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베이킹

발렌타인 데이에 만들면 좋을 초콜릿 디저트 추천 / 파베 초콜릿, 레밍턴 케이크, 아망드 쇼콜라

The 두루 2017. 2. 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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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날이 다가왔습니다. 누구에게는 행복이 넘쳐나고 누구는 외로움에 떨게하는 사랑이 넘치지만 내껀 없는 날...발렌타인 데이입니다. 몇일 뒤 있을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역시나 편의점과 마트 곳곳에 초콜릿 제품이 쫙 깔려 있더군요. 거기에 졸업 시즌이 겹치다 보니 초콜릿을 꽃다발에 끼워서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저랑은 크게 상관은 없어 보였지만 종류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 인것 같았습니다.



여러번의 발렌타인 데이를 보내다 보니 간혹 누가 주고 누가 받는 날인지 혼동할때가 있는데요. 이 날은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입니다. 제발 여자분들 내 초콜렛 어딨냐고 묻지 마세요 ㅠㅠ 물론 제 얘기는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초콜릿을 선물하는 유형이 두가지로 분류 되는데요.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하는 사람과 그럴싸 해보이는 완제품을 선물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가요. 저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입막음 할 용도로는 완제품을 구입하고 중요한 초콜릿 선물은 직접 만드는 편입니다. 물론 몇번 못 만들어 봤죠.



발렌타인 시즌때 가끔 들렀던 방산 종합시장이 생각나네요. 보통은 포장용품과 비니루(?) 전문 시장인데요. 홈베이킹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랍니다. 때문에 베이킹 용품은 물론이고 다양한 선물 포장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죠. 품질 좋은 홈베이킹 재료들도 소량으로 구매가 가능한 곳이 여기 방산시장에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초콜릿 제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아이러브초코 (I LOVE CHOCO)에서부터 다양한 가게들이 있구요. 초콜릿 몰드와 포장재료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맘때쯤 가보면 정말 복잡하죠. 여자들로 말이죠 ㅋㅋㅋ 남자들은 정말 몇십명중에 한두명 정도? 혹은 관계자들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런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기 좋은 간단한 초콜릿 디저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설명이 조금 후질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파베 초콜릿



초콜릿과 생크림을 섞어서 굳혀 놓은 생초콜릿 디저트로 가장 만들기 쉽고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것이 바로 이 파베 초콜릿입니다. 재료는 세가지 정도만 있으면 되죠. 커버춰초콜릿(혹은 시판용 초콜릿), 생크림, 코코아 파우더. 이정도만 준비하면 만들수 있답니다.



생크림 냄비에 넣고 가열해서 생크림이 부르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초콜릿을 넣어 녹여줍니다. 비율은 초콜릿과 생크림 2:1로 넣어줍니다. 반대의 비율로 만들면 가나슈가 되니 주의하세요.^^ 시판용 초콜릿을 사용하거나 코팅용 초콜릿을 사용한다면 버터를 한조각 넣어주는 것이 좋답니다. 그래야 초콜릿을 금방 녹지 않고 잘 굳을 수 있답니다. 만들어진 생초콜릿을 랩을 깔아놓은 적당한 용기에 넣고 굳혀 줍니다. 한두시간 정도 굳혀서 한입크기로 썰면 완성이죠. 



완성된 파베초콜릿에 코코아 파우더를 부려서 표면을 정리해 주고 포장용기에 담아줍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초콜릿을 굳힐때 아무리 급하다 해도 실온에서 굳혀야 합니다. 냉동실에서 굳히게 되면 실온에 나왔을때 초콜릿이 빠르게 녹아버려 모양이 엉망이 되고 코코아 파우더 역시 젖어 버리게 된답니다. 선물하고 나서는 냉동실에 보관해도 무방합니다. 저 또한 남은 녀석들은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동보관 했으니까요 ㅎㅎ


2. 레밍턴 케이크


이건 예전에 만들어 보았던 호주의 전통 디저트 인데요. 사진은 찾을 수 없네요. 모양은 파베 초콜릿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것 역시 만들기가 쉽기 때문에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초콜릿 디저트이니 당연히 초콜릿이 들어가구요. 케이크 이니까 물론 빵도 들어갑니다. 그럼 너무 번거로운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케이크는 직접 만들것이 아니라 시판용 케이크를 사용할 꺼에요. 그리고 약간의 코코가 가루가 필요합니다. 이건 기호에 따라서 다른 가루로 대체해도 관계없습니다. 오래오 쿠키를 부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카스테라를 사용 했습니다. 요즘 대왕 카스테라 같은거 유행이잖아요. 이거사서 반쯤먹고 남은걸 활용하면 좋을 듯해요. 이녀석을 역시나 한입크기로 네모네모 하게 잘라줍니다. 비슷한 느낌의 케이크 시트라면 어떤것이든 관계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잘 녹여줍니다. 중탕해서 녹이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전자렌지에 녹이면 쉽고 빠르게 초콜릿을 녹일 수 있답니다. 다만 급하게 녹이는 것은 금물! 처음은 30초 두번째는 20초 세번째는 10초 정도로 끊어서 녹여줘야 적당한 온도로 초콜릿을 녹일 수 있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초콜릿 중앙이 타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앞서 잘라놓았던 카스테라에 초콜릿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곧장 코코넛 가루를 입혀 마무리 합니다. 경단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카스테라, 혹은 케이크 시트가 조직이 부드러워 쉽게 부숴질 수 있으니 냉동실에 얼렸다가 꺼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맨 처음에 이야기 했듯 코코넛 가루가 싫다면 초코쿠키 크런치 같은 것에 굴려서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3. 아망드 쇼콜라


이 녀석은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긴 하지만 역시나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었을때 완성도가 무시무시 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정성도 많이 들어가는 녀석이니 한번쯤 시도해 볼만 합니다. 이름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아몬드 초콜릿입니다. 그래서 아몬드가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초콜릿과 설탕, 코코아 파우더가 필요합니다. 약간의 버터도 있으면 좋답니다.



먼저 설탕과 물을 2:1로 넣고 시럽을 만들어 줍니다. 시럽을 만들때는 설탕이 녹을 때까지 휘젓지 않고 가만히 놔두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시럽이 부글부글 끓으면 준비한 아몬드를 넣어줍니다.



아몬드의 양 따위는 크게 관계 없습니다. 그냥 만들수 있는 만큼 넣어서 만들어 봅니다. 아몬드를 넣고 섞다보면 설탕 결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좀더 가열하면 설탕 입자가 다시 녹아 내리면서 카라멜화 되는데요. 아몬드가 카라멜로 코팅되기 시작하면 버터를 한숟가락 넣고 섞어서 불에서 내려줍니다.



이제 아몬드를 서로 달라 붙지 않게 종이호일에 펼쳐놓고 식혀줍니다. 여기까지는 카라멜 아몬드 만드는 레시피라고 보면 되겠네요. 여기에다가 초콜릿 옷을 코팅해 주면 미로소 아망드 쇼콜라가 되는 것이죠. 정성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코팅된 아몬드가 식으면 정당한 스텐볼에 담아주고 잘 녹인 초콜릿을 조금씩 부어 가면서 초콜릿 옷을 입혀줍니다. 처음부터 초콜릿을 많이 넣으면 안되구요. 서너 숟가락 정도 넣고 젓가락으로 아몬드를 마구마구 굴려주면 초콜릿이 얇게 코팅된답니다. 이 작업을 최소 10번 이상 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작업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아몬드끼리 엉겨 붙기도 하는데요. 한두개 정도는 넘어가 줄수 있지만 여러개가 덩어리지면 예쁘지 않기 때문에 꼭 한알씩 떨어지도록 신경써서 코팅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다소 투박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초코코팅이 된 아망드 쇼콜라가 완성 됩니다.



반으로 잘라서 단면을 살펴봅니다. 초콜릿이 두껍게 코팅된것이 보이죠. 여러번 코팅하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으면 이렇게 두툼한 초콜릿 옷을 입힐 수 없으니 신경써서 작업해 줘야 한답니다.




완성된 아망드 쇼콜라를 반으로 나눠 각각 코코아 파우더와 슈가 파우더에 굴려서 담아 줬습니다. 손으로 꺼내 먹을 때를 생각해서 파우더에 굴린 뒤에는 걸음망에 올려서 붙지 않은 가루는 탈탈 털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귀찮다. 혹은 내 사람은 정성보다는 맛을 더 중요시 한다고 한다면 그냥 사서 주는것이 이득이겠습니다. 뭘해도 잘 안되는 흙손은 그져 웁니다. ㅠㅠ 그럼 모두들 아름다운 사랑 이뤄내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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