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도 따스함을 느꼈던
그때의 추억과 마주하게 되었다.
엷은 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하더니
어느새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늘 보내왔던 밤이었지만 참으로 길게 느껴졌던 차갑고도 시린 겨울밤.
그 해가 그랬다.
그렇게 다시오지 못할 밤들이 억겁의 세월처럼
느리게 하루가 분초로 나뉘어 흐르던 날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그때를 기억한다.
수많은 추억들로
살아 있음을 느끼고
죽을 듯 아프기도 했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어리고 젊던
그때를 기억한다.
작은것에
좋아서 어쩔줄 몰랐다.
여기 이 친구처럼
여기다 누가
내그림 넣었냐
CU 편의점에서 샀다.
열버거 다 제끼고
그냥 사봤다.
내 얼굴은
왜 허락도 없이 썼나
의심이 들기
시작 할 때쯤
추억을 곱씹으며
구매해본 군대버거
속칭 군데리아
그렇다
우리가 먹던게 이거다.
진정한 군대리아는
입맛에 맞게 제조해야 하는데
그 감칠맛을 어느정도
살려냈는지가 맛의
관건이라 하겠다.
FM대로 만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채소만 넣어서
때로는 스프만 찍어서
먹기도 했던
하이브리드 수제버거
그게 그때의 군대리아 였다.
군대리아는 보급용
콜라와 함께하기도 했지만
내가 있던 시절엔
대부분 우유와 함께
먹었다.
250ml 두개를 받아
군대리아 2~3개 정도
먹었던것 같다
그럼 먹어보도록 하겠다.
빵의 품질이 저렴하다
군대리아 빵이
좀더 참깨빵 같았는데
500ml 우유와 함께
시작해 보자
먹기전에 뚜껑을 살짝 열어볼까?
부실하다.
채소가 훨씬 많아야 된다.
양배추가 많아야 된다.
케요네즈를 섞어
뭔가 흉내만 낸것처럼 보인다.
이삭토스트의 양배추처럼
샐러드를 가득 넣어야 맛있다.
패티 밑에 딸기쨈이 있다
군대리아만의 특색이라고 본다.
그치만 그시절에 나는
햄버거에 잼을 바르지 않았다
군대에 있을땐 세번째 빵을
쨈과 채소, 치즈를 넣어서
먹는 걸 좋아했다
그런점에서 볼때
이 제품은 딸기쨈이 너무 많다
딸기퓨레가 있는건
좀 신박했지만
굉장한 어필이 되지는 않는다
나는 딸기쨈을 우유에 녹여
딸기우유를 만들어 먹는걸
좋아했더랬다.
추억을 소환하는대까지는 성공했으나 그시절 그맛이라고 보기에는 억측이 심했다. 무엇보다 직접 만들어 먹던게 추억인데 그 재미가 없다. 쩌서 데워놓은 적당히 따끈하고 약간 습한 느낌의 빵에 이것저것 넣어서 먹는 그맛. 가득했던 추억에 비해 볼품없는 제품인듯하다. 군대에서 먹을때가 좋았다. 밖에서 먹지는 못하겠다. 싸이버거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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