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파리바게뜨에서 만난 인생 롤케익 / 파바 카페 아다지오 롤을 먹어봤습니다.

The 두루 2016. 12. 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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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케이크

#롤케이크 추천

#파바 아다지오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벌써 12월이네요. 살짝 우울해 지려고 하는 이때!!

뭔가 달달한것이 먹고 싶었더랬습니다. 그래서 문득 생각이난 녀석이 있었죠.

이야기는 작년 이맘때 과거로부터 시작됩니다.





지인에게 따듯한 연말을 보내라고 롤케이크를 선물했었죠.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파리바게뜨의 카페아다지오롤 이었는데요.

너무 맛있을것 같아서 저도 한번도 못먹어봤던 롤케익을 기프티 콘으로 선물했죠.





맛이 너무나 궁금해서 지인분께 어땠냐고 물어보자 하나같이 같은 대답뿐이었어요.


"그게...재고가 없어서 그냥 롤케익으로 바꿔먹었어요"


이 무슨 소리죠ㅋㅋㅋ 그게 맛나 보여서 대리만족을 위해 선물했건만 선물한 의미가 줄어들잖아요.

왠지 선택권이 박탈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파리바게뜨에 찾아가 직접구입해 보려고 했습니다.





파리바게뜨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많은 종류의 롤케이크를 취급하고 있는데요.

카페 아다지오롤은 목록 젤 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장 진열대에선 찾아볼 수 없었죠.

점원에게 재고가 있는지 묻자 상품신선도 문제 때문에 재고가 없는 주문상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주문을 예약하고 나면 이틀정도 후에 제품이 준비된다고 합니다.

애시당초 그런제품이었으면 조금의 고지라도 붙어있어야 할텐데 상품소개에도 어떠한 유사 정보도 없었답니다.





간단한 상품소개와 단순한 성분정보 뿐이었죠.

재고가 없는 상품인데도 기프티콘에 당당히 등록되어 있는게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반 롤케이크는 최저 가격이 10,000원 카페 아다지오롤은 그보다 조금 저렴한 9,500원으로

선물 받으셨던 분들은 모두 금액을 더 지불하고 나서야 선물받은 기프티콘을 흔하디 흔한 롤케익으로 바꿔 드셨을걸 생각하니

왠지 상술인건가 라는 의심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다지오롤 너란 녀석은 뭐길래 이렇게 비싼척 하는거니?'

직접 먹어보고 모든것을 판단해보기로 합니다.






두둥~!

신선함 유지를 위해 구입후 바로 먹던지 냉장보관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롤케이의 내용물인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듯 합니다.

여름철에는 보관이 어려울수 있지만 지금같은 날씨라면 밖에선 실온보관해도 크게 신선도는 문제되지 않을것 같아요.





카페 아다지오롤은 340g으로 일반 롤케이크 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 입니다.

칼로리가 버젓히 대문짝 만하게 써있어서 잠시 주춤주춤

1회 권장량으로 따지면 7개로 나눠서 먹어야 한답니다.





사이즈가 체감이 될수 있게 손바닥을 대봤습니다.

제가 손이 큰편이 아닌데도 손바닥 하나 길이 정도 였죠.

큼직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작은 사이즈도 아니었어요.

기본적이 두툼함도 있어서 그렇게 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죠.





롤케이크를 케이스에서 꺼내봅니다.

케이스에 간단한 자랑같은 소개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아다지오 커피와 부드러운 생크림 그리고 마스카포네 치즈가 조화를 이룬 깊고 풍부한 디저트롤 케이크

이쯤되면 상품명인 카페 아다지오가 무슨뜻인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으실꺼에요.

아다지오는 음악에서 말하는 악상용어 '아주 느리게'를 뜻하는 말로 커피를 그만큼 공들여 만들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파리바게뜨의 커피 브랜드 랍니다.

파리바게뜨에서 아메리카노를 파는건 알았어서 그 브랜드 네임이 카페 아다지오라는건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아무튼 그 커피를 이용한 파리바게뜨의 독자적인 롤케이크 였어요.





그래서 포장도 카페 아다지오의 마스코트가 떡하니 그려져 있었죠.

롤케이크 색상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더욱 맛있어 보이는 군요.





한눈에 보아도 신선한 크림이 가득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부드러움이 전해 졌어요.

맛을 보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카페 아다지오롤을 잘라 봤습니다.





여느 디저트 전문점의 롤케이크와 견주어 봤을때도 품질이 전혀 떨어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1/5 사이즈 기준으로 컷팅해 봤는데요. 완전 비주얼 깡패





바라만 보아도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먹기도 아까워서 어쩔줄 몰라하고 잠시 멍때리는 시간을 갖었어요.





그리고 잠시뒤 유체이탈된 영혼이 돌아와 전투적인 포크질을 시작합니다.

대충 푹 찔러서 한입을 먹었습니다.

이거다!! 너로구나!! 인생롤케익을 만나는 순간이었어요.

정말 설명한 그대로의 맛이 혀끝에서부터 입안가득으로 퍼져나가는게 몸이 사르르 녹아내리는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대충 먹어버리는건 예의에 어긋나는것 같아서 얼른 커피 한잔을 곁들였습니다.

그리고선 롤케이크 하나를 후다닥 해치우고 두번째 조각을 썰어서 먹기 시작합니다.





진한 커피와 먹어도 전혀 줄어들 기색이 없는 카페 아다지오롤의 진한 맛과 향

커피의 쌉쌀함 때문에 달거나 느끼하다거나 하는 느낌도 없이 질리지도 않게 계속 당기는 맛이었어요.





즐거운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리고 어느새 한입만 남았죠. ㅠㅠ

하루의 피곤이 녹아내리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롤케이크를 먹기전까지는 상술이라고 막 욕해주고 싶었죠.

하지만 실제로 먹고나니 이틀이나 걸려 주문해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았어요.

여성분들이 우울할때 파리바게뜨에서 많이 구입해 드시는 가성비 케이크인 초코가 달콤한 시간





이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도 가성비가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분명 여성분들 맘에 쏙들 롤케이크 일것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선주문 시스템만 아니면 자주 사먹을텐데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품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감히 거부할 수 미친 캐미, 아직 못드셔보신 분들께 완전 강추합니다

제품 수급 상황이 이런지라 뭐 대부분 못드셔 보셨을꺼 같아요. 완전 핵존맛이라구요!!

수요가 많은 수도권 주요상권도 재고없이 판매를 하는지 그사실이 제일 궁금합니다.

여하튼 당분간 아다지오 롤케이크의 전도사로 활동해야 하겠습니다. ㅋㅋㅋ




<일부 컨텐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쳐하였으며, 해당 포스팅은 어떠한 대가 없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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