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마석 맛집 / 창현리 보쌈전문점 모꼬지 보쌈 / 김치보쌈, 짜글이찌개, 해물파전

The 두루 2018. 8.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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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 창현리 보쌈전문점

모꼬지 보쌈 먹어 보고서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회사 근처에 오픈한 보쌈 전문점에서 회식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이 동네에 이렇다할 맛집이 별로 없어서 보쌈집이 생긴다고 플랜카드가 걸릴때 부터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쌈집도 많지 않아 족발집에서 보쌈사먹는일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보쌈 전문점이 생긴다는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8월 중순쯤 가오픈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가게 앞에 있는 화환을 보니 정식오픈을 한 모양이더라구요. 아는집은 아니지만 왠지 새로운 식당이 생겼다는 생각에 반가운 마음으로 매장에 들어 섰습니다.




원래 커피숍 이었던 자리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곳입니다.

길 근처는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위험부담이 상당한

조건의 위치입니다.

골목길을 지나다

우연히 알게된

모꼬지 보쌈


'모꼬지' 
[명사] 놀이·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

이렇다고 하는데

그런 깊은 뜻이 있었네요.

그래요. 맞아요.

우리는 그밖의 다른일로 모였습니다.



테이블도 제법있고

단체석으로 방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메뉴구성은

김치보쌈이 메인

훈제로리도 있습니다.

점심메뉴로 짜글이를

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돼지는 독일산 오리는 국내산

특별했던것은

가오리 무침이 있다는 것



기본 상차림 입니다.

밥반찬 같은 녀석

몇가지가 나옵니다.

추억의 옛날소시지 부침

조금 쌩뚱맞긴 했지만

맛있어서 좋았음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접시의 실용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신경쓸 바는 아니지만

뭔가 한정식집에서 쓸만한

자유분방한 그릇들이

어울려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치보쌈의 핵심

김치가 나옵니다.

무말랭이와 가오리무침

보쌈김치가 한접시에 나옵니다.

김치는 리필해보진 않았는데

아마도 추가요금이 붙지 싶네요.



주문한 것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보쌈은 그럭저럭

짜글이가 인상깊어 보이고

해물파전은 만원짜리치고는

괜찮아 보였어요.



4만원이라는

가격의 김치보쌈

가오리무침을 빼면 특별한것 없는

기본적인 맛의 보쌈입니다.

돼지고기가 독일산인걸 감안하면

푸짐해 보이진 않았어요.

수입산임에도 부드러운 육질은 인정



만원짜리 파전은

제법 괜찮았어요.

파전이 생각날때 와도

좋을것 같은 가성비

잘라서 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살짝 먹기 불편했습니다.



짜글이찌개

이놈이 요물입니다.

김치찌개 같은 느낌인데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왔어요.

참고로 점심메뉴인

짜글이 찌개인데

왜 저녁에도 주문이 되는지 의문



차라리 양을 줄여서

고기집 된장찌개처럼

밥을 시키면 주는

서비스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짜글이 찌개의 건더기가

정말 예술이였어요.

안먹고가면 손해였던

짜글이 찌개



보쌈은 앞서 이야기 했듯 무난합니다.



너무 무난해서 이것저것 싸먹어 봤는데

여전히 무난합니다.

흠잡을곳 없지만

특별한것도 없는 잡냄새 안나는

그냥 돼지고기 수육

수입돼지 치고는 맛있습니다.


짜글이 찌개를 먹을때도

꾹 참고 밥을 안먹었는데

돼지왕께서 밥을 먹어야 겠다면

주먹밥을 주문합니다.



다소 충격이었던 주먹밥

대략 2인분 가량의 공기밥에

김가루와 참기름 참깨를 뿌려줍니다.

차라리 후리카케를 뿌리는게

좀더 있어 보이겠는데?

더 할말이 없습니다.

일회용 비닐장갑으로

잘 만들어 먹습니다.

주먹밥의 맛은

"우리아이 먹이려고 하는데

공기밥에 김가루좀 올려 주세요."

이런 느낌이랄까?

아쉬움에 잔치국수를 먹으려다

안된다길래 쟁반국수를 주문



쟁반국수도 안됬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음

진짜 너어는 정말 나쁜아이구나...

이 플레이팅은 뭐지...

쟁반에 나오지는 않아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만원짜리 쟁반국수가

배달하면 딸려오는

일회용 도시락 포장의

쟁반국수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멘탈 주워모으니라 애먹었음

맛은 무난한 맛

양으로만 따지면 7천원짜리

비빔막국수 같았음




지금 사진 보면서도 계속 소름이 돋아서 얼른 포스팅을 마무리 해야 겠네요. 마지막에 너무 극딜을 넣은 감이 있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있었어요. 저의 선택은 짜글이찌개, 해물파전입니다. 비오는날 와서 이렇게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오리 무침도 맛있었는데 만원짜리는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제가볼땐 점심메뉴인 짜글이찌개를 메인으로 써도 좋을것 같아요. 쌈싸먹는 김치찌개처럼 말이죠.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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