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먹어봤니

컵라면 신제품 먹어보고서 / 농심 볶음 너구리 큰사발을 먹어 보았습니다.

The 두루 2017. 3. 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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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프로혼밥러 두루입니다. 얼마전 편의점에 도시락을 구입하러 갔다가 신기한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농심에서 나온 너구리 큰사발면 이었는데요. 쫄깃쫄깃~ 오동통동 농심~ 너구리~~ 뿅뿅. 농심 너구리는 다들 알고 계시죠. 그냥 너구리 라면이 아닌 볶음면 스타일로 출시되었더라구요.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신기해 보여서 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온갖 매운맛을 강조한 볶음면들과 중화풍 스타일의 볶음면들이 판치는 시대에 농심 너구리는 어떤 스타일로 볶음면이라는 장르를 표현 했을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너구리의 전매특허인 다시마는 볶음면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사용이 됬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네요.



요즘들어 광고에도 자주 나오는 너구리 라면. ~ 라는 다소 엉뚱한 말장난으로 제품 이미지 마케팅을 하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너구리 라면에 원래 마스코트 캐릭터가 저런느낌이었나 싶기도 하고 마스코트가 있기는 했나 싶기도 한게 혼란스럽군요. 왠지 롯데월드 마스코트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볶음 너구리는 엄연한 볶음면이니 기본적으로 면을 먼저 익히고 스프를 넣고 비벼먹는게 맞겠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뒷편에 조리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정확한 조리법이 맛의 비밀!' ㅋㅋㅋㅋ 맛이 없으면 우리가 정확히 조리하지 않은 것임을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그림으로 살펴볼때는 여느 볶음면들과 같은 공정으로 완성되는 것 같네요. 뚜껑을 열고 스프 두개를 꺼내고 뜨거운 물을 표시선 까지 부어주죠. 4분뒤 물을 버리고 스프를 넣어 비벼주면 완성!



조리법 설명 밑에 볶음 너구리만의 특징이 써있었습니다. 진한 해물 볶음의 맛과 너구리 특유의 탱탱한 면발. 무엇보다 굉장했던 푸짐한 6종 건더기가 들어있답니다. 홍합볼, 너구리모양 어묵, 미역, 당근, 대두단백(?), 다시마 역시 빠질 수 없겠죠. 기대되는 마음으로 뚜껑을 열었습니다.



볶음 고추 조미유와 복음 해물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볶음면에서 흔하게 쓰이는 조합인데요. 볶음해물스프는 액상스프가 아닌 가루스프였습니다. 볶음면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많은 볶음면들이 액상스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루스프는 시대를 살짝 역행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면발을 살펴봤습니다. 전통적인 너구리 면발이네요. 나무랄데 없는 너구리 면입니다. 그나저나 앞서 자랑했던 6종 건더기가 하나도 보이질 않네요. 모두 면발 밑에 숨어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건더기가 얼마나 푸짐하게 들어있는지 사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확인이 어려울듯 해서 면을 꺼내봤습니다.



와우~! 굉장하네요. 솔직히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나름 푸짐해 보이게 들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건 너구리 모양의 어묵 ㅋㅋㅋㅋ 전통적인 빙글빙글 육개장 어묵을 주로 많이 봤었는데 너구리 라면의 트레이드 마크인 너구리가 어묵으로 들어가 있다니 신기방기 하네요. 



면을 다시 채워 넣고 뜨거운 물을 표시선 까지 부어줬습니다. 뜨거운 물을 넣고보니 건더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두둥실 떠오르네요. 저기 보이는게 홍합볼과 대두단백(?)인듯 싶습니다. 대두단백은 아마도 콩고기를 이야기 하는것 같네요



다른 볶음면 제품들을 먹을때 주로 사용했던 뚜껑위에 스프 올려놓기를 시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액상스프와 향미유가 데워지면서 좀더 좋은 풍미를 가지고 온다고 하네요. 물론 볶음 너구리의 볶음해물스프는 가루 스프라서 크게 해당사항은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스프에 뭔가 그림으로 안내가 되어 있는것 같군요.



바로 뚜껑을 고정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컵라면을 먹을때 면이 익는동안 뚜껑을 닫아 놓는데요. 그곳이 집이라면 대충 책같은 것으로 덮어놓죠. 그 외의 장소라면 적당히 뚜껑을 접어 고정하거나 사이에 젓가락을 끼워서 고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 신기한 메카니즘의 뚜껑 고정법이 설명되어 있었어요. 표시된 곳에 나무젓가락을 끼워 넣으면 젓가락의 무게로 뚜껑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답니다. 물을 따라 버릴때도 뚜껑이 열리지 않게 고정 손잡이가 될 수 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간에 라면이 잘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휘져어가면서 살피기 어렵다는 점을 들수 있겠습니다.



오동통하게 잘익은 너구리면발. 역시나 자랑할 만한듯 합니다. 건더기 역시 푸짐하게 잘 되어 있네요. 이제 스프를 한번 넣어볼까요?



으흠......분말스프가 왠지 굉장히 마이너스 같은 느낌입니다. 국물을 서너숟가락 분량으로 남겨놓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솔직히 스프가 쉽고 매끄럽게 잘 안풀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별첨된 볶음고추조미유를 같이 넣어줍니다. 그걸 넣어야 그나마 잘 섞이는 것 같네요. 먹기 좋게 비벼졌습니다.



너구리의 전매특허인 다시마가 조각조각 들어있는데요. 이녀석이 너구리의 특징적인 맛과 식감을 살려줄듯 합니다. 과연 너구리의 볶음 버전은 어떤 맛일까요. 역시 요즘 흔히 먹었던 볶음면과는 다른 스타일 이었습니다. 가장 다른점은 매운맛이 적다는 점 이었어요. 일반적인 라면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국물 없는 라면이라고 할까요? 면발은 인정



건더기 역시 푸짐한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듯 합니다. 다시마도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여러조각 들어있었습니다. 다시마에서 다시마 특유의 진액도 나오는듯 보이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매운 느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윤기과 좌르르 흐르는 볶음 너구리는 매운 볶음면은 아닌걸로. 때문에 시중에 나와있는 볶음면이 너무 맵게 느껴진다면 이녀석을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대신 매콤한 볶음면을 기대하셨다면 살짝 실망하실 제품입니다. 푸짐한 건더기와 함께 너구리 특유의 다시마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해 드릴만한 제품이네요. 앞서 이야기 했듯 국물을 살짝 남겨놓고 비벼야 너구리 특유의 맛과 볶음면의 맛을 잘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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