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향긋한 두릅으로 만든 두릅무침과 쌉쌀한 맛이 좋은 가시오가피 순 무침 만들기

The 두루 2017. 4. 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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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두릅부자인것을 나름 뽑내봤었죠. 두릅을 데쳐서 일부는 고추장에 찍어먹고 큰 녀석들은 장아찌를 담궜더랬죠. 그리고 반찬통 한가득 데쳐놓은 두릅을 담아놓았는데요. 이걸 오늘은 무침으로 만들어 나름 건강밥상을 차려 먹어보려고 합니다.



두릅을 무치기에 앞서서 지난주에 뜯어온 가시오가피 순을 데쳐줬습니다. 가시오가피도 두릅과에 속하기 때문에 이 맘때쯤 올라오는 새순을 뜯어서 나무로 만들어 먹을수 있습니다. 특유의 쌉쌀한 맛에 한번 빠지면 다시금 찾게되는 것이 가시오가피순 입니다. 처음드시는 분들은 강한 쓴맛에 익숙치 않을 수 있으니 하루이틀정도 물에 담궈서 쓴맛을 우려내는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데쳐낸 오가피순을 두시간정도 물에 담궈놓았습니다. 솔직히 오가피순은 쓴맛때문에 먹는것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쓴맛이 다 빠져버리면 아쉬울것 같았거든요. 물에서 건진 오가피순은 손으로 물기를 꼭 짜서 준비했습니다. 양손으로 꼭 쥐어짠 한덩어리 정도 분량입니다. 긴 줄기가 있기도 하고 서로 엉켜있어 먹을때 불편할 수 있기때문에 가운데를 반으로 잘라줬습니다.



양념은 간장 베이스에 고추가루를 넣고 무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충 이렇게 넣어봤습니다.


가시오가피순 무침 양념

고추가루 2큰술

국간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들기름 한바퀴


가시오가피의 쌉쌀한 맛이 강할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서 올리고당을 한큰술 정도 넣어 조금 달달한 맛으로 쌉쌀함을 커버할 수 있답니다.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더해주세요.



잘 무쳐진 오가피나물을 접시에 옮겨담아 줬습니다. 고소함을 조금 더하기 위해 통깨를 살짝 부숴서 뿌려 줬습니다. 이렇게 가시오가피 순 나물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시오가피순 무침은 어린순으로 만든 나물무침이기 때문에 지금 아니면 맛보기 힘들답니다.그래서 이맘때가 항상 기다려 진답니다. 시기가 조금만 더 지나도 잎이 억새지고 커져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이렇게 한가지 나물반찬인 가시오가피 순 무침이 뚝딱 만들어 졌구요 이제 두릅을 가지고 두릅 무침을 해보겠습니다. 어제 미리 데쳐 놓았던 두릅을 꺼내줬습니다.



큰반찬통에 담겨있는 데친 두릅을 무칠만한 스텐볼에 담아 줍니다. 아까 가시오가피를 무쳤던 그 볼을 다시 사용했습니다. 두릅나물 무침은 대체적으로 고추장을 넣어서 무치게 됩니다. 저 또한 고추장 베이스로 무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고추장을 퍼 넣었습니다. 고추장은 살짝 많이 넣어도 된답니다. 두릅을 다 찍어먹을수 있을 정도의 양이면 되겠네요. 저는 귀찮아서 볼에 두릅을 넣고 양념을 마구 넣었는데요. 양념장을 먼저 만들고 나서 무쳐주면 양념을이 두릅에 좀더 골고루 잘 베어드니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네요.


두릅나물 고추장무침 양념장 만들기

고추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식초 2큰술

들기름 한바퀴


대충 이렇게 만들어 넣고 야무지게 무쳐줍니다. 두릅중에 가시가 있는 녀석이 있어서 무치는 도중에 손이 가끔 따끔거려서 놀랬네요. 그래도 두려워 하지 않고 야무지게 주물러가며 무쳐야 고추장이 뭉치지 않고 골고루 간이 벤답니다.



고추장의 색깔이 두릅에 골고루 베어들때까지 정성껏 무쳐줬습니다. 어제 데친두릅 선별을 잘 해놔서 무쳐먹기 좋은 작은 녀석들 위주로 남아 있네요. 그중엔 줄기가 기다란 녀석들도 있어서 살짝 손으로 잘랐습니다. 매콤달콤하게 무치는 두릅나물에는 기름을 넣지 않아도 좋지만 들기름을 약간 넣어서 고소한 향을 조금 살려 봤습니다.



두릅나물을 접시에 먹을 만큼 담았습니다. 



이렇게 향긋한 두릅으로 만든 두릅무침과 쌉쌀한 맛이 좋은 가시오가피 순 무침이 완성되었답니다. 두가지를 한상에 올려놓으니 건강밥상이 따로없더군요. 봄나물은 역시나 특유의 향이 가득한게 제맛이죠. 두릅 특유의 깊은 향과 가시오가피의 쌉쌀한 맛이 달아난 입맛도 살아나게 한답니다. 



두릅과 가시오가피순은 고기와 잘 어울리지만 금방 무친 나물은 역시나 그냥 밥에다 먹어도 꿀맛이죠. 두가지 반찬만 가지고도 저녁밥 한공기를 뚝딱 했답니다. 이제 삼일쯤 뒤면 지난번에 담궜던 두릅 장아찌도 맛볼 수 있는데요. 정말 기대됩니다. 장아찌 꺼내먹을때 한번더 포스팅 해보도록 하죠.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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