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베이킹

제빵시즌이 돌아왔다 / 가정의 달 기념 아웃백 부시맨 브레드 따라하기

The 두루 2017. 5. 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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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본격적인 가정의달 연휴가 시작되었죠. 꿀같은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이맘때쯤되면 시간은 많은데 시간을 때울게 없어서 몸이 간질간질하답니다. 그래서 이 시즌에 빠지지 않고 했던 것이 바로 베이킹이죠. 긴긴 겨울잠을 자던 취미베이킹인 제빵을 할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빵의 발효도 순조롭게 되기 때문에 반죽만 잘하면 순조롭게 만들 수 있답니다. 오늘 소개할 빵은 가정에달에 맞게 누구나 좋아하는 부시맨 브래드가 되겠습니다.



부시맨 브레드라고 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식전빵인데요. 식후에도 넉넉하게 챙겨주는 인심 때문에 더욱 유명한 부시맨 브레드.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는 그 빵. 그것이 부시맨 브레드 입니다. 이걸 집에서 만들 수 있다구요? 그럼 너무 꿀같잖아 ㅠㅠ



먼저 계량을 시작합니다. 제빵은 정확한 계량이 생명이에요.


부시맨 브레드 레시피


강력분 200g 통밀가루 50g 

(강력분 250g으로도 가능)

코코아 파우더 2큰술

꿀 30g

인스턴트 커피 1작은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버터 30g

물 160ml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작은술


준비가 되었으면 밀가루 먼저 체에 두어번 내려서 준비합니다. 부시맨 브레드는 맛의 핵심만 정확하게 짚어주게되면 사실 별거 없는 빵이었답니다. 그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코코아가루와 커피가루죠. 이 두가지 맛을 꿀을 넣은 달달한 빵반죽에 살포시 믹스해 주면 되는것 이었습니다.



가루류는 커피가루를 제외하고 모두 한 볼에 담아놓았습니다. 한볼에 모든 재료를 담을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답니다. 이스트와 소금이 바로 만나지 못하게 하는것인데요. 그래서 보통은 구역을 나눠서 넣게됩니다. 구덩이를 파서 넣거나 하기도 하죠. 이스트가 소금을 바로 만나게 되면 이스트가 금방 죽어버린다네요. 그와는 반대로 설탕과는 매우 친밀한 관계라 설탕 쪽으로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커피가루는 준비한 물에 타놨습니다. 그래야 맛이나 색감이 고루 퍼질테니까요. 물은 약간 미지근한 녀석이 좋겠습니다.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적당히 반죽을 해줍니다. 처음엔 강력하게 반죽할 필요가 없어요. 살짝 되직하다 싶을정도로 휘휘 하면서 뒤적이다 한 덩어리를 만들어 줍니다. 요로코롬 한 덩어리가 되었을때쯤 준비된 분량의 버터를 넣고 본격적인 반죽을 합니다.



반죽은 평평한 식탁이나 조리대 위에 올려놓고 두드려 가면서 해주는게 좋습니다. 반죽기를 사용하면 쉽게 할수 있죠. 저는 맨손으로 도전해 봤습니다. 짧게는 5분에서 10분정도 두들겨패고 당기고 잡아뜯고 하면서 반죽을하면 반죽표면이 매끈해지면서 윤기가 나기 시작한답니다. 이정도 상태가 되면 반죽이 적당히 된 상태랍니다. 이제 다시 볼에 담아서 발효과정을 시작합니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렙을 씌우고 발효가 되면서 발생하는 가스가 빠져나갈 숨구멍 두세개 정도를 뚫어 줍니다. 적당한 발효 온도는 30도에서 35도 내외 이기 때문에 현재 실내온도로는 살짝 모자랍니다. 




그래도 상관없어요. 조금 더 두면 되죠 ㅋㅋ 발효에 적당한 습도를 위해서 물에 적신 면보를 꼭짜서 덮어주는것도 좋답니다.



한시간뒤 적당히 발효가 끝난 녀석을 확인해 봅니다. 육안으로 보았을때 반죽이 두배로 커져 있으면 성공. 손으로 눌렀을때 누른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야 한답니다. 또한 반죽을 볼에서 떼어낼때 반죽이 가느다란 거미줄처럼 늘어져 보인다면 대성공. 저는 적당히 성공이네요. 이제 요녀석들을 작은 크기로 분할합니다.



저는 다섯 덩어리로 분할했어요. 분할한 반죽을 대충 둥글둥글 뭉쳐줍니다. 반죽이 별안간에 놀랐을 수 있기 때문에 15분 가량 마음을(?) 가다듬도록 휴식시간을 같게 해줍니다. 이때도 수분이 손실되지 않게 랩이나 비닐 또는 젖은 면보 등으로 덮어줍니다.



이제 한녀석씩 성형을 해서 모양을 잡아주겠습니다. 모양을 잡을때는 견고하고 단단하게 잡아줘야 구웠을때 흐트러짐 없이 짱짱하게 완성됩니다. 겉밀가루를 조금 뿌리고 밀대로 길게 밀어줍니다.



그리고 양끝을 돌돌돌 말아서 중앙에서 만나게 해줍니다.



그리고 중간을 꼬집꼬집 꼬집어서 밀봉합니다. 꼼꼼하게 찝어줘야 합니다. 대충 꼬집었다가는 오븐에서 빵이 쩍~ 하고 벌어져서 못난이가 되어 버린답니다.


이렇게 꼬집은 녀석은 꼬집은 쪽이 아래로 가도록 놓고 2차 발효를 해줍니다. 2차 발효는 성형을 마친 팬 위에서 하게 되는데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수분이 증발하지 않게 비닐을 덮어놓고 젖은 면보등으로 수분손실을 막아줍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2차 발효가 끝나면 반죽 위에 콘크리츠를 뿌려줍니다. 옥수수 가루요. 크리스피한 느낌을 주는 옥수수가루가 부시맨 브래드 특유의 고소한 맛과 식감을 주게 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저는 고운 입자의 옥수수가루 뿐이라 그거라도 뿌려봤어요.



이제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에서 20분정도 표면상태를 보아가며 구워줍니다. 구워지는 빵을 보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ㅋㅋㅋ 고생스러웠던 반죽과 기나긴 발효시간이 아깝지 않을정도의 뿌듯함을 준답니다.



이렇게 부시맨 브레드 오형제가 완성됩니다. 모양이 살짝 들쭉날쭉이긴 하지만 다 같은 반죽에서 나온 양질의 부시맨 브레드 랍니다. 달달한 향과 은은한 커피향이 코끝을 자극하는게 빨리 뜯어먹어보고 싶었죠. 하지만 한가지 빠진게 있어서 그것부터 마련해 보도록 합니다.



부시맨 브레드의 단짝 허니버터죠. 딸기쨈이 있다면 그걸 찍어 먹어도 되지만 부시맨 빵으 역시나 허니버터와 함께 먹어줘야 될것 같은 기분이에요. 버터와 꿀을 2:1 비율로 적당히 섞어주면 되겠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생크림을 조금 섞으면 더욱 부드럽고 달콤한 허니버터를 즐길수 있습니다.



더는 참을 필요가 없죠. 이제 먹어보아요. !! 그맛입니다. 아웃백 스테이크 맛은 몰라도 부시맨 빵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맛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허니버터역시 매장에서 주는 그 녀석과 같은 맛이군요. 근데 버터를 발라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왜 아웃백 다녀올때 부시맨빵을 두세개씩 챙겨오는지 알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오븐이 작아서 한번에 5개 밖에 굽지 못한게 안타깝네요. 그나저나 치우는게 일. 빵하나 만드는데 왜이리 설거지가 많이 생기는 건지 알 수가 없군요. 그럼 모두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가족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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