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베이킹

취미 베이킹 / 바삭한 베이비 슈에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 하지만 현실은 망했슈

The 두루 2016. 12.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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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슈 #홈런볼 

#슈크림볼 #현실은망했슈

  

안녕하세요. 취미로 베이킹을 하고 있는 초보 요리꾼 두루입니다.

베이킹에 자신감이 급상승하여 다음 만들어볼 메뉴로 베이비슈를 선택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레시피가 간단한데다가 간식으로 먹기도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양새가 우리에게 익숙한 홈런볼 같기도 했구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베이비슈! 홈런볼 만들기!!





하지만 현실은 망했슈..

베이비슈를 만드는 반죽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데요.

베이비슈 외에도 에클레어라는 후랑스 디저트를 만들수 있구요. 반죽을 튀기면 스페인 디저트인 추로스를 만들수 있습니다.

이 모든걸 다 해보고 싶긴 하지만 오늘은 집중해서 베이비 슈를 만들어 보도록 할꺼에요.

실패의 경험도 곱씹어 볼겸 활기차게 시작해 볼까요~♬


준비물


버터 60g

중력분 60g

물 100g

 소금 한꼬집

달걀 2~3개


정말 간단하죠? 별다른 도구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볶음팬이랑 실리콘 주걱하나 정도?

물론 오븐은 있어야 겠죠 ㅋㅋㅋㅋ. 아참! 특이하게도 분무기도 하나 있어야 합니다.





먼저 반죽을 해야 합니다. 팬에 분량의 물을 넣고 버터를 넣어 녹여줍니다.

버터대신 식용유 40g정도로 대체할 수 있을것 같지만 풍미가 다소 떨어진답니다.

아무튼 버터를 녹이고 바글바글 끌어오를때쯤 불을 약불로 줄여줍니다.

그리고 준비된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호화 시켜줍니다.

호화라는 느낌이 제일 애매한 것이긴 한데요. 슈 반죽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주걱으로 반죽을 팬에 문질렀을때 거칠게 일어나지 않고 얇은 막이 생기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완성된 뜨거운 반죽은 스텐볼에 옮겨서 한김 식혀줍니다.

이제 달걀을 섞어줄건데요. 너무 뜨거울때 넣으면 달걀이 익어버리기 때문에 따뜻한 정도가 될때까지 기다립니다.

저는 레시피에 맞게 달걀 3개를 넣어줬는데요. 처음이라 여기서 뭔가 착오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보통의 달걀중량이 55g정도인데요. 3개는 너무 많았던것 같군요.





반죽이 너무 질다고 생각했는데, 짤주머니에 옮겨 담아서 짜낸 반죽은 힘없이 주져앉아버렸습니다.

참고했던 레시피에 의하면 짤주머니로 짰을때 끝이 뿔처럼 나오게 되니까 그부분을 눌러서 마감을 해야 한다고 했죠.

그런데 저는 뿔은 커녕 짤주머니로 짠건지 숟가락으로 떠 놓은건지 조차 구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ㅋㅋㅋㅋ

슈 반죽이 크게 부풀게 하기 위해서 팬에 분무기로 물을 골고루 분사해줍니다.

그리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분, 그 뒤 160도에서 20분정도 색을 보아가며 구워 줍니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은 왜 항상 틀리지 않는 건지...





완성되어 나온 녀석들은 뭔가 코끼리가 밟고 지나간 홈런볼이 되었어요.

그래도 완성은 해야지 싶은 마음에 휘핑크림을 짜서 넣어줬습니다.





베이비슈가 납작해도 안쪽에 나름 빈공간이 넉넉히 생겨서 크림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호화 과정이 조금 미숙했거나 달걀이 조금 많이 들어가서 문제가 됬지 싶습니다.

맛은 꾀 좋은 편이긴 했지만 역시나 비주얼적인 요소가 매우 떨어지는 다소 아쉬운 베이비 슈였네요.

그다지 어려운 레시피는 아니니까 담번에 다시한번 도전해 보도록 해야 겠군요.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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