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봄 향기 가득한 나물반찬 만들기 /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할 냉이 무침 만들기

The 두루 2017. 3.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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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추웠던 날씨가 순식간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옷 차림새도 가벼워지고 정말 봄이 오는게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봄이 오는것을 가장 빨리 느낄수 있는 건 밥상에서 부터 였습니다. 오늘 드디어 봄나물 반찬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퇴근후 집에 돌아와 보니 들에서 캐온 냉이가 데쳐지고 있더군요. 노지에서 캐낸 냉이라 손질에 여간 애를 먹었을 것 같은 느낌인데 깨끗하게 잘 세척되 있더라구요. 



냉이의 뿌리는 흙투성이에다가 잎은 떡잎들이 많기 때문에 손질과 세척에 힘써줘야 하는 녀석이랍니다. 제법 많은 양을 캐와서 손질하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겠네요. 떡잎을 잘 떼어 손질하고 뿌리가 큰 녀석을 반으로 갈라서 사용하거나 잔뿌리가 많은 녀석을 뿌리를 다듬어서 사용해 줍니다.



뿌리에는 냉이의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간혹 식감이 좋지 않거나 흙이 많이 뭍어 세척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적당히 잘라서 사용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외에 흙이 잘 닦이지 않는 곳은 칼로 긁는다던가 손톱으로 긁어서 닦아주면 되겠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 1큰술을 넣고 준비한 냉이를 데쳐줬습니다. 준비한 냉이의 양이 많기는 했지만 데쳐내고나면 양이 줄어드니 과감하게 넣고 데쳐주었습니다.



1~2분 정도 잘 데쳐진 냉이는 찬물에 건져서 식혀 줍니다. 흐르는 물에 한번더 세척해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줍니다. 그리고 적당히 물을 짜서 준비합니다. 물기를 너무 꽉 눌러짤 필요는 없답니다. 너무 꽉짜면 식감이 질겨져서 좋지 않다네요.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만 적당히 눌러짭니다. 그렇게 주먹만한 것 두덩이와 반쪽짜리 한덩이가 나왔습니다. 이제 기본양념 몇가지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기만 하면되는데요.



오늘은 된장베이스의 냉이무침을 해보려고 합니다. 냉이무침 레시피를 살펴보니 고추장을 넣어서 감칠맛을 살리는 레시피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치만 개인적으로 된장의 구수함과 담백함이 냉이향을 보다 잘 살려 낼 것 같아서 된장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냉이 무침 양념


된장 2큰술 반

다진마늘 반큰술

매실청 2큰술

진간장 1큰술

들기름 2큰술


정말 이게 다였나 싶을 정도로 간단하게 들어간답니다. 냉이무침의 맛은 냉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양념맛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통깨나 들깨가루를 조금 넣는 다는걸 깜빡했네요. 그래도 냉이 고유의 향이 있기때문에 깨가 없어도 상관 없겠죠?



된장이 뭉치지 않도록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집된장 말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된장을 사용했는데요. 시판된장은 짠맛이 덜하기 때문에 양이 많은것 같아도 심하게 짜거나 하지는 않답니다. 냉이 양에 따라서 된장을 조금 더 넣어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간을 맞춘다고 된장을 자꾸 더 넣기 보다는 간장을 넣는것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모자란 간을 더하고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 간장 1큰술을 넣었답니다.



그렇게 완성된 냉이 된장 무침을 먹기 좋게 담아냅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같은 냉이무침. 평범한 밥상에 바뀐거라고 이 녀석 하나뿐인데 열 반찬 다 제쳐두고 가장 먼저 젓가락이 가는군요.



따끈한 밥에 나물을 올려서 크게 한입 먹어봅니다. 향기 만으로도 냉이 맛이 느껴지네요. 입속에 넣었을때 구수하고 짭쪼름한 된장 맛에 냉이 향이 어우려 지면서 봄 향기가 알알히 터지기 시작합니다. 씹을수록 향이 진해지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강해집니다. 이녀석으로 된장찌개를 끓이면 또 얼마나 맛있을까요. 다음은 냉이 된장찌개로 정했습니다. ㅋㅋㅋ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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