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맛의 햄버그 스테이크 / 크라제버거 비프 스테이크를 먹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혼밥남 두루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지인이 제공해준 크라제버거 비프스테이크를 맛보려고 합니다. 냉동식품으로 5팩을 받아놨는데요. 맛보기 전이었지만 레토르트 냉동식품을 즐기지는 않기 때문에 2팩은 구로에 사시는 구로댁님께 나눔해 드렸습니다. 아직 어떤 맛인지 먹어보진 않았지만 포장에서부터 함박스테이크 느낌이 풍겨져 나왔기 때문에 크게 감흥은 없었습니다. 뭐 인스턴트 떡갈비 같은 맛이겠죠. 그레도 크라제버거라는 나름의 브랜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살짝 기대감이 있기도 했죠.
오늘 먹어볼 크라제버거 비프스테이크입니다. 비프스테이크라고 해서 소고기 원형 그대로인 스테이크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소고기 다짐육을 사용한 햄버그 스테이크 였습니다. 물론 저의 고정관념이 불러온 착각이긴 했지만 그덕에 기대감이 급 하락했어요. 솔직히 머리털 나고 크라제버거 매장에 가본적도 없었죠 ㅋㅋㅋ
우선 박스포장을 뜯었습니다. 진공 비닐팩에 비프스테이크 내용물이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비닐팩은 전자렌지에 데우거나 끓는물에 데워서 먹을수 있는 짱짱(?)한 재질로 되어 있었습니다. 전투식량이 생각났어요 ㅋㅋㅋ
포장지에는 간단한 조리방법과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귀찮은게 싫어서 전자렌지 조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전자렌지에 조리하다 보니 소스 일부분이 말라서 쫄아붙는 현상이 있기도 하더군요. 시간적이 여유가 된다면 끓는물에 중탕해서 먹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프라이팬 조리는 레토르트 스테이크의 제품 특성상 추천드리진 않겠습니다. 집에서도 스테이크를 편하게 조리해서 먹으라고 나온제품인데 이것까지 프라이팬으로 데워먹는다면 전혀 메리트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굳이 프라이팬을 써야한다면 약한불로 은근히 굽고 어느정도 데워지면 포장팩에 남아있는 소스를 부워서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데워주면 되겠습니다.
쉽게 포장을 벗길 수 있는 이지오픈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저부분을 살짝 잡아당겨 포장을 조금 열고 전자렌지에 3분을 돌려 줬습니다. 소스가 제법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제품명이 프린팅 된쪽이 위로 가게한 상태로 전자렌지에 돌려야 소스가 흘러나오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는답니다.
잘 데워진 크라제버거 비프스테이크를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예쁜 접시도 없고 스테이크에 곁들일 만한 가니쉬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자렌지에 3분조리한 식품을 그럴싸하게 만들만한 정성이 없었습니다. 먹는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먹기좋게 썰어 봤습니다. 고기의 육질에 생각했던것 보다 좋았습니다. 칼로 썰었을때 싸구려 떡갈비나 어육소시지같은 느낌이 아니었거든요. 확실히 칼질을 하는 맛이 있는 것 같았어요. '내가 고기를 썰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냥 먹기 허전해서 크림스파게티와 함께 먹어줬습니다. 제법 두툼한것이 씹는 맛도 있었고 무엇보다 떡갈비나 함박스테이크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풍부한 소스맛이 좋았습니다. 다음번엔 같이 곁들여 먹을 만한 몇가지 것들을 준비해놓고 박스에 그려져 있는 조리예처럼 셋팅해 놓고 먹어야 겠습니다. 어찌되었건 레토르트 제품치고는 제법 먹을만한 녀석이었어요. 그럼 모두들 좋은하루 보내시고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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