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베이킹

흙손도 쉽게 만들수 있는 수제 초콜릿 디저트 / 아몬드 초콜릿 만들기

The 두루 2017. 3.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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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미로 베이킹을 하고있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한해가 시작되고 바쁘게 지내다보니 어느덧 벌써 3월이군요. 지난 2월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받아 먹을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는 조바심이 납니다. 좋다고 받아먹기는 했는데 토해내려니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저는 매년 화이트데이때 마다 뭔가 직접 만들어서 보답을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아서 말이죠. 그래서 솜씨가 없어도 만들수 있는 수제 초콜릿에 다시한번 도전해 봅니다. 그렇게 시작해 보는 흙손도 만들수 있는 수제 초콜릿 디저트 아몬드 초콜릿 만들기!!


준비물


아몬드 200g

물 1/4컵

설탕 4큰술

버터 한큰술

초콜릿 200g

코코아 파우더 20g


재료가 별거 없기는한데 써 놓고 보니 제법 많은 양인듯 보이네요.



먼저 시럽을 만들어 줍니다. 양이라고 할것은 크게 없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물을 조금 적게 잡고 설탕을 많이 넣어주면 됩니다. 설탕종류는 상관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갈색설탕을 대충 들이 부었습니다.



중간불로 바글바글 알아서 끓어 올라서 설탕이 녹을때까지 가만히 지켜봅니다. 작은 볶음팬에 만드는 것이 좋기는 한데 지금 쓸만한 녀석이 저렇게 큰 녀석밖에 없어서 아쉬운데로 큰 팬에 만들었습니다. 시럽을 만들때는 설탕을 일부러 젓가락으로 풀어주면 안되니 주의해 주세요.



시럽이 어느정도 완성되서 바글거리게되면 아몬드에 설탕을 코팅하는 작업을 할껀데요.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바글바글 끓고 있는 시럽에 아몬드를 넣고 마구마구 휘져어 줍니다. 아몬드 양을 200g이라고 적었지만 적당히 다섯줌 정도 크게 꺼내서 넣었어요. 작은 용량의 아몬드를 사서 그냥 때려 부어넣어도 될듯합니다. 집에 믹스너트나 한줌견과가 있으면 활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꼭 아몬드가 아니라도 초코를 코팅한 견과류는 맛있을께 뻔하니까요. 다만 호두같이 주름이 있는 종류는 초콜릿이 과하게 입혀지니 피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설탕시럽에 아몬드를 넣고 마구마구 쉐킷쉐킷 해주면 보시는 것처럼 꿀땅콩 같은 꿀아몬드가 완성됩니다. 이대로 집어먹어도 참 맛있는데요. 설탕시럽을 휘져어 줄때 온도가 내려가면서 결정이 되어 달라붙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할 과정은 이것의 다음단계인 카라멜라이징입니다. 이 설탕결정을 캐러멜화 시켜서 아몬드를 코팅해 줄꺼에요. 말이 어렵지 생각보다 쉽답니다.



이 과정에서는 버터가 필수인데요. 작게 자른 버터 한조각을 넣고 중약불로 아몬드의 설탕결정을 녹여줍니다. 달라붙어있던 설탕이 녹으면서 캐러멜화가 시작됩니다. 버터대신 식용유 한큰술로 대체가 가능할지 어떨지 시도해 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꼭 확인해 보겠습니다. 굳이 버터를 넣는 이유는 코팅이 되는 과정에서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함이랍니다.



탄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잘 코팅된 카라멜 아몬드 랍니다. 이 녀석들은 뜨거울때는 서로 잘 떨어지죠. 하지만 식고나면 서로 엉겨붙어서 떼어 낼 수 없기 때문에 평평한 쟁반에 종이호일을 깔고 서로 붙지 않게 잘 펼쳐서 식혀 줘야 합니다.



조금은 붙어있어도 크게 관계는 없으니 너무 한알씩 떼어내려고 노력하지는 않아도 된답니다. 조금 식고나서 엉겨붙어 있는 녀석들은 손으로 똑똑 떼어내면 됩니다. 역시나 이대로만 먹어도 맛있기는 합니다. 어떤 느낌이냐 하면요. 오리온에서 나오는 통아몬드 캔디라고 혹시 아시나요? 이걸 씹어먹어야 하는지 녹여먹어야 하는지 애매한 느낌의 그 사탕... 그런 느낌의 맛이랍니다.



하지만 오늘의 초콜릿을 이용한 디저트를 만들어야 하니 곧바로 초코를 준비합니다. 오늘 사용한 초콜릿은 두가지 였습니다.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밀크 커버춰 초콜릿과 카카오 함량 72%인 판 초콜릿을 사용했습니다. 비싸고 좋은 초콜릿을 사용하면 참 좋겠지만 조건에 맞는데로 적당한 녀석을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마일드한 맛보다는 다크한 맛이 좋아서 둘을 섞어서 사용했답니다. 가나초콜릿 몇장을 가지고 만들어도 상관 없겠습니다.



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쉽게 만드는것이 오늘의 목표인 만큼 전자렌지를 이용하여 슬쩍슬쩍 녹여보기로 했습니다. 전자렌지에서 30초씩 끊어서 서너번 정도 돌리면 적당히 녹게 됩니다. 오래 가열하면 초콜릿 일부가 타버려 전체적으로 쓴맛이 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젓가락으로 초콜릿 섞어 녹일수 있을 정도가 되면 더 가열하지 않고 잘 섞어 녹여줍니다.



사진을 보고 과정을 약간 다르게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빈 그릇에 아몬드를 넣고 녹인 초콜릿을 조금씩 뿌려가며 초코옷을 입혀야 합니다. 유리그릇을 사용했는데요. 사실은 스텐볼을 사용하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게다가 저 유리그릇이 섞는게 힘들어서 짜증만 났네요.



초콜릿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서로 달라붙지 않게 젓가락으로 저어가면서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결국엔 스텐볼로 옮겨서 작업했어요. 초콜릿이 빨리 식어야 아몬드에 초코 코팅을 계속 할수 있기 때문에 열 전도가 빠른 스텐볼이 좋은것 같습니다. 이렇게 '초콜릿을 넣고 코팅하고' 를 반복해 줍니다.



초콜릿은 남김없이 전부 사용해서 코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남겨서 뭐하겠어요. 깔끔이 주걱으로 싹싹 긁어서 남김없이 넣어 주고 코팅을 마무리 합니다. 겉에서 볼때 아몬드의 표면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 말끔하게 잘 코팅이 된것이랍니다.

 


마무리로 코코아 파우더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예전에 구입했던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했습니다. 뚜껑만 열어서 톡톡 뿌려 사용할 수 있어서 번거롭지 않아서 매우 좋답니다. 다만 내부 내용물이 굳어 있을수 있으니 뚜껑을 열기전에 충분히 탁탁 털고 흔들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완성된 아몬드 초콜릿에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조금더 굴려서 표면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이제 예쁜 포장용기에 옮겨 담기만 하면 된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천원짜리 유리병에 담아봤습니다.



240ml 유리용기로 4병이 나왔네요. 가득 채우지는 못했지만 나름 정량배식(?) 했답니다. 마무리로 뚜껑에 핸드메이드 라고 적혀있는 스티커로 봉인만 해주면 완성이랍니다. ㅋㅋㅋㅋ

어때요? 간.....단..했는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 뭐가 어찌됬건 1시간 반 정도 걸렸답니다. 초콜릿 코팅이 공정에 절반을 차지할 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니 의지가 있는 분들은 쉽게 따라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모두 달달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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