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베이킹

크리스마스 기념 홈 베이킹 / 바삭촉촉 부드러운 롤케이크 / 블루베리 비스퀴롤 만들기

The 두루 2016. 12. 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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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스크리마스 #성탄절 #롤케이크 #취미베이킹 #달걀귀한줄모르고 #케익이라니 #비스퀴롤

  

안녕하세요. 취미로 베이킹을 하고 있는 초보요리꾼 겸 프로혼밥러 두루입니다.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금은 특별한 홈베이킹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케이크 만들기!! 케이크 특성상 달걀이 많이 들어갈텐데.... 하는 걱정이 제일 먼저 들었지만 어쨌건 도전!





멋드러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지만 아직은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빵틀도 없어서 대충 있는 것들로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생각한것이 롤케이크 랍니다. 롤케이크는 대충 비슷한 판때기(?)만 있으면 만들수 있기 때문에 오븐에 기본적으로 있는 오븐팬에 구워줬답니다.


제가 오늘 만들 롤케이크는 일반 롤케이크와는 조금 다른 케이크인데요. 바로 비스퀴롤

티라미수 시트로도 쓰이고 케이크 옆면에 붙이기도 하는 과자인 비스퀴를 돌돌 알아서 만드는 케이크랍니다.


비스퀴롤 만들기 / 200도 15분


박력분 100g

달걀 4개

설탕 120g

바닐라오일 5g

소금한꼬집

슈가파우더 적당량

블루베리 잼 적당량

생크림 100ml


다들 놀라지 마세요!! 버터나 오일같은 유지를 넣지 않는 레시피!!!


그리고 더 대단한것은 귀하디 귀한 달걀을 무려 4개나 사용해야 했다는 것 ㅋㅋㅋㅋ

케이크 반죽 방법은 대표적으로 두가지. 달걀을 한꺼번에 풀어서 만드는 공립법과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뒤 각각 거품을 올려 섞는 별립법이 있답니다. 오늘 만들 비스퀴롤은 번거롭게도 별립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밀가루는 체에 내려서 준비해 주고 귀하신 몸인 달걀을 올망졸망 귀여운 노른자와 흰자로 분리해줍니다. 

노른자에 설탕 60g과 바닐라 오일을 넣고 거품기로 설탕이 녹을때까지 저어 줍니다. 소금도 한꼬집 넣어요.





달걀 흰자에도 설탕을 60g 넣고 머랭을 올려줍니다. 흰자로 머랭을 올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은근과 끈기 ㅋㅋㅋ

이게 좀 부족하다 싶으면 저처럼 핸디형 전동거품기를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거품을 낼 볼에 물기가 있으면 안되니까 꼭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해 주세요. 핸드믹서 고속으로 1분 중속으로 2분정도 저어서 머랭의 뿔이 뾰족해졌다가 약간 휠 정도로 거품을 올려주었습니다. 손으로하면 10분정도 한방향으로 쉴새없이 저어야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어요. 이제 노른자 거품에 머랭의 1/3정도를 넣고 섞어줍니다.

그 다음 분량의 밀가루를 넣어준뒤 믹싱볼 옆면을 긁어서 퍼 올리는 느낌으로 반죽을 섞어줍니다. 너무 깨끗하게 섞으려고 하지 않아도 되니 석당히 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OK. 반죽이 적당히 섞였다 싶으면 남은 머랭을 넣고 반죽을 마무리 해줍니다. 애써 단단하게 만든 머랭의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섞어주세요.





이 반죽을 짤주머니에 담아줍니다. 짤주머니 앞에 원형깍지를 끼워 넣었는데요. 

그냥 짤주머니 앞을 적당히 잘라서 써도 될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각오븐팬에 유산지를 깔고 요로코롬 팬닝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윗면에 슈가파우더를 샤라락 뿌려줘요

200도 예열된 오븐에 10~15분 가량 색을 보아가면서 구웠습니다.

롤케이크 시트가 구워지는 동안 속에 크림을 준비했습니다. 블루베리잼과 물을 1:1로 섞어서 시럽을 만들어 주었구요. 생크림 100ml를 휘핑한뒤에 블루베리잼 1큰술 정도를 넣고 조금더 휘핑해서 블루베리크림 완성





잘 구워진 롤케이크 시트는 유산지에서 분리하고 새 유산지에 뒤집어서 한김 식힙니다.

이제 돌돌 말아서 롤케이크로 만들어 주기만 하면 완성인데요. 롤케이크는 시트가 완전히 식기전에 말아줘야 시트가 쪼개지지 않는답니다. 때문에 반드시 따끈할때 말아주셔야 해요.





야매(?)로 준비한 블루베리 시럽을 케이크 시트에 전체적으로 골고루 발라 줍니다.





블루베리생크림도 고르게 펴발라줍니다. 크림의 양은 그림에서 표시한 붉은 선을 기준으로양 끝으로 갈수록 얇게 발라줍니다.

잘못하면 바깥쪽 크림이 많아서 롤케이크를 돌돌 말아서 마무리 하려고 할때 크림이 터져나와서 곤란해 질 수 있습니다.





쫀쫀(?)하게 유산지로 돌돌 만 롤케이크는 말린 끝부분이 바닥으로 가도록 놓은 뒤 냉장고에 1시간정도 넣어서 굳혀줬어요.





이렇게 오늘의 스페셜 홈베이킹. 블루베리 비스퀴롤이 완성되었습니다.





비스퀴롤 특유의 무늬와 질감이 잘 살아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안쪽을 조금더 찰지게 말았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느껴졌지만 블루베리 크림을 넉넉하게 채워서 그런지 그럭저럭 맛있어 보이네요.





바삭한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비스퀴와 상큼하고 촉촉한 블루베리 크림이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내가 만들었지만 이걸 내가 어떻게 만들었지? 싶을 정도의 놀라움을 느낀 비스퀴롤 케이크 였습니다.

블루베리가 있었으면 크림 안쪽에 덩어리로 넣어 주는건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요즘은 하우스 딸기가 제철인 만큼 잘익은 달달한 겨울딸기를 넣어서 딸기롤을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크림 역시 생크림과 플레인요구르트를 섞어서 요거트 크림을 넣어도 좋답니다.그래서 다음번엔 딸기요거트 크림으로 만들어 볼까합니다.

그나저나 계란을 너무 많이 써야되서 당분간 케이크는 만들지 못할 것 같군요. 

고상한 취미로 시작한 홈베이킹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생겼네요. 아......눈에서 왜자꾸 땀이나지...ㅜㅁㅜ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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