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한 이야기

강원도 고성 여름휴가 / 대진항 거진항 소나기 투어 / 영애네 생선구이 / 고등어 낚시

The 두루 2018. 8. 11. 11:00
반응형

강원도 고성 고등어 잡이

대진항 거진항 나들이(feat. 영애네 생선구이)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다들 여름휴가 다녀오셨나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있고 더위탓에 아직 아무데도 못가고 있는 분들도 계실것 같네요. 이런 더위에는 역시나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것이 상책입니다. 하지만 에어컨이 없는 우리집은 그야말로 방탈출 게임. 휴가기간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던 강원도로 가서 비오는 구경을 하러 떠났습니다. 나중에서야 이번 폭우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곳이 많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그정도 일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조속히 복구작업이 진행되어 피해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반쯤 내달렸더니

날이 점점 흐려지고

인제 IC를 지나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시원하게 잘 쏟아지더군요.



오랜만에 비가 내려서

기분이가 좋아라 했습니다.

한달만에 보는것 같았어요.

실외 온도는 어느덧 24도

불과 한시간만에 온도가

10도 가량 떨어졌어요.


좀더 달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비가

엄청나게 오는듯 합니다.

마구 퍼붓는건 아닌것 같은데

국지성 집중호우라는 같은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창밖으로 보이는

바닷물의 파도가

심상치 않은 똥색



뭔가 민물의 토사가

흘러 들어간 듯 싶은

탁한 색의 바닷물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잠시 빗방울이

소강상태인 틈을타 

차를 세우고

자세히 살펴본 바다

저멀리 보이는

접어놓은 파라솔들

해변에는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8월초 거진해수욕장

물놀이는 커녕

해변가에 사람도 없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대진항까지 올라가 봅니다.


슬슬 점심시간

바닷가에 왔으니

점심식사는 생선구이

'영애네 생선구이'라는 집입니다.



아버지가 생활낚시인이라

일주일에 한번은 생선구이를 먹는데

집에서 흔히 먹던 생선구이가

무려 3만원 이상!!

생선은 무언가가 국내산이지만

다양하게 적힌 수입산 표기ㅋㅋㅋ

먹어야할 이유가 모호해짐.


이거 참...거품끼었네..


라는 생각을 쉽게 감추기 힘듭니다.

접시 가득 나오면 인정

김치,쌀,배추,고추가루 모두

국내산인듯 되어있으나

김치에 x 표시를 해놓은게 함정

ㅋㅋㅋㅋㅋ




평범한듯 정갈한 반찬이

기본셋팅됩니다.

반찬은 제법 맛있는 편입니다.

여기에 고기반찬 한가지만 있으면

진수성찬이라고 볼만큼

먹을만 했어요.



4만원짜리 생선구이(中)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거품끼었네...


꽁치, 고등어, 열기

가자미, 갈치 한토막이 나왔습니다.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국내산인지 아시는 분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공기밥은 별도입니다.



그치만 마시쩡~

ㅋㅋㅋ

흰쌀밥에 짭쪼름한

고등어 한점을 올려서..

야무지게!!



먹으려다 실패...

처참하게 된장국으로 골인 ㅠㅠ



반찬으로 나온 꼴뚜기 젓갈도

일품이었습니다.

밥을 더 먹어야 했지만

그러기엔 생선구이의 양이 애매함

맛있었던 순서로 따지자면


가자미

고등어

열기

꽁치

갈치


갈치가 최하위

꽁치보다 별로였어요

큼직한 사이즈에 비해서

특별한 맛이 없고

물컹하고 살짝 비린 느낌

큼직한 사이즈라

조려먹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식당을 뛰쳐나와서

통일전망대 입구에 도착

날씨탓인가 사람이 많아서

빠르게 포기

항구쪽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다시 거진항

비가 좀 잦아들어서

미끼새우 한통을 사서

낚시대를 들이대 봤습니다.



애타는 마음은 알겠지만

손맛은 커녕

입질이 1도 없네요.

비는 오지만 잔잔한 항구 방파제 자락

이 포인트에서 5분안에 입질이 없다는건

그냥 고기가 들어오지 않은 것

미끼새우 다섯마리 사용후

바로 철수 했어요.

나는 우산만 20분 들고 있었던건 비밀



시원한 바다를 뒤로하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우리동네도 역시나 소나기가

쏟아졌다고 했으나

집안은 놀랍지도 않게

정확한 31도

오늘도 선풍기와

한몸이 되야할것 같습니다.



몇일뒤 다시 찾은 방파제엔

먹을만한 사이즈의

고등어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아버지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로그인 하지 않아도 ♥공감

     댓글을 남기 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