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의 계절 예습용
20% 증량으로 푸짐하게 즐기는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먹어보고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미리 예습도 해볼 겸 비빔면을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비빔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팔도 비빔면인데 요즘은 비빔면계에 출사표를 낸 신세계 비빔면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소비자의 입장으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크게 두 가지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과 오뚜기의 진비빔면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진비빔면을 먹어 보았습니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배사매무초라는
세컨드 네임이 있습니다
익숙한 단어로 브랜딩을 한 것인데
배+사과+매실+무+초고추장
조합을 나열한 것입니다
양을 증량했다고 쓰여있으니
좀 더 배불리 먹을 수 있겠군요
신납니다
비빔면 특성상 별다른 재료 없습니다
비빔장과 참깨고명스프가 들어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포장의 조리예를 보고
몇 가지 토핑을 더해봐야겠습니다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끓여요
비빔면은 물을 버려야 하니까
물조절이 따로 필요 없어요
저는 라면하나 끓여서
딱 떨어질 만큼 넣어 끓입니다
라면만큼은 자신 있으니까요
라면은 뚜껑을 닫고 끓입니다
끓이면서 공기를 마찰시킨다
뭐 이런 거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면을 꼬들하게 먹는 것과는 별개로
덜 익혀 먹는 잔재주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설익은 면과 꼬들한 면발은
맛의 차이가 극명합니다
고기 겉을 바싹 익혀 육즙을 가둔다는 낭설과 비슷한 맥락
오히려 뚜껑을 덮고
적정 조리시간을 준수하면
충분히 꼬들하고 맛있는
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탱탱하게 잘 익은 면발을
찬물로 헹궈서 준비했습니다
바로 찬물로 두세 번 헹궈주니
푹익은 면발도 금방 탱탱해집니다
준비한 면에
적채 한 줌과 달걀 반쪽
다진청양고추 한 작은 술을 넣었어요
비빔면 양념장을 뿌려주고
참깨 고명스프도 뿌려줍니다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서
들기름도 한 바퀴 둘러 줬어요
치트키를 한 번에 여러 개 써서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 없겠죠
야무지게 비벼서
크게 한입 먹어봤습니다
비빔면의 맛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자주 드셔본 분들은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데요
저는 이것저것 첨가해서
이미 제3세계의 맛이 되어 버렸네요
양 또한 적채를 넣어서 그런가
엄청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비빔면만 먹은 게 아니라
든든한 느낌이었을지도...
부 재료를 토핑 해서
양념소스가 부족할까 걱정했는데
추가 간을 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간이 맞는 편입니다
세상사람들 입맛이야 워낙 다양하니
입에 쫙쫙 붙게 먹으라고 기본 간을
강하게 잡았을 수도, 혹은
간단하게 뭘 넣어 먹어도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본격적인 여름이 돼서
여름에 나오는 파릇한 채소들로
다시 한번 토핑 해서 좀 더
싱싱하게 즐겨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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