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한 이야기

대만 가을여행 1편 - 출국준비, 타이완 맛보기, 타이베이 101타워 감성채집 (feat. 우육면, 딤섬, 망고소르베)

The 두루 2018. 10.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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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가본 대만 가을여행 1편

출국준비, 타이완 맛보기, 타이베이 101타워 감성채집

feat. 우육면, 딤섬, 망고샤베트


안녕하세요. 두루입니다. 다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아직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도 있겠군요. 저는 연휴에 해외여행이란걸 다녀왔어요. 매년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곤 했는데 올해는 내부사정으로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어요.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명절기간이라 굉장히 비싸게 다녀오긴 했어요. 하지만 이때 아니면 해외여행은 꿈도 꿀수 없는게 나의 현실ㅠㅠ 이제 당분간 구멍난 지갑을 보며 추억을 먹고 살아야 할것 같아요.ㅋㅋㅋ 그럼 추억을 곱씹으러 떠나봅니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는

중화항공 전세기로

새벽에 출발해야 탈수있는

아침비행기 였습니다.

그 시간엔 공항버스도 없어서

새벽에 자가운전으로

인천 제1터미널로 출발

내가 운전안한건 비밀 ㅋㅋ



사장님 가족들과 함께할 3박 4일

저는 겉절이로 동행하게 되었어요.

물론 내가 좋아서 따라간 여행

사장님의 떡밥에 미끼를 문것이여

저 빼고는 모두

해외여행 신생아들이라

참좋은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이었습니다.



10년된 캐리어

바퀴가 2개뿐이라

노룩패스조차 할수 없는

구닥다리 캐리어에

야무지게 짐을 싸봤습니다.


짐싸는 요령을

간단히 설명할께요.

무조건 최대한 가볍게

챙겨야 할것은 일단 늘어놓고

하나둘씩 빼가며

꼭 필요한 것만 챙깁니다.


대만 가을여행시 꼭 챙길것

선글라스, 선크림, 우산(양산)

얇은 긴소매옷, 여분의 신발

110v 아답터

대체로 더운 기후이니

옷은 여름옷으로 준비하고

여권이나 세면도구

비상약이나 환전등은

알아서 기본적으로 챙겨야 겠죠?


가장중요한건

비상용 한국음식!!

튜브형 고추장이나

컵라면같은거 챙기면 좋아요.

캐리어에 공간이 남는다면

꼭 챙겨가세요.

어차피 돌아올땐 먹어버리고

없을테니 넉넉히 챙겨도 좋아요.

짧은 일정이지만

새겨듣지 않았다간

땅을치고 후회합니다.

물론 나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

열린입맛의 소유자

끼니마다 잘챙겨 먹음ㅋㅋㅋ


아무튼 인천 제1터미널의

제일 먼 옥외주차장에서

겁나 걸어서 터미널 도착



새벽 3시 30분 미팅인데

한시간 일찍왔어요.

남은 시간을 이용해

와이파이 도시락을

대여하러 갑니다.



1층 7번출구 옆에 위치한

24시간 와이파이 도시락 대여창구

사장님 가족분들이 사용하기위해

하나 빌려봤습니다.

저는 대만유심을 사용했는데

그건 뒤에 이어서 설명할께요.



3시쯤 국내 여행사와 미팅

수화물을 부치고

탑승권을 받았습니다.

항공탑승권은 여권과 함께

감성노트에 끼워 보관합니다.

갬성노트는 일정을

가볍게 기록할때

사용하려고 준비했습죠.



중화항공기를 타고가려니까

출국게이트까지

기차셔틀을 타고 가야한답니다.

왜때문인지 모르지만

지하철을 탑니다.



내부도 지하철과 비슷합니다.

탑승게이트로 이동해

예정된 항공기에 탑승합니다.



아침 햇살을 맞으며

대만 여행의 첫날 시작!



첫끼는 대만 상공에서

기내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치킨라이스 인데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기대이하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그릇 뚝딱



밥먹고 남는 시간에

미리 구입해둔

대만 국제유심을 폰에 끼워줍니다.

제가 사용한 대만유심은

대략 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5일간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전화통화나

일반문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가격면이나 편의성으로 볼때

국제유심 사용이

가성비 갑 이라고

생각되네요.



2시간 30분 만에 대만도착

우리시간보다 1시간 느린 대만

비행 시간도 짧아서

별다른 시차적응은 필요없었어요.

입국수속이 끝나고

게이트 바로 옆

현지환전소를 이용합니다.

밖에도 환전소가 있는건 비밀



미리 넣어두었던 국제유심.

잘 작동하는군요.

저절로 지도 업데이트도 받습니다.

외국에 나와있다는게

슬슬 실감되기 시작합니다.



대륙영화에서나 봤을법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도시 전체에 감돌고 있네요.



이곳 역시 명절기간이라

현지인들이 대부분 외곽으로

빠져나간 상태.

그래서 도심은

살짝 한가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관광지에는

사람이 넘처나더군요.

스님이 없다는 절

용산사에 왔습니다.

종교에 관계없이

일정에 있길래 방문

대륙느낌이 납니다.



한켠에 염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사당이 있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네요.



오른쪽에 보이는게 점치는 도구

테이블 위에는 사람들이 올린

여러가지 공물들이 보이는군요.

저도 재미로 해보긴 했는데

공물을 바치지 않아서 인지

호락호락 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



금새 의욕이 떨어지고

점심시간까지 약간의 기다림을 갖습니다.



대만 본토에서 먹는 첫 요리

첫끼는 그 유명한 우육면

(니유러우미엔) 입니다.

각종 예능에 많이 소개되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죠

소고기를 베이스로 하고있는

중국식 면요리 랍니다.

가격은 우리돈 6,500원 정도 됩니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보이차가 먼저 나옵니다.

요녀석으로 텁텁했던 입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합니다.



우육면 도착!!

특유의 향신료 향이 있습니다.

향이 강하진 않아 제 입에는 OK



소고기도 튼실하게 들어가있고

보들보들 했습니다.

면의 식감이 조금

특이했던것 같았어요.

투둑~ 하면서

탄력있게 끊어지는 느낌

이렇게 한그릇 뚝딱!



버스에서 나눠준 현지물

여행동안 물을 챙기긴 했지만

물보다 현지음료를 구입해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맛은 어디나 다 비슷하니까요.

저 역시 이틀 정도는

밀크티나 과일음료를

사서 마셨습니다.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오후일정 출발



충렬사 라는 곳에서

의장대 교대식 감상

땡볕더위에 이게 뭔가 싶습니다.

남의 나라에 와서

의장대 교대식을 보다니ㅠㅠ



현충원에 가본적도 없는

나를 원망하면서

잠시 국뽕에 취해 봅니다.


----------


다음 일정은

국립고궁박물관 관람

과거의 유물들과

온갖 사치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만의 역사라기 보다는

대륙향기가 짙어보였던

국립고궁박물관

대만 초대 지도자였던

장개석 총통이

대륙에서 건너올때

가져온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결론으로 말할것 같으면

메이드 인 차이나



이러한 설명을

가이드 아조씨의

꿀 떨어지는 거친 호흡과 함께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달팽이관 짜이찌엔~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

타이베이 101 타워

제2 롯데타워도

아직 못가봤는데 ㅋㅋ



89층의 스카이라운지까지

37초 걸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최대 속력은 분당 1km

귀가 멍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

전망대 망원경 이용은

20원



맨눈으로 보는건 공짜 ㅋㅋㅋㅋ

이렇게 높은 타워가

이런 섬나라에서

지진과 태풍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높은곳에 올라왔더니

당이 떨어져서

망고망고하고

아이스아이스한

그 무엇을 사먹었습니다.

숟가락으로 퍼먹었으니

음료는 아니고 샤베트 이려나?



#허세스타그램

#갬성스타그램

만원이 넘는 가격이었으나

인스타 사진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안하는게 함정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나오니

해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시간 야경이 굉장할텐데

일정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타워 앞쪽은 역시나 인산인해

핫플레이스 이긴 한가 봅니다.



저녁을 먹으러 시내에 있는

딤섬 전문 식당에 들어갑니다.



뭔가 고급고급스러운 셋팅에

몇가지 요리와

서너가지 딤섬이 준비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찐빵입니다.

디저트 같은 느낌인데

초반에 나와서

의도치 않게

식전에 입맛이 사라질뻔



라조기, 새우볶음밥

샤오로바오, 새우딤섬, 군만두

같은 것들이 나왔습니다.

술없이 먹으려니 고역



밥을 먹고 나와

식당근처의 명물제과점

썬메리 펑리수를 구입합니다.

대만의 3대 펑리수 중 하나

썬메리 펑리수

한입크기의 아담한 사이즈로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보이면 꼭 사시는걸 추천!!


첫날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새벽에 출발했더니 역시 하루가 길군요.

우리가 3일간 머물곳은

타이베이 외곽의

푸신 제2호텔이었습니다.



하루에 만 팔천보나 걸어서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잘 정돈된 침대시트를 보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죠.


하루 식사가 입에 맞지 않아

부실했던 끼니를 떼우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코스트코에 왔습니다.



다음날 먹을 간식과

오늘밤 먹을 술안주 등을 구입합니다.

한쪽에 김치도 있더군요.

대만달러 190원 정도

우리돈으로 대략 6,600원

대만에 왔는데 촌스럽게

김치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김치의 소중함을 알기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섬나라는 역시나 해산물이지!!"


하며 구입한 해산물 샐러드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입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새우맛이 뇌에 전달되기도 전에

강려크한 고수향과 함께

샐러리가 씹히면서

미각을 강타합니다.

과일맥주로 잽싸게 가글가글해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망고맥주 맛있어요.

여기까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은 조금 일찍 출발하는 일정이라 술자리는 이렇게 가볍게 마무리 했습니다.

첫날 타이완 맛보기 일정은 이렇게 끝. 패키지 여행이라 조금 타이트한 감이 있고 별 감흥 없고 살짝 지루한 일정도 있긴했지만 가족 여럿을 컨트롤 하는데 있어 일정에 대해 별다른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이베이 101 타워가 제일 좋았음. 우육면 짱짱맨!


  ▼다음편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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