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주말
#푸짐한 저녁
#돼지갈비찜
안녕하세요 초보 요리꾼 두루입니다.
주말저녁 다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가족들과 무언가 그럴싸한 메뉴를 찾고 계신건 아닌가요?
외식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집에서 뭐라도 해먹기는 귀찮으시죠?
그래서 오늘은 온가족이 주말저녁 푸짐하게 즐기는 돼지갈비찜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돼지갈비찜은 제가 오래전부터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원래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 일 수 있지만 생일때만 되면 엄마가 꼭 해주셨거든요.
항상 생일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돼지갈비찜만 있으면 된다고 하곤 했죠.
그만큼 저에겐 의미가 있는 소울푸드 같은 녀석이랍니다.
돼지갈비는 다른 부위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랍니다.
뼈의 무게가 제법 나가기 때문인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 볼때 2근(1.2kg) 이상은 사셔야 적당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푸짐하게 드시려면 3근 정도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돼지갈비는 정육코너에서 양에 맞게 썰어주시기 때문에 원하는 양에 조금은 오차가 생긴답니다.
저는 3근에서 조금 모자란 1.5Kg을 구입했어요.
돼지갈비는 생갈비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생갈비로 구입했어요.
돼지갈비찜용 냉동갈비가 헐값에 나오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요.
냉동육은 익혀놓으면 육질 자체가 퍽퍽해져서 먹을때 생갈비랑 느낌이 완전 달라요.
정말 갈비찜이 먹고 싶은데 냉동갈비밖에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냉동육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찜용 갈비처럼 뼈가있는 고기는 제일먼저 해야할 것이 세척인데요.
간혹 핏물을 뺀다고만 생각하고 물에 담궈 놓기만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핏물은 두번째 물부터 빼셔야 하구요. 첫번째는 물에 첨벙첨벙 씻어서 버리는 것이 좋답니다.
물에 세척하는 것이 핏물을 씻어내는 이유도 있지만 뼈를 자르면서 생기는 뼛조각이나 뼛가루들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고기 구석구석 박혀 있기 때문이랍니다.
실제로 갈비를 씻은물 바닥을 보면 하얗게 가루가 싸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꺼에요.
아무튼 첫 물로 세척한뒤 고기를 물에서 건져내 물을 버리고 두번째 물을 받아 핏물을 빼줍니다.
찬물에 기본 한시간정도는 담궈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핏물을 잘빼야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나지 않는 답니다. 이것만 잘해도 향신료가 필요없어요.
이제 돼지갈비양념을 만들껀데요. 굉장한건 넣지 않으려구요. 그냥 딱 기본 양념으로 해줬습니다.
베이스가 되는건 간장이구요. 단짠단짠 한 갈비찜을 생각하면서 배합해 보았습니다.
믹서에 붕붕 갈아서 우선 간장을 반컵(100ml)정도 넣어줍니다
설탕을 1큰술 넣어주구요. 매실청 반컵(100ml)을 넣어 주시면 좋습니다.
매실청이 없으면 올리고당 3큰술 정도로 대체해 주시면 된답니다.
단맛을 충분하게 내주지 않으면 자칫 장조림 같은 맛이 날 수 있으니 단맛에 인색해 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달콤한 과일이 있다면 같이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보통은 배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집에 굴러다니는 배가 있다면 1/4정도 넣어주시면 좋구요 없으면 생략합니다. 갈아만든 배를 넣어도 좋아요.
키위나 사과라던가 파인애플통조림도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 양념인 양파 1/2개와 마늘 한줌, 생강 한쪽 대파 반뿌리를 넣어주었습니다.
마무리로 참기름 두큰술과 후추를 후추후추 넣고 붕붕이에 붕붕 갈아주었습니다.
색감을 위해서 커피가루를 넣거나 설탕을 흑설탕으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바로 솥에 올려서 먹어도 좋지만 저는 점심에 재워놨다가 저녁에 해 먹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양푼에다가 고기를 담고 양념을 뿌려줬어요. 부재료들은 무와 당근을 준비했는데요.
고기먼저 익히고 익는 시간을 맞춰 부재료를 넣지만 단단한 녀석들이라 이번에 한꺼번에 익히기로 했어요.
가을 무라서 단맛이 뿜뿜 되면서 맛있는 돼지갈비찜이 되리라 믿습니다.
후추그라인더를 이용해 후추를 조금더 넣어줬습니다.
맵지않은 고추를 모양으로 조금 넣었구요. 양념에 잘 버무려서 통에 담아놨습니다.
이제 고기를 익히는 일만 남았는데요. 너무 간단해서 불에 올려놓고 멍때리는 바람에 사진이 없네요.
덕분에 이후 조리하는 과정이 하나도 없답니다. ㅋㅋㅋ
적당한 냄비에 돼지갈비를 담고나서 돼지갈비가 잠길듯 말듯하게 물을 부워주었어요.
센불로 끓이고 바글바글 끓어 오를때 중불로 줄여서 조리듯 익히시면 된답니다.
보통은 40분에서 한시간정도 익히면 다 익는 답니다.
돼지갈비가 익는 도중에 간을 살짝 봐서 기호에 따라서 간장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하셔도 된답니다.
간을 볼때 국물이 맛있으면 안돼요. 국물이 짭짤한 것을 기준으로 맞춰줍니다.
그래야 고기에 간이 잘 베어서 맛있답니다. 당도도 단맛이 입안에 남아있을 정도로 맞춰야 좋습니다.
이렇게 저의 소울푸드인 돼지갈비찜이 완성 되었습니다.
저는 익힐때 표고버섯을 추가해서 갈비찜에 풍미를 증진시켜 주었답니다.
단단했던 무가 말랑하게 익으면 다 익은 건데요. 단맛이 풍부한 가을무라서 갈비보다 무가 더 맛있을까 걱정이네요.
당근도 지금이 수확철이라 제법 맛있는 편이랍니다. 물론 저는 익은당근보다 생당근을 더 좋아하지만요.
색감이 생각보다 허옇게 나왔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인스턴트 커피나 흑설탕을 넣어주면 비쥬얼이 조금 나아집니다.
그리고 돼지갈비찜은 뼈가 맛있게 붙어 있어야 제맛인데요. 이번에 구입한 녀석을 오돌뼈가 많이 붙어있네요.
돼지갈비찜의 오돌뼈는 자칫 욕심부리다가 이를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먹을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중간중간 퍽퍽살 스러워 보이는 녀석이 있는데요. 보기에만 퍽퍽해 보이지 상당히 보들보들 하답니다.
지금은 작은 접시에 담아놓아서 양이 작아보이는데요. 은근 무가 많아서 저렇게 네다섯번은 퍼먹은것 같아요.
맛있는 돼지갈비찜에 밥한그릇 뚝딱하고 남은 양념에 또 밥을 비벼서 먹었답니다.
어떤가요? 제 소울푸드인 돼지갈비찜 만드는법 재밌게 보셨나요
냄비 하나에 뚝딱뚝딱 넣어 만드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푸짐한 돼지갈비찜
가족들과 맛있는 주말저녁 여러분 밥상에도 돼지갈비찜 한번 올려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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