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베이킹

연말 크리스마스용 캐릭터 쿠키 / 피카츄 모양 쿠키만들기 (feat.진저맨)

The 두루 2016. 12. 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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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베이킹 #요리가제일쉬웠어요 #초보요리꾼 #피카츄쿠키 #쿠키만들기 #내심장이..

  

안녕하세요. 취미로 베이킹을 하고있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의 최근들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포켓몬에 관련된걸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다름아닌 포켓몬 쿠키!

※주의※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다소 마사지가 필요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처음엔 그냥 연말이고 이제 곧 크리스마스 이기도 하니 별모양이나 달모양 아이싱 쿠키를 만들어 볼까 했는데요. 그래서 몇년전 어떠한 경로로 제 수중에 들어와 있는지 생각도 안나는 쿠키커터를 뒤적 거려봤습니다.





흔한 별모양 달모양 꽃모양들이 있었구요. 그중에는 코끼리나 물고기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모양 쿠키커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기묘한 모양의 쿠키커터가 있었으니....





이건 무슨 동물도 아닌것 같은 괴생명체.... 한눈에 봐도 피카츄임을 직감했죠.

당췌 어디서 난건지도 모를 기묘한 쿠키커터...

그래!! 너다! 요즘 괜시리 호빵으로 나와서 급 핫해진 피카츄~ 너로 정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피카츄 쿠키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준비물


박력분 200g

설탕 100g

버터 100g (포도씨유 70g 대체가능)

베이킹파우더 1/2ts

달걀 1개

바닐라오일

데코용 초코팬, 딸기팬





먼저 버터를 크림화 합니다. 그리고 설탕을 버터에 녹여줍니다. 서걱거리지 않을 정도만 녹여주면 OK

달걀 1개와 바닐라오일을 넣고 골구로 잘 섞어서 준비합니다. 거기에 체에 한번 내려놓은 분량의 가류재료를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11자를 그리듯 반죽을 잘라가면서 뭉쳐주었습니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어요. 엄청 두근두근 호들갑 떨면서 만들었네요 ㅋㅋㅋ

볼터치는 딸기초코팬이 없어서 식용색소 설탕물로 쿸쿸 찍어 줬어요. 나머지 얼굴은 완성되고 그려 줘야 했는데 성질이 급해서 굽기전에 초코팬으로 그려 버렸네요. 그게 실수였어요.굽기 전인데도 벌써 심장에 무리가 오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에서 15분 사이 색을 보아가며 구웠습니다.





그렇게 완성되어 나온...피카츄를..식힘망에 식....터ㄹ..썩.....

내가 만들긴 했는데 이거 너무 핵귀엽게 나왔잖아 +ㅁ+

허접하게 꾹꾹 찍어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어요. 기묘한 쿠키커터의 디테일에 다시금 감탄하며 심장 을 부여잡아 봅니다.


 



입이랑 손있는 부분까지 귀엽게 잘 표현되 있었습니다. 제가 찍어냈지만 잘도 눌러 찍었죠 ㅋㅋㅋ





한판에 열두마리(?)를 올려서 구웠습니다. 줄을 세워 놓고 보니 살아서 뛰어 다닐것 같이 해맑은 표정이네요 ㅇㅅㅇ





뭔가 초코팬으로 데코를 더해서 생명을 좀더 불어넣어 볼까 했는데요. 예전에 지옥에서 돌아온 피카츄라는 포스팅이 생각나 이쯤에서 마무리 하도록 합니다.

남은 반죽으로 이것들을 더 만들어야 하는데 진을 너무 빼서 다른 커터를 사용했어요. 곧 크리스마스니까 진저맨으로 만들어 봅니다. 이것도 어디서 난건지 잘 모르겠지만 쿸쿸찍고나서 이쑤시개로 눈이랑 단추구멍을 찍어줬습니다.





생강가루랑 계피가루를 넣어줘야 진정한 진저맨인데 오늘은 그냥 자투리 반죽으로 만드는 모양만 진저맨이네요.

이녀석도 180도 오븐에서 12분 정도 구웠습니다. 손끝이나 발끝이 작아서 쉽게 오버쿠킹 될 수 있으니 색을 보아가면서 구워주세요. 저는 약간 태워 먹었어요.





커터로 다찍고 남은 반죽 녀석들은 동글동글 모아 눌러서 대충 만들어서 남은 초코팬으로 데코해서 마무리 해줬습니다.





역시나 조금은 오버쿸되어서 건강미 넘치는 태닝한 듯한 진저맨이 되었네요. 중동풍 진저맨 ㅋ

진한 커피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즐겨 보았습니다.


아...그리고 피카츄 쿠키는 대부분 선물로 나눠드렸습니다. 

저혼자 감당하기엔 제 심장이 너무 쥐방울 만해서 말이죠. 고통을 나눠 갖기로 했어요ㅎㅎ





그나저나 이놈에 베이킹 재미있기는 한데 뭔가 진빠지네요

버터 크림화도 겁나 빡세고 설탕도 잘 안녹고 크림 올리거나 머랭 칠때면 정말...ㅠㅠ

다음번엔 거품기 쓸일 없는 타르트나 만들어야 겠어요. 숟가락이 부르르떨림

 ps. '쿠키커터 어디서 샀냐 얼마냐'....전혀 모릅니다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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