으니 바로 만들어 봅시다.





준비물

뚝배기

달걀 3개

새우젓 1큰술

식용유 1큰술

물 1/2컵


이렇게 네가지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그치만 약간의 비주얼과 풍미를 위해서 더하자면

대파 or 쪽파 약간

참깨 or 참기름 약간

고추가루 약간을 준비해 줍니다.





뚝배기를 달걀 3개를 풀고 물 반컵과 식용유 1큰술, 새우젓 1큰술 (으깨서 넣으면 더 좋아요)

파와 깨를 넣어서 잘 섞어 줍니다. 새우젓이 없다면 소금 반큰술로 대체합니다.

노른자와 흰자가 완벽하게 섞이게 휘젖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대충 섞여있는 느낌 준비합니다.





중불에서 달걀물을 저어가며 익혀줍니다. 이삼분정도 지나면 달걀이 덩어리가 지기 시작하는데요.

불을 약불로 줄이고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달걀찜을 마구 휘져여 덩어리가 잘 뭉쳐지도록 도와줍니다.

뚝배기 벽면에 달걀이 누러붙을 수 있으니 뚝배기 벽면을 긁는 느낌으로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고추가루를 약간 뿌려주고 참기름 한바퀴를 둘렀습니다.

뚜껑을 닫은후 맘속으로 숫자를 열까지만 세고 불을 꺼줍니다. 그리고 오분정도 뜸을 드렸다가 먹어줍니다.





이렇게 달걀 3개로 후다닥 5분만에 (뜸들이느라 5분을 더쓰긴 했지만) 먹음직 스러운 노오란 뚝배기 계란찜이 완성됬습니다.





반찬이라고 무김치, 무김치, 배추김치, 감자볶음이 전부였으니 말 다했습니다

국이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네요. ㅋㅋㅋㅋ

뚝배기 계란찜 없었으면 조미김이나 꺼내서 먹을 뻔했네요.





밖에서 사먹는 뚝배기 계란찜에 비해서 조직이 단단합니다.

달걀대비 물을 조금밖에 넣지 않은데다가 뚝배기로 빠르게 익혔기 때문에 눌어붙은 부분이 생기는데요.

계란찜은 거기가 또 맛집인거 다들 아시죠. ㅋㅋㅋㅋㅋ 

바닥까지 쓱쓱 긁어먹게 되는 뚝배기 계란찜

반찬하긴 귀찮은데 밥반찬이 없거나 야심한밤 긴급 술안주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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