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베이킹

떡케이크 팥앙금 재활용 / 앙버터 만들기 / 특이점 온 앙버터

The 두루 2019. 6.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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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케이크 앙금의 환골탈태

특이점 온 앙버터 빵 만들기

 

안녕하세요. 두루입니다.

지난달이 가정의 달이다 보니 집안 행사가 있어서 떡케이크라는 걸 한번 구입해 봤습니다. 형형색색의 팥앙금으로 다양한 꽃모양을 짜서 올려놓은 떡케이크였는데 가격 또한 어마어마했습니다. 물론 가격만큼의 멋스러움은 있었으나 멋스러움 덕에 먹기 아까운 불편함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그래도 먹는 음식이니 사이좋게 떡을 나눠먹는데 모양으로 짜서 올린 꽃이 너무 많아서 떡은 다먹고 앙금만 남는 사태가 발생!! 그렇게 남은 앙금들을 밀폐용기에 넣어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던 중이었답니다.

 

무참하게 짖밟힌(?) 팥앙금(좌) / 새롭게 태어난 특이점 온 앙버터(우)

 

백설기에 랜딩되어 있을 땐

정말 예뻤는데

통째로 떼어내 밀폐용기에

담아놓으니 그냥 팥앙금.

그것도 형형색색이라

왠지 식욕이 저하되는

기분입니다.

 

이 녀석을 어찌 처리할까

단팥빵을 만들거나

상투과자를 만들거나

둘 중 하나를 고르려 했습니다.

선택 장애로 괴로워하던 중

뇌리를 스치고 지나는

그것!

앙~ 버터

 

노브랜드에서 구입한 모닝빵과 무염버터

 

곧바로 마트로 달려가

모닝빵과 버터를 구입합니다.

버터는 가염버터를 추천드려요

 

 

앙버터에 대한 사전 지식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으니

모닝빵 사이즈에 맞춰

버터를 숨덩숨덩(?)

썰어 놓습니다.

 

 

그리고 요로코롬

빵을 반으로 갈라

앙금을 올리고

잘 펴 발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러 썰어놓은

버터 조각을 올려줍니다.

 

 

이렇게나 손쉽게 완성!!

이제 요령을 알았으니

본격적으로 앙금을 소비합시다

 

꽃모양이 너무 번잡해서 하나로 믹싱해버림

 

왠지 불쾌한 느낌이 들지만

기분 탓이리라

 

 

제가 사용한 버터는

무염버터여서 약간의

소금을 가미했습니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맛의 기본 조합인

단짠 조합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같은 방법으로

계속 만들다 보니

팥앙금이 바닥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특이점 온

양산형 앙버터 제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맛있는 앙버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떻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팥앙금이 맛있어서 기본은 하는 듯했습니다. 단짠 조합에 버터 특유의 느끼한 듯 고소한 풍미가 그럴싸하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버터가 뭉태기(?)로 들어가 있으니 눈으로 보고는 먹기 힘들어 보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날 만든 앙버터는 주변 지인들과 나눠 먹었고, 대부분이 크림치즈인 줄 알고 부담 없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앙버터 빵 자체가 대중적인 빵은 아니다 보니 대부분 처음 접해보는 눈치였습니다. 칼로리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ㅋㅋㅋㅋ 들어간 구성에 비해 생각보다 높은 칼로리는 아니라던데 자꾸 제 입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걸 막아내느라 혼났네요^^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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