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가을무로 쉽게 만드는 매콤 새콤 밑반찬 무생채 만들기 / 무생채 레시피

The 두루 2016. 10. 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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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 요리꾼 두루입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 만큼 여러가지 과일이나 채소들이 결실을 맺는 시기인데요.

날씨도 점점 쌀쌀해 지려고 하는것이 이제 김장철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네요.

올해도 역시 김장을 위해서 밭에 심어놓은 무와 배추들이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김장용으로 사용할 녀석들은 아직 좀더 자라야 하구요. 맛보기로 두개정도만 뽑아서 먹기로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로 해먹을 수 있는 반찬중에 싱싱한 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무생채를 해보려고 해요



맛이 꽉찬 가을무로 만드는 무생채는 입맛을 사로잡는데 그만이랍니다.

밑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밥에 넣고 들기름 한바퀴 둘러서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럼 어디한번 시작해 보도록 할까요.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팔뚝만한 굵기의 무를 2개 사용하였습니다.

무는 깨끗히 씻어 껍질을 얇게 벗기고 채를 처서 준비를 해둡니다. 저는 채칼을 사용했어요.





밭에서 뽑아온 무라서 무청이 달려 있답니다. 따로 떼어 버리지 않고 무생채에 같이 넣어 주려고 해요.

밭에 간김에 파도 몇뿌리 뽑아 왔습니다. 저걸 대파라고 심었는데 쪽파 수준이네요. 그래도 괜춘괜춘





미리 스텐볼에 채를 처놓은 무에 준비한 재료를 넣어 줍니다.

기본적으로 분량의 무와 무청 대파 한뿌리 정도를 넣었습니다. 무청이 없으면 당연히 생략해도 되구요.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양파를 넣어 주셔도 좋답니다.





이제 기본 양념을 해줄꺼에요. 무생채는 따로 절이지 않고 바로 무쳐서 먹는것이 장점인데요.

때문에 간을 충분히 베도록 양념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먼저 마늘 1큰술을 넣어주구요. 소금도 1 넣었습니다. 소금은 너무 굵은 소금보다 적당한 꽃소금이 좋겠네요.





달달함을 위해서 설탕도 1큰술 넣어 줄껀데요. 매실청이 있다면 매실청으로 넣어주세요.

고추가루는 2큰술 넣어줍니다. 간혹 붉은 색감이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아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무생채는 꼼꼼하게 잘 주무르면 색이 곱게 잘 베게 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마셔요.

마지막으로 감칠맛을 살려줄 액젓을 넣어줄 차례인데요. 액젓은 2큰술 넣어 주었습니다.

액젓은 어떤것이든 관계없이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저는 까나리보다는 멸치액젓을 선호해서 멸치액젓을 넣었는데요. 액젓의 비릿함이 싫으신분들은 소금으로만 간을 하셔도 무방하구요. 소금간만 하면 감칠맛이 덜할 수 있으니 국간장을 액젓대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새콤한 맛을 원하신다면 기호에 따라 식초를 넣습니다.. 저는 양조식초 2큰술 넣었어요.





이제 무생채에 양념을 골고루 입히고 간이 잘 베도록 무쳐줍니다.

다소곳하게 살살 버무릴 필요는 없답니다. 거칠게 무치셔도 관계없어요.

양념이 뭉치지 않고 색을 골고루 입혀준다는 느낌으로 무치시면 될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적당히 버무리다 보면 색이 잘 입혀지고 간이 들어간 무에서 국물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이때부터는 조금 빠뜩빠뜩 쭈물쭈물 무쳐서 무생채를 괴롭혀 줍니다. 그래야 맛있는 물이 나와 감칠맛을 살리고 무생채의 식감은 더 아삭아삭 꼬들꼬들 씹는맛이 살아난답니다. 그럴꺼면 처음부터 팍팍 주무르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처음부터 꽉꽉 주무르면 무가 다 부러져서 조각이 난답니다. 무생채가 염분에 절여서서 수분이 빠져나오면 그때부턴 꽉꽉 주물러도 원형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오늘의 밑반찬인 가을무로 만든 무생채가 완성되었습니다.

김장무로 심은녀석이라 그런지 뒷맛이 매콤한 부분이 있네요 ㅋㅋㅋ 입안에 화~ 하고 알싸함이 느껴졌어요.

무의 시원함과 매콤새콤한 양념이 잘 어우러져 밥을 부르는 맛이었어요

김장철 김치속을 생각나게 하는 맛때문에 '수육 같은 고기에 곁들여 먹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여러분도 오늘 식탁 밑반찬으로 가을무로 쉽고 빠르게 만든 무생채 한번 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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